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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Author: 호안난어
양서진은 화풀이 상대를 찾은 듯이 바로 소리를 지르며 한용석을 노려보았다.

“내가 지금 너희 형님이랑 얘기하고 있는 거 안 보여? 쫄따구 주제에 어디서 감히 끼어들어!”

“그 친구는 쫄따구가 아니라 구천의 양아들이야.”

윤태호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양서진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아이고, 미안해요. 제 말이 좀 심했죠? 진짜 미안해요. 마음에 두지 마요.”

양서진은 바로 꼬리를 내렸고 웃으며 사과했다.

“흥.”

한용석은 냉소를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양서진은 그제야 다시 윤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윤 회장, 사실 나한테 동생이 서태 하나뿐이고 우리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동생을 잘 챙기라고 신신당부하셨어. 그래서 내가 너무 오냐오냐해줬더니 애가 버릇이 나빠진 건 사실이야. 형인 내가 동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잘못도 커. 이건 어떨까? 내 동생 다리를 분지르는 거 말고 다른 조건을 말해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다 해줄 테니까.”

윤태호가 말했다.

“조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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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6화

    윤태호가 고개를 돌리자 얼굴에 놀란 표정이 스쳤다.“어? 너였어?”그를 부른 사람은 다름 아닌 이틀 전 제운사에서 다리 치료를 해줬던 서예슬이었다.서예슬은 흰 티셔츠에 몸에 딱 붙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잘록한 허리와 길고 곧은 다리가 눈에 띄었다.야구 모자를 눌러쓴 모습은 풋풋하고 아름다웠다.“여긴 웬일이야?”윤태호가 물었다.서예슬이 밝게 웃었다.“여기서 공부하고 있어요.”서예슬이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웃을 때마다 볼에 보조개가 패며 한층 더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금강대 학생이에요?”“네. 호국어 전공 유학생이에요.”유학생이라는 말에 윤태호가 살짝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서예슬은 자연스럽게 다가왔다.“윤 선생님, 아까 정말 대단했어요.”윤태호가 장난스럽게 웃었다.“의술만 대단한 거예요? 잘생긴 건 아니고?”순간 서예슬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그녀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잘생기셨어요.”윤태호는 속으로 웃었다.‘정말 순진한 아가씨네.’그는 조용히 말을 이었다.“오늘 추석이라 휴일인데 학교에서 대결을 보러 오게 해서 불만이 많지 않았어요?”“아니에요.”서예슬이 급히 손을 저었다.윤태호가 웃으며 되물었다.“정말 아니었어요?”윤태호는 서예슬의 눈을 똑바로 보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되물었다.서예슬의 얼굴이 더 붉어졌다.“사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조금 불만이 있었어요. 모처럼 연휴라 다들 놀러 갈 계획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경기를 보니까 그런 생각이 다 사라졌어요. 지루하긴커녕 오히려 긴장감도 넘치고, 할리우드 영화보다 더 재밌었어요.”그리고 서예슬은 호기심 어린 눈빛을 반짝이며 물었다.“윤 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의술이 뛰어나세요?”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어떤 사람은 천부적 재능이 있다는 것을 믿나요?”서예슬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믿어요. 윤 선생님이 그런 분 같아요.”윤태호는 속으로 피식 웃었다.정말 순수한 아가씨였다.그가 물었다.“몇 살이에요?”“2-살이에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5화

