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846화

Author: 잔영
“가을, 다치지 않았어?”

염구준은 이금화를 무시하고 아내부터 걱정했다.

“응, 조심해. 저 사람 엄청 강해.”

손가을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염구준의 뒤에 바짝 붙었다.

지금은 누가 와도 두렵지 않았다.

“그럼 내가 직접 빼앗으마.”

인내심이 바닥난 이금화는 지팡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펼쳤다.

윙!

염구준은 포효하는 검기를 휘둘러 단번에 상대방을 물리쳤다.

“하, 본인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까?”

“너… 어떻게…”

이금화는 깜짝 놀라 말을 잊지 못했다.

일극 반보천인을 이렇게 쉽게 물리칠 수 있는 것은 상대방이 양극 반보천인에 도달했다는 것을 설명했다.

이 경지에 도달한 무술인은 매우 드물어서 무술계의 최고봉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우리 철수한다!”

이금화는 더는 머물지 않고 떠나기로 결정했다.

얻은 정보에 따르면 염구준은 일극 반보천이라 별로 무서워하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보니 그녀가 받은 정보는 잘못되었다.

“벌써 갑니까? 누워서 나가고 싶어요?”

역시나 곱게 보내줄 염구준이 아니었다.

손씨 그룹에 와서 행패를 부렸으니 이렇게 쉽게 끝내지 않을 것이다.

“염구… 선생,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이금화는 발걸음을 멈추고 공손하게 물었다.

이젠 옥패를 빼앗으려는 생각은 접어야 했다.

그런데 염구준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질문이 아니라, 어떻게 사과해서 내 아내의 용서를 받을지 물어봐야죠.”

“선을 넘지…”

촤아악!

이금화는 말도 끝내지 못하고 세게 한 대 맞았다.

비록 일극 반보천인으로서 실력이 약하지 않았지만 감히 반격하지 못했다.

양극 반보천인에게 맞서다가 죽을 수도 있으니까.

“쓸데없는 말은 집어치우고 중요한 말만 하세요.”

염구준의 목소리가 방금보다 더 싸늘해졌다.

만약 아내가 다쳤다면 용서할 것도 없이 진작에 죽였을 것이다.

“미안합니다.”

이금화가 어색하게 입을 열며 사과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말을 처음 하는지라 몹시 창피했다.

하지만 염구준은 이 정도로 만족하지 않았다.

“전혀 성의가 없네요. 다시 사과하세요.”

끼익!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군신의 귀환   제2846화

    “가을, 다치지 않았어?”염구준은 이금화를 무시하고 아내부터 걱정했다.“응, 조심해. 저 사람 엄청 강해.”손가을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염구준의 뒤에 바짝 붙었다.지금은 누가 와도 두렵지 않았다.“그럼 내가 직접 빼앗으마.”인내심이 바닥난 이금화는 지팡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펼쳤다.윙!염구준은 포효하는 검기를 휘둘러 단번에 상대방을 물리쳤다.“하, 본인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까?”“너… 어떻게…”이금화는 깜짝 놀라 말을 잊지 못했다.일극 반보천인을 이렇게 쉽게 물리칠 수 있는 것은 상대방이 양극 반보천인에 도달했다는 것을 설명했다.이 경지에 도달한 무술인은 매우 드물어서 무술계의 최고봉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우리 철수한다!”이금화는 더는 머물지 않고 떠나기로 결정했다.얻은 정보에 따르면 염구준은 일극 반보천이라 별로 무서워하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보니 그녀가 받은 정보는 잘못되었다.“벌써 갑니까? 누워서 나가고 싶어요?”역시나 곱게 보내줄 염구준이 아니었다.손씨 그룹에 와서 행패를 부렸으니 이렇게 쉽게 끝내지 않을 것이다.“염구… 선생,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이금화는 발걸음을 멈추고 공손하게 물었다.이젠 옥패를 빼앗으려는 생각은 접어야 했다.그런데 염구준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그런 질문이 아니라, 어떻게 사과해서 내 아내의 용서를 받을지 물어봐야죠.”“선을 넘지…”촤아악!이금화는 말도 끝내지 못하고 세게 한 대 맞았다.비록 일극 반보천인으로서 실력이 약하지 않았지만 감히 반격하지 못했다.양극 반보천인에게 맞서다가 죽을 수도 있으니까.“쓸데없는 말은 집어치우고 중요한 말만 하세요.”염구준의 목소리가 방금보다 더 싸늘해졌다.만약 아내가 다쳤다면 용서할 것도 없이 진작에 죽였을 것이다.“미안합니다.”이금화가 어색하게 입을 열며 사과했다.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말을 처음 하는지라 몹시 창피했다.하지만 염구준은 이 정도로 만족하지 않았다.“전혀 성의가 없네요. 다시 사과하세요.”끼익!

