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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화

Author: 밥벌이요정
송서윤은 아까 본 경찰들을 떠올렸다. 고영훈은 이미 감시 대상이 된 모양이었다.

그녀는 이리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할머니들이랑 내려가서 놀 때 말 잘 듣고 함부로 뛰어다니면 안 돼. 알았지?”

이리안은 고분고분하게 송서윤의 목을 껴안으며 뺨에 뽀뽀했다.

“엄마, 모래 파기 하고 싶어요.”

“가봐.”

송서윤이 육아 도우미와 마중 나온 유 집사에게 눈짓하자 두 사람은 이리안을 데리고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로 향했다.

회사 입구로 돌아왔을 때 휴대폰이 울렸고 그녀는 전화를 받았다.

“잘 끝났어요.”

송서윤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심건모에게 전해졌다.

그는 사무실 소파에 기대어 앉아 물었다.

“정말?”

“당연하죠. 리안이가 누구 딸인지 잊으셨어요?”

송서윤은 추천서를 본 선생님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 그녀와 이리안을 번갈아 보던 장면을 떠올렸다. 그들은 뜨겁게 이리안을 맞아주었다.

심건모는 그 대답이 만족스러운 듯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었다.

“너무 좋아요.”

송서윤이 나직하게 말하며 화사한 미소를 지었다.

추천서에는 딱 두 글자만 적혀 있었다.

[입학.]

그 아래에는 심건모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를 닮아 시원시원하고 수려한 필체였다.

“점심 같이 먹을까?”

심건모가 나직이 권했다.

하지만 송서윤은 이내 표정이 굳어버렸다. 사무실에 앉아 있는 이정희를 보았고 코끝을 찌르는 씁쓸한 한약 냄새를 맡았기 때문이다.

아침에 고영훈과 자은이 했던 말이 순식간에 머릿속을 스쳤다.

그녀는 목소리를 낮췄다.

“안 될 것 같아요. 바빠서요.”

심건모도 억지로 권하지 않았다.

“밥 잘 챙겨 먹고.”

그녀도 가볍게 화답했다.

“네.”

“서윤아, 자은 선생님이 네 몸조리를 위해 지어주신 약이란다.”

이정희는 소파에 앉아 친근한 미소를 지으며 보온병에서 씁쓸한 한약을 한 그릇 따라냈다.

“네가 쓴 걸 싫어하는 걸 알아서 과일도 준비했어.”

익숙한 한약 냄새가 순식간에 그녀의 기억을 과거로 끌어내렸다.

어깨에 메고 있던 커다란 서류 가방이 미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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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가까운 배신   제440화

    그 순간, 고영훈이 송서윤의 앞을 가로막아 서며 차가운 시선으로 동건우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동건우의 주먹은 고영훈이 아닌 이민호의 얼굴로 날아갔고 이민호는 그대로 바닥에 고꾸라졌다.“내 동생한테 무슨 짓을 했어!” 동건우가 히스테릭하게 고함을 지르며 이민호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 그리고 다시 한번 그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동건우는 완전히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상태였다.“무슨 짓을 했냐고!”이민호가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했다. “너 왜 이래! 서윤이를 동생으로 안 본다며...”“묻잖아. 무슨 짓을 했냐고!” 동건우의 주먹이 쉴 새 없이 이민호의 얼굴을 강타했다.서지원이 비명을 질렀다. “그만해! 그만하라고!”그제야 정신을 차린 사람들이 달려들었고 심경욱이 급히 그를 떼어놓으려 했다. “멈춰!”하지만 동건우의 기세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만큼 사나웠다.이민호는 동건우가 왜 이러는지 영문도 모른 채 빌 수밖에 없었다. “내가 잘못했어. 잘못했어! 내가 죽을죄를 지었어. 제발 그만해!”동건우는 그제야 손을 놓았고 바닥에 쓰러져있던 이민호는 서지원과 심경욱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다.“꺼져. 다시는 내 눈앞에, 내 동생 근처에 얼씬거리지 마.”이민호는 동건우의 기세에 눌려 서지원과 함께 서둘러 자리를 떴다.동건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어떻게 서윤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연회에 초대하실 수 있습니까?”그의 시선은 곧바로 고영훈에게 꽂혔다. “서윤이의 전남편까지?”사람들은 그제야 고영훈이 송서윤을 제 등 뒤에 숨기고 감싸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결혼식 총격 사건의 용의자 아닙니까? 사건 피해자인 건모와 서윤이가 고영훈과 접촉하게 두다니요.” 동건우의 말에는 비난이 가득 섞여 있었다.“...” 이정희와 심경욱은 난처한 듯 심여진을 바라보았다.심여진의 기분은 최악이었다. 생일 파티에 온 사람들 중 그 누구도 진심으로 그녀를 축하해 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고 대표님, 생일 파티는 끝났습니다.”

