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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0화

Penulis: 호안난어
비록 지금은 여름이었지만 방안은 봄기운으로 가득했다.

꽃이 만발하고 생기가 넘쳤다.

40분 후, 백아윤은 연꽃 줄기 같은 팔로 윤태호의 목을 감고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

“아파.”

윤태호가 말했다.

“그럼 멈출까요?”

“안 돼.”

...

30분 후.

마침내 모든 것이 잠잠해졌다.

백아윤은 윤태호의 품에 안겨 손가락으로 그의 가슴에 원을 그리며 말했다.

“너 참 바보 같아.”

“제가 왜 바보예요?”

“나 때문에 멀리 해정까지 와서 죽을 뻔했잖아. 바보 아니면 뭐야?”

“누나가 그렇게 말하니 좀 바보 같긴 하네요. 제가 누나를 위해 이렇게 큰 희생을 했으니 누나도 좀 희생해주면 안 되겠어요?”

“좋아. 뭘 희생하면 되는데? 말해봐.”

윤태호가 말했다.

“여보라고 불러봐요.”

순간 백아윤은 얼굴을 붉히며 애교 어린 말투로 말했다.

“흥, 꿈 깨. 결혼도 안 했는데 여보는 무슨.”

“빨리 불러봐요. 어차피 곧 부르게 될 텐데요.”

윤태호는 기대에 찬 표정이었다.

“잠깐만. 너에게 중요한 얘기할 게 있어.”

백아윤이 말했다.

“나 병원에 근무 이동을 신청했어.”

“어디로 갈 건데요?”

윤태호가 물었다.

백아윤은 눈을 깜빡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갈 거야.”

윤태호는 잠시 멍해졌다.

“누나, 미주로 돌아가겠다는 거예요?”

“왜? 내가 돌아가는 게 싫어?”

윤태호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솔직히 말해 그는 백아윤이 미주로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 미주에는 임다은 외에도 문서아가 있었는데 백아윤마저 돌아가면 세 여자가 한 곳에 있는 꼴이라 앞으로 머리가 아플 날이 많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백아윤을 계속 해정에 남게 하는 것도 마음 편하지는 않았다.

이번 일로 윤태호는 백경수, 소민현, 장씨 가문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금성 사람들까지 건드린 상황이라 그들이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손을 뻗칠까 봐 걱정되었다.

“누나, 미주로 돌아가는 것도 안 될 건 없어요. 하지만 약속 하나를 해야 해요.”

“임다은을 말하는 거지? 걱정하지 마.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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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73화

    윤태호는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이제야 비로소 그 세 번째 경지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 것이다.구전신용결의 앞 두 경지는 기초를 다지기 위한 것이었고 세 번째 경지부터 비로소 진정한 수련의 영역으로 들어선 것이었다.그의 몸속에 쉼 없이 순환하는 이 기운은 전통적인 의미의 내공이 아니라 바로 진기였다.비록 그 진기가 머리카락처럼 가늘고 약해 보이지만 그 위력은 실로 어마어마했다.윤태호는 지금 당장 자금성의 용팔과 맞붙는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용칠과 상대하더라도, 비록 이기지는 못할지라도 자신을 지킬 힘은 충분했다.그뿐만이 아니었다.진기가 나타난 이후 윤태호는 구전신용결을 운행하지 않을 때도 양팔의 힘이 여전히 천근에 이를 수 있으며 몸은 마치 철피동골처럼 단단해졌음을 발견했다.이 외에도 두 가지 이점을 더 얻었다.첫째는 수련으로 세수를 마친 후 머리가 트인 듯하여 한 번에 여러 줄을 읽을 수 있었고, 한 번 보면 잊히지 않을 정도로 기억력이 예전보다 백 배 이상이 되었다.둘째는 그 진기가 몸속에서 쉼 없이 순환하여 상처 회복 속도가 부적을 쓰는 효과보다 훨씬 빨랐다는 것이다.이것은 윤태호가 앞으로 적과 맞설 때 비장의 카드가 하나 더 생겼음을 의미했다.심지어 상처를 입더라도 짧은 시간 안에 완치될 수 있으니 말이다.갑자기 윤태호는 또 다른 의문이 떠올랐다.“내가 진기를 수련해냈다면 그렇다면 나보다 훨씬 강한 사람들, 예를 들어 윤무적이나 용칠 같은 이들은 이미 오래전에 진기를 수련해냈다는 말인가?”“만약 그 사람들의 몸속에도 진기가 있다면 그 사람들 역시 빠르게 상처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인가?”“다들 이 정도라면 이 비장의 카드는 쓸모없어지는 거잖아.”윤태호는 기회를 봐서 윤무적에게 물어보기로 했다.그는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 온몸이 검은 액체로 뒤덮여 있었고 악취가 코를 찌르는 듯했다.“일단 가서 목욕부터 해야겠어. 이 냄새로 모두를 기절시키겠어.”윤태호는 목욕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72화