  • 군신의 귀환   제2845화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어서 기분도 덩달아 맑아졌다.“휴.”염구준은 비린내가 나는 공기를 마시며 입꼬리를 올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멀지 않아 곧 청해에 도착하니, 가슴이 벅차올랐다.그가 드디어 돌아온 것이다.스스슥!화물선이 부두에 도착하기 전에 그는 번쩍 뛰어내려 곧장 집으로 달려갔다.“가을!”집에 들어서자마자 큰소리로 외쳤는데 아무도 답하지 않았다.“아버지, 어머니, 희주야!”집안을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도 누구도 없었다.가구에 먼지가 쌓이지 않고 광택이 나는 것을 보면 방금 청소한 것 같았다.“대체 어디로 간 거야?”염구준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휴대폰을 꺼냈다.바다에서 이틀이나 떠다녔더니, 극악옥에서 긴장했던 신경이 완전히 풀려버렸다.뚜뚜…연결음이 두 번 울리기 전에 손가을이 전화를 받았다.“구준 씨, 그쪽에서 무사해?”“가을, 나 집에 돌아왔어. 지금 어디 있어?”염구준은 환하게 웃으면서 다정하게 물었다.“하하하, 알았어. 집에서 기다려. 바로 갈게.”손가을은 너무 기뻐서 웃음을 터트렸다.가족이 상봉하는 일만큼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다.“알았어. 먹고 싶은 거 있어? 장보고 올게.”염구준이 집에 돌아왔으니 이제 끼니를 담당할 것이다.아내가 대답하기 전에 휴대폰에서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밖에서 전화하지 말고 어서 물건을 내놔!”염구준은 수상함을 감지하고 손가을에게 물었다.“지금 어디야? 무슨 일이 있어?”“별거 아니야. 내가 처리할 수 있어.”손가을은 말을 마치고 통화를 끊어버렸다.염구준이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그녀는 다시는 받지 않았다.“무슨 일이 생긴 게 틀림없어. 또 혼자서 짊어지려고 하네.”어쩔 수 없이 호찬에게 연락하여 아내가 손씨 그룹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신속하게 달려갔다.지금 이 시각, 손씨 그룹 대표실.“시간을 끌지 말고 어서 물건을 내놔.”대표 자리에 등이 굽고 주름이 가득한 노파가 앉아 있었다.겉보기에 나이가 많지만, 50년 전에 용하에서 명성을 떨친 사람이라 실력이

  • 군신의 귀환   제2844화

    “염구준!”제크는 홱 돌아서서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아무리 완벽한 계획을 세워도 여전히 간발의 차이로 도망치지 못했다.“그래, 나야.”염구준은 단번에 죽이지 않고 검을 거두었다.양극 반보천인이 일극 반보천인을 상대로 무기를 사용한다면 이것은 괴롭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이번이 극악옥에서 마지막 싸움이 될 것이다.“날 보내주면 무슨 요구든 들어줄게.”싸워도 아무런 승산이 없으니 제크는 거래를 제안했다.“그냥 덤벼! 그런 말을 해봤자 소용없어.”염구준은 손목 관절을 움직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권법으로 제크를 지옥에 보낼 생각이었다.“좋다.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너를 물고 죽을 거야.”제크도 주먹을 꽉 쥐고 공격 자세를 취했다.물러날 길이 없으니 목숨을 걸고 싸우는 수밖에 없었다.퍽퍽!두 사람이 서로에게 주먹을 무찌를 때마다 주변에 기운이 폭발하듯 발사했다.제크는 일극 반보천인이니 어느 정도 상대할 자격이 있었다.물론 정면에서 가까스로 공격을 받아 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말이다.“기반이 좋아서 극악노인보다 강하군.”염구준은 주먹을 무찔러 상대방을 물리치면서도 꽤 후한 평가를 주었다.아쉽게도 상대방이 적이라 결국 한 명은 죽게 될 것이다.“헉. 헉.”제크는 거친 숨을 내쉬며 입가에 묻은 피를 닦아냈다.“날 죽이는 건 쉽지 않아.”이어서 그는 수십 개의 금침을 꺼내 몸에 위치한 주요 사혈에 꽂기 시작했다.그러자 기운이 난폭해지고 순식간에 극한 경지에 돌파하여 양극 반보천인에 도달했다.극악옥에서 오랫동안 한 세력을 이끌어 왔으니 당연히 비장의 카드 한 개 정도는 있을 것이다.“이제야 재미있어지네.”쿵!염구준은 제대로 싸울 기세로 체내의 기운을 폭증시켜 전의를 끌어올렸다.동급 레벨의 무술인과 겨루는 기회는 극히 적었다.“널 반드시 죽이고 말 것이다.”제크는 이번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 생명의 잠재력을 자극한 것이다.“얼마든지 덤벼!”염구준은 완전히 방어를 포기하고 정면으로 맞서 주먹을 무자비하게 휘둘렀다.이런