  • 가장 가까운 배신   제439화

    송서윤은 고영훈과 처음 만났던 때를 떠올렸다. 그녀가 창가에 앉아 있을 때 고영훈이 말을 걸어왔다.“꼬마야, 창가에 앉아 있으면 위험해.”송서윤이 내려오려 하지 않자 고영훈은 다가와 그녀 곁에 앉더니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고 창밖으로 밀어내는 시늉을 했다.겁에 질린 송서윤이 몸을 움츠리며 그의 목을 껴안자 고영훈은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다음번에도 이러면 진짜 던져버린다.”고영훈은 그렇게 송서윤의 인생에 나타났다. 송서윤을 겁주어 울리고는 주희영에게 혼이 나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달래주어야 했던 사람.그 후로 고영훈은 매일 송서윤을 찾아와 웃게 해주었다.그때 고영훈도 환자복 차림이었다.그는 일 년 내내 병원에 살다시피 했다.송서윤이 퇴원할 때가 되어서야 그도 퇴원했다.송서윤은 고영훈이 아무런 증상도 없었기에 무슨 병을 앓았는지 알지 못했다.고영훈은 그녀를 만난 뒤 병이 다 나았다고 했다.송서윤이 바로 고영훈의 약이었다.송서윤은 심여진에게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저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건넬 뿐이었다.두 사람이 연회장으로 돌아오자 이민호가 송서윤을 가로막아 섰다.이정희와 심경욱이 보는 앞이었다.“심 국장님과 서윤이 결혼식은 언제 다시 올리나요? 서윤이 혼수를 준비해 줘야 해서요.”“혼수라니요?”이정희가 물었다.“서윤이는 제 고모님의 딸이자 제 사촌 여동생입니다. 고모님이 돌아가셨으니 당연히 오빠인 제가 혼수를 준비해야죠.” 이민호가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이정희와 심경욱은 경악하며 송서윤을 바라보았다. “서윤아, 네 어머니 성함이...”“이혜정입니다.” 송서윤이 답했다.두 사람의 머릿속에 차마 돌이키고 싶지 않은 과거의 기억들이 휘몰아쳤다.“아버님, 어머님. 제 어머니를 아시나요?”두 사람의 당혹스러운 표정을 보며 송서윤이 물었다.“알고말고.” 이정희가 송서윤의 손을 잡았다. “심씨 가문과 이씨 가문은 가까운 사이였단다. 네 어머니는 우리보다 몇 살 어렸고 함께 자라왔어.”“3

  • 가장 가까운 배신   제438화

    방문 너머로 심여진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의 애원하는 듯한 말투였다.“오빠, 나 새언니랑 같이 있고 싶어.”심여진은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울면서도 심건모의 날카로운 호통에 고분고분 밖으로 나가 문을 닫았다.심건모는 송서윤을 내려다보았다.“아가씨가 왜 울죠?”심건모의 호흡이 낮게 가라앉았다. 그는 송서윤의 입술 끝에 가볍게 입을 맞추며 말했다.“그냥 무시할까?”“오늘 아가씨 생일이잖아요. 아직 선물도 못 줬는데...” 송서윤이 심건모의 가슴을 밀어내자 심건모는 그녀의 손을 낚아채 입술을 가져다 대며 짧게 키스했다.송서윤은 심건모가 생각보다 훨씬 더 집요하게 매달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송서윤은 문득 생각난 듯 물었다.“오늘 밤 준비했다는 깜짝선물이 뭐예요? 나 축하해 준다고 했잖아요.”향가옥을 가득 채우고 있던 장미꽃들이 떠올랐다.심건모는 어스름한 시야 속에서 송서윤을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이목구비는 한없이 온화하고 아름다웠다.그는 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뺨을 어루만지며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넘겨주었다.“뭐 갖고 싶은 거 있어?”심건모가 진정으로 송서윤에게 주고 싶은 것은 그의 마음이었다.송서윤은 뺨에 닿은 심건모의 손을 맞잡았다.“소원 하나만 들어줄래요?”“뭔데?”“나중에 생각나면 말할게요. 꼭 들어줘야 해요.”“내가 할 수 있는 일이야?”“네. 할 수 있어요.” 송서윤은 아낌없이 칭찬을 건넸다. “국장님은... 아니. 우리 남편은 못 하는 게 없잖아요.”송서윤은 심건모의 품에서 빠져나와 욕실로 향하려 했다.하지만 다시 그의 손에 붙들렸다.그녀가 돌아보자 심건모와 눈이 마주쳤다.어둠 속에서 심건모의 눈에 담긴 깊은 사랑을 다 보지 못했고 심건모 역시 송서윤의 눈동자에 서린 슬픔을 보지 못했다.심건모는 송서윤의 손을 간절하게 붙잡고 있었다.문밖에서는 노크 소리와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왔다.결국 심건모는 손을 놓으며 약속했다.“원하는 건 뭐든 다 들어줄게.”송서윤이 손을 잡자 심건모는 기다렸다

