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グイン눈보라가 미친 듯이 휘날렸다.윤무성은 성벽 위에 우뚝 서 있었다. 강대한 기세는 마치 한 명의 군신이 강림한 것처럼 압도적이었다.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설마 수호자가 진 건가?’쾅.바로 그때 자금성 깊은 곳에서 강력한 파동이 전해졌다.곧이어 수호자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그는 한 대전의 지붕 위에 서 있었다. 팔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얼굴은 쇳덩이처럼 차갑게 굳어 있었다.한 나라의 수호자이자 왕자경의 절세고수인 자신이, 경지가 더 낮은 사람에게 맞아 날아갔다니. 더없이 치욕스러운 일이었다.하지만 수호자는 분노하면서도 함부로 달려들지 않았다.“방금 네가 쓴 건 무슨 권법이지?”수호자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아까 맞붙는 동안 그는 윤무성의 주먹에서 일종의 무적에 가까운 기세를 느꼈다.게다가 그 권법은 윤무성의 전투력을 계속 끌어올리는 듯했다. 주먹을 내지를수록 힘이 더욱 강해졌다.윤무성이 담담하게 말했다.“아직 이름이 없어.”“이름이 없다고?”수호자가 멈칫했다.“무슨 뜻이지?”“내가 직접 만든 권법인데 아직 이름을 붙이지 않았거든.”헉.장내에 일제히 숨 들이켜는 소리가 들렸다.무인이든 수선자든 스스로 공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은 하나같이 하늘이 내린 천재였다.수호자의 눈빛이 크게 흔들렸다.그는 왕자경에 오른 강자였지만 지금까지도 자신만의 공법을 만들지 못했다.그런데 자신보다 경지가 낮은 윤무성이 이미 자신만의 권법을 창안했다니.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윤무성의 재능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었다.그제야 수호자는 윤무성이 왜 경지를 뛰어넘어 자신과 맞설 수 있는지 이해했다.‘저놈이 죽지 않으면 자금성이 반드시 멸망할 거야.’그 생각이 드는 순간 수호자의 마음속에서 살기가 거세게 끓어올랐다.“윤무성, 네가 만든 그 권법이 얼마나 대단한지 내 눈으로 확인해 봐야겠네.”수호자가 손을 뻗자 자금성 깊은 곳에서 검은빛 하나가 솟아올라 그의 손바닥에 떨어졌다.검은 한철로 만든 전모였다. 전모는 길이가 1
그뿐만이 아니었다. 창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날카로운 기운은 이전보다 배가 되어 윤무성을 옥죄었다. 싸움을 지켜보던 윤태호는 숨소리조차 내지 못했다.수호자의 저 일격은 가히 천지를 뒤흔들 기세였다. 뜨거운 태양처럼 쏟아지는 창망은 그야말로 신이 내리는 심판과 같았다.윤무성은 계속 뒤로 물러났다.하지만 창끝과의 거리는 점점 줄어들었다.눈 깜짝할 사이 수호자의 장창은 윤무성과 불과 5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까지 다가왔다.창끝에서 뿜어져 나온 서릿발 같은 기운에 윤무성은 미간이 베이며 핏방울이 맺혔다. 피가 콧등을 따라 흘러내렸다.“아버지.”윤태호는 주먹을 꽉 쥐었다. 당장이라도 뛰어가 윤무성 대신 수호자의 공격을 막아 주고 싶었으나 자신의 미천한 실력으로 함부로 뛰어들었다가는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발목만 잡을 뿐이다.어느새 윤무성과 성문 사이의 거리는 50m도 남지 않았다.“어디까지 물러날 수 있는지 보자.”수호자가 냉소했다.“여기서 더 물러나면 먼저 죽는 건 네가 아니라, 네 아버지와 아들이네. 내가 단 한 번만 손을 쓰면 저 둘은 뼈조차 남지 않고 재가 되어 사라질 테니.”쿵.그 순간 윤무성이 갑자기 발을 멈췄다. 그리고 수호자가 놀란 눈빛으로 바라보는 가운데, 손에 들고 있던 장검을 그대로 내던지고는 주먹을 쥐고 용무늬 장창과 정면으로 부딪쳤다.그 모습을 본 모두가 경악했다.“미친 거 아니야?”“주먹으로 장창을 막겠다고? 죽으려고 작정했군.”수호자도 이해할 수 없었다.이렇게 생사가 갈리는 순간에 윤무성이 무슨 배짱으로 맨주먹을 내미는 것인가?자신의 용무늬 장창은 극도로 날카로웠다. 윤무성의 주먹과 부딪치는 순간 그 손은 그대로 산산이 부서질 것이다.‘설마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아예 자포자기한 거야?’“좋다. 네가 죽으려고 환장했으니 내가 소원을 들어주지.”수호자가 차갑게 웃으며 장창을 앞으로 찔렀다. 그러자 창끝과 윤무성의 주먹이 정면으로 충돌했다.콰앙.거대한 굉음이 울려 퍼졌다. 그런데 수호자의 얼굴에 놀란
