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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8화

Author: 김원호
정씨 가문 성경의 고수 셋은 그제야 고개를 깊이 숙였고 모든 것은 결국에 가문을 위한 선택이었다.

그들의 반응을 지켜보던 윤구주는 속으로 조금은 기개가 있구나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가희가 가문에서 이렇게까지 힘을 쓸 수 있는 인물이었나? 몇 년 전 곤륜 구역에서 그녀를 혼내줬을 땐 전혀 이런 위세가 없었는데. 이 현천신녀는 확실히 보통내기가 아니군. 몇 년 사이에 내공이 이만큼 오르다니...’

윤구주는 속으로 생각하면서 이 정도라면 정가희도 앞으로 쓸 데가 많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때 윤상현이 냉소를 머금고 세 사람을 향해 말했다.

“너희들은 기분 나쁘겠지만 우리 정도면 이미 충분히 이성적으로 대해 준 거야. 네가 이런 수치를 느끼는 건 애초에 우리 화진을 사람 취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너희 눈에 우리 백성은 그저 아무렇게나 짓밟아도 되는 벌레 같았잖아.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이 치욕적으로 느껴지는 거겠지. 하지만 분명히 알아둬. 예전에는 화진 인황이 구주오방을 다스렸으니 천신도 따위가 감히 넘볼 존재가 아니었어. 온 무사계가 인황을 섬겼지. 그러니 내가 너희한테 무릎 꿇으라고 한 게 뭐가 그렇게 잘못이냐? 전혀 과하지 않아. 솔직히 너희 목을 그냥 베지 않은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자비로운 거야.”

분명히 옳은 말이었지만 정씨 가문 성경 세 고수는 그 말이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때였다.

“슉!”

기린수가 도착했고 기린수를 보는 순간 정씨 가문 성경 셋은 온몸을 덜덜 떨었다.

“어이, 이게 누구야. 정씨 가문 자랑스러운 성경의 고수님들 아니야? 근데 표정이 왜 이래? 천신도라며? 내가 아직 겁도 안 줬는데 혼자 벌써 겁먹은 거야?”

기린수는 입꼬리를 올리며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

윤구주는 곤륜 구역에서 살신이라 불릴 만큼 무시무시했지만 그는 마구잡이로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린수는 달랐다. 그는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하게 죽였고 심지어 자기 가문도 무자비하게 멸문시킨 인물이었기에 정말 못할 짓이 없는 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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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주, 왕의 귀환   제2408화

    정씨 가문 성경의 고수 셋은 그제야 고개를 깊이 숙였고 모든 것은 결국에 가문을 위한 선택이었다.그들의 반응을 지켜보던 윤구주는 속으로 조금은 기개가 있구나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정가희가 가문에서 이렇게까지 힘을 쓸 수 있는 인물이었나? 몇 년 전 곤륜 구역에서 그녀를 혼내줬을 땐 전혀 이런 위세가 없었는데. 이 현천신녀는 확실히 보통내기가 아니군. 몇 년 사이에 내공이 이만큼 오르다니...’윤구주는 속으로 생각하면서 이 정도라면 정가희도 앞으로 쓸 데가 많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그때 윤상현이 냉소를 머금고 세 사람을 향해 말했다.“너희들은 기분 나쁘겠지만 우리 정도면 이미 충분히 이성적으로 대해 준 거야. 네가 이런 수치를 느끼는 건 애초에 우리 화진을 사람 취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너희 눈에 우리 백성은 그저 아무렇게나 짓밟아도 되는 벌레 같았잖아.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이 치욕적으로 느껴지는 거겠지. 하지만 분명히 알아둬. 예전에는 화진 인황이 구주오방을 다스렸으니 천신도 따위가 감히 넘볼 존재가 아니었어. 온 무사계가 인황을 섬겼지. 그러니 내가 너희한테 무릎 꿇으라고 한 게 뭐가 그렇게 잘못이냐? 전혀 과하지 않아. 솔직히 너희 목을 그냥 베지 않은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자비로운 거야.”분명히 옳은 말이었지만 정씨 가문 성경 세 고수는 그 말이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그때였다.“슉!”기린수가 도착했고 기린수를 보는 순간 정씨 가문 성경 셋은 온몸을 덜덜 떨었다.“어이, 이게 누구야. 정씨 가문 자랑스러운 성경의 고수님들 아니야? 근데 표정이 왜 이래? 천신도라며? 내가 아직 겁도 안 줬는데 혼자 벌써 겁먹은 거야?”기린수는 입꼬리를 올리며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윤구주는 곤륜 구역에서 살신이라 불릴 만큼 무시무시했지만 그는 마구잡이로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다.하지만 기린수는 달랐다. 그는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하게 죽였고 심지어 자기 가문도 무자비하게 멸문시킨 인물이었기에 정말 못할 짓이 없는 자였다

