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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Auteur: 은지아
입술이 귓불을 스치자 송남지는 미세하게 몸을 떨었고 다리에도 힘이 풀리는 듯했다.

그녀는 숨을 고르며 애써 침착함을 되찾으려 했다.

어느 정도 숨이 안정되자 송남지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정훈 씨, 첫날밤은 밤에 하는 거고 지금은 낮이잖아요...”

지금은 시퍼런 대낮으로 서경시의 뜨거운 여름 햇살이 하늘에서 이글거리고 있었다.

하정훈은 짓궂은 장난처럼 입술에 힘을 주어 귓불을 더욱 괴롭혔다.

귓불에 희미한 잇자국이 새겨지자 송남지는 살짝 아픈 듯 미간을 찌푸렸다.

사실 아픈 건 아니었다.

다만 너무나도 노골적인 친밀함이 그녀를 압도하려 들었던 것이다.

그녀는 애써 미간을 찌푸리며 그런 느낌에 저항해야 겨우 이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송남지는 손을 들어 자신을 안고 있는 하정훈을 밀어내려 했지만 손을 뻗자 그의 가슴팍 얇은 근육에 닿았다. 이내 전기가 통하는 듯한 감촉에 손가락 끝이 저릿해졌다.

그녀는 황급히 손을 뗐다.

그 모습에 하정훈은 어이없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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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면을 쓴 남편   제86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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