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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 사위다
나는 재벌가 사위다
Author: 로드 리프

1장

Author: 로드 리프
화려한 조명과 불빛이 WS 그룹 회장의 저택을 밝히고 있다.

오늘 밤은 WS 그룹 신옥희 회장의 칠순 잔치가 열리는 날이다.

그녀의 손자, 손녀들과 그 배우자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여 선물을 전했다.

"할머니께서 차를 좋아하신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1g에 700만 원이나 하는 세상에서 제일 귀하다는 이 대홍포 차를 선물로 드리려고 중국까지 다녀왔답니다. "

"할머님께선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셨지요? 다이아몬드가 세팅 된 은십자가가 흠잡을 데 없는 이 묵주는 6,000만 원도 넘어요."

화목하고 행복한 분위기 속에 예쁘게 포장된 색색의 꽃과 선물 상자를 바라보며, 생일 파티의 주인공은 진심으로 기뻐하며 미소 지었다.

한 남자의 말이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깨었다. 그 때 갑자기 그녀의 맏손자사위인 은시후가 말했다. "할머님, 정말 죄송하지만.... 부디 저에게 2억 원만 빌려주실 수 없을까요? 보육원의 이씨 아주머니가 비인두암 3기 진단을 받아서 치료비가 필요해요..."

온 가족들은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충격과 경악을 감추지 못하며 시후를 바라보았다.

더부살이 중인 이 손자사위는 정말이지 염치도 없고 뻔뻔했다! 칠순 생일파티 날 할머님을 위해 생신 선물을 준비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뻔뻔하게도 그녀에게 2억 원을 빌려 달라고 부탁하다니...!

WS그룹 김영식 전 회장이 아직 건재하던 3년 전 어느 날, 은시후와 함께 저택에 돌아와선 손녀인 유나와 결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당시 시후는 찢어지게 가난하고 불쌍하기 짝이 없었다.

김영식 전 회장은 유나와 시후가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그 후 WS그룹 일가 모두 시후를 내쫓으려 했지만, 그는 온갖 모욕과 조롱을 받는 상황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늘 태연 했고, 데릴 손자사위로서 조용히 지내고 있었다.

그런 그가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할머님께 돈을 빌려야 했다.

시후를 거두어 그를 절망에서 구원해 주었던 이씨 아주머니가 비인두암에 걸리고 말았다. 수술에 입원, 해외에서의 항암 치료를 하는 데는 적어도 2억 원이 필요했다. 시후에겐 신옥희 회장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었다.

그는 오늘이 생일인 만큼 신옥희 회장이 기꺼이 자비를 베풀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던 신옥희 회장의 입꼬리가 돌연 내려갔고, 그녀의 눈은 분노로 일그러졌다.

그녀는 손에 든 찻잔을 바닥에 내던지며 호통쳤다. "너란 놈은 내 생일을 축하하러 여기에 온 게야? 아님 돈을 빌리러 온 게야!"

유나는 서둘러 앞으로 나서며 "할머니, 그이가 생각이 짧았어요. 시후 씨를 용서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곤 그녀는 남편을 다급히 끌어당겼다.

그 순간, 유나의 사촌인 혜빈이 경멸스럽다는 듯이 비웃었다. "김유나, 네가 결혼한 이 등신 같은 인간 좀 봐! 우리 현우 씨는 아직 정식으로 결혼도 안 했는데, 할머님께 선물을 준비했다고! 빈손으로 온 것도 모자라서 뻔뻔하게 할머니한테 돈을 빌려 달라고 하다니...!"

"혜빈 씨 말이 맞아요! 우리 둘 다 WS그룹 손자사위인데, 시후 씨는 그게 뭔가요? WS그룹의 수치네요, 정말!"

이 말을 내뱉은 남자는 혜빈의 약혼자이자 로이드 그룹 재벌 2세인 임현우였다.

임현우는 곧 김혜빈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었지만, 그의 눈에는 유나가 그의 약혼자보다도 훨씬 더 아름답고 우아해 보였다.

