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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5화

(이 젊은이의 실력은 적어도 왕자 중기야, 지금의 정경림과 같은 실력이야!)

“왕자, 대단한데!”

원종은 감개무량하고 복잡한 눈빛으로 정경림을 보았다.

(옛날에 강호에 종사급의 고수가 나타난 것만으로도 엄청 대단한 일이었다. 아무리 원씨 가문이라고 해도 젊은 사람들 중에 실력이 좋은 사람은 몇 명 밖에 없어서 30세 전에 종사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건 엄청 대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20세도 안 되어 보이는 젊은이가 벌써 중기왕자라고? 말도 안 돼.)

과장하지 않고 말해, 지금의 용하 젊은이들 중 무도 지질 방면에 이 소년과 비길 수 있는 사람은 염구준밖에 없을 것이었다.

그는 진정한 무도천재였다.

“온 사람은 모두 손님이지.”

잠깐의 감개 끝에 원종은 강호의 규칙대로 소년에게 예의를 갖추고 말했다.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건 강호의 규칙이었는데 이렇게 묻는 건 사부가 누구인지를 묻는 것이었다.

“네가 뭔데 내 성함을 물어?”

소년은 조롱하는 말투로 원종의 눈을 보며 냉소하며 말했다.

“나이도 많은 것 같은데 내가 한 수 보여주지. 잘 기억해 둬. 내 이름은 이장공이야.”

(이장공?)

원종과 정경림은 동시에 눈썹을 찌푸렸다.

강호 호문대벌은 손에 꼽는데 그중 이씨 가문이 있지만 모두 이류 가문이라 이렇게 젊은 무도왕자를 배양하지 못한다.

(어느 이씨 가문이지? 이상한데.)

“이보게, 이씨 소년.”

이씨 소년은 젊지만 왕자의 실력이니 원종은 다시 예의를 갖추어 말했다.

“어느 문파인지는 모르겠지만 강호의 규칙은 지켜야 합니다.”

“오늘은 나와 정씨가 무관을 개업하고 제자를 받아들이는 중요한 날인만큼 비무를 하더라도 규칙대로 신청서를 내야지. 이렇게 말도 없이 와서 행패를 부린다는 건 규칙에 어긋난다는 걸 모릅니까?”

(규칙?)

“내가 바로 규칙이야.”

이장공은 오만한 표정으로 두 팔을 가슴에 모아 강력한 기류를 뿜어내며 발을 굴자 발 밑의 땅이 꺼졌다. 그리고 방자한 눈빛으로 말했다.

“내 주먹과 내 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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