    “내가 생각이 있었으면 너한테 물어봤겠어?”이재원이 이현서를 노려보며 짜증스럽게 내뱉었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방법이나 생각해.”이현서는 한참 동안 미간을 찌푸린 채 고민했지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아 결국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아버지, 여기서 좋은 생각이 나지 않으면 차라리 호텔로 돌아가서 정리해 보는 게 어떠세요?”“우리가 함께 고민해 보면 분명 방법이 나올 거예요.”그 말에 이재원의 눈빛이 번쩍였다.그는 곧바로 윤태호를 향해 말했다.“아직 다음 판에서 뭘 할지 정하지 못했어. 오늘 두 번이나 겨뤘더니 좀 피곤하네. 일단 호텔로 돌아가서 쉬어야겠어. 내일 같은 시간에 이 경기장에서 대결 내용을 말해줄게. 어때?”윤태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 내일 다시 하죠.”그리고 담담히 덧붙였다.“이 선생님, 내일은 부디 실망하게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결과가 나오면 깔끔하게 인정하시길 바랍니다.”이재원은 눈썹을 짙게 찌푸렸다.‘지금 내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거야? 흥, 그래, 인정하지 않으면 어쩔 건데?’이재원은 속에 화가 들끓어올랐지만 겉으로는 비웃음을 흘렸다.“걱정하지 마. 내일은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을 테니까. 우리 패천국의 전통 의학이 얼마나 대단한지 제대로 보여주지. 흥.”코웃음을 치며 돌아선 그는 그대로 무대를 내려갔다.그런데 막 내려오자마자 몇몇 방송사 기자들이 앞을 가로막았다.“이 선생님. 인터뷰 좀 부탁드립니다. 지금 기분이 어떠십니까?”“내일 승부에 자신 있으십니까?”“오늘 두 번이나 졌는데 약속대로 공개 자결을 하지 않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혹시 죽는 게 두려우신 건가요?”이재원의 속에서 욕이 치밀어 올랐다.‘쓸데없는 소리,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그는 기자들을 매섭게 노려보며 속으로는 연신 욕을 퍼부었다.‘이게 예의를 중시하는 나라라고? 어른을 공경할 줄도 모르나? 왜 이런 날카로운 질문만 하는 거지? 늙은이를 괴롭히는 건가? 좋아.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4화

    ‘다시 한 판 더 겨루자고? 정말 파렴치하네.’윤태호는 이재원의 의도를 간파했다. 이 늙은이는 분명 죽음이 두려운 것이다.객석의 관객들이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이재원은 정말 파렴치하네.”“윤 선생님이 분명 이겼는데 뭘 더 겨룬다는 거야?”“이재원, 졌으면 그냥 졌다고 인정해.”“윤 선생님, 절대 승낙하지 마세요.”“저놈이 자결하게 놔두세요.”“...”이재원은 이 욕설들을 듣자 관객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차갑게 말했다.“예의를 지키는 나라라고 자부하는 호국이 어떻게 손님 앞에서 이런 무례한 말을 할 수 있어요? 해외에서 온 손님을 이런 식으로 대하다니.”“나에게 이렇게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호국의 체면을 잃을까 봐 두렵지도 않아요? 그리고 나랑 겨루는 건 윤태호지 당신들이 아닌데 왜 참견하세요?”‘젠장.’무대 아래 관중들은 순식간에 분노했다.특히 혈기 왕성한 젊은 학생들은 욕설을 참지 못했다.“재수 없어, 대결에서 지고도 저렇게 건방지게 굴다니. 죽고 싶어?”“당장 가서 얼굴을 짓밟아 버리고 싶네.”“패천국 의성이라더니 내가 보기엔 뻔뻔함의 끝판왕이야.”“...”“좋아요. 그럼 제가 한 번 더 겨룰게요.”윤태호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순간 장내는 조용해졌다.하지만 곧이어 다시 한번 술렁이기 시작했다.“윤 선생님, 저런 사람이랑 더 겨루지 마세요.”“저 영감탱이는 너무 뻔뻔해요.”“설령 한 번 더 이겨도 결국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여러분, 진정해 주세요.”윤태호는 관중들을 달래며 이재원을 바라보고 말했다.“솔직히 저는 선생님과 더 겨루고 싶지 않아요.”‘겨루지 않는 게 낫겠어. 그럼 난 안 죽어도 되니까.’이재원은 속으로 기뻐했지만 억지로 차분하게 말했다.“왜? 두려워서 그래? 두려우면 겨루지 않아도 돼. 난 패천국으로 돌아갈 거야.”이재원은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무대에서 내려가려 했다.지금 도망치지 않으면 나중에 도망칠 기회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잠깐만요.”윤태호가 그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3화