김유나는 한남동에서 소문난 미인이었는데, 그런 그녀가 은시후 같은 빈털터리 거지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임현우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WS그룹의 미래를 위해서 이런 구제불능은 당장 내쫓아야 돼요!"

"맞아! 은시후 넌 우리 집안의 망신거리야!"

"아마 은시후의 목적은 돈을 빌리는 게 아니라, 할머니 생신 파티를 망치는 걸 거야!"

온 가족들이 입을 모아 시후를 모욕하고 조롱하자,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시급한 사안만 아니었다면, 그는 진작에 이런 짜증나는 곳을 떠났을 것이다.

하지만 시후는 아버지의 말씀이 머릿속에 맴돌았기에 이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그의 부친은 도움을 받으면 감사히 여기고 10배로 갚으라고 가르쳤었다. 그의 안에서 서서히 고조되는 분노와 모욕감을 억누르며 신옥희 회장에게 말했다. "할머님,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온 세상을 구한 것과 같다는 말도 있습니다. 부디 아량을 베풀어 주십시오!"

방 안에 있던 누군가가 들으라는 듯이 코웃음을 쳤다. "은시후, 할머니께 감성팔이 하는 건 그쯤 하지? 누굴 구하고 싶다면 알아서 하면 되지, 네가 뭔데 감히 할머니한테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거야?"

혜빈의 오빠인 김혜준이 말했다.

이 마음씨 고약한 남매는 모든 방면에서 그들보다 우월했던 유나를 줄곧 탐탁지 않게 여겨왔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아 시후를 힐난하곤 했다.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한 유나가 입을 열었다. "시아버님은... 시후 씨가 고작 8살이었을 때 돌아가셨어요. 보육원에서 그를 키워 주셨던 건 다름아닌 이씨 아주머니셨어요. 그이가 이렇게 간곡히 부탁드리는 건... 자길 길러준 은혜에 보답하고 싶어서예요. 시후 씨를 도와주실 수 없을까요, 할머니...?"

할머니 신옥희는 분노에 차 소리 질렀다. "내 도움이 필요해? 좋아, 그럼 당장 저 녀석하고 이혼하고 주원이랑 재혼해!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당장 2억이든 몇 억이든 주마!"

신옥희가 말한 주원이란 유나가 결혼을 했는데도 계속 따라다니는 대현그룹 재벌3세 박주원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 때 집사가 뛰어 들어와서는 말했다. "대현그룹 박주원 님이 회장님께 선물을 보냈습니다! 수억 원은 호가하는 블루 다이아몬드 반지입니다!"

"뭐라고? 어서 가져와서 보여줘!" 신옥희 회장은 활짝 웃으며 집사에게 재촉했다.

탄성이 터져 나오는 파티 회장을 가로질러, 서둘러 집사는 푸른 빛의 반지를 회장에게 전했다.

이 블루 다이아 묵주 반지는 깊고 영롱한 푸른 빛이 매력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빛깔을 띠고 있었다.

순간 똑같은 선물을 한 임현우의 얼굴에 짜증이 드리워졌다. 그는 WS 그룹 일가와 상관이 없는 박주원이 이렇게 아낌없이 쓸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신옥희 회장은 반지의 다이아 십자가를 기분 좋게 어루만지며 말했다. "아~ 주원이는 정말 센스가 있다니까! 주원이가 내 손자사위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곤 그녀는 유나에게 눈길을 돌려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내 조건을 받아들일 맘이 생겼니?"

유나는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아뇨, 할머니. 저는 절대로 시후 씨와 이혼하지 않을 거예요."

신옥희 회장의 눈동자 속에 폭풍이 몰아쳤다. 그녀는 불같이 화를 내며 소리 질렀다. "이 배은망덕한 것!! 저런 인생 낙오자가 뭐가 좋다고? 내 집에서 당장 저 거렁뱅이를 쫓아내! 내 생일 파티에 저 녀석이 있는 거, 용납 못 해! 저 놈 면상 따위 꼴도 보기 싫으니까! "

은시후는 실망과 아쉬움에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더 이상 그 자리에 머물고 싶지 않았기에 유나에게 말했다. "유나 씨, 전 이만 이씨 아주머니께서 계시는 병원에 가 볼게요."

