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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8화

Author: 호안난어
윤태호가 집에 돌아왔을 때는 늦은 시간이었다. 그 바보는 아직도 병원에서 여자와 함께 있었기에 그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날 밤 그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그는 대진으로 가서 아키야마 남카를 만났다.

아키야마 남카는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얼굴은 복숭아꽃처럼 붉었고 옷깃은 반쯤 풀려 있었으며 두 눈은 촉촉해서 더없이 매혹적이었다.

그녀가 다정하게 윤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와 헤어진 후 정말 보고 싶었어. 하루가 일 년처럼 길게 느껴졌어.”

‘나도 같은 마음이에요.’

윤태호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자 아키야마 남카는 그에게 손짓하며 애매하게 말했다.

“자, 함께 즐겨봐야지.”

그러고는 자신의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매끄럽고 하얀 다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너무 유혹적이었다.

“아키야마 종주님, 제발 그러지 마세요. 나는 아무나하고 그러는 사람이 아니에요.”

윤태호는 그렇게 말하고는 곧바로 덤벼들었다.

아키야마 남카는 하얗고 가는 팔로 윤태호의 목을 감싸 안고 앙증맞은 목소리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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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84화

    경비들이 움직이려 했다.“잠깐.”요시다 슈이치가 제지하며 시선을 거인들에게 고정했다.두 거인은 곧 그의 앞에 도착했고, 경비들은 극도로 긴장했다.하지만 다음 순간, 두 거인이 갑자기 한쪽 무릎을 꿇었다.쾅!순간 바닥에 길이 2m가 넘는 균열이 생겼다.“요시다 가주님께 인사드립니다. 저희는 주인의 명을 받아 가주님을 돕기 위해 왔습니다. 언제든 명령을 내려주십시오.”그중 한 거인이 말했다.“알겠다.”요시다 슈이치는 고용인에게 지시했다.“쉴 곳을 마련해줘라.”그 말을 마치고 그는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요시다 씨, 선물은 마음에 드십니까?”영상 속 가면인이 물었다.“저건 뭡니까?”요시다 슈이치가 물었다.가면인은 웃으며 말했다.“초인 병사입니다.”“초인 병사?”요시다 슈이치는 눈살을 찌푸렸다.가면인이 설명했다.“제가 정성껏 만든 병사들입니다. 유전자 약물로 개조해 지금은 몸이 강철처럼 단단하고 총칼도 통하지 않으며 괴력까지 갖췄습니다. 윤태호를 죽이고 나면, 저 둘은 요시다 씨에게 드리지요.”요시다 슈이치가 물었다.“돈도 주고 이런 것까지 주는 이유가 뭡니까?”가면인은 웃으며 답했다.“협력하기 위해서입니다. 윤태호가 죽으면 나머지 돈도 바로 송금하겠습니다. 좋은 협력이 되길 바랍니다.”“그럼요.”영상이 끊겼다.요시다 슈이치는 다시 눈살을 찌푸렸다.‘이 가면 쓴 놈은 도대체 누구지? 어떻게 내 동생이 윤태호에게 죽은 걸 알았지? 정말 단순히 윤태호를 죽이려고 협력하는 걸까?’그때, 휴대폰이 울리며 그의 생각을 끊었다.전화를 받은 요시다 슈이치가 물었다.“상황은?”상대가 뭐라고 보고하자, 그는 말했다.“좋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윤태호를 죽여라. 끝나면 크게 포상하겠다.”전화를 끊은 요시다 슈이치의 입가에 음흉한 미소가 떠올랐다.“이제 아키야마 남카를 만나러 가볼까. 그 여자는 오래전부터 마음에 들었거든.”그는 탁자 아래를 눌렀다.쿠르릉.방 한쪽 바닥이 갈라지며 비밀 통로가 나타났다.요시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83화

