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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화

작가: 유진
만약 임유진 얼굴을 태웠다면, 그녀에게도 걱정을 덜었을 것이다. 적어도 강현수가 얼굴을 망가뜨린 여자를 보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아쉽다!

————

임유진은 자신이 어떻게 계단을 내려갔는지 몰랐다. 자신의 걸음 하나하나가 마치 온 힘을 다 쓰는 것처럼 느껴졌다.

앨범을 움켜쥔 두 손은 감정이 북받쳐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이 앨범을 뒤지고 안에 있는 사진들이 얼마나 타버렸는지 볼 용기조차 없었다.

이것들은 모두 그녀의 추억이고 그녀와 어머니의 추억이다!

그녀가 비틀거리며 동네 문 앞에 이르렀을 때, 그림자 하나가 빠른 걸음으로 그녀의 앞으로 다가왔다.

그 초조한 목소리는 숨길 수 없는 걱정으로 그녀의 머리 위로 울려 퍼졌다.

“왜 그래?”

그녀는 자신이 마치 그림자에 휩싸인 것처럼 느껴졌다. 곧 상대방이 두 팔로 흔들리는 그녀의 몸을 지탱했다.

‘누가, 누가 그러는 거지?’

임유진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지극히 아름다운 눈이었다. 마치 예쁜 복숭아꽃처럼, 사람을 놀라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고, 그 칠흑 같은 눈동자는 마치 흑요석처럼 그렇게도 투명했지만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깊었다.

“누나 왜 그래?”

그는 긴 눈썹을 찌푸리고, 그녀의 눈물 자국을 보며 마음이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갑자기 참담한 미소를 지었다.

“혁아…….”

그녀가 중얼거리며 이 이름을 불렀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렇게 부르지 않았을까?

겨우 한 달 남짓인데 벌써 오래된 것 같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눈에는 단지 혁이만 있는 것 같았다. 한때 그녀와 함께 의지하며 살았던 혁이, 서로 기대로 따뜻하게 해줄 수 있던 혁이다.

그의 표정이 갑자기 멍해진 채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 여기 있어.”

“혁아, 나…… 나 너무 힘들어…….”

그녀는 지쳐서 걸을 힘도 없고 울 힘도 없어졌다.

그는 허리를 숙여 갑자기 그녀를 안아 들고 멀지 않은 곳에 주차한 차 옆을 향해 걸어갔다.

그녀는 마치 얌전한 인형처럼 그의 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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