콰앙.수호자의 기세가 돌연 완전히 달라졌다.허공에 우뚝 선 그는 온몸에서 새하얀 빛이 돌았고 손에는 용무늬 장창을 들고 있었다. 그 모습은 범접할 수 없는 신선처럼 보였다.그 순간 명문가 사람들은 압도적인 위압감에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이미 무릎을 꿇고 있던 사람들은 두 다리에 힘이 풀려 하나둘 개처럼 바닥에 엎드렸다.일부 몸이 약한 나이 많은 가주는 그 기세를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이어 수호자의 목소리가 천둥처럼 천지를 울렸다.“윤무성, 정말 다시 보게 되는군. 내가 이토록 오래 살아오면서 존자경 수련자와 이렇게 오랫동안 맞붙어 본 건 네가 처음이네.”윤무성이 몸을 솟구쳐 성벽 위에 내려서며 차갑게 말했다.“내가 당신과 맞서기만 하는 게 아니라 죽일 수도 있다는 건 안 믿나?”“방자하다.”수호자가 노성을 터뜨렸다.“방금 나는 고작 5할의 힘만 썼어.”‘뭐라고? 저렇게 격렬하게 싸웠는데 겨우 5할이라니?’그 말을 들은 윤태호 일행은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잡으며 마른침을 삼켰다.하지만 윤무성의 기세는 조금도 꺾이지 않았다. “당신이 5할을 쓰든 10할을 쓰든 상관없어. 난 오늘 반드시 당신 머리를 벨 테니까. 수호자, 시간 낭비는 그만하지. 속전속결로 끝내는 게 어때?”“그렇게 죽고 싶어 안달이라면 소원대로 해 주마.”수호자가 팔을 떨치자, 손에 쥔 용무늬 장창이 살아 움직이듯 끔찍한 살기를 뿜어냈다.서늘한 한기가 몰아쳤고 살기는 끝이 없었다.챙.수호자의 몸이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거대한 힘을 싣고 윤무성을 향해 정면으로 돌진했다.용무늬 장창이 크게 휘둘러지며 창망이 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그 광경은 피가 끓어오르는 듯했다.왕자경 강자의 절세 공격이었다. 만물을 파괴할 듯한 기세였다.윤무성의 눈동자에 황금빛이 휘몰아쳤다. 그 눈빛은 조명처럼 빛났고, 온몸에서 전의가 끓어올랐다.“죽여주마.”윤무성이 검을 들고 정면으로 맞섰다.쉬익.핏빛 창망 하나가 윤무성의 몸을 스치듯 지나가 성벽에 거대한 구멍을
이번에는 달랐다. 치열하게 맞붙고는 있었으나, 서로 힘을 겨루는 있어 속도는 빠르지는 않았다.존자경 절정의 윤무성이 왕자경 고수를 상대로 밀리지 않고 버티는 모습에 군신을 비롯한 이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무성이의 전투력은 정말 무섭군. 같은 경지라면 적수를 찾기 힘들겠어.”군신이 말했다.윤무적이 곧장 받았다.“같은 경지였다면 수호자는 벌써 졌어요.”용녀가 감탄했다.“윤무성 같은 사람과 같은 시대에 태어난 건 다른 고수들한테는 정말 비극이겠네. 하늘의 달처럼 혼자 빛나서 모든 별빛을 가려버리잖아. 정말 대단해.”윤무적이 눈을 부릅떴다.“자기야, 어떻게 큰형 이름을 그대로 불러? 아주버님이라고 해야지.”용녀가 윤무적을 흘겨봤다.“나 아직 당신한테 시집 안 갔거든.”“어차피 시간문제잖아?”윤무적이 말했다.“자기야, 나중에 시간 잡아서 우리 결혼식 올리자. 응?”윤무적이 진지한 얼굴로 말하자 용녀는 조금 감동했지만 이내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오늘 밤 무사히 넘기고 나서 말하자.”그녀의 마음은 여전히 불안했다.윤무성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자기보다 무려 한 대경지나 높은 수호자를 이기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자칫하면 오늘 밤 이곳에 있는 모두가 죽을 수도 있었다.