  • 군신의 귀환   제2843화

    “죽여라!”한 무리가 외치면서 앞으로 돌진했다.그들은 은시의 측근으로서 주인의 명령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스스슥!그런데 은시는 혼자 살겠다고 충직한 부하들을 전부 배신했다.그가 죽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부하들도 죽기를 바라지 않으니, 한 무리는 얼마 가지 못하고 중도에서 뿔뿔이 도망쳤다.어떤 주인이면 어떤 부하가 있다고, 열받은 은시는 그들을 향해 욕을 퍼부었다.“젠장! 이 겁쟁이들아!”누구도 대신 염구준을 막아주지 않으니 도망칠 여유가 없었다.이제 염구준을 마주하게 되면 꼼짝없이 죽게 될 것이다.윙!“너도 겁쟁이잖아.”염구준은 검을 들고 닥치는 대로 적들을 살해하고는 은시에게 다가갔다.전에도 삼시형제와 싸웠으니 오늘 결판을 낼 것이다.쿵!검광이 떨어지자 버티지 못한 은시는 바닥에서 몇 번을 뒹굴다 겨우 몸을 가누며 일어섰다.지금 싸울 마음이 전혀 없고 오로지 도망치고 싶었다.“잠깐. 할 말이 있어!”은시는 두 손을 들고 겁에 질린 목소리로 제지했다.승산이 없는 싸움에서 괜히 목숨을 잃고 싶지 않았다.“말해. 기회는 한 번뿐이야.”어쨌든 도망치지 못하니, 염구준은 여전히 검을 쳐들고 상대방의 대답을 기다렸다.“내 형이 나더러 진수곡을 습격하라고 따돌리고는 혼자 도망쳤어. 우리 같이 잡으러 가자!”중요한 순간에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니, 은시는 과감하게 큰형을 배신했다.“그게 다야?”염구준은 말하면서 체내의 기운을 움직였다.별것도 아닌 삼시만을 제거하면서 굳이 다른 사람과 손을 잡지 않아도 혼자 힘으로 충분했다.“목숨을 살려주면 평생 충성하겠다고 맹세할게.”은시는 크게 외치며 어떻게 살아남을지 머리를 굴렸다.“필요 없으니까 그냥 죽어!”염구준은 싸늘하게 대답하며 계속 공격을 퍼부었다.날렵한 초식을 펼칠 때마다 은시의 몸에 깊은 상처가 하나둘씩 생겼다.전의를 상실한 최강 반보천인을 상대하는 것은 배추를 써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안 돼!”결국 은시는 억울한 외침소리만 남기고 목이 잘려 나갔다.삼시

