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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Author: 호안난어
당영곤이 말했다.

“오늘 패천국 의학대표팀 소속 의사랑 맞붙는다고 해서 전화했어요. 윤태호 씨는 명왕전 소속이에요. 우리 명왕전의 체면을 깎으면 안 됩니다.”

“만약 체면을 깎으면요?”

윤태호가 물었다.

“감히 우리 명왕전의 체면을 깎으면 즉시 제명해야죠.”

당영곤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제가 윤태호 씨 상관인 거 잊지 않았죠?”

“제가 명왕전에 들어가고 싶어서 들어간 줄 아세요?”

윤태호가 비꼬듯 말했다.

“제발 빨리 좀 제명해주세요. 더 이상 구속받지 않고 편하게 지내고 싶네요.”

“너!”

당영곤은 화가 치밀었다.

“아니, 남자 맞아요? 장난친 건데 왜 화내세요?”

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

그때, 부드럽고 상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 태호 씨 믿어요. 힘내요!”

한유의 목소리였다.

윤태호는 얼른 물었다.

“만약 이기면 상 같은 건 안 주나요?”

“무슨 상 받고 싶은데요?”

한유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저는 어때요?”

순간, 윤태호는 이마에 식은땀이 흘렀다.

당영곤이 말하길, 한유를 함부로 건드리면 큰일 난다고 했었다.

“농담이죠? 그런 상은 감당 못합니다.”

“흥, 겁쟁이네?”

한유는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

오전 8시, 미주 병원.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은 이미 만석이었다.

첫 번째 줄에는 황찬호, 장지한, 이현서, 연건후, 하태결, 이경진 그리고 미주 병원 고위 관계자들이 앉아 있었다.

두 번째 줄에는 패천국 의학대표팀 멤버들이 자리했다.

세 번째 줄에는 도전 경기를 보러 온 특별 손님들이 앉았다.

네 번째 줄부터는 일반 관객.

마지막 몇 줄은 모두 기자석이었다.

백 명이 넘는 기자들이 각기 다른 매체에서 와서 카메라를 세팅하며 준비를 마쳤다.

윤태호가 강당에 들어서자 누군가 외쳤다.

“윤 과장이다!”

순식간에 수십 명의 기자들이 윤태호를 둘러싸며 사진을 찍고 질문을 쏟아냈다.

“윤 과장님, 도전에 자신 있으신가요?”

“패천국 의학대표팀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만약 지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질 수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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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안의 할아버지는 서북 군사 구역 사령관 용해승 장군이었다. 윤태호가 사고를 당한 다음 날 아침, 용해승은 서북 군사 구역 고위급 장병들을 이끌고 현장에 도착하여 구조를 지휘했다이를 위해 특별히 공병단 하나를 파견하여 특전 연대에서 윤태호 수색 작업을 도왔다.당시 용해승은 당영곤에게 윤태호를 꼭 찾겠다고 약속했다. 살아있다면 반드시 만나고 죽었다면 시신이라도 찾겠다고 말이다.하지만 바로 어제 용해승은 갑자기 명령을 내려 공병단을 철수시켰다.당영곤은 이런 결정을 이해할 수 없고 분노와 절망스러운 감정이 북받쳤다.용안이 대답했다.“어제 할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어요. 할아버지께서는 윤태호 씨가 사고를 당한 지 백 시간이 넘어 살아있을 가능성이 없으니 더는 수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하셨습니다.”“하지만 저는 할아버지의 성품을 압니다. 할아버지는 병사들을 자식처럼 아끼시는 분이라 함부로 병사의 생명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윤태호 씨는 제 은인이기도 합니다. 할아버지께서 아무 이유 없이 공병단을 철수시키지는 않으셨을 겁니다. 분명 제가 모르는 내막이 있을 것입니다.”“제가 그 이유를 추궁했지만 할아버지께서는 제게 말씀해 주시지 않으셨고 더는 묻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형님, 어제 군신께도 전화를 드려 지시를 받으셨잖아요. 군신께서도 수색 중지를 지시하셨는데 왜 그런 것인지 생각해 보셨습니까?”당영곤은 지금까지도 이 문제를 이해할 수 없었다.군신 역시 그동안 태도가 매우 확고했다. 반드시 윤태호를 찾아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했었다. 그런데 어제 군신의 태도는 180도 변해 당영곤에게 수색을 중지하라고 지시한 것이다.당영곤은 분통이 터졌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그는 군인이었고 군인의 천직은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었다!어제 공병단이 철수한 후 당영곤은 계속 구덩이 주변에 머물며 계속 발굴했지만 지금까지도 윤태호를 찾지 못했다.“참모님, 저희 모두 최선을 다했습니다. 윤태호 씨도 하늘에서 저희를 용서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용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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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88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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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88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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