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CIAR SESIÓN“구버전 기술은 이미 3년 전에 도태됐어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기념으로 저한테 남겨주셨어요.”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설명을 덧붙였다.“신버전 핵심 데이터는 하씨 가문에서 보관하고 있어요. 설령 그에 따르는 모든 대가를 떠안는 한이 있더라도, 엄마의 뜻을 어기면서까지 나라를 배신할 수는 없으니까.”고집스러운 그녀의 옆얼굴을 바라보자 주시언의 마음속엔 복잡한 감정이 일렁였다.하원영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영민했고, 또 이성적이었다.“그렇다고 그 기술을 내 귀국이랑 맞바꿔? 이건 말이 안 돼.”주시언이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나 때문에 이런 위험까지 무릅쓸 필요는 없잖아.”그제야 하원영이 고개를 돌렸다. 눈동자에 서린 고집은 늘 봐왔던 모습 그대로였다.“오빠가 겁쟁이 소릴 듣는 건 다 이유가 있다니까. 정말 하나도 안 변했네.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니까 상관하지 마요.”평소 같았으면 또 제멋대로 군다며 넘겼을 말이었다.하지만 지금 이 순간, 주시언은 그 속에서 예전과는 다른 의미를 읽어냈다.만약 이번 일이 그녀가 직접 나서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지난날의 오해 때처럼 이번에도 입을 굳게 다물어 버렸을 터였다.돌아오는 비행기 안, 두 사람은 각자의 상념에 잠긴 채 한동안 아무런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하원영이 한숨 자고 일어났음에도 도착까지 아직 다섯 시간이나 남아 있었다.지루함에 뒤척이다 기내식이라도 주문해 볼까 싶어 옆을 돌아본 순간, 주시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급히 일어나서 일행을 붙잡고 물었다.“주시언 씨는요? 어디 갔어요?”“나 여기 있어.”등 뒤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저만치서 걸어오는 주시언을 발견한 하원영은 민망한 나머지 얼른 말을 가로챘다.“난 또, 오빠가...”“왜? 나 없어진 줄 알고 걱정했어?”주시언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하원영이 곤히 잠든 것을 확인하고 잠시 뒤편에서 업무를 보고 왔을 뿐인데, 깨어나자마자 자신부터 찾을 줄은 몰랐다.이번 M국행이 그녀에게도 심적으로 꽤
하원영은 입술을 달싹이다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알고 있다니 다행이네요.”분위기는 다시금 차갑게 얼어붙었다.그녀 역시 감도는 어색함을 견디지 못하고 서둘러 욕실로 몸을 피했다.다음 날 오후, 주시언과 하원영이 귀국길에 오르기 전 M국 측 사람들이 배웅을 위해 호텔로 찾아왔다.짙은 남색 제복을 갖춰 입은 그들에게서는 군 관계자 특유의 위압감이 풍겼다.주시언은 하원영이 서류 한 장에 서명하고 건네주는 것을 곁에서 똑똑히 지켜보았다.상대는 내용을 꼼꼼히 확인한 후에야 하원영에게 정중히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그제야 멈춰 서 있던 차량 행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그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불길한 예감에 주시언이 다가와 그녀의 팔을 거칠게 낚아챘다.“방금 넘긴 거, 뭐야?”이내 하원영의 어머니가 남겼던 국가급 특허 기술들이 문득 떠올랐다.그중 하나는 세계적인 우위를 점하는 핵심 기술로 하씨 가문에서 대대로 보관해 오던 것이었다.설마, 하원영이 자신의 귀국을 대가로 그걸 넘기진 않았겠지?“신경 쓰지 말라고 했잖아요.”하원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낮은 목소리로 쏘아붙였다.그러나 미세하게 흔들리는 눈동자는 주시언의 확신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 뿐이었다.“하원영, 지금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기나 해?”