    윤태호의 얼굴빛이 살짝 변했다.갑자기 깨달은 건데 그 자색 벼락은 구전신용결에 의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 그의 경맥 속을 미친 듯이 뛰어다니고 있었다.무려 세 번의 큰 주천을 돌았다.20분이 지났다.찰칵.갑자기 깨어지는 듯한 소리가 났다.윤태호의 몸 안에서 무언가가 부서진 것 같았다.하지만 윤태호는 알고 있었다. 그의 몸 안에서 무언가가 부서진 게 아니라 구전신용결이 제3전 경지, 세수경에 돌입한 것이었다.과연 그랬다.윤태호가 확인했을 때 머릿속에 있는 구전신용결의 세 번째 페이지를 넘길 수 있게 되었고 그 위에는 운공 수련도가 기록되어 있었으며 옆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구전신용결 삼전을 경계로, 진기가 처음 생기고 쉼이 없노라.]‘무슨 뜻이지?’윤태호는 조금 의아했다.구전신용결은 제2전 경지를 수련한 이후로 꽤 오랜 시간 동안 진전이 없었는데 예상치 못한 기회로 오늘 돌파하게 된 것이다.원래 윤태호의 정상적인 수련 속도대로라면 돌파하는 데 최소 두 달은 더 걸려야 했다.오늘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경맥 속의 그 자색 벼락 덕분이었다.“저 벼락은 나에게 해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큰 도움이 되는 모양이네.”윤태호는 눈을 감고 구전신용결 제3전 경지 수련을 시작했다.제3전 경지는 세수경으로 이름 그대로 이 단계의 역할은 주로 골수를 씻고 오염을 제거하는 것이다.누구나 오곡백과를 먹으면 몸속에 독소가 쌓이기 마련인데 세수의 목적은 신체 내부의 불순물을 모두 배출하는 것이다.“제1전을 수련한 후에는 내 힘이 수천 근까지 올랐고 제2전을 수련한 후에는 몸이 철갑동골처럼 단단해졌는데 제3전 세수경은 좀 평범해 보이는군.”윤태호는 중얼거렸다.“어쨌든 이미 돌파했으니 일단 수련해 보자.”윤태호는 가부좌하고 수련 운공도를 따라 연습하기 시작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윤태호의 몸이 지면에서 삼척 정도 떠올라 공중에 멈춘 채 서서히 회전하기 시작했다.곧 그의 몸 표면에 또 한 층의 희미한 금색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71화