  • 군신의 귀환   제2842화

    “싸우자!”은시는 결단을 내리고 지난 일을 꺼내기 시작했다.“애초에 우리는 갈 곳이 없어서 일부러 극악옥에 잡혀 왔는데, 또 어디로 간다는 거야?”“이 나이를 먹었으니 죽어도 한이 없어.”극악옥에서 세력을 이끄는 우두머리들은 모두 마음이 독한 인간으로서 뼛속 마저도 광기가 어린 피가 흘렀다.“좋아. 하지만 무모하게 덤비지 마.”제크도 대답했다.두 형제는 얌전히 당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싸울 결심을 내렸다.극악옥에서 악마는 이제 두 사람만 남았다.“형한테 묘한 수가 있으면 얼른 말해 봐.”은시가 재촉하자, 제크는 지도를 꺼내 한 곳을 가리키며 간사하게 웃었다.“흥흥, 여기를 봐.”“진수곡?”은시는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다.지금은 공격할 시기가 아니라, 어떻게 방어하고 염구준을 살해할 방법을 찾아야 삼시만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제크는 물을 한 모금 마시고는 침착하게 설명했다.“내가 관찰해 봤는데, 염구준은 의리를 가장 중시해. 우리가 두 갈래로 나뉘어서 난 삼시만을 지키고 그놈의 공격을 막을게. 그리고 너는 진수곡에 가서 가장 연약한 놈들을 체포해. 그러고 나서 인질로 그놈이 극악옥을 떠나게 협박하는 거야.”모든 계획을 통틀어 보면 염구준과 정면으로 부딪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좋은 작전이었다.“참 묘한 방법이네. 역시 큰형이야.”은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그 계획에 찬성했다.정말 정면으로 부딪친다면 두 사람이 협공해도 염구준의 상대가 아니었다.“네가 좀 고생해 줘. 시간이 촉박하니까 지금 바로 출발해.”제크는 손을 들어 은시의 어깨를 툭툭 쳤다.“알았어. 지금 다녀올게.”은시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방에서 나갔다.따져보면 제크가 염구준과 정면으로 부딪쳐야 하니 은시보다 더 위험했다.금시 제크가 사악한 미소를 짓자 한 부하가 명을 청했다.“곧 싸워야 하는데 제가 먼저 가서 방어 시설을 설치할까요?”삼시만의 지형은 워낙 특수해서 지키기는 쉬워도 공격하는 것이 어려워서, 그들이 작정하고 방어를 강화

  • 군신의 귀환   제2841화

    “위험해요! 빨리 철수해요!”그때 위험을 감지한 동시가 다급히 주의를 주었다.반보천인 무술인으로서 다른 사람보다 타인의 기운에 상당히 예리했다.게다가 그녀가 보여주는 것은 염구준이 사용했던 필살기였다.“너…”강력한 검의 압박에 눌린 베니아는 당황하여 온몸을 떨었다.“구자검법, 검사참천인!”백희아는 검초식을 외치며 검을 내리쳤다.아무리 불완전한 초식이라도 전신지상을 죽이는 데는 충분했다.워낙 검초식이 강력하였기에 그녀는 버티지 못하고 코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이 검에 모든 힘을 쏟아 부었기 때문이었다.“안 돼!”베니아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눈을 찔끔 감으면서 비명을 질렀다.휘이잉!마침 한 기운이 스쳐서 검기가 사라진 탓에 검의 환영은 떨어지지 않았다.“억!”백희아는 참지 못하고 벌건 피를 토했다.얼굴이 종이처럼 창백한 것이 겨우 목숨을 건졌다.“미쳤어요? 아직 반보천인에 도달하지 않았으면서 그 초식을 사용하면 어떡해요. 극한 육신을 단련하지 못해도 중상을 입는다고요.”때마침 도착한 염구준이 한 손을 백희아의 어깨에 얹어 그의 기운으로 심장을 보호해 준 것이었다.방금 초식은 바로 그가 제지한 것이다.뜻밖에 백희아는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어, 한번 배운 초식을 이 정도로 사용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구준 오빠.”백희아는 억지로 웃으면서 꿋꿋하게 서 있었다.방금 초식으로 혼신의 기운을 모조리 사용했다.“일단 쉬고 있어요. 나머지는 내게 맡겨요.”염구준은 팔을 뒤로 당겨 그녀를 진수곡의 대열에 보냈다.여기서 마주쳤으니 대신 놈들을 제거하면 그만이었다.“염구준!”깜짝 놀란 동시 일행은 소스라치게 놀랐다.극악옥에서 신화 같은 적룡 존주마저 패배했는데 그들은 무엇으로 상대하겠는가?가장 가까이 있던 베니아는 바로 꼬리를 내리고 줄행랑을 쳤다.스스슥!그러나 염구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한 일, 그는 재빨리 검을 던져 그녀의 뒤에서 심장을 관통시켰다.시체에 다가가 구자검을 뽑으면서 동시에게 말을 건넸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