한편, 윤태호는 윤무성의 모습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바라보며 속으로 간절히 빌었다.‘아버지, 윤씨 가문의 생사가 전부 아버지께 달렸어요. 반드시 이겨주세요.’전각 지붕 위.윤무성과 수호자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맞붙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두 사람의 속도는 점점 빨라졌다.때로는 전각 지붕에서 바닥으로 곧장 떨어졌다가, 다시 바닥에서 다른 곳으로 순식간에 이동했다.마치 시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움직임 속에서 싸움은 갈수록 격렬해졌다.마침내 윤태호는 두 사람의 공격 궤적을 전혀 따라갈 수 없게 됐다. 보이는 건 빛처럼 번쩍이는 두 개의 그림자가 서로 부딪치는 모습뿐이었다.어쩔 수 없이 그는 천안을 열었다.순간 두 사람의 공세가 낱낱이 보였다.윤무성이
“왕자경 고수는 아직 죽여본 적이 없는데. 한번 해보고 싶군.”윤무성의 말에 수호자는 분노로 치를 떨었다.“윤무성, 네놈은 정말 오만방자하구나. 이름이 무성이라고 정말 천하에 네 상대가 없을 줄 아느냐? 왕자경 아래는 모두 개미나 다름없거늘, 내 눈에 너는 한낱 벌레보다 못한...”“됐어.”윤무성이 말을 끊고 외쳤다.“헛소리는 그만하지. 내가 오만한지 아닌지는 싸워보면 알 거니까.”콰앙.말이 끝나자마자 윤무성이 먼저 움직였다. 그는 마치 하늘을 나는 기러기처럼 단숨에 솟구쳐 올라 수호자의 코앞까지 다가갔다.쾅.윤무성의 오른 주먹에서 금빛이 폭발하며 맹렬한 기세로 수호자를 향해 덮쳤다.수호자 또한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먹구름 같은 장풍을 내뿜으며 윤무성의 주먹을 맞받아쳤다.두 사람의 공격이 처음 맞부딪친 순간, 무시무시한 위압이 반경 100m 안의 눈보라를 통째로 흩어버렸다.이번 싸움은 차원이 달랐다. 단순히 뿜어져 나오는 기세만으로도 용일 일당과 싸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공포스러웠다.펑.펑.펑.성벽 위로 천지를 뒤흔드는 충돌음이 끊이지 않았다.윤무성과 수호자의 속도는 너무 빨랐다. 두 줄기 번개가 격렬하게 충돌하는 듯했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눈을 크게 뜨고도 두 사람의 모습을 포착할 수 없었다.윤태호조차 서로 부딪치는 두 개의 흐릿한 그림자만 볼 수 있을 뿐이었다.“군신님, 두 사람이 주고받는 수가 보이세요?”윤태호가 물었다.군신이 고개를 저었다.“안 보이네.”윤태호는 매우 놀랐다. 진기 9줄기를 수련한 군신 정도의 고수조차 윤무성과 수호자의 움직임을 볼 수 없다니.잠시 뒤, 쿵 하는 굉음과 함께 윤무성과 수호자의 몸이 순식간에 갈라졌다.수호자는 대전 지붕 위로 물러나며 안색을 굳혔고, 윤무성은 성벽 위에서 2, 30m를 미끄러지듯 밀려나서야 간신히 자세를 잡았다.두 사람 모두 눈에 띄는 상처는 없었다.수호자가 윤무성을 뚫어져라 보며 냉랭하게 말했다.“네가 그토록 오만했던 이유가 있었구나. 이미
군신 일행도 계속 뒤로 물러났다.명문가 사람들은 더 가관이었다. 수호자의 위압을 견디지 못한 이들은 뒷걸음질조차 치지 못한 채, 바닥에 엎드려 사시나무 떨듯 벌벌 떨고 있었다.윤무성은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곧게 펴고 허공을 향해 내리그었다.챙.맑은 검의 소리가 울렸다.윤무성의 손끝에서 황금빛 검기가 뿜어져 나와 허공을 가르며 수호자의 손바닥을 맞받아쳤다.퍽.장인은 검기에 단번에 꿰뚫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윤무성의 수단에 또다시 경악했다. 수호자의 위압 아래 모두가 무릎을 꿇고 있는 상황에서, 윤무성은 그 압도적인 공격을 가볍게 분쇄해 버렸기 때문이다.‘역시 죽음의 신은 정말 말도 안 되게 강하구나.’모두의 마음속에 같은 생각이 스쳤다.“존자경.”수호자는 단번에 윤무성의 경지를 알아봤다.윤태호가 급히 장미진인에게 물었다.“존자경이 무슨 경지예요?”