Mism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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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ernière mise à jour : 2023-03-13
Par:  KamiEn cours
Langue: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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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she will be his doom and salvation, both of them will end up burning each other and the dark blood of sorcery will run without end if they meet before she turns 18… The cloaked figure couldn’t hold back the tears as he dropped the child in front of the orphanage, “live a normal life child”, he said as he walked away from the child. The cute bundle felt the first drop of rain and let out a loud wail… ********* The fact that Aramina was Zach’s mate and suffers from hyperacusis is enough burden. She must prove to be capable of being the pack’s Luna and the bride the council wants for Zach. Alpha Zach had his demons, and he had learnt to fight then alone, until Aramina came along… Will he be able to give in to his heart and allow her fight alongside him or will he be swallowed in his fears and darkness and allow the only one who truly love him become a pawn for the overwhelming forces that have conspired to keep them ap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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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itre 1

Chapter One

떠날 준비를 마친 뒤, 나는 전화를 끊고 그 문서를 다시 제자리에 넣었다.

문밖에서 익숙한 발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나는 고개를 들었다.

부시언이었다.

부시언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늦은 밤의 차가운 기운이 아직 그 양복 자락에 남아 있었다.

부시언은 뒤에서 나를 감싸안았다. 따뜻한 숨결이 목덜미를 스쳤고, 목소리는 늘 그렇듯 낮고 부드러웠다.

“아직 안 자고 있었어?”

“별거 아니야. 새 주얼리 경매 생각 좀 하고 있었어.”

나는 웃어 보이며 평소와 다름없이 가벼운 말투로 이야기하려고 애썼다.

부시언은 내 어깨에 턱을 얹고 손끝으로 머리카락을 천천히 쓸어내렸다.

“여보, 요즘 경매 행사 준비한다고 계속 무리했잖아. 내일부터 집으로 와서 직접 일할 수 있게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담 영양관리사를 불렀어.”

부시언과 결혼한 5년 동안, 부시언은 나를 지나치다 싶을 만큼 아꼈다.

내가 추위를 타면, 부시언의 주머니에는 늘 핫팩이 들어 있었다.

내가 어둠을 무서워하면, 부시언은 내가 잠든 뒤에야 불을 껐다.

사람들은 모두 나를 부러워했다.

부민그룹 후계자는 냉정하기로 유명한 남자인데, 나를 위해서라면 자존심도 미련 없이 내려놓는다고.

그 말을 너무 자주 들어서 나조차 진짜라고 믿어 버렸다.

오늘 밤이 되어서야 알았다.

그 애정은 부시언이 정말 지키고 싶었던 사람을 숨기기 위한 가림막이었다는 걸.

“참.”

부시언은 내 목덜미에 짧은 입맞춤을 여러 번 남긴 뒤,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저녁 식사에 오라고 초대하셨어. 처제 임신 축하 자리라더라.”

잠시 말을 멈춘 부시언은 담담하게 덧붙였다.

“그리고 네가 준비하던 주얼리 경매 행사는 처제한테 맡겨 뒀어. 너는 가지 마. 내가 대신 들러서 축하 선물만 전하고, 바로 돌아와 곁에 있어 줄게.”

나는 차가운 물 속에 던져진 사람처럼 굳어 버렸다.

그 주얼리 자선 경매 행사는 디자이너로서 내가 꼬박 3년을 준비해 온 결과물이었다.

보석 하나하나의 디자인, 진행 단계, 초대한 손님 명단까지 전부 내 손을 거쳤다.

외부적으로 모두가 주목하는 자선 경매 행사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부민그룹 사업을 위해 내가 마련한, 대체 불가능한 인맥 교류의 장이었다.

그 행사를 완성하려고 나는 나의 온 힘을 거기에 쏟았다.

그런데 지금 부시언은 그것을 말 한마디로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

나는 목소리가 떨리지 않도록 버티며 물었다.