    “알겠습니다.”당영곤과 용안이 재빨리 달려들어 백경표를 병상에 묶어버렸다.백경표는 발버둥 치며 소리쳤다.“이게 무슨 짓이야.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는 거야? 어린 것들이 감히 나를 묶다니, 이젠 살 만큼 다 살았다는 거야? 당장 풀어. 안 그럼 너희 둘을...”나이가 많고 갓 의식을 되찾은 백경표는 건장한 두 청년을 당해낼 수 없었다. 순식간에 그는 병상에 고정 당하고 말았다.용안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장군님, 소리 지르셔봤자 소용없어요. 힘 아끼시는 게 좋을 겁니다.”백경표가 부릅뜬 눈으로 호통쳤다.“이 자식들, 당장 풀어.”용안은 여전히 태연히 말을 이었다.“장군님, 그 말씀은 좀 틀리셨는데요. 만약 저와 형이 자식이라면 백경수는 뭐가 되는 거죠? 개자식인가요?”그제야 백경표는 백경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개를 돌려 백아윤을 향해 물었다.“경수는? 어디 갔니?”“그...”백아윤이 입을 열려는 순간 용안이 옆에서 말을 가로챘다.“백경수는 죽었어요.”“뭐라고?”백경표의 눈이 휘둥그레졌다.“다시 한번 말해 봐.”“백경수는 죽었고요. 아, 걔 아버지 백승곤도 죽었어요.”쿵.소식을 들은 백경표는 마치 벼락을 정통으로 맞은 것처럼 순식간에 얼굴이 청자색으로 변했다. 눈은 뒤집히고 입가에서 거품을 내뿜기 시작했다.“장, 장군님은 어떻게 된 거지?”용안은 깜짝 놀라 벌벌 떨었다. 그저 장난삼아 한 말이 이런 사태를 불러올 줄은 몰랐다.장지한이 다급히 설명했다.“급격한 분노로 기가 막혀 호흡이 끊어진 상태야. 즉시 응급조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그가 응급조치를 취하려는 순간 윤태호가 백경표의 뺨을 후려갈겼다.찰싹.백경표의 입에서 걸쭉한 가래 덩어리가 튀어나오더니 곧 정상적인 호흡을 되찾았다.윤태호가 지시했다.“장군님을 병실로 모셔 드리세요.”“그럼 너는?”백아윤이 물었다.“난 여기서 좀 쉴게요.”“내가 같이 있을게.”백아윤이 자리를 지키려 했다.윤태호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70화

    “푸흡.”백경표가 눈을 뜨는 순간 윤태호가 입가에서 피를 토하며 비틀거렸다.윤태호는 재빨리 병상을 짚고 몸을 지탱한 뒤 숨을 깊이 들이쉬며 백아윤 등을 향해 손짓했다.사람들이 급히 달려왔다.백아윤이 윤태호를 부축했다.“누나, 성공했어요. 장군님은 앞으로 1년 동안은 아무 일 없을 거예요.”윤태호가 창백한 얼굴로 힘없이 말했다.“고마워.”백아윤은 윤태호가 그렇게 허약해진 모습을 보며 나지막이 말했다.“내가 부축할 테니 좀 쉬어.”“괜찮아요. 장 교수님, 참모님, 어서 장군님을 병실로 모셔 드리세요.”윤태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병상에 앉아 있던 백경표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아윤아, 여긴 어디야?”“할아버지, 여긴 병원 옥상이에요. 이제 괜찮으세요?”백아윤이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백경표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얼굴들이었지만 오직 윤태호만은 낯선 인물이었다.게다가 윤태호는 벼락을 맞고 온몸이 검게 그을려 눈동자만이 정상인 상태라 백경표의 눈에 의문이 가득했다.“저 사람은 누구야?”백경표가 윤태호를 바라보며 물었다.“할아버지, 이분은 윤태호 씨예요. 할아버지를 살리신 분이에요.”백아윤이 말했다.‘윤태호라고?’백경표는 눈살을 찌푸리며 생각해보았지만 그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이어 백아윤이 윤태호를 부축하며 다정하게 붙어 있는 모습을 보자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다시 물었다.“아윤아, 넌 이놈이랑 무슨 사이야?”“할아버지, 윤태호 씨는 제 남자친구예요.”“남자친구?”백경표의 얼굴이 확 변했다.“경수가 말하길 너는 배씨 가문의 그 자식을 좋아해서 그놈에게 시집간다고 하지 않았어? 이 자식은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내가 혼절해 있었을 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그게... 할아버지, 일단 병실로 모셔다드리고 천천히 말씀드릴게요.”백아윤이 말했다.“난 아무 데도 안 가. 지금 당장 말해 봐.”백경표는 성미가 급한 데다 백아윤이 가문의 체면을 손상하는 일을 저질렀다고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69화