    “이제 알겠네.”이재원이 윤태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윤 선생은 주술을 쓴 거야.”‘주술이라니?’그 말이 떨어지자 장내가 술렁였다.무대 위.윤태호가 차분히 물었다.“이 선생님, 제가 주술을 썼다고 하셨는데 근거가 뭐죠?”이재원이 코웃음을 쳤다.“네가 쓴 치료법이 바로 증거야. 주술이 아니라면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분쇄성 골절을 고칠 수 있겠어?”“합리적인 설명을 해봐. 아니면 지금 당장 패천국으로 돌아가서 기자회견 열고 네 정체를 까발릴 테니까.”윤태호는 어이가 없어 피식 웃었다.‘자신이 졌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면서 인제 와서 오히려 나에게 뒤집어씌우려고? 정말 파렴치하네. 이런 사람이 패천국의 의성이라니, 정말 어이가 없네. 이런 걸 안하무인이라고 하지?’“설명 듣고 싶으신 거죠? 좋습니다. 해드리죠.”그는 객석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아마 다들 궁금하실 겁니다. 제가 대체 무슨 방법을 썼길래 그렇게 빨리 치료했는지.”최수원이 물었다.“윤 선생님은 한의 치료법을 쓰신 건가요?”윤태호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아주 정통적인 한의 치료법을 사용했어요.”“아마 현장에 있는 분들은 한의학에 이런 치료 수단이 있는지 의심이 들었을 거예요. 예전에는 본 적도, 심지어 들어본 적도 없다고 생각하시겠죠.”그는 잠시 멈췄다가 다시 말했다.“제가 사용한 것은 보천수예요.”...설명을 마친 뒤 윤태호가 다시 이재원을 바라봤다.‘보천수? 그게 대체 뭐야?’모두가 더욱 의아해했다.윤태호가 이어 말했다.“보천수는 매우 신비로운 골절 치료법으로 총 36가지 동작이 있어요. 천하에 비할 데 없는 골절 치료법이라 칭하며 약왕 손중훈이 창시했어요.”“장도 시대에는 많은 명의가 이 보천수라는 골절 치료법을 사용했지만 성나라 말기에 이르러 전쟁으로 인해 많은 명의가 목숨을 잃었고 보천수를 익힌 의사들이 점점 줄어들었죠.”“영나라 시대에는 궁궐 어의들만 보천수를 익혔는데 이 골절 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2화

    ‘헐. 공개적으로 자결하라니.’윤태호가 이 말을 내뱉자 순간 현장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만큼 조용해졌다.모든 시선이 이재원에게 집중됐다.‘어떡하지?’이재원의 얼굴은 완전히 창백해졌고 마음은 절망으로 가득했다.윤태호가 담담하게 말했다.“이 선생님, 이번 판도 선생님이 졌네요. 삼전이승 규칙에 따라 이번 호국과 패천국의 의술 대결에서 제가 이겼으니 이제 선생님이 약속에 따라 여기서 공개적으로 자결하셔야 합니다. 자, 이제 시작하시죠.”이재원은 그 자리에 서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왜요? 약속을 어기실 거예요?”“아시다시피 선생님이 한의학에 도전했고 규칙도 직접 정했으며, 지면 공개적으로 자결해야 한다는 벌칙도 선생님이 제안했어요.”“혹시 패천국 사람들은 다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지 않는 거예요?”윤태호의 입가에 비아냥거리는 웃음이 떠올랐다.갑자기 이현서가 윤태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윤 선생은 제 아버지를 이기지 못했어요. 지금 여기서 당신의 정체를 밝혀내야겠어요. 당신은 사기꾼이에요.”‘사기꾼이라고? 흥.’윤태호가 피식 웃었다.“제가 어떻게 사기꾼이 되었죠?”이현서가 단호하게 말했다.“당신은 방금 그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어요. 그렇지 않고서야 왜 스태프의 검사도 없이 그냥 넘어가려고 했죠?”윤태호의 눈빛이 싸늘해졌다.“이현서 교수님, 당신은 바보예요? 환자가 멀쩡히 걸어 다니고 있는데 치료가 안 됐다고 억지 부리다니요?”이현서는 물러서지 않았다.“어쨌든 검사 결과가 없으면 인정할 수 없어요.”윤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끝까지 가보겠다는 거네요. 좋아요. 제대로 인정하게 해줄게요.”그는 곧바로 외쳤다.“자, 이제부터 환자를 검사해 주세요.”곧 스태프 두 명이 장비를 들고 무대로 올라와 빠르게 환자를 검사하기 시작했다.10분 후.검사가 끝났다.스태프들은 이재원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눈빛을 보냈다.“결과는요?”이현서가 다급하게 물었다.직원이 차분하게 답했다.“윤 선생님은 거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531화