  • 구주, 왕의 귀환   제2407화

    ‘한 달 동안의 경험으로는 아직 부족했던 모양이군.’“정가희, 참 뻔뻔하네. 개인적인 문제니까 무고한 사람은 건드리지 말라고? 그래. 그럼 네 정씨 가문 사람들은 그렇게 무고하고 우리 화진 백성들은 죽어도 싸단 말이야?”“한 달로는 부족했던 것 같군. 지금부터는 내 곁에 붙어 있어. 어차피 밖에서는 네가 내 개라는 소문이 파다하던데 좋아. 내가 직접 세상에 알릴 거야. 그 소문이 사실이라고 공식 발표하지.”윤구주의 목소리는 싸늘했고 정가희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그녀는 아무 말도 못 했지만 얼굴에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표정이 역력했다.“거부권은 없어. 물론 그게 싫다면 선택지는 하나 더 있지. 지금 당장 목숨으로 화진에 진 빚을 갚아.”윤구주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고 모든 게 그의 계산 안에 있었다. 과연 죽으라는 말에 그토록 단호하던 정씨 가문도 곧바로 주저앉았다.정가희는 고신도에서 만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이자 현천신녀였다. 아직 육신 성경의 경지엔 오르지 못했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순 없었다.윤구주는 진작에 고신도라는 집단은 하나같이 자기 목숨을 끔찍이 아끼는 족속들이라는 걸 알았다.결국 굴욕적인 조건 앞에서 정가희는 고개를 끄덕였다.“아가씨!”정씨 가문 성경의 세 사람은 도저히 더는 못 참겠다는 얼굴이었고 이건 정씨 가문 역사상 손꼽힐 치욕이었다.“입 다물어. 내가 너희 때문에 여기까지 양보한 거야. 한심한 것들.”정가희가 이를 악물고 쏘아붙였고 그녀는 윤구주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거절했다간 진짜로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존엄 따위는 목숨 앞에서는 아무 의미 없었다.게다가 이런 조건으로 정씨 가문 성경의 고수 셋의 목숨을 건질 수 있다면 정씨 가문 가주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다만 설마 윤구주가 이 정도로 강할 줄은 몰랐고 잃어버린 구주정을 다시 찾아낼 줄은 꿈에도 몰랐다.“이 망할 놈아! 구주왕, 이제 우리 가도 되겠지?”정씨 가문 성경 셋은 윤구주를 증오에 찬