    설령 빠져나온다 해도 두렵지 않습니다. 제 실력이 그 자식보다 강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 천산설과 아키야마 남카가 제 손에 있으니 그 자식이 함부로 움직이지 못할 것입니다.”요시다 슈이치가 물었다.“돈은 언제 줄 생각입니까?”“지금 바로 송금하겠습니다.”가면인이 말하자마자 불과 몇 초 뒤 요시다 슈이치의 휴대폰에서 ‘딩’ 하는 소리가 울렸다.확인한 요시다 슈이치의 표정이 굳었다.“무슨 뜻입니까? 왜 20억밖에 안 되죠? 처음에 1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설마 말을 바꾸려는 건가요?”가면인은 웃으며 말했다.“진정하십시오. 요시다 씨, 제가 말한 건 윤태호를 죽인 후 1조를 준다는 거였습니다. 지금은 아직 죽지 않았으니 이 20억은 계약금입니다.”“윤태호가 죽으면 나머지 980억을 드리겠습니다.”요시다 슈이치는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20억? 거지 취급하는 겁니까?”“그건 아니지요.”가면인이 말했다.“저는 윤태호를 죽이고 싶고, 요시다 씨도 죽이고 싶으니 목적은 같습니다. 요시다 씨는 복수를 위해 죽이려 하고, 저 역시 복수를 위해 죽이려 합니다. 제가 돈을 주지 않아도 요시다 씨는 어차피 그놈을 죽일 것입니다. 지금은 죽이면서 동시에 1조까지 얻는 셈이니, 요시다 씨에게도 나쁘지 않은 거래라고 생각합니다.”요시다 슈이치는 잠시 침묵했다.맞는 말이었다. 설령 돈이 없어도 그는 동생 요시다 모리지를 위해 윤태호를 죽일 생각이었다.가면인은 이어 말했다.“요시다 씨, 실력이 뛰어난 건 알지만 윤태호를 얕보지 마십시오. 저는 여러 번 그놈을 죽이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요시다 씨에게 선물을 하나 보냈는데 마음에 들기를 바랍니다.”요시다 슈이치가 의아해했다.“무슨 선물입니까?”그때.똑똑.문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누구냐?”요시다 슈이치가 물었다.“가주님, 밖에 괴물 두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나와서 직접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고용인이 말했다.가면인이 웃으며 말했다.“요시다 씨, 나가서 확인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82화

    이들은 하나같이 강자들이었다. 담장 위의 특닌들은 등장하자마자 윤태호를 포착했다.몇몇은 이미 칼자루에 손을 얹었다.모두 공격 태세인 걸 보아 함정이 확실했다.윤태호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말했다.“한유 씨, 한유 씨의 말이 맞았어요. 여긴 함정이네요. 아쉽게도 너무 늦었어요. 이미 포위됐어요. 지금 바로 요시다 가문의 위치를 보내요.”전화를 끊자마자 후문으로 대진 특유의 옷을 입고 검을 든 중년 남자가 걸어 들어왔다.그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윤태호, 드디어 왔군. 오늘이 너 죽는 날이다.”퍽!말이 끝나기도 전에, 나뭇잎 하나가 그의 미간을 꿰뚫었다.그는 그대로 쓰러져 즉사했다.“죽여라!”특닌들과 경비들이 동시에 돌진하며 살기가 공간을 뒤덮었다.윤태호는 몸을 날려 나무에서 벗어났다.쾅!수많은 특닌의 공격으로 오동나무가 중간부터 부러졌다.윤태호는 요시다 가문으로 가야 했기에 이들과 싸우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곧장 밖으로 돌파하려 했다.그러나 문 앞에 두 자루의 번뜩이는 검이 길을 막아섰다.후문 밖에는 특닌 네 명과 백 명이 넘는 경비가 빽빽이 서 있었다.완전한 포위망으로 퇴로를 차단한 것이다.“젠장!”윤태호는 욕설을 내뱉으며 다시 내원으로 물러섰다.순식간에 내원에 있던 특수 닌자들이 윤태호를 겹겹이 포위했다.“원래는 너희에게 살길을 하나 열어주려고 했는데 기어이 죽으려고 덤비는군. 그렇다면 먼저 너희를 처리하고 나서 요시다 슈이치를 죽이러 가겠다.”윤태호의 얼굴에 짙은 살기가 떠오르더니, 곧바로 손을 썼다.두둑!윤태호와 가장 가까이 있던 경비 하나는 반응할 틈도 없이 목이 꺾여 버렸다. 윤태호는 그 기세를 타고 경비의 손에 들려 있던 검을 빼앗아 들고, 반격으로 칼을 휘둘렀다.퍽!피가 튀며, 옆에 있던 경비 한 명이 단칼에 목숨을 잃었다.그때, 네 명의 특수 닌자가 동시에 윤태호를 향해 공격해왔다.윤태호는 극한의 속도를 발휘해 몸을 잔상처럼 흩뜨렸다. 10초가 지나기도 전에 네 명의 특수 닌자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81화