  • 가장 가까운 배신   제437화

    심건모는 결국 이성을 잃었다.그는 송서윤의 얼굴을 감싸 쥐고 입술과 뺨, 부드러운 살결 위에 입을 맞추었다. 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등을 감싸안으며 빈틈 하나 없이 제 품으로 그녀를 끌어당겨 밀착시켰다.송서윤을 이토록 세게 안아본 것은 처음이었다. 마치 자신의 뼈와 살 속에 그녀를 새겨 넣으려는 듯했다.머릿속에 긴장감이 가득했다.심건모는 고개를 들어 송서윤을 바라보았다. 수줍게 붉어진 얼굴, 탐스러운 입술, 몽롱하게 풀린 눈동자를 눈에 담으며 거친 숨소리가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느껴져? 응?”“해도 돼?”심건모는 자신을 억누르려 애썼다. 온몸의 근육이 긴장으로 딱딱하게 굳었고 손등에는 힘줄이 돋아났다.송서윤의 능동적인 몸짓과 부드러운 감촉에 심건모는 온몸이 달아올랐다.송서윤은 심건모의 부드러운 눈빛에 닿는 순간 참았던 눈물을 툭 떨어뜨렸다.그녀는 욕실 등마저 꺼버렸다.송서윤은 허리를 곧게 펴 심건모에게 바짝 다가갔다. 그의 섹시한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대며 귓가에 속삭였다.“네.”심장이 걷잡을 수 없이 마구 뛰었다.심건모는 송서윤의 입술을 집어삼켰다. 뜨겁고도 애틋한 입맞춤이었다.그는 완전히 통제력을 잃었다.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잠옷을 거칠게 찢어냈다.송서윤은 당황하며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심건모를 꽉 껴안았다.심건모와 송서윤은 침대 위에서 하나로 겹쳐졌다.끝없는 밤의 어둠이 그들을 강렬하게 자극했고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사랑은 더 이상 숨길 곳이 없었다.심건모는 송서윤을 안고, 입 맞추고, 그녀의 발목을 쥐고 부드럽게 문질렀다.송서윤은 심건모의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 달아오른 숨결이 그녀의 귓가를 맴돌며 그를 따르도록 유혹했다.심건모의 낮은 목소리에는 감출 수 없는 희열이 묻어났다.“뭐라고 불러줄 거야? 다시 한번 불러줘. 응?”“여보?”“착하지. 숨 좀 쉬고. 무서워하지 마.”송서윤은 그의 다정함에 빠져들었다. 몸이 떨려왔고 얼굴은 눈물범벅이 되었다.입술을 꾹 깨문 채 소리를 내지 않으려 애썼다.

