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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화

Author: 윤아
“이제... 뭐라고 불러야 할까?”

두 사람의 거리는 숨결이 맞닿을 만큼 가까웠다.

제나는 경후의 눈 속에서 숨김없이 번지는 욕망과 집착을 똑똑히 봤다.

그의 눈빛은 사냥감을 노리는 짐승 같았다.

조금만 방심해도 덮쳐서 산산이 부숴버릴 듯한, 그런 서늘하고 뜨거운 시선.

제나는 긴 속눈썹을 떨었다.

잠시 망설이다가, 아주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

그 단어가 입에서 흘러나오는 순간, 공기마저 멈춘 듯 고요해졌다.

제나는 알고 있었다.

‘당신과 나 사이엔, 늘 뭔가가 막혀 있어.’

‘아무리 가까워져도 완전히 닿진 않아.’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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