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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5화

Author: 김원호
독인은 윤신우가 단번에 자신의 녹색 발톱을 망가뜨리자 음산한 눈빛으로 말했다.

“역시 윤씨 일가의 가주다워.”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입을 열면서 뭔가를 토했고 곧 검은색의 사악한 기운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 사악한 기운이 나타나자 독인은 오른손을 움켜쥐었다. 이내 검은색의 사악한 기운은 장검이 되었다.

장검은 섬뜩한 기운을 내뿜었다.

그리고 독인은 검은색의 검을 들고 윤신우를 향해 달려들었다.

윤신우는 독인이 검을 들고 달려드는데도 걸음 한 번 움직이지 않고 손을 들었다.

쿵!

무시무시한 장풍이 엄청난 파워를 지닌 채 독인의 장검에 닿았다. 무시무시한 힘 때문에 독인은 엄지와 검지 사이가 아팠다. 그는 이내 허공에서 연신 뒷걸음질 쳤다.

“아주 강하네!”

독인은 깊이 숨을 들이마시더니 어두워진 얼굴로 윤신우를 바라보았다.

윤신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뒷짐을 지고 있었다.

그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계속해.”

“좋아! 그러면 나도 사양하지 않겠어!”

독인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고함을 지르더니 갑자기 두 손을 폈다.

“독왕정!”

쿵!

그의 등 뒤에 있던 검은색의 나무 상자가 갑자기 날아와서 독인의 앞에 놓였다.

독인은 두 손으로 수인을 맺은 뒤 검은색의 나무 상자를 눌렀고 곧 무시무시한 독가스가 상자 안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 독가스는 곧바로 결계를 만들었다.

그 결계는 범위가 아주 넓었는데 그 범위 안에 있는 생물들이 모두 부식되었다.

꽃도, 풀도, 나무도 모든 것이 눈에 보이는 속도로 빠르게 시들어갔다.

“윤씨 일가의 가주가 30년 전 최강자였다고 하던데 오늘 그 실력을 한 번 보고 싶군.”

독인은 그렇게 말하면서 두 손을 폈다.

그러자 독가스 결계 안에서 갑자기 아주 거대한 검은색의 손들이 나타났다. 그 손들이 나타나자마자 독인은 윤신우를 가리켰고, 수많은 손들이 윤신우를 공격했다.

윤신우는 한쪽 손을 등 뒤로 가져갔는데 아주 평온한 표정이었다.

수많은 손들이 그의 앞에 도착했을 때, 윤신우는 갑자기 발을 굴렀다.

쿵!

엄청난 폭풍이 그의 몸에서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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