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백아윤의 방 안은 봄날처럼 따스했다.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방 안은 마침내 고요해졌고, 윤태호는 봄바람을 맞은 듯 온몸이 가볍고 상쾌했다.백아윤은 얼굴이 발그레해진 채 그의 가슴에 엎드려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너 정말 나쁜 놈이야.”윤태호는 히죽 웃었다.“남자가 나쁘지 않으면 여자가 좋아하지 않는다잖아요.”백아윤이 물었다.“언제 돌아왔어?”윤태호가 대답했다.“오늘 막 돌아왔어요.”“임다은을 찾아가지는 않았어?”백아윤이 또 물었다.“아직은요. 돌아오자마자 바로 누나를 보러 왔어요.”윤태호가 말했다.“정말?”백아윤은 믿기지 않는지 의심 가득한 눈빛이었다.“정말이에요.”윤태호가 말했다.“하늘에 맹세할 수 있어요.”“흥, 그래도 양심은 있네.”백아윤은 득의양양하게 콧방귀를 뀌고 이어 말했다.“이번에는 꽤 잘했어. 돌아와서 먼저 나를 찾아올 줄 알았으니까. 그래서...”“그래서요?”윤태호가 물었다.“상 줄게.”백아윤이 미소 지었다.“자기야, 어떤 상을 받고 싶어?”윤태호는 생각할 것도 없이 말했다.“누나를 원해요.”“꿈도 야무지네.”백아윤은 윤태호를 흘겨보고 이불을 걷어 침대에서 내려왔다.“아윤 누나, 뭐 하러 가세요?”윤태호가 물었다.백아윤은 대답하지 않고 옷장을 열어 그 안에서 옷 몇 벌을 꺼내 몸에 걸쳤다.순식간에 그녀는 스튜어디스로 변신했다.‘아윤 누나가 뭘 하려는 거지? 설마 코스프레라도 하려는 건가? 후훗, 짜릿한데.’윤태호는 속으로 흥분했다.이어서 백아윤은 화장대 앞에 앉아 짙은 화장을 하고 머리를 풀어 헤쳤다.잠시 후.백아윤은 윤태호를 돌아보았다. 스튜어디스 유니폼을 입고 붉은 입술을 칠한 백아윤은 요염하고 아름다웠다.“자기야, 나 예뻐?”백아윤은 눈을 떼지 않고 윤태호를 바라보았다.“예뻐요.”윤태호는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원래도 얼음 공주 같은 미모였던 그녀가 치장하니 인간 세상의 극품이 따로 없었다.“하고 싶어?”백아윤이 또 물었다.윤태호
‘어쩌지?’소이안이 물었다.“천수야, 네가 말해봐.”소천수는 머릿속으로 빠르게 대책을 생각했다.그는 5초 뒤에야 입을 열었다.“누나, 나는 형님이 부러워. 형님은 잘생겼고 능력도 뛰어나서 형님을 좋아하는 아가씨들이 줄을 섰어. 솔직히 내가 여자였다면 나도 형님과 결혼하고 싶었을 거야. 아쉽게도 난 여자가 아니라서...”소이안이 소천수의 말을 끊었다.“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본론만 말해!”“알았어. 그럼 솔직히 말할게.”소천수가 말했다.“형님은 아주 진솔한 사람이야.”‘이건 무슨 소리야? 진솔한 사람이라니?’소이안은 잠시 멍해졌다가 말했다.“윤 선생님이 진솔한 사람이라는 걸 누가 몰라? 내가 묻는 건 그게 아니라 여자가...”윤태호는 소천수가 난처해하는 것을 보고 말을 이어받았다.“이안 씨, 이 질문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세요? 설마 저에게 마음이 있으신 겁니까?”“형님, 그건 뻔한 말 아니에요?”소천수가 말했다.“형님에게 마음이 없으면 우리 누나가 형님에게 반찬을 집어 주겠어요?”소이안은 귓불까지 붉어졌다. 그녀는 빠르게 화제를 돌렸다.“빨리 밥이나 먹어. 음식 다 식겠다.”마침내 이 화제는 넘어갔다.식사를 마친 뒤 윤태호는 혼자 떠났다.소천수와 소이안은 그를 식당 밖까지 배웅했고, 윤태호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소이안이 물었다.“천수야, 윤 선생님에게 여자가 꽤 많지?”소천수는 머리가 지끈거렸다.“누나, 왜 또 물어?”소이안이 말했다.“느낌으로 알 수 있어. 윤 선생님처럼 능력 있는 사람이 어떻게 여자 몇 명이 없겠어.”소천수는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누나, 누나가 형님을 좋아하고 함께하고 싶다면 난 응원해!”소이안은 의아하게 소천수를 바라보았다.“넌 신경 안 쓰여?”소천수가 말했다.“누나가 행복하기만 하면 난 찬성이야. 왜 신경 쓰겠어?”“하지만 윤 선생님에게는 여자가...”“예로부터 큰일을 이루는 사람 뒤에 늘 많은 여자가 있다고 하잖아.”소이안은 충격을 받은 채 소천수를 바라보았다