"저도 함께 갈게요." 유나가 재빨리 대답했다.

신옥희는 다시금 소리 질렀다. "지금 네가 가면, 넌 더 이상 내 손녀도 뭐도 아니니까!! 네 어미와 아비, 그리고 저 놈까지 싹 데리고 나가 버려!"

유나는 자신의 할머니를 바라보며 충격을 받았다. 할머니가 자기에게 그렇게 모진 말을 할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시후가 불쑥 대화에 끼어 들었다. "당신은 여기에 있어요. 제 걱정은 하지 말고..."

유나가 심난한 마음을 미처 가다듬기도 전에, 그는 돌아서서 나가 버렸다.

김혜준은 시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비웃었다. "잠깐, 친애하는 우리 시후 씨가 주린 배를 움켜쥐고 가면, 길거리에서 먹을 거라도 구걸할 건가? 그러면 우리 WS그룹에 먹칠을 하는 게 될 거라고! 자, 여기 만 원을 줄 테니 빵이든 뭐든 사 먹어요!"

혜준은 주머니에서 만 원짜리 지폐를 꺼내서 시후의 발치에 던졌다.

온 식구들의 웃음소리가 집 안에 울려 퍼졌다.

시후는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이를 악물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저택을 빠져나왔다.

***

시후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틀 남은 병원비 납부 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사정하기 위해 바로 총무과로 향했다.

하지만 그가 간호사들을 만났을 땐 이미 이씨 아주머니는 치료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시후는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리곤 서둘러 물었다. "치료비는 얼마죠? 치료비를 낼 방법은 어떻게든 찾겠습니다!"

"입원 치료비 모두 합쳐서 9천만 원입니다. 3,000만 원은 이미 납부되었고, 남은 6천만 원은 1주일 안에 납부해 주셔야 해요."

"누가 3,000만 원을 냈죠?"

간호사는 자신도 모른다며 고개를 저었다.

시후는 당혹감에 미간을 일그러뜨렸다. 그가 몸을 돌리자, 60대 정도 되어 보이는 검은색 정장을 입은 백발의 신사가 자신의 뒤에 서 있는 것을 알아챘다.

두 사람은 눈길을 주고받았고, 백발의 중년 신사는 시후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도련님! 드디어 도련님을 찾았군요! 그 동안 도련님께서 온갖 고초를 겪으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시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마치 전혀 다른 사람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박 기사...?"

"저를 기억하고 계셨군요, 도련님!" 그는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시후는 잠시 놀랐지만, 이내 입을 열었다. "당연히 기억하지!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어. 자네가 나와 어머니, 아버지를 한남동에서 억지로 내쫓았지. 그 와중에 우리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시고, 난 고아가 됐어. 이제 와서 나한테 뭘 원하는 거지?"

"도련님, 할아버님께서 아버님의 부고를 듣곤 매우 슬퍼하셨습니다. 회장님께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련님을 찾으셨습니다. 자, 저와 함께 집으로 돌아갑시다!" 기사 박상철이 슬픔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은시후는 싸늘하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혼자 가, 난 만나고 싶지 않으니까."

"도련님, 아직도 회장님께 화가 안 풀리신 건가요...?"

"당연한 거 아냐?" 시후는 큰 소리로 말했다. "난 절대로,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그 사람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

박 기사는 힘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제가 여기에 오기 전에 회장님께서도 도련님이 절대로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거라 말씀하셨습니다."

"알고 있다니 다행이네!"

박 기사는 뒤이어 "아버님께서 힘든 시간을 보내신 걸 알고, 도련님께 보상하기 위해 저에게 부탁하신 겁니다. 만약 도련님께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하면, 한국에서 제일 큰 회사를 도련님께 사 주실 겁니다. 그리고, 여기... 이 카드를 받아 주세요. 핀 번호는 도련님의 생일입니다."

박 기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랙 카드를 건넸다.

"도련님, 국내에서도 이런 카드는 5장밖에 없답니다."

시후는 단호히 거절했다. "이런 거 필요 없어. 도로 가져가."