그녀가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어머니의 유품뿐이었다.하지만 이는 단순히 어머니의 피땀 어린 유산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핵심 기술이자 해원시 상권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열쇠였다.평소 하원영이 제멋대로 행동하고 뒷수습은 안중에도 없는 성격이라 해도, 이런 대원칙이 걸린 사안에서만큼은 주시언도 물러설 수 없었다.“난 오빠를 구하려는 거예요. 이렇게라도 빚을 갚고 있잖아요.”하원영이 서늘한 목소리로 대꾸했다.“그딴 식의 보답이라면 차라리 안 받는 게 나아!”주시언은 매몰차게 말을 내뱉고는 방금 떠난 이들을 뒤쫓으려 몸을 돌렸다.하원영이 다급히 따라붙었지만 남자의 완력을 당해낼 수는 없었다.결국 단단한 허리를 뒤에서 덥석 껴안으며 그를 막아 세
당시 그녀는 깊은 무력감에 빠져 있었다.자신과 엮이는 사람은 죄다 끝이 안 좋다던 하지유의 말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니까.설상가상으로 주병찬까지 집으로 찾아와 자기 아들의 인생을 망쳤다며 책임을 물었다.어쩌면 주시언에게서 멀어지는 것이 그를 위한 최선일지도 몰랐다.그래서 그녀는 주병찬 앞에서 다시는 주시언의 인생에 끼어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하지만 이런 구질구질한 속사정을 털어놓을 수는 없었다.자존심이 강한 그녀는 주시언에게 동정받는 것만큼은 죽기보다 싫었으니까.“사람을 잘못 잡았다니. 그런 뻔한 핑계를 내가 믿을 것 같아?”주시언이 헛웃음을 터뜨렸다.“정말 그렇다면, 나 병원에 있는 동안 넌 왜 코빼기도 안 비쳤는데? 그리고 친구들한테는 내가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낫다고 했잖아.”“가지 않은 게 아니라 갈 수가 없었어요. 아버님이 막으셔서... 그리고 다른 말들은 그냥 홧김에 내뱉은 거예요.”하원영의 목소리가 한결 누그러졌다. 드물게 고개를 숙이며 수긍하는 태도였다.하지만 그녀의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몸이 조금 회복되자마자 몇 번이나 병원 주위를 서성였으나, 주병찬의 사람들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어 그를 만나는 건 애초에 불가능했다.설상가상으로 하지유가 퍼뜨린 추잡한 소문은 독처럼 퍼져 나가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쏟아지는 모멸감을 홀로 감당해야 했다.하원영은 본래 마음에도 없는 독설을 내뱉는 게 습관이었다.그날도 격해진 감정 끝에 초라한 자존심을 지키려 던진 말이었을 뿐, 주시언의 귀에 흘러 들어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이후 그녀는 자신의 가시 돋친 입을 원망하며 뼈저리게 후회했다.상처받았을 주시언의 눈빛이 눈에 선해, 평소 해명 따위 죽기보다 싫어하던 그녀가 몇 번이고 먼저 찾아가 진실을 말하려 했다.하지만 그의 태도는 인연을 끊어내겠다는 듯 냉담했다.어렵게 마음을 정리하고 떠나려는 사람을 구차하게 붙잡고 싶지 않았다.어쩌면 이대로 남남이 되는 것이 서로를 위한 최선이라 생각했다.“방금 말한 거, 진심이야?”여자를 향
주시언이 주병찬과 조금만 더 일찍 연락이 닿았더라면, 아마 자신은 신경 쓰지 말라는 말 한마디로 상황을 일축했을 것이다.“연씨 가문?”주시언이 나직하게 읊조렸다.“네, 그 연세영이라는 여자요. 오빠가 걔 눈 밖에 제대로 났었잖아요. 그나마 엄경미가 대신 복수해 줘서 망정이지. 지금 연씨네는 제 앞가림하기도 벅찬 상태거든요. 오빠도 귀국하면 그냥 두지 말고 본때를 보여줘요. 주씨 가문이, 그리고 오빠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걸 똑똑히 알게.”하원영은 내심 통쾌한 기색이었다.엄경미의 잔인한 수단이 이런 곳에 쓰이니 속이 다 시원할 지경이었다.“내가 면박을 좀 주긴 했으니, 보복하려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제발 그런 물러터진 소리 좀 하지 마요. 이유가 뭐든 남이 날 다치게 했으면 화도 내고, 증오도 하고, 복수도 해야 정상이라고요!”하원영은 기가 막혔다.주시언과 이런 대화를 할 때면 매번 울화가 치밀어 당장이라도 붙잡아 앉혀놓고 가르치고 싶은 심정이었다.“그런 논리라면, 내 복수 대상 1호는 네가 돼야 할 것 같은데?”갑작스러운 반문에 하원영의 말문이 턱 막혔다.