  • 구주, 왕의 귀환   제2406화

    “좋아. 구주왕, 방금 한 말을 다시 한번 해주시겠습니까? 우리가 녹화하겠습니다. 이번엔 태도를 조금 더 정중하게 해주시면 이 일은 여기서 마무리해도 될 것 같습니다.”정씨 가문 성경의 고수 셋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오래된 카메라를 꺼내 들더니 높은 위치에서 촬영하며 정씨 가문이 얼마나 우월한지를 과시했다.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화면 속 윤구주의 표정은 분노로 굳어 있었고 눈빛엔 살기가 번뜩였다.“구주왕, 표정이 왜 그렇게 험악한 거죠?”카메라를 들고 있던 정씨 가문 성경의 고수는 어이없다는 듯 물었다.“쾅!”윤구주는 단숨에 앞으로 나가 그 성경의 고수를 거칠게 들어 올렸다.“내 표정이 왜 이렇게 보이냐고? 정씨 가문은 진짜 대접을 해줘도 끝이 없네! 감히 어디까지 건방지게 굴겠다는 거야?”“할아버지!”윤구주는 구식 카메라를 윤상현에게 던졌다. 윤상현은 손자 의도를 알아채자 카메라를 공중에 띄워 훨씬 더 높은 시점에서 정씨 가문을 찍기 시작했다.“구주왕, 지금 뭐 하려는 겁니까! 우리도 최대한 배려한 겁니다!”정씨 가문의 남은 두 성경의 고수는 얼굴을 붉히며 외쳤다. 고신도답게 절대적인 태도와 신념을 가진 이들이었기에 이렇게까지 양보한 것도 큰일이었다. 그런데 윤구주가 이렇게 격분하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닥쳐. 전부 무릎 꿇어!”윤구주의 황금빛 눈동자가 번뜩이자 두 성경의 고수는 저항조차 못 하고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정씨 가문 사람들은 똑똑히 들어. 고신도가 천도의 이름을 빌려 구주오방을 수천 년 동안 짓밟아왔어. 이제 이런 세상은 바뀌어야 해. 나 윤구주는 오늘 이 자리에서 고신도에 공식적으로 선전포고한다! 그리고 정씨 가문, 너희들도 고신도의 사대 가문이라고 우쭐대는 거야? 누가 너희한테 감히 이 땅에서 날뛰라 했어? 그저 뜬소문 하나에 확인도 없이 화진 서울을 봉쇄하고 혼란스러운 미혹 진법 때문에 우리 사람들 얼마나 죽었는지 알아? 윤씨 가문까지 봉쇄한 건 또 무슨 뜻이야? 결국 내가 힘이 없었

  • 구주, 왕의 귀환   제2405화

    정씨 가문 세 명의 성인은 윤구주가 드디어 사람다운 말을 한다고 속으로 중얼거렸다.“누구라도 이 상황에서는 따지러 왔을 겁니다.”정씨 가문의 한 성경이 한마디 더 보태려고 할 때 윤구주가 입을 열었다.“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소문을 퍼뜨릴 필요가 없다고.”“당신네 정씨 가문 아가씨가 이 윤구주의 개가 되는 게 뭐 어때서? 그럴 만한 자격은 충분히 있는 것 같은데.”윤구주는 눈을 가늘게 뜨고 어안이 벙벙해진 정씨 가문의 사람들을 보며 차갑게 웃었다. “정씨 가문의 아가씨 정가희, 고신도의 현천신녀. 난 정가희가 내 개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다른 사람이 소문을 퍼뜨릴 필요가 없이 당당하게 말하면 되는 일이야.”이 말이 나오자 정씨 가문은 물론 윤씨 가문의 사람들도 모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우리 손주가 이렇게 오만방자한 거냐? 역시 젊은 친구들은 겁이 없다니까.”윤상현이 옆에서 혀를 찼다. “그만해. 윤구주.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잖아.”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던 정가희는 성력을 동원하여 반 성인의 내공으로 윤구주와 사투를 벌이려고 했다. “반 성인의 경지로 준 성인의 경지인 날 이기려고 하다니... 천년에 한번 나올법한 고신도의 천재이군. 나도 물러서지 않을 테고 당신의 도전을 받아들일 거야.”“지난번과는 다를 거야. 이 싸움에서는 우열을 가릴 뿐만 아니라 생사를 가리게 될 거니까.”윤구주가 검을 빼고 검도의 최고 검결인 만법귀일의 경지를 보여주었다.사람들은 정가희의 성력마저 윤구주에게 흡수되어 검결법 중의 하나로 바뀌는 것을 보고 이 싸움의 결과는 안 봐도 뻔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정씨 가문 세 명의 성경은 윤구주가 진지하게 싸움에 임하자 서둘러 정가희를 막아섰다.정가희가 재능도 있고 실력도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녀의 실력은 고작 그들보다 조금 강할 뿐이었다. 반면 윤구주는 그들 세 명이 손을 잡고 싸운다고 하더라도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고민 끝에 그들은 결국 결론을 내렸다.정씨 가