윤태호는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고 판을 짜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소이안, 소천수와 함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형님, 그 황씨 놈 이름이 황선주라네요. 그놈은 절대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아요.”소천수가 말했다.윤태호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황선주가 똑똑하다면 다시 나를 찾아오지 않을 거야. 그렇지 않다면 황선주를 기다리는 건 죽음뿐이지.”소천수가 설득했다.“형님, 그놈은 어쨌든 해정 황씨 가문 사람이니 죽이면 안 돼요. 자칫하면 형님께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실 수 있어요.”윤태호는 대수롭지 않다는 얼굴이었다.“난 이미 수많은 원수를 두고 있어. 적이 하나 더 늘어도 상관없어.”자금성도 두려워하지 않는 윤태호가 황씨 가문을 두려워할 리 없었다.“윤 선생님, 두부조림 드셔 보세요. 이 식당의 대표 메뉴예요.”소이안은 숟가락으로 두부 몇 조각을 떠서 윤태호의 그릇에 올려 주었다.윤태호가 한 입 맛 보니 확실히 맛이 괜찮았다.색감, 향기, 맛이 모두 완벽했다.무엇보다 두부가 매우 부드러워 입에 넣자마자 녹는 것 같았다.“맛있어요?”소이안이 부드럽게 물었다. 그 모습은 꼭 현숙한 아내 같았다.“맛있어요.”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소이안의 예쁜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소천수가 말했다.“누나, 나도 두부 좀 줘.”소이안은 소천수를 흘겨보았다.“너도 손이 달려 있잖아?”“그럼 형님은 손이 없어?”소천수가 이 말을 하자 소이안의 얼굴은 더 붉어졌다.소천수가 이어 말했다.“누나, 나랑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살았지만 누나가 남자한테 반찬 집어 주는 건 처음 봤어. 잘했어, 계속 그렇게 해.”소이안은 부끄러워 어쩔 줄 모르며 소천수를 매섭게 노려보았다.“입 다물어. 말 안 한다고 아무도 너를 벙어리로 보지 않아.”소천수는 웃고 고개를 숙여 밥을 먹었다.소이안은 이따금 윤태호에게 반찬을 집어 주었고, 윤태호마저 조금 민망해졌다.“이안 씨도 드세요. 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윤태호가 말했다.소이안은 달콤
한참이 지나서야 선문열의 분노가 가라앉았다.“형, 임다은이 투자를 원하지 않으니 그년을 이용해 윤태호에게 접근하는 건 글렀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지?”윤영보가 물었다.선문열이 말했다.“사실 임다은이 없어도 너는 윤태호에게 접근할 수 있어.”윤영보가 급히 물었다.“어떻게 접근해야지?”“직접 윤태호를 찾아가 봐.”선문열이 말했다.“윤태호는 네 큰아버지의 아들이고, 너는 그놈의 사촌 동생이야. 네가 직접 찾아가면 그 자식은 널 의심하지 않을 거야.”“오히려 너를 신뢰할지도 모르지. 네가 윤태호 곁에 자리 잡기만 하면 우리 기회를 찾을 수 있어.”윤영보는 고개를 저었다.“안 돼. 이 일은 내가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게 가장 좋아.”“할아버지는 형제간에서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벌이는 것을 가장 싫어해. 내가 윤태호를 죽였다는 걸 안다면 할아버지는 반드시 날 죽일 거라고.”선문열이 말했다.“윤태호가 죽으면 윤씨 가문의 제3대 후계자는 너 혼자뿐이야. 어르신께서 아무리 화가 나셔도 너를 죽이지는 못할 거야. 네 아버지도 마찬가지야. 네가 유일한 아들인데 너마저 죽으면 나중에 누가 회사를 이어받을 수 있겠어?”“예전에 이방원은 왕위 계승에서 밀려나자 무력을 동원해 이방석과 이방번, 그리고 이들을 지지하던 정도전과 남은을 제거하고 정권을 장악했어. 나중에 제2차 왕자의 난 이후 세자가 되어 왕위에 올랐어. 이방원이 이방석과 이방번을 죽였을 때 태조는 이방원을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었을 거야. 그래도 봐, 이방원은 실력을 키워 나중에 왕이 됐잖아.”“그러니 네가 윤태호를 죽인다 해도 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너를 어찌하지 않을 거야.”윤영보는 여전히 고개를 저었다.“형,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 이 방법은 안 돼.”“이게 가장 좋은 방법이야.”선문열이 말했다.“아니야. 형은 그렇게 똑똑하니 분명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윤영보가 말했다.“만약 내가 윤태호 곁으로 들어갔다가 그놈을 죽이지 못하면 완전히 끝장난 셈이잖아. 난
