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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8화

Penulis: 김원호
“...”

“그럴 거면 그냥 욕을 해! 기린수는 무슨, 순 엉터리잖아!”

기린수는 자신에게 손가락질하며 화를 내는 임홍연은 보이지도 않는지 멍하니 다른 곳만 응시하고 있었다.

기린수에게 무시당할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임홍연은 아예 문아름처럼 욕이라도 먹고 싶었다.

그런데 그때, 그토록 안 오던 군사용 전용기가 도착했다.

“이번에 갈 천상 구역은 다른 곳이랑 달라서 백호가 운행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천상 구역에 거의 도착할 때 아래로 떨어뜨리면 돼.”

같이 천상 구역으로 향하는 줄 알고 신나 하던 백호가 윤구주의 말에 크게 실망하자 현모가 그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

“실망하지마. 우리는 나가고 싶어도 못 가잖아. 저하 바래다줄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해야지.”

“시간 지체하지 말고 얼른 타 다들.”

군사용 전용기를 본 기린수는 잔뜩 흥분한 채로 백호를 운전석에 태우자 윤구주도 서둘러 세 명의 여자들을 하나하나 태웠다.

관제탑에서 운행 신호를 보내오자 비행기는 마침내 이륙했다.

비행기를 향해 깍듯이 인사한 청룡, 주작, 현모는 전용기가 멀어져가는 걸 눈으로만 바라보았다.

한편, 전용기 안에서는 백호와 기린수의 환호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반년 동안 고신도의 가르침에 따라 화진에서 내공을 쌓느라 쉬이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기린수는 움직일 때마다 비행 팀원들과 함께했는데 그러다 보니 기린수 본인도 점점 비행기 운행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행 실력이 좋은 건 아니었다.

백호도 이륙하고 목적지까지 운행은 할 수 있는데 착륙을 못 해서 그가 운전한 비행기는 일회용이었지만 기린수는 그보다 더 형편없는 실력이었다.

100시간의 비행경력이 전부 이륙과 추락으로 채워진 상태였다.

하지만 비행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뜨거웠기에 그와 백호는 이 상황을 제대로 즐기고 있었다.

기린수가 길을 안내하고 있으니 윤구주는 체력을 비축할 겸 눈을 감았다.

문아름까지 따라서 눈을 감자 실컷 먹고 마신 임홍연도 윤구주의 다리를 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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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주, 왕의 귀환   제2250화

    “내 스승인 화공두목님도 이 기관성에서 죽을 뻔하셨어. 삼안인 여황제는 못 봤다는 걸 보면 삼안 황성으로 진입할 정도의 내공은 안 됐던 것 같아.”다 무너져내린 도시를 지나 옛날의 전쟁터로 들어서니 곳곳에 부서진 법기 조각들과 시체가 가득한 것이 보아하니 여황제가 술법을 발동할 때 수련자들이 이곳에서 삼안인 군사들과 전쟁 중이었던 것 같았다.호기심 가득한 소채은은 영기를 뚫고 억지로 바닥에 떨어진 법기 조각을 주워들었는데 역시나 소채은의 손이 닿자마자 법기 조각은 바로 재로 변해버렸다.“화공두목님은 어떻게 이 조각을 밖으로 들고 나가신 거야?”“그 정도의 내공이면 이런 법기 조각들이 눈에 들어오진 않으실 텐데...”“스승님한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거야. 신련제화를 할 줄 아는 분이신데 그분이 만들어낸 화염은 태상 정로가 단약을 만들 때 쓰는 화염이랑 같아서 음양의 기운을 바꿀 수 있어. 전설로만 내려오는 얘기라 나도 진짠지는 모르는데 스승님이 불을 잘 다루시는 거는 확실해. 신련제화 기술로 수도계에서 제일가는 제기사가 되셨고 신의까지 되셨잖아. 스승님한테 목숨을 빚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야.”“그래서 나는 곤륜 구역의 그놈들이 우리 스승님한테 분풀이하는 건 두렵지 않아.”윤구주의 말에 문아름도 웃으며 대꾸했다.“그 노인네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그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거야. 둘 중에 하나라도 정상이라면 의술이 뛰어난 그런 사람한테 칼을 겨누진 않을 거야.”“화신전은 괜찮은데 검도는 꽤 귀찮아질 거야. 김도현은 애초에 무도와 사이가 안 좋은 데다가 대선배인 견민기도 좀 모자란 애라 아마 지금쯤 검도와 무도가 서로를 벼르고 있을 거야. 뭐 이젠 우리 때문에 무도가 검도한테 신경 쓸 겨를이 없어졌겠네.”“저하, 무슨 말을 그렇게 해? 견민기는 열정 하나로 저하만 존경하면서 따르고 있는데. 어떻게 모자라다고 해?”“됐어. 지금 그게 중요해? 이제 이 전쟁터만 지나면 기관성도 얼마 멀지 않았어.”윤구주의 말에 그들은 발걸음을 재촉했다.