    이 노인이 바로 현시대 4대 명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서윤이였다.서윤은 말을 마치자마자 미련 없이 몸을 돌려 성큼성큼 숲속 나무집을 빠져나갔다....미주병원.“와, 대박.”한의과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역시 과장님은 대단해. 클래스가 다르다니까.”“패천국 의성이 좀 불쌍하네. 나이도 많은데 과장님한테 계속 짓밟히고 있잖아.”“뭐가 불쌍해. 자업자득이지.”...대결 현장, 맨 앞줄의 관객석에서.문주성은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윤태호가 환자를 치료하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지금 보니 그런 걱정은 완전히 쓸데없는 것이었다.‘이제야 4대 명의가 직접 나서지 않고 윤태호가 이재원을 상대하게 한 이유를 알겠네. 보아하니 윤태호의 의술이 4대 명의보다도 한 수 위인가 봐. 이 나이에 벌써 이런 실력을 갖추다니, 나중에 꼭 대단한 인물이 될 거야. 이런 사람은 반드시 좋은 인맥으로 남겨야 해.’문주성은 무대 위의 윤태호를 바라보며 두 눈에 눈빛이 반짝였다.옆에 앉아 있던 한의협회 부회장도 놀랍고 기쁜 표정을 지었다.“세상에, 윤 선생의 의술이 이렇게까지 대단할 줄은 몰랐어요.”“몇 분 만에 분쇄성 골절을 치료하다니, 이건 의학 기적인 셈이죠?”“우리가 괜한 걱정을 했네요. 윤 선생님의 실력을 의심하다니.”“이재원 선생님은 지금 속이 타들어 가고 있겠죠?”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무대로 쏠렸다.이재원의 얼굴은 숯덩이처럼 새까맣게 굳어 있었고 그의 옆에 선 이현서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해졌다.“이게 말이 돼? 도대체 어떻게 한 거지? 저렇게 짧은 시간에 분쇄성 골절을 치료하다니, 의학 역사상 이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이재원은 여전히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이현서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아버지, 이제 어떡하죠? 벌써 두 번이나 졌는데 규칙대로라면...”“그만해.”이재원이 거칠게 말을 끊었다.그는 화를 낸다기보다는 두려워하고 있었다.연속으로 두 번 졌으니 삼전이선승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7화

    “제가 괜히 불길한 말을 하는 게 아니고 지금 남은 두 군데 수술은 성공 확률이 정말 낮아요.”또 다른 전문의가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성공률이 아무리 낮아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머리가 희끗희끗한 고참 의사가 단호하게 말했다.“여기까지 치료해 놓고 이제 와서 물러설 수는 없어요.”“포기하자는 게 아니라 이 두 군데는 워낙 예민한 부위라서요. 수술 도중에 대량 출혈이 생기면 그땐 정말 곤란해집니다.”다른 전문의가 신중하게 말하자 백아윤도 입을 열었다.“아무리 어렵더라도 치료해야죠. 우리 의사가 존재하는 이유는 사람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18화

    “다 무슨 놈들이냐?”주성훈은 다급하게 물었다.문지기는 옆에 있는 용왕을 한 번 쳐다보고는 입을 다물었다.주성훈은 즉시 알아차렸다. 용왕의 사람들이었다.생각해보니 당연했다. 미주에서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사람은 용왕밖에 없었다.주성훈의 시선은 용왕의 얼굴에 꽂히더니 낮고 굳은 목소리로 물었다.“어르신,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용왕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어쩔 수 없잖아. 내게 사람이 많은걸.”“다수로 소수를 괴롭히시겠다는 겁니까?”주성훈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아까 너도 다수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4화

    소민현은 윤태호의 ‘쇼'를 줄곧 지켜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저런 의사가 뭘 할 수 있겠냐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진이종이 날아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얼굴색이 살짝 변했다.뒤이어 윤태호가 수정 호텔 경비원 수십 명을 쓰러뜨리는 것을 보고, 소민현은 비로소 윤태호를 진지하게 바라보기 시작했다.진이종을 날려버린 건 그냥 요행이나 술수라고 넘길 수 있겠지만 수십 명의 경비원들까지 전부 제압한 걸 보고도 술수라고 우기기엔 말이 안 됐다. 답은 명확했다. 윤태호는 무술에 능했고 그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89화

    “신기하네. 보통 처음 이런 연회에 오면 다들 긴장하는데, 너 얼굴에는 긴장한 티가 전혀 안 보이거든.”“저는 보통 사람이 아니니까요.”윤태호가 웃으며 받아쳤다. 사실 그의 속은 콩알만 해졌다. 몇백 쌍의 눈빛이 자신에게 박혀 있었고, 중년 여성들 눈에 번뜩이는 빛은 호랑이라도 주저앉게 할 기세였다.“태호야, 아는 얼굴들이 보여서 잠깐 인사 좀 하고 올게. 이따 다시 보자.”용천후가 말했다.“네, 알겠습니다.”용천후와 조은성이 떠나자, 윤태호와 백아윤은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용왕님이 너를 대하는 태도 심상치 않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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