    “게다가 천산설과 아키야마 남카가 요시다 슈이치 손에 있어. 행동할 때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지. 정면 돌파는 최선이 아니야. 계책이 필요해. 먼저 두 사람을 구출하고, 그다음 요시다 슈이치를 제거하지.”윤태호는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천조신사의 경비는 철통같았다.‘어떻게 하면 들키지 않고 잠입할 수 있을까? 은신술? 토둔술? 둘 다 가능할 것 같아.’윤태호는 신사를 한 바퀴 돌아본 뒤, 후문으로 이동했다.후문은 경비가 가장 약했다.십여 명 정도, 그중 특닌은 한 명뿐이었다.또한 천안으로 확인해 보니 후문 안쪽 내원에도 일반 경비 대여섯 명 정도뿐이었다.윤태호는 기회를 포착해 토둔술을 사용했다.그는 그대로 땅속으로 들어가 내원으로 잠입했고, 경비들이 방심한 틈을 타 화단 속에서 몸을 빼냈다.이제 추적 부적을 그려 천산설과 아키야마 남카의 위치를 찾으려는 순간, 주머니 속 휴대폰이 울렸다.뚜뚜뚜...“젠장, 무음으로 안 해놨네.”그 순간, 내원에 있던 경비들이 동시에 화단 쪽을 바라봤다.“은(隐)!”윤태호는 재빨리 몸을 숨겼다.순식간에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화단에는 굵은 오동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가지가 무성했다.윤태호는 재빨리 나무 위로 올라가 숨을 돌렸다.경비들이 다가와 한참을 수색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그들은 서로 중얼거리며 의아해했다.분명 벨 소리를 들었는데 아무것도 없었다.잠시 후, 경비들은 흩어졌다.윤태호가 내려오려는 순간, 휴대폰이 또 울렸다.뚜뚜뚜...순간, 경비들이 다시 고개를 돌려 오동나무를 노려보며 소리쳤다.“거기 누구냐!”윤태호는 재빨리 나뭇잎 몇 장을 따서 던졌다.내력이 실린 나뭇잎은 칼날처럼 날아가, 경비들이 반응할 틈도 없이 목을 베어 즉사시켰다.그제야 윤태호는 휴대폰을 꺼냈다.발신자는 한유였다.그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뭐 하는 거예요? 방금 이 전화 때문에 죽을 뻔했어요.”“윤태호 씨, 괜찮아요?”한유가 걱정스럽게 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80화

    오후 5시 10분, 호국 금강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천하시 국제공항에 착륙했다.윤태호는 비행기에서 내린 뒤, 공항을 빠져나가기도 전에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역시, 내 동선이 노출됐군.”그는 화장실로 들어가 조용히 변장했다.순식간에 젊은 청년에서 등이 굽은 노인으로 변해버렸다.윤태호는 추적하던 사람들을 무사히 따돌리고 공항을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곧장 천조신사로 향했다.한 시간 후, 차는 번화한 거리 한복판에 멈췄다.이미 날은 어두워졌지만 이곳은 불빛으로 환하게 밝았다.윤태호가 차에서 내리자 거리 중심부에 고풍스러운 건물 단지가 우뚝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 입구에는 커다란 간판이 걸려 있었고, 위에는 네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천조신사]거리에는 행인이 많았다.윤태호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 겉으로는 거리를 구경하는 듯했지만, 실제로는 천조신사의 경비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었다.“하나, 둘, 셋... 마흔일곱!”입구에서 경비와 순찰을 서는 인원은 총 47명, 실력은 모두 그리 강하지 않았다.하지만 윤태호는 추가로 12개의 암초소를 발견했다. 각 암초소마다 두 명씩 배치되어 있었고, 그중에는 저격수 한 명과 몇몇 닌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이 정도 인원은 윤태호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막 행동에 나서려는 순간, 갑자기 천조신사의 대문이 열리며 안에서 십여 명이 걸어 나왔다.이들은 모두 검은 타이트한 복장을 하고 얼굴을 가린 채 눈만 드러내고 있었으며, 등에는 짧은 칼 두 자루를 교차로 메고 있었다.그리고 이들 모두에게서 강한 기운이 느껴졌다.‘특닌(特忍)!’윤태호의 눈이 가늘어졌다.특닌의 실력은 청룡 랭킹 고수에 필적한다.그런 존재가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등장했다는 것은, 천조신사의 저력이 상당하다는 뜻이었다.이 특닌들은 서로 몇 마디를 나눈 뒤 사방으로 흩어져 신사 외곽을 경계하기 시작했다.전원 경계 태세였다.“요시다 슈이치가 내가 온 걸 알고 있나?”윤태호는 코웃음을 쳤지만 동시에 상황이 조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79화

