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946화

원종의 입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원씨 가문의 자제들은 이미 참지 못하고 무관에서 뛰쳐나와 분노에 찬 눈빛으로 이장공을 노려보고 있었다.

“우리가 이장공을 무너뜨릴 수 있게 사부님께서 부디 허락해 주십시오.”

“까마득한 후배 놈이 감히 우리 원씨 가문을 능멸하려 들다니,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합니다!”

원가의 자제들은 씩씩거리고 있었지만, 원종은 전혀 동요하지 않는 듯했다.

젊은 피 중에서 이장공을 상대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들 모두가 힘을 합쳐도 이 사람의 코털 한 오리도 건드릴 수 없을 것이다!

“옛말에 남의 말을 새겨들으면 배는 부를 수 있다 잖아.”

이장공도 원종이 자제들의 요구를 허락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 듯했다. 그는 고개를 치켜올리고 원종과 정경림에게 말했다.

“내 말대로 빨리 무관을 닫고 작잉산으로 돌아가 조용히 농사나 지어!”

“고작 그 실력으로 무관을 열고 제자들을 가르치겠다고 하는 거야? 말이 돼?”

말이 너무 지나치다...

원종은 이가 으스러질 정도로 꽉 깨물었고 자제들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정경림의 꽉 쥔 주먹에 힘이 들어갔고 부들부들 떨리기까지 했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하지만 오늘은 참아야 한다!

이 두 사람은 명성이 높은 고수들이었고 오늘이 무관을 개업하는 날이기도 하니 도전장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섣불리 나서면 안 되었다. 게다가 눈앞의 이장공은 아직 20살도 안 되는 까마득한 후배 놈이기도 하다.

후배를 상대해서 이긴다고 해도 그저 후배를 괴롭혔다고 비웃기만 할 것이다.

원씨 가문의 젊은 피중에서 아직 그를 상대할 수 있는 이가 없으니, 무뢰하게 굴어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다!

“왜? 납득할 수 없다는 거야?”

이장공은 당당하게 무관 앞으로 걸어가더니 원종과 정경림을 바라보더니 다시 냉소를 지으며 주위의 행인들을 보며 말했다.

“인정할 수 없다면 어서 실력을 보여줘 봐! 눈만 부라리며 겁주려고만 하네? 그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내가 똑똑히 말할게. 만약 젊은 피들이 나를 이기지 못하면 그땐 이 무관을 부
Bab Terkunci
Membaca bab selanjutnya di APP

Bab terkait

Bab terbaru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