  • 구주, 왕의 귀환   제2249화

    그들 눈에 들어온 건 담벼락 아래에 봉인되어있는 열댓 명의 수련자들이었다.그들이 희랍 신전의 수련자라는 걸 단번에 알아본 기린수가 놀라워하며 말했다.“희랍 신전 놈들도 여길 왔었네.”“맞아. 천년 전 희랍 신전에서도 이곳 천상 구역으로 수련자들을 보냈었대. 그리 적은 인원이 아니었는데 살아서 나간 이는 한 명도 없었대.”“희랍 문명이 점점 쇠퇴해져서 신전의 힘도 따라서 약해진 것 같아. 그래서 무너져가는 신전을 다시 일으키려고 이런 곳에까지 온 걸 텐데 안타깝게 다 죽어버렸네.”윤구주의 말에 기린수는 어이없다는 듯 대꾸했다.“이거 완전 바보들이잖아. 문명을 부흥시키겠다는 놈들이 이렇게 젊은 애들을 사지로 내몰아? 그래서 부흥이 되겠냐고.”기린수가 말한 포인트가 바로 희랍 신전이 몰락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젊은이들을 천상 구역으로 보내버리고 곤륜 구역 신전과 대응할 힘이 없게 되자 화진을 꺾어 살길을 마련하려 했었는데 그게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어서 결국 전군 복멸의 결말을 맞이하고 만 것이다.그때, 희랍 신전의 몰락보다 수련자들의 죽음이 더 궁금했던 문아름이 물었다.“이곳까지 들어온 걸 보면 극 진경 수련자들이라는 건데 그런 사람들이 영기에 당할 리는 없잖아. 다른 세력의 개입이 있었을 거야.”“저렇게 도망치는 걸 보면 저들보다 더 강한 수련자들을 만난 게 분명해. 그리고 그 들은 천상 구역 영기를 움직일 수 있는 자들이고. 물론 천년이나 지난 일이라지만 우리도 조심해서 나쁠 거 없잖아.”“괜찮아. 나한테 위협적일 만한 존재는 여기 없어.”“여기 있는 수련자들은 이미 천상 구역 생령으로 어느 정도 바뀌어버렸어. 삼안인 여황제가 다시 천상 구역을 통제하기 시작하면 이들도 되살아날 거야. 물론 예전의 그들로 돌아올 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윤구주의 말에는 엄청난 뜻이 내포되어있었다.여황제만 돌아온다면 이 천상 구역의 생령들이 그녀의 손에 따라 움직일 수도 있다는 뜻이었기에 문아름은 잔뜩 긴장한 채로 말했다.“서요산 선조들이