    “대진의 수많은 남자가 꿈에서라도 한번 품어보고 싶어 할 여자들이다. 나도 남자다. 나도 그러고 싶지. 결정했다. 죽이기 전에 충분히 즐겨보겠다. 특히 천산설은 임신까지 했으니... 더 재밌겠지? 하하하...”윤태호가 분노했다.“요시다 슈이치, 천산설에게 손가락 하나라도 건드리면 네 집안을 멸문시키겠다!”“윤태호, 나는 천조신사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너무 늦지 말고 와라. 아니면 네가 보게 될 건 두 구의 시체다.”요시다 슈이치는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윤태호가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자, 장지한이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윤태호, 오늘은 네가 의성에 오르는 중요한 날이야. 한마디 해줘야지. 다들 기다리고 있는데... 어? 얼굴이 왜 그렇게 안 좋아?”윤태호가 고개를 돌리자, 장지한이 그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급히 물었다.“몸이 안 좋은 거냐?”“선배님, 친구에게 일이 생겼습니다. 지금 당장 해외로 가야 합니다.”윤태호는 그렇게 말하고 문주성에게 다가가 말했다.“문 부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급한 일이 생겼어요. 생명이 걸린 문제라 지금 바로 떠나야 해요. 나중에 시간이 나면 가서 직접 사과드릴게요.”문주성은 윤태호와 당규언의 관계가 간단치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분이 직접 축하 영상을 보낼 리 없었다.그래서 웃으며 말했다.“윤태호 씨, 급한 일이 있으면 다녀오세요. 여긴 내가 맡을게요.”“감사합니다, 문 부장님.”윤태호는 이어서 서윤과 한의협회 부회장들에게도 말했다.“여러 선배님,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술 한잔 대접하겠습니다.”말을 마치고 그는 급히 무대에서 내려갔다.관중석은 술렁였다.“윤 선생님 왜 간 거야?”“말도 없이?”“무슨 일이야?”문주성이 마이크를 들고 말했다.“사정이 있습니다. 한 환자의 생명이 위급하여 윤태호 씨가 급히 치료하러 떠났습니다. 여러분께 대신 사과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부디 이해 부탁드립니다.”곧바로 관중석에서는 찬사가 이어졌다.“역시 좋은 의사다.”“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68화

    “백 교수님, 무슨 일 있으세요?” 윤태호는 백아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는 걸 눈치채고 곧장 물으며 동시에 그녀가 들고 있는 카드 쪽으로 슬쩍 눈길을 돌렸다. 카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오늘 저녁 7시, 수정 호텔. 꼭 와.] 그리고 제일 아래에는 누군가의 이름이 서명되어 있었다. 소민현. 그 세글자는 춤을 추듯 휘갈겨져 있었고 압도적인 광기가 서려 있었다. 윤태호는 문득 궁금해졌다. ‘카드를 확인하고 당황한 걸 보면 이 이름과 관련된 건가?’ “백 교수님, 이 소민현이란 사람은 누구예요?” 윤태호가 물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7화

    그러나 야구 방망이는 윤태호 머리 위 20cm 정도에서 갑자기 멈춰 섰다. 젊은 청년이 자세히 보니 방망이 반대쪽 끝을 윤태호가 손에 꽉 쥐고 있었다. “오, 반응 속도는 제법이네.” 청년은 웃으며 힘껏 당겼다. 하지만 방망이는 마치 뿌리 내린 것처럼 꿈쩍도 하지 않았다. 청년이 아무리 힘을 줘도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힘도 이것밖에 안 되면서 감히 첫 번째로 뛰쳐나와서 전초병이나 되겠다고?” 윤태호가 손목에 힘을 살짝 주자 방망이는 순식간에 그의 손안으로 넘어왔다. 그는 반대로 방망이를 잡고 청년의 가슴팍을 세게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59화

    곽정수는 웃으며 말했다.“태호야, 너는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식물인간을 치료하는 것은 네게는 아주 쉬운 일이겠지.”“부원장님, 전 평범한 사람이에요. 제가 어떻게 죽은 사람을 살리겠어요? 그건 다 헛소리예요. 그분은 치료할 수 없어요.”“태호야, 네가 이러면 내가 곤란해져. 난 너라면 치료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고.”곽정수가 이어서 말했다.“너는 모르겠지만 그분의 큰아들 이경진 씨는 우리 미주의 국장님이셔.”‘젠장!’윤태호는 참지 못하고 곽정수를 욕할 뻔했다.“그리고 난 네가 정직원이 될 거란 사실도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9화

    “태호 씨를 계속 보고 싶어서요.”임다은은 두 손으로 턱을 괴더니 부드러운 표정으로 윤태호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예쁜 눈동자가 아주 매력적이었다.‘또 이러네.’윤태호는 조금 골치가 아팠다. 임다은은 걸핏하면 그에게 장난을 쳤다.“다은 씨, 몸 잘 챙겨요.”앞으로는 지금처럼 매일 임다은을 챙겨줄 수 없다는 생각에 윤태호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절세미인인 임다은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었는데 이젠 그럴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정말로 날 돌봐주지 않을 거예요?”임다은이 다시 묻자 윤태호가 설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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