  • 가장 가까운 배신   제436화

    문밖에서 심건모와 제훈이 나누는 말소리가 띄엄띄엄 들려왔다. 내용은 잘 들리지 않았다. 그녀는 드라이기를 집어 들고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수영 씨 쪽은 잘 달래두었습니다.”“국장님, 아가씨가 고영훈에게 너무 깊이 집착하고 있어요.” 제훈은 심여진이 사랑에 눈이 멀어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를까 봐 걱정스러운 기색이었다.“고영훈이 총기 살인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여진에게 알려줘.” 심건모가 차갑게 말했다. “오늘은 여진이 생일이니 내 대신 전해줘. 원하는 게 있다면 합리적인 선에서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소방청 보고에 따르면 고영훈 별장의 화재는 전자 기기 폭발로 인한 것이며 송서윤 씨의 소행인 것으로 보입니다.” 제훈의 보고가 이어졌다.제훈은 말을 마치고 물러났다.욕실에서 드라이기 소리가 한참 동안 계속 들려왔다.이윽고 욕실 문이 열리자 심건모는 손을 뻗어 침실 등을 껐다.욕실에서 새어 나온 빛이 카펫 위로 쏟아졌고 문 앞에 멈춰 선 송서윤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졌다.심건모는 소파에 앉아 아무 말 없이 기다렸다.잠시 망설이던 송서윤이 욕실 밖으로 걸어 나왔다.그녀는 욕실 입구의 불빛 아래 서서 흰색 슬립 잠옷 차림으로 복잡한 눈빛을 한 채 심건모를 바라보았다.심건모는 송서윤에게 다가가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와 허벅지를 받쳐 들고 그녀를 침대 위로 안아 올렸다.이불을 덮어준 심건모는 침대 곁에 앉아 송서윤의 이마에 손을 얹은 채 깊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왜 고영훈 집에 갔어?”그의 목소리는 아주 낮고 부드러웠다.“내가 케이시라는 걸 알아냈어요.”“어떻게 알게 된 건지 확인해야 했거든요.”“고영훈이 너한테 또 무슨 짓을 했어?”“아무것도 안 했어요.”심건모의 시선이 송서윤의 희고 고운 양손에 머물렀다. 그녀의 좌우 약지에는 각각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왼손 약지의 옥반지는 심건모가 직접 끼워준 것이었다.오른손 약지의 다이아몬드 반지도 심건모가 본 적이 있었다.언젠가 심여진이 가져와 보여주었던 송서윤과

  • 가장 가까운 배신   제435화

    송서윤은 물에 빠진 사람을 붙잡고 나서야 그게 수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송서윤은 뒤쪽에서 수영의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넣어 가슴을 받쳐 들고 호숫가로 끌어당겼다.호숫가에 다다랐을 때쯤 수영은 당황함이 사라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몸을 돌려 송서윤을 밀쳐냈다.송서윤은 무방비 상태에서 호수 속으로 처박혔고 물을 들이켜며 중심을 잡지 못한 채 그대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사람 살려요!”언저리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서지원이 비명을 질렀다. “서윤아!”서지원은 송서윤을 미워하고 원망했지만 결코 사고가 나길 바란 적은 없었다.검은 그림자 하나가 호수로 뛰어들었고 몇 초 뒤 고영훈이 송서윤을 안고 올라왔다.서지원이 즉시 다가갔다. “서윤아, 괜찮아?”끊임없이 기침을 하던 송서윤은 그 부름을 듣고 서지원을 바라보았다.송서윤은 고영훈의 품에 안겨 있었고 서지원은 바로 옆에 있었다.마치 예전으로 돌아간 것만 같은 착각에 송서윤은 순간 착잡해졌다.“국장님, 심여진 씨가 나를 호수에 밀어 넣었어요. 심씨 가문은 반드시 내게 해명해야 할 겁니다.”바닥에서 일어난 심여진이 대꾸했다. “오빠, 수영의 말 듣지 마. 난 그냥 뺨 한 대 때렸을 뿐이야. 자기가 못 버티고 넘어진 거라고.”“들었죠? 본인이 직접 자백하는 거!” 수영이 악에 받쳐 소리쳤다.“그래요! 내가 때렸어요! 염치도 없이 영훈 오빠 몰래 다른 남자랑 껴안고 난리를 쳐요? 그러고도 영훈 오빠를 볼 면목이 있어요?”“눈이 삐었네요!”수영은 조금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았다. 심여진의 말을 듣고 보니 조금 전 수영이 동건우와 함께 있었던 걸 심여진이 보지 못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그럴 리가 없어. 오빠, 내 눈은 정확해.” 심여진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그녀가 사람을 때렸고 그 사고로 수영이 호수에 빠졌음을 입증하고 있었다.“수영 씨를 병원으로 옮겨.” 심건모가 제훈을 바라보자 제훈이 즉시 일을 처리했다. 이어 심건모는 수영을 보며 말했다. “심씨 가문에서 정식으로 사과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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