장미진인이 대답했다.“수선의 경지지.”“그건 저도 당연히 알죠.”윤태호가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제가 묻는 건 존자경이 수선 경지 가운데 어느 단계냐는 거예요.”“내가 어떻게 알겠느냐? 나도 수선자가 아닌데.”장미진인이 말했다.‘젠장, 괜히 물었네.’그때 군신이 설명했다.“내가 알기로 존자경은 수선 경지 가운데 두 번째 대경지일세. 낮은 순서부터 나열하자면 축기경, 존자경, 왕자경의 세 단계로 나뉘지.”“무인이 진기 10줄기를 수련한 뒤 천재난을 넘으면 축기경 수련자가 될 수 있네. 용이가 바로 그런 경우네.”“각 대경지는 다시 초경, 중기, 절정이라는 세 경지로 나뉘네. 무성이가 존자경이라면, 용일과 자금성 십팔위를 너무 쉽게 죽인 걸 봤을 때 그 사람들은 아마 축기경 중기나 절정 정도였을 테지.”윤태호가 다시 물었다.“초경, 중기, 절정은 뭘 기준으로 나뉘나요?”“용기로 구분하네.”군신이 말했다.“용기요?”윤태호가 멈칫했다. 처음 듣는 말이었다.군신이 설명을 이어갔다.“무인은 진기를 수련하고, 수선자는 용기를 수련하네. 무릇 용기란
미주에는 두 개의 산이 아주 유명했다. 하나는 권세가들이 모여 있는 운무산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남호산이다. 지금 이 순간, 남호산 정상에서는 조은성의 부하 몇 명이 삽질하며 구덩이를 파고 있었다. 한편, 강백호는 온몸이 꽁꽁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윤태호 앞에서 애원하고 있었다. “윤 선생님, 제발 살려 주세요. 이 일은 모두 곽진우의 지시였어요. 곽진우가 제게 당신 모자를 죽이면 2억 원을 주겠다고 했어요.” 강백호는 몸집이 크고 얼굴에 칼자국이 있어 무서워 보였지만 지금은 두려움에 몸이 떨리고 있었다.
퍽.우동혁이 윤태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순간 술집 안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해졌다.“윤 선생님, 죄송합니다. 여기 계신 줄 몰랐습니다.”그는 고개를 깊이 숙였다. 마치 먼 옛날 왕조의 신하가 임금을 알현하듯 지극히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성현을 당장이라도 베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바보 같은 놈, 죽으려고 환장했네. 건드릴 사람을 건드려야지, 하필 윤 선생님을 건드려? 이분은 용문의 4대 용사 중 한 사람이라고. 어젯밤 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나와 사부님은 이미 저승길을 걸었을 거야.’
“겁쟁이 자식.”고신우는 전재석을 보며 경멸로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네가 전씨 가문에 태어나서 팔자 좋게 금수저 물고 나온 게 아니었으면 길바닥에서 구걸하는 거지보다도 못했을 거야.”“그리고 전회성 그 늙은이 말이야. 대유학자라는 허울 하나 믿고 틈만 나면 사람 가르치려 드는데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예전에는 전수지 얼굴 봐서 참았지 안 그랬으면 벌써 내가 한 대 쳤어.”“을 인의예지 천하만민을 입에 담고 있지만 정작 가문의 후손 중에 제대로 된 놈이 몇이나 되지?”“특히 너 전재석. 넌 그저 폐물일 뿐이야.
윤태호가 룸 밖으로 나서자 전재석은 도희에게 말했다.“도희야, 몸에 상처가 있으니 넌 여기 있어. 몸조심해야 해. 나쁜 놈 만나면 바로 나에게 전화해.”도희는 예상치 못한 순간, 자신을 걱정하는 전재석에게 감동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재석 오빠, 밖은 위험해요. 나가지 마세요.”“괜찮아.”전재석은 웃으며 앞장섰다.도희는 잠시 망설였지만 이를 악물고 따라가며 말했다.“재석 오빠, 우리 그냥 룸에 있어요. 저 사람들은 정말 악마 같아요. 무섭다고요.”“자고로 사악한 놈들은 결국 정의 앞에서 죽는다고 했어. 무슨 놈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