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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9화

Author: 김원호
그들은 이런 대형 폭탄에도 죽지 않는다면 윤구주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빌어먹을 화진 놈, 이래도 안 죽나 보자!”

“하하하!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런 대포는 화진의 그 어떤 강자가 와도 막아낼 수 없습니다. 그러니 윤구주도 절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이번엔 윤구주도 죽어 시체도 안 보일 겁니다.”

설국 사람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하며 즐거워하고 있을 때, 유기철도 창백한 얼굴로 먼 곳에서 하늘의 짙은 연기에 휩싸여 있는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저하!”

유기철은 떨리는 목소리로 땅바닥에 쿵 하고 무릎을 꿇은 채 윤구주를 향해 소리쳤다.

방금전 유기철도 무거운 파갑유탄들이 하나둘씩 윤구주의 옆방향에 떨어지며 폭발하는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보았기에 윤구주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런 중포의 공격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유기철은 방금 만난 자신의 왕을 불과 하루도 안 되는 사이에 잃게 되어 다시는 못 볼 거라는 생각에 눈물을 뚝뚝 떨구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연기 속에 뒤덮인 하늘에서 격렬한 천둥소리가 들려왔다.

“날 죽이려고? 이 짐승 같은 놈들, 너희가 감히 날 죽일 수 있을 거로 생각해?”

연기로 뒤덮였던 하늘에는 폭풍이 남은 구름을 갑자기 휘몰아가더니 한 줄기 금빛으로 빛나자 윤구주의 그림자가 다시 나타났다.

윤구주는 여전히 흰옷을 걸친 상태에서 하늘 위에 우뚝 서 있었다.

신과 같은 절세의 그림자, 윤구주의 주변에 금색으로 된 광속 빛이 그의 전신을 감싸고 있었다.

이것은 윤구주의 진양 진기이다.

“저하!”

살아 있는 윤구주를 바라보던 유기철은 재빨리 눈물을 닦고 기쁨이 가득한 얼굴을 드러냈다.

반면 그곳에 있던 화포 진영을 포함한 설국 장군들, 사병들은 모두 멍해지고 말았다.

“그럴 리가! 어떻게 저자가 아직 살아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중포로도 저자를 죽일수 없다니! 저자는 대체 신입니까 사람입니까!”

이 순간, 설국 장군들은 상처 하나 없이 하늘에 우뚝 서 있는 윤구주를 바라보며 공포에 떨었다.

“계속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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