    “정말 대단하다.”“아니, 윤 선생의 기운이 이상해...”장지한이 갑자기 안색이 변했다.쿵.그 순간 윤태호의 몸이 똑바로 쓰러졌고 한참 동안 꼼짝도 하지 않았다.“윤태호 씨가... 죽은 건가?”당영곤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천도는 인간의 힘으로 거스를 수 없는 법, 하늘을 거슬러 명을 이어간다는 것은 천도가 용납하지 않아.”장지한이 한숨을 내쉬었다.백아윤은 멍하니 바닥에 누워있는 윤태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발을 떼어 갈 힘조차 없었고 눈물만이 소리 없이 흘러내렸다.탁.갑자기 윤태호의 숯처럼 검게 그을린 몸이 움찔하더니 바닥에서 일어났다. 온몸이 새까맣긴 했지만 두 눈은 유난히 맑고 투명했다.“윤태호가 살아있어. 버텨냈구나. 아이고, 살아난 거야.”당규언이 젊은이처럼 팔을 흔들며 소리쳤다.백아윤은 더는 참을 수 없이 윤태호의 품으로 달려가 눈물을 흘리며 물었다.“어때? 괜찮아?”“괜찮아요. 푸흡.”윤태호는 말을 마치자마자 입에서 피를 토해냈다.백아윤은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괜찮다니, 이렇게 됐는데... 다 내 탓이야, 미안해. 윤태호, 다 내가 잘못했어. 할아버지를 구해 달라고 너한테 부탁하지 말았어야 했는데...”윤태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누나, 나는 의사예요.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하는 게 당연한 거니까 자책하지 마세요. 그런데 누나는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해요. 치료가 아직 끝나지 않았거든요.”‘아직 안 끝났다고?’백아윤의 얼굴색이 변하며 물었다.“또 벼락이 칠 거야?”그녀는 마음먹었다. 만약 또 벼락이 떨어진다면 윤태호를 말리려 했다.비록 할아버지가 죽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할아버지를 살리려다 윤태호의 목숨까지 잃는다면 차라리 살리지 않는 편이 나았다.“걱정하지 마세요. 위험한 건 다 끝났어요. 남은 치료는 쉬운 거예요.”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누나,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해요. 오래지 않아 장군님께서 깨어날 거예요.”“나 속이는 거 아니지?”백아윤이 반신반의하며 물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68화

    벼락이 갑자기 내리쳤다. 아무 징조도 없이.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젠장, 윤태호는 정말 재수 없는 소리 했네.”“감히 하늘에 도발하다니. 누굴 건드리지 하늘은 건드리면 안 되는데, 이건 자살 행위나 다름없어.”“끝났어. 윤태호는 이번에 정말 끝장났어야.”거대한 벼락은 마치 하늘을 가르는 용처럼 세상을 뒤흔들며 천지를 파괴할 듯한 힘을 머금고 있었다.윤태호는 지금 자신의 뺨을 후려치고 싶었다.‘젠장, 그냥 좀 잘난 체 좀 하려고 했을 뿐인데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이야. 앞으로는 좀 조용히 처세해야겠어. 괜히 잘난 척하다가 벼락 맞을 수 있네. 그런데 이상하네, 설마 하늘도 사람 말을 알아듣는 건가?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벼락을 내리겠어.’윤태호는 이번 벼락이 백경표를 향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겨냥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그 순간 온몸의 털이 곤두섰고 죽음의 위기를 느꼈다.윙.허공마저 떨리는 듯했고, 그 벼락은 혜성처럼 눈 부신 빛을 뿜으며 마치 은하수가 쏟아지듯 내리꽂혔다. 그 기세가 웅장하고 엄청나 소름이 끼칠 지경이었다.윤태호는 급히 뒤로 물러나 병상에서 멀어졌다.쿵.벼락은 순식간에 윤태호를 집어삼켰다.모두들은 이전처럼 벼락이 떨어지고 나면 금방 사라질 거로 생각했다.하지만 이번은 달랐다.벼락은 즉시 사라지지 않고 윤태호의 몸을 휘감아 그를 가루가 되도록 때려 부수려는 듯했다.당영곤의 얼굴이 새파래졌다.“끝났어. 윤태호 씨는 이번엔 정말 죽을 거야.”당규언 역시 공포에 질려 있었다.“천도의 분노, 즉 하늘의 분노야. 육신을 가진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아깝네. 천재 의사가 이렇게 사라지다니.”장지한은 가슴 아파했다.그 자리에 있던 이들 중 가장 슬퍼하는 사람은 백아윤이었다.백아윤은 두 눈이 붉어졌고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그녀는 알고 있었다. 만약 자신이 윤태호에게 할아버지 치료를 부탁하지 않았다면 윤태호가 벼락을 맞는 일도 없었을 거라는 것을.“윤태호, 미안해. 내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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