그녀는 커다란 눈으로 주시언을 빤히 바라보다가 무력한 패배감을 느끼며 한 발 물러났다.정말이지, 제자 농사 잘 지어놨더니 스승을 잡아먹는 꼴이었다.“이번에 내가 오빠 구해줬으니까 이걸로 갚은 셈 쳐요. 그러니까 앞으론 오빠한테 빚졌다는 소리 좀 그만 해요.”하원영은 고개를 떨구며 한숨을 내쉬었다.사실 주시언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와 함께할 수는 없었다.너무나 좋은 사람이었기에 순수한 감정을 이용하기 싫었다.그날, 자신 때문에 주시언이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일은 그녀에게도 깊은 죄책감과 자책으로 남았다.변명하고 싶었으나, 그는 이미 귀를 닫아버린 뒤였다.빚을 졌다며 운운하는 것도 벌써 몇 해째, 이제는 이 지독한 굴레를 끝낼 때도 되지 않았나.“전에는 나한테 할 말 많았잖아. 손톱만큼이라도 나를 아꼈다면, 그때 대체 왜 그랬어?”이를 언급
하원영은 그런 주시언이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았다.“이제 말해 봐.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말투는 평소보다 다급했고, 차갑다 못해 강압적으로 들렸다.강요받는 것을 질색하는 하원영은 아예 뒤돌아서 옆에 있는 소파에 누워버렸다.“신경 끄고 오빤 조용히 귀국이나 해요. 아버님이 오빠 걱정을 얼마나 하는지, 엄경미랑 손까지 잡으려고 하시더라니까? 내가 보기에 주단우나 엄경미 둘 다 보통내기 아니에요. 그러니까 괜히 엮이지 말고 멀찍이 떨어져 있는 게 상책이에요.”“아버지께 전화해 봐야겠어.”주시언이 전화를 걸었지만 신호조차 가지 않았다.하원영이 자신의 휴대폰을 내밀었다.“내 거 써요.”주시언은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그녀의 휴대폰을 챙겨 옆방으로 들어갔다.그 시각 주병찬은 주상 그룹에서 회의 중이었다.강지현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약품 심사 업무를 대행 중이던 그는 대표자 명의로 된 세무 보고서에 서명하려던 참이었다.일부 권한을 넘겨받긴 했으나 주병찬은 직감하고 있었다. 이 보고서에는 이미 엄경미 측의 수작이 뻗쳐 있다는 사실을.서류에 펜을 대는 순간 강지현은 반드시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될 것이다.떠나기 전, 오직 자신만을 믿는다던 그녀의 눈빛이 잔상처럼 스쳤다.주병찬의 마음은 사뭇 착잡했다.하원영은 사흘만 기다리라고 당부했으나, 엄경미는 그보다 훨씬 영악하고 빨랐다.강지현이 자리를 비우자마자 숨통을 조여오며 끝장을 보려 했다.주병찬은 손에 든 서류를 뚫어질 듯 응시하며 침묵을 지켰다.회의실 안에는 정적만이 감돌았고, 맞은편에 앉은 엄경미의 수하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프로젝트 일정에 차질이 생겨선 안 됩니다. 어서 서명하시죠.”주병찬이 눈을 가늘게 뜨며 만년필 뚜껑을 열던 찰나, 갑자기 휴대폰이 진동했다.화면에 뜬 ‘하원영’이라는 석 자에 그의 눈빛이 미세하게 흔들렸다.이내 회의실 사람들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가볍게 손을 들어 보였다.“잠깐 전화 좀 받겠습니다.”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발걸음
주시언은 고개를 숙여 하원영의 이마에서부터 눈동자까지 시선을 천천히 옮겼다.분명 예전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이렇게까지 가까이 마주한 건 아주 오랜만이었지만, 찰나의 순간 지난날의 모든 기억이 마치 어제의 일처럼 선명하게 느껴졌다.가슴 속에서 수만 가지 감정이 소용돌이쳤다.홀린 듯 하원영을 바라보던 주시언은 이성보다 몸이 먼저 반응했다.이내 긴 손가락으로 그녀의 턱을 조심스레 들어 올리더니 미간에 살포시 입을 맞췄다.예상치 못한 스킨십에 하원영은 그대로 굳어버렸다.그녀는 눈만 연신 깜빡이며 어리둥절하게 주시언을 바라보았다.이윽고 혼란스러웠던 눈동자가 생기를 되찾더니, 자연스레 그의 허리를 감싸 안고는 조용히 품에 기댔다.주시언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연기하는 순간조차 지독할 정도로 보수적이었다.하지만 이번만큼은 그가 보여준 가장 대담한 몸짓이었고, 그 작은 온기는 실제로 하원영의 마음속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호텔에 도착했다.