“왜? 그건 내가 새로 기획한 경매 행사야. 모든 준비가 끝났고, 이사회도 내가 진행하는 걸 승인했잖아.”

부시언은 내 말을 끊었다. 목소리는 여전히 다정했다.

“이사회에는 내가 말해 뒀어. 나머지 일은 처제가 맡으면 돼. 요즘 입덧이 심해서 기분이 많이 가라앉아 있더라고. 경매 행사를 맡기면 기분 전환도 될 거야. 너는 그동안 집에서 쉬면서 몸 좀 챙겨.”

나는 고개를 숙여 마음속이 무너지는 걸 숨겼다.

‘내 노력을 고미나의 장난감으로 만든 거구나.’

하지만 부시언은 내 아픔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자기 말만 이어 갔다.

“모레가 네 생일이잖아. 내가 깜짝선물도 준비했어. 요즘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보여서 새 친구도 데려왔고. 아래층 거실에 있어.”

부시언의 말투에는 칭찬을 기다리는 듯한 들뜸이 묻어 있었다.

“아주 얌전한 고양이야. 너 동물 좋아하는 거 내가 아니까.”

고양이.

맞다. 나는 동물을 좋아했다.

단, 고양이만 빼고.

나는 고양이 털에 심하게 알레르기가 있었고, 부시언이 그 사실을 모를 리 없었다.

결혼 후 한 번, 비즈니스 미팅 자리에서 거래처 사람이 반려묘를 데려온 적이 있었다.

고양이가 내 손등을 한 번 스쳤을 뿐인데, 피부에 붉은 발진이 번지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가슴이 답답해졌다.

늘 침착하던 부시언은 그 자리에서 완전히 당황했다.

부시언은 떨리는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며 나를 안아 올렸고, 거래처 사람의 존재도 잊었다.

대기실에서 부시언은 의사에게 계속 물었다.

“위험한 건 아니죠? 바로 치료할 수 있습니까? 혹시 수혈이 필요하면 제가 나서겠습니다.”

의사는 몇 번이나 괜찮다고 설명했다.

내 알레르기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부시언은 밤새 내 곁을 지키며 눈을 붙이지 못했다.

그런데 그랬던부시언이 지금 내게 고양이를 선물하겠다고 한다.

나는 조금 전 보았던 기밀문서를 떠올렸다.

고미나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고양이였다.

이 선물로 기쁘게 만들고 싶은 사람은 내가 아니었다.

나는 억지로 미소를 짜냈다.

“고마워. 그런데 괜찮아. 나는 잘 돌보기 어려울 것 같아. 내 생일날, 당신 일정 비워줄 수 있어? 내가 준비한 게 있어서 같이 있고 싶어.”

부시언은 고개를 끄덕이며 내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

“당연하지. 내 아내 말이 우선이니까.”

...

그날 밤, 나는 잠들지 못했다.

부시언이 나를 품에 단단히 끌어안고 있었기에, 나는 조심스럽게 빠져나와 발코니로 나가려 했다.

그때 부시언의 잠옷 안주머니에서 작은 물건 하나가 떨어졌다.

나는 허리를 굽혀 주웠다.

작은 향수병이었다.

뚜껑을 열자 독특한 향기가 코끝으로 스며들었다.

고미나에게서 맡았던 향기였다.

많은 사람이 고미나에게 향수를 어디서 샀느냐고 부러워하며 물었고, 고미나는 늘 비밀스럽게 웃으며 ‘달콤한 비밀’이라고 답하곤 했다.

알고 보니, 부시언이 고미나만을 위해 만든 단 하나뿐인 향기였다.

그때 나는 부시언에 대한 내 마음을 완전히 접었다.

이틀 뒤, 나도 부시언에게 부시언이 원하던 선물을 줄 것이다.

나는 부시언에게 선물로 그의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져 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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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aires

DramaQueen
DramaQueen
This is greaaat, the suspense has kept me hooked and wondering what would happen in the next chapter.
2023-01-05 23:11:54
3
0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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