윤영보는 휴대폰에서 들려오는 통화 종료음을 듣고 멍해졌다.“왜 그래?”선문열은 윤영보의 얼굴빛이 이상한 것을 보고 물었다.“임다은이 투자는 필요 없다며 전화를 끊어버렸어.”윤영보는 말을 마치자 욕을 퍼부었다.“남들은 투자자 찾아다니느라 난리인데, 이 여자는 내가 직접 투자하겠다는데 거절하다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선문열이 웃었다.“화내지 말고 다시 걸어봐. 임다은이 네가 호국 갑부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면 생각이달라질걸. 어쨌든 갑부와 연줄이 닿으면 돈을 벌지 않으려 해도 어렵지 않을 테니까.”윤영보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곧 전화기 안에서 임다은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무슨 일이죠?”“임 대표님, 저는 윤영보예요. 방금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서...”윤영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임다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말을 명확히 못 하신 건 당신 사정이고 저는 이미 명확하게 말했어요. 투자는 필요 없어요.”뚝!전화가 또 끊겼다.윤영보는 휴대폰을 당장 부숴 버리고 싶었다. 갑부의 아들로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거절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것도 이렇게 단칼에 거절당하다니. 이건 따귀를 한 대 맞은 것보다 더 자존심이 상했다.“또 끊겼어?”선문열이 물었다.“응.”윤영보가 욕했다.“젠장 임다은 그 계집애가 눈앞에 있으면 당장 뺨을 날려 버릴 거야.”선문열이 말했다.“다시 걸어봐. 임다은이 정말 투자가 필요 없을 리 없어.”윤영보가 씩씩거리며 말했다.“저 미친 여자와 더는 말하고 싶지 않아. 전화하려면 형이 직접 해.”“좋아, 내가 걸지.”선문열은 윤영보의 손에서 휴대폰을 받아 들고 달랬다.“영보야, 화 풀어. 이런 사소한 일로 화낼 가치가 없어.”말을 마친 선문열은 임다은의 전화번호를 눌렀다.뚜.전화가 한 번 울리자마자 끊겼다.선문열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화를 걸었다.뚜.전화가 한 번 울리더니 또 끊겼다.“오, 이 임다은이 꽤 성깔이 있네. 감히 내 전화를 끊어?”선문
조윤소가 큰오빠를 잃고 슬픔에 잠겨 있을 테니 이때 자신이 무언가 해준다면 분명 감동할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조윤소가 명강에서 서울로 돌아오던 날, 선문열은 공항으로 조윤소를 마중 나갔다.그날 그는 신랑처럼 머리를 멋있게 빗어 넘기고 멋진 양복에 붉은 넥타이를 맸다.그의 최고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선문열은 999송이의 장미와 다이아몬드 반지를 준비해 현장에서 조윤소에게 청혼할 생각이었다.하지만 공항에서 마주한 조윤소는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전혀 슬픔의 기색이 없었다. 그가 청혼할 틈도 없이 조윤소가 먼저 입을 열었다.“선문열 씨, 앞으로는 저를 찾아오지 마세요. 그렇게 몇 년 동안 귀찮게 하더니 이젠 지긋지긋해요.”“어른이 되어서도 사랑 타령만 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제 마음은 이미 다른 사람에게 향해 있어요. 다시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 행복하길 바라요.”조윤소는 이 몇 마디를 남기고 그대로 떠나 버렸다.