하원영은 방 안을 구석구석 살피며 몰래카메라나 도청 장치가 없는지 확인한 뒤 문을 잠갔다.“별일 없으면 내일 저녁쯤 귀국할 수 있을 거예요. 대신 그때까지는 계속... 약혼한 사이인 걸로 해야 해요.”하원영은 괜히 헛기침하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막상 말을 내뱉고 나니, 왠지 자신이 주시언을 상대로 일부러 수작을 부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주시언은 그녀의 팔을 덥석 붙잡고 눈을 가늘게 떴다.“어떻게 된 건지 똑바로 말해.”“신경 꺼요. 어쨌든 M국 고위층이랑 협의는 끝났고, 그쪽에서도 내 요구 들어주기로 했으니까. 오빠랑 내 관계를 조금 속인 것뿐이니 여기서 약혼자 노릇만 좀 해줘요. 그거면 되니까.”“넌 뭘 내준 건데?”하원영의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주시언의 미간이 구겨졌다.M국 고위층과 협상했다는 건 분명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오갔다는 뜻이었다.하지만 하원영에게 내놓을 만한 밑천이 어디 있단 말인가.주시언은 불안감이 엄습했다.“오빠가 상관할 바 아니
백하린의 말을 들은 문수정이 코웃음을 쳤다.“이씨 가문에 며칠 있었다고 윤후를 자기 아들이라 생각하는 거야? 이 집의 안주인이라도 된 줄 알아?”백하린이 문을 쾅 닫고 나갔다. 이도운도 따라가려 하자 문수정이 못 나가게 막아섰다.“그냥 가라고 해. 너 미쳤어? 지금 상황이 어떤지 몰라? 재산, 회사, 체면 몽땅 포기할 셈이야?”이도운은 온몸의 피가 끓어올라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런데 문수정의 말에 다시금 이성을 되찾았다.지금 백하린을 쫓아간다면 그가 공들여 쌓아 올린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질 터.이도운은 숨을 깊
안 대표 역시 거들며 소리쳤다.“주상 그룹의 상속인이 어떤 분인데 여기까지 와서 우리한테 투자를 유치하겠어요? 지현 씨는 그냥 우리랑 곱게 술이나 마셔요. 그러면 투자 얘기도 하기 훨씬 쉬울 거예요.”전 대표는 심지어 강지현의 어깨를 감싸 안으려 손을 뻗었다. 그녀가 피하자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지현 씨 체면을 세워주려고 이러는 건데 고마운 줄도 모르고. 주제넘게 굴지 말아요.”강지현은 그들의 오만한 태도를 지켜보다가 휴대하고 있던 벨벳 가방에서 도장을 꺼냈다.“여러분, 이게 뭔지 아시죠?”손바닥 절반만 한 크기의 도
한 마디가 열 마디처럼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휴대폰 너머의 두 어르신은 조바심이 나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더는 들을 수 없었던 김태하가 결국 이렇게 말했다.“나중에 기회 봐서 데리고 올게요.”그러고는 상대방이 반응할 틈도 주지 않고 전화를 잽싸게 끊었다.강지현과 마지막으로 만난 지 꽤 시간이 흘렀다.김태하는 그날 밤을 떠올렸다. 강지현이 무도회에 오기로 했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나중에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할 일이 많았던 김태하는 준비한 선물만 주고 그 일을 잊고 지냈다.휴대폰에서
백하린이 그들을 괴롭히는 건 상관없었지만 매번 꾸짖을 때마다 강지현을 언급했다.요즘 회사에 나오지도 않는 강지현을 욕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그들의 얘기를 들은 이도운은 백하린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졌다.‘지금이 때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지현이랑 몰래 경쟁하고 있다니.’“강지현 곧 회사로 돌아올 거니까 그만두지 말아요. 그동안 여러분들이 잘했으니 휴가를 내고 싶으면 이틀 정도 내도록 해요. 지금 회사가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어서 모두 힘을 합쳐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해요.”이도운은 잠시 생각하다가 그들에게 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