  • 구주, 왕의 귀환   제2248화

    “좋은 질문이야. 그건 천상 구역에서 살아나온 수련자들만 아는 거지.”“문아름 말대로 천상 구역에 수련자들이 존재하는 건 맞아. 원고시기 수련자들이 아직까지 살아있긴 하지만 그들은 이미 이곳과 하나가 되어버려서 특정된 구역을 벗어나지 못해.”“그 기관성은 살아남은 수련자들이 만든 거야.”“우리가 이곳의 보물을 가지고 나갈 수 없는 이유는 우리가 천상 구역 사람이 아니라서야. 이곳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이니 이곳의 물건도 가져갈 수가 없는 거지. 하지만 천상 구역에서 사는 그 수련자들은 영수를 얻을 수 있어.”“전에는 삼안인 여황제의 술법이 있었으니 천상 구역이 이 정도로 허허벌판은 아니었을 거야. 하지만 외래세력들과의 잦은 전쟁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 나가다 보니 지금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걸 거야. 그러니까 지금 이곳에 남은 수련자들은 그 전쟁에서 살아남은 강자들이라는 거지.”소채은, 임홍연은 물론이고 기린수 역시 윤구주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난 저하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그 살아남았다는 수련자들은 궁금하네.”드디어 싸울 수 있다는 생각에 기린수가 금안을 번쩍이자 윤구주가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기린수, 네 임무는 여기 있는 세명을 지키는 거야.”“알아. 나도 싸우기 귀찮거든?”“다 쉬었으면 이제 다시 출발하자.”윤구주가 다시 선두에 서자 기린수는 또 세 여자를 보호한 채 그의 뒤를 따랐다.정말 가는 곳마다 천년만년 된 영수들이 가득했다.가지고 나갈 수만 있다면 평생 부귀영화를 누리고도 남을 텐데.천상 구역의 변두리 지역을 벗어나자 영수 말고 다른 건물들의 잔해도 보이기 시작했다.몇 개는 흠집 하나 없이 완벽했는데 그것들 역시 모두 하늘에 걸려있었다.“천상국이 전설 속의 그 아틀란티스가 아닐까?”임홍연의 말에 소채은이 고개를 저어 보였다.“그럴 가능성도 있긴 한데 시간대가 안 맞아.”천상국은 적어도 몇만 년 전에나 존재했을 나라라 그 시초를 정확히 따질 수는 없었다.기록된 역사 서적들을 보면

  • 구주, 왕의 귀환   제2247화

    버린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봉지가 영기에 의해 봉인되는 걸 두 눈으로 보게 된 임홍연도 눈을 크게 뜨며 놀랐다.“천상 구역에서는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다고 했잖아. 죽고 사는 것 모두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야.”“음과 양이 뒤섞인 이곳에는 명확한 게 하나도 없어. 삼안인인 여황제가 이 세계의 주인이고 이 세계를 통제할 수 있는 이도 여황제뿐이야.”“그런 면에서 보면 여황제가 만들어냈다는 성기구들이 어느 정도는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지. 무슨 이유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수련자들한테 공격을 당하고 나서 자취를 감췄다는데 옥석구분술 때문에 그렇게 된 건 아닌 것 같아.”“수련자들도 술법을 썼을 거야. 어쩌면 성기구로 여황제의 술법을 약화했을 수도 있고.”윤구주가 한참이나 설명했지만 그의 말을 알아듣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그래서 듣다 못한 기린수가 그의 말을 잘라내며 물었다.“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천상 구역 보물은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도 없다면서 저하 할아버지는 대체 왜 이 위험한 곳에 온 거냐고. 내가 궁금한 건 그거야.”“원하는 게 영생만은 아닌 것 같은데. 분명 다른 동기가 있었을 거야. 그렇지 않고서는 누가 이런 죽을 게 뻔한 곳에 발을 들이겠어?”기린수가 어이없다는 듯 말하자 가만히 있던 문아름이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야, 문 씨 세가 너. 넌 왜 웃어?”“기린수가 천상 구역에 대해 모르는 게 웃겨서요. 그래도 하나는 맞혔네요. 적어도 이곳에선 영생할 수 있잖아요.”“그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 이곳에 봉인되면 육신만 남을 뿐 영혼은 바로 죽는 거야.”“영기에 봉인된 그런 것들 말고요.”“우리가 천상 구역을 위험하다고 여기는 이유는 이곳의 영기가 사람을 봉인해버리기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나는 그보다 더 위험한 게 아직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다른 수련자들이라고 생각해요.”문아름의 말에 임홍연과 소채은 모두 입을 딱 벌렸다.“그게 무슨 소리야? 그럼 우리 말고 다른 수련자들도 같이 들어왔다는 소리야?”“