  • 구주, 왕의 귀환   제2404화

    윤상현의 한 마디에 동공이 움츠러든 하미연은 몸을 살짝 떨었다.한편, 가시방석에 앉아 있던 정가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뭐라고요? 윤구주가 실종된 구주정을 찾았단 말이에요?”윤구주가 인황이 된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었다. 이건 고신도의 통치력을 위협하는 것이었으니까.만약 구주정까지 되찾았다면 이 소식으로 인해 고신도 전체가 흔들리게 될 것이다. 심지어 내부적으로 윤씨 가문에게로 줄을 설 고신도의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당연하지. 이 윤상현이 언제 거짓말을 하던가?”“너도 그게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겠지? 구주정이 화진으로 돌아오면 세계 각지에 흩어져있던 화진의 강자들도 줄줄이 화진으로 돌아올 것이다.”“그 말은 현재 이 화진은 고신도와 싸울 능력이 충분히 있다는 소리야.”윤상현은 정가희를 빤히 노려보았다. 윤상현 같은 욱하는 성격에 고신도의 현천신녀인 정가희를 상대로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건 그녀를 포섭하기 위함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왜? 윤구주가 무슨 능력이 있어서?”정가희는 얼굴이 일그러졌다. 인간의 수련자가 서른도 안 된 나이에 어떻게 선조들이 평생 이루지 못한 업적을 이루게 되었는지 그녀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한편, 윤구주와 사투를 벌이던 그 두 명의 성경은 끝내 버티지 못하고 그가 휘두른 검에 의해 윤씨 가문의 뒤뜰에 떨어졌다. 세 명의 성경이 겹쳐 있었고 옷이 다 찢겨나간 그들의 모습은 낭패하기 그지없었다. 펑!윤구주가 윤씨 가문으로 복귀하였고 꼼짝 못 하던 윤씨 가문의 사람들을 풀어주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모두 윤구주의 뒤에 섰다. 윤씨 가문의 기세에 정씨 가문은 겁이 났다 . 방심했다. 윤씨 가문을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서울에 도착해서 윤씨 가문을 잡으면 윤구주의 기세를 꺾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들이 윤구주의 먹잇감이 되었고 정씨 가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파렴치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정가희, 똑똑히 말해봐. 내가 무슨 소문을 퍼뜨렸다는 거야? 이 윤구주가 소문

  • 구주, 왕의 귀환   제2403화

    체면?기린수는 그 소리를 듣고 크게 웃었다.“정씨 가문이 뭔데 감히 내 앞에서 체면을 논하는 거야?”“이 세상에서 기린이 제일 강한데. 그 당시 고신도가 백가를 동원해도 날 죽일 수 없었어. 그런데 정씨 가문이 무슨 대수라고?”“화진은 이 서수 기린이 비호하는 곳이다. 화진을 범한 자는 멀리 있어도 내가 반드시 죽일 거야.”“똑똑히 말하는데 당신네 정씨 가문에서 사람이 몇 명이 오든 난 다 죽일 거야. 고신도를 피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 그 당시 잃어버린 것을 난 백배 천배 돌려받을 거야.”기린수, 죄를 지은 사람이었다.윤구주와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가문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윤씨 가문이 암암리에 윤구주를 살해한 것과 달리 기린수가 태어난 마가에서는 정말 그를 죽이려고 했다. 살기 위해 그는 어쩔 수 없이 혈족을 멸하고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었다.정씨 가문의 그 소성은 그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이성적인 윤구주와 비교하면 기린수는 완전히 미치광이였다. 자신을 낳고 기른 마가도 독하게 주살할 수 있는데 그가 감히 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이겠는가?“하하하, 정씨 가문. 여기가 아직도 그 당시의 화진으로 보이나? 그 당시에서도 화진은 당신들이 전혀 두려울 것이 없었다. 지금은 이 화진의 인황이 돌아왔으니 당신네 정씨 가문은 아무것도 아닌 셈이지.”윤상현의 성결이 용솟음치고 황금색 성기가 더해지면서 하늘을 찌를 듯한 거대한 주먹이 날아오르더니 정씨 가문의 그 소성은 바닥에 쓰러졌다.펑!마침 그 소성은 윤씨 가문의 뒤뜰에 떨어졌고 뒤뜰 전체를 초토화하고 나서는 그 자신도 큰 구덩이에 빠져 일어나지 못하였다.펑!윤상현이 윤씨 가문으로 내려오자 꼼짝 못 하던 윤씨 가문의 사람들은 그를 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그들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고 화진에 언제 이렇게 강자가 생겼는지도 알지 못하였다. 오직 윤신우 삼 형제와 윤씨 가문의 어른들만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특히 윤신우 삼 형제는 진작부터 눈물을 글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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