선문열은 화가 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그는 조윤소가 자신을 무시했기 때문에 화가 난 것이 아니다. 조윤소의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있다는 말에 분노한 것이다.‘도대체 어떤 놈이 윤소 씨의 마음을 훔친 거야?선문열은 돌아와 즉시 조사에 착수했고 마침내 용문의 새 문주인 윤태호를 용의선상에 올렸다.자신의 추측을 확인하기 위해 선문열은 돈으로 용문 제자 몇 명을 매수했고 그들에게서 조윤소가 명강에서 윤태호와 아주 가까웠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선문열은 또한 윤태호에게 이미 여러 명의 여자가 있다는 사실도 파악했다.‘조윤소, 다른 여자와 한 남자를 공유해도 나랑 같이 있기 싫다는 거야? 그럼 내가 그놈을 죽여버려야겠어.’선문열은 윤태호만 죽으면 조윤소가 자신을 받아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설령 조윤소가 그와 함께하지 않더라도, 그는 조윤소가 윤태호와 함께하는 것만은 허락할 수 없었다.선문열은 이 계획을 절친 윤영보에게 털어놓았고, 뜻밖에도 윤영보 또한 윤태호를 죽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양서진은 화풀이 상대를 찾은 듯이 바로 소리를 지르며 한용석을 노려보았다.“내가 지금 너희 형님이랑 얘기하고 있는 거 안 보여? 쫄따구 주제에 어디서 감히 끼어들어!”“그 친구는 쫄따구가 아니라 구천의 양아들이야.”윤태호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양서진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아이고, 미안해요. 제 말이 좀 심했죠? 진짜 미안해요. 마음에 두지 마요.”양서진은 바로 꼬리를 내렸고 웃으며 사과했다.“흥.”한용석은 냉소를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양서진은 그제야 다시 윤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윤 회장,
조재빈의 뒷모습은 너무 비장했고, 윤태호는 그 뒷모습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 뒤에야 머리를 돌렸다.조성태 등 사람들은 윤태호의 옆에 서 있었다.“태호 씨, 구천께서... 돌아오실까요?”조성태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사실 그들도 함께 싸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조재빈은 전부 거절했다.오늘 밤 결전의 상대는 전부 청룡 랭킹 급의 고수들이고 조성태 등 사람들은 실력이 약하니 따라가봤자 아무 도움이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문주님을 믿으세요. 문주님은 용문을 이끌고 지금까지 크고 작은 전투에서 다 승리하셨으니 절대 아무
자금성.이 세 글자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600년의 역사를 가진 그 궁전이었다.그리고 이 말을 하는 조재빈의 표정이 전례 없이 무겁다는 것도 발견했다.“문주님, 자금성이 대체 어떤 자들입니까?”윤태호가 물었다.조재빈은 바로 대답했다.“자금성은 아주 대단한 힘을 가진 세력이다. 황궁의 수문장이라고 자칭하지만 사실 전부 청나라의 후대들이지. 우리나라가 건국하기 전부터 그놈들은 자금성에서 살고 있었고 비록 인원수는 많지 않지만 전부 수백 년을 살아온 괴물들이다. 평소에 외부 사람들과 잘 접촉하지 않고 하나 같이
“당신...”천산설은 얼굴이 빨개졌다. 늘 평온해 보이던 천산설의 얼굴에서 드디어 노여움이 보였다.챙.천산설이 자신의 머리를 향해 검을 휘두르자 윤태호는 몸을 살짝 틀어서 검을 피했다. 그리고 동시에 다시 한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정지.”천산설의 몸이 다시 한번 굳었다.윤태호는 또다시 천산설의 그곳을 손으로 누르며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천산설 씨는 이곳의 경맥이 꽉 막혀 있어요. 난 의사예요. 필요하다면 내가 도와줄 수 있어요.”“죽어!”사람들 앞에서 몇 번이나 윤태호에게 모욕당하자 대진 여신 천산설은 화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