  • 구주, 왕의 귀환   제2246화

    윤구주가 안갯속으로 걸어 들어가자 그의 기운이 닿은 영물들은 전부 재가 되어버렸다.“어이, 공주님. 내공 약한 수련자들은 왜 여기 못 오는지 이제 좀 알겠지?”“내공이 약한 수련자는 이곳에 발을 들이자마자 영기에 잡아먹혀. 거기에 잡히는 순간 죽은 사람이랑 다름없어지는 거야. 이곳에서는 죽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거든.”문아름과 소채은은 그래도 황자 경지에 올랐으니 적어도 여기에서는 안전한데 문제는 임홍연이었다.그저 일반인인 그녀는 기린수의 성력 없이는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아니 그럴 거면 나는 왜 부른 거야? 뭐 할 수 있는 게 없잖아!”“홍연아, 서요산 선조들도 다 생각이 있어서 널 보낸 걸 거야. 너의 쓸모도 곧 알게 될 거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마.”미리 계획한 대로 윤구주가 앞장섰고 기린수는 세 여자를 성력으로 보호하며 그의 뒤를 따랐다.가는 길에 잔뜩 깔린 영물들을 볼 때마다 저것들만 있으면 성인 경지에 오르는 건 시간문제일 것 같아 기린수는 군침을 삼켜냈다.그런데 그때, 대오의 가장 뒤에서 걸어오던 문아름은 점점 강해지는 불길한 예감에 미간을 찌푸리고는 윤구주를 불러세웠다.“윤구주! 여기 좀 이상한 것 같아.”“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건 천상 구역의 보물을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 없다는 것뿐이잖아. 만약 그게 전부라면 내공만 충분하면 이곳은 별로 위험하지 않다는 건데. 그럼 왜 천상 구역에 들어왔던 수련자들이 거의 다 죽어 나간 거야? 도대체 뭐가 위험한데? 그 진법 하나로 그런 소문들이 생겨났을 리가 없잖아.”진법이 강해서 파진이 불가능하다면 돌아가면 그만이었다.예로부터 이곳에 발을 들인 자들은 다들 제일가는 수련자들일 텐데 그중에는 분명 윤구주에 버금가는 파진 수련자들도 있었을 것이다.그런데도 천상 구역의 보물을 얻지 못했다니, 문아름은 이 모든 게 의심스러웠고 심지어 천상 구역에 존재하는 게 죽은 생물들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그 말을 들은 윤구주는 발걸음을 멈추더니 잠시 쉬어가자고 말했다.

  • 구주, 왕의 귀환   제2245화

    다시 태어난 듯한 느낌은 좋았지만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게 된 소채은은 자신의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산이 산이 아니고 물이 물이 아닌 그곳은 물이 하늘에 차 있고 산이 거꾸로 매달려 있으며 나무들은 허공에 걸려있는 기이한 곳이었다.“이것도 환술이야? 나무가 어떻게 저기 걸려있어?”그 광경을 본 임홍연은 환술에서 깨어나 보려고 고개를 세차게 저어댔다.몇 척이나 되는 높은 나무의 뿌리가 눈앞에 드러나자 소채은 역시 당황하며 물었다.“여기가 천상 구역인가요?”그때 윤구주가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영기는 강한데 음기랑 양기가 섞여 있어. 영기 때문에 생물이 살아있을 수가 없는 곳일 텐데 왜 나무들이 저렇게 무성한 거지? 진법이 영기를 잡아놓은 건가?”윤구주가 신념술을 통해 느낀 영기는 아주 불균형적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유동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자연스레 생물들을 집어삼키지도 못하고 있었다.“너 지금 하늘에서 내려온 거야?”“네가 보는 하늘은 진짜 하늘이 아니야. 당연히 네가 보는 땅도 땅이 아닐 수 있고. 음기와 양기가 섞여서 하늘 땅이 정확히 나뉘지 않은 것뿐이야.”“그게 무슨 소리야? 전혀 못 알아듣겠어.”윤구주의 설명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윤구주의 말처럼 그리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다.“야, 지금 네가 보고 있는 건 그냥 허상일 뿐이야. 겉으로는 생기 있어 보여도 살아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이놈의 기린이 지금 누구한테 야래?!”임홍연이 한창 열을 내고 있을 때 소채은이 의문을 제기했다.“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어쨌든 저 나무들도 살아있는 생령이잖아요.”“채은 씨, 아까 저하가 말했잖아. 영기가 돌지 않는 이곳에 생물이 존재할 순 없어. 채은 씨가 본 저 나무들은 오래전 이곳에 봉인된 것들이야. 지금 보는 이 광경도 몇만 년 전 천상국의 모습이라고.”“푸릇푸릇해 보이지만 전부 명을 다한 것들이야.”말을 마친 기린수는 앞으로 걸어가 눈으로 뒤덮인 영지버섯에 손을 대었다.그러자 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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