"도련님.... 이씨 아주머니는 당장 병원비 때문에 6천만 원의 빚이 있지 않았나요? 병원비를 제때 내지 못한다면 상황이 더 악화될 지도 모릅니다..."

"지금 나를 협박하는 건가? 이게 다 계획의 일부고?"

박 기사는 두 손을 격하게 내저었다. "설마 그럴 리가! 감히 그런 일을 저지를까요! 카드는 가지고 계십시오. 병원비를 내기에 충분할 겁니다."

"이 카드 한도가 얼마나 되는 거지?" 시후가 물었다.

"회장님께서 도련님을 위해 약간의 용돈을 넣어두셨다고 하셨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요. 딱 10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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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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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유치하고 오글거려 보다 말았는데 아무리 돈이 많아도 20댄지30대가 백발 노인 기사에게 자네라는 호칭을 쓰나? 이거야 말로 갑질중에 갑질아닌가 우리애들이 읽을까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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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호
나는재벌가사위다 or 지존사위(?)= 같은글인데..... . 작가가 2명 ?? . . . . . 뭐지 ??? 독자 농락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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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보
이게 뭐지? 혹시 ai가 쓴 소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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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이 현장을 장악하자 살아남은 블루스톤 얼라이언스의 암살자 절반은 마침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아무리 그래도 경찰청이니 최소한의 원칙은 지킬 것이었다. 차량을 몰고 안으로 돌진하거나 폭탄을 던지는 터무니없는 짓은 하지 않을 터였다.야마구치구미 조직원들도 희망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시체가 사방에 널리고 피가 강물처럼 흐르는 이곳에 갇혀 있느니 차라리 경찰에게 붙잡혀 교도소로 끌려가는 편이 나았으며, 적어도 그곳은 사람이 지낼 수 있는 장소였다.가장 억울한 사람들은 이나가와카이 조직원들이었다.그들은 시후의 무서움을 직접 보지 못했기에 이번 작전의 운이 지독하게 나쁘다고만 생각했다. 도착하자마자 야마구치구미 자식들과 싸우면서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한 데다 퇴로까지 차단당한 채 손을 뻗어도 보이지 않는 통로 안에서 마구잡이로 총을 쐈지만, 아직 적의 얼굴조차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체포될 처지에 놓였다.경찰청장은 이미 극도로 분노해 있었다. 이 겁도 없는 조직폭력배들이 감히 미쓰이 요시타카의 영역으로 들어와 테일러 스위프트를 암살하려 한 데다 세 자릿수에 달하는 사상자까지 만들었으니 자신의 밥줄을 대놓고 끊어 놓은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설령 친아들이 벌인 일이라고 해도 직접 칼로 베어 버리고 싶었을 텐데 하물며 조직폭력배들이 벌인 일이었기에 야쿠자 놈들에게 자비를 베풀 생각 따위는 추호도 없었다.경찰청장은 즉시 야마구치구미와 이나가와카이의 두목에게 전화를 걸어 똑같은 말만 한마디씩 전했다.“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상관없다. 오늘 밤 경찰청 특수부대의 총에 맞아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돔구장으로 튀어 와!”두 사람은 경찰청장이 직접 전화할 줄은 몰랐다. 그제야 그들은 10억 달러의 암살 현상금을 차지하려는 욕심에 눈이 멀어 엄청난 사고를 저질렀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두 사람 모두 일본에서 조직원 수만 명을 거느린 폭력 조직의 두목이었지만 법 위에 군림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었다. 평소 법의 경계에 걸친 사업을 하거나 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058장

    시후가 말했다.“잠시 뒤 경찰청 최고 책임자에게 회장님의 남동생에게 전화하라고 하십시오. 회장님의 딸에게서 회장님이 살해당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게 하세요. 그 말을 듣고 제 발로 이곳에 찾아오는지 한번 보죠.”……그때 더 많은 SWAT 대원과 도쿄 경찰청 소속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경찰청 최고 책임자인 경찰총감까지 직접 찾아왔다.경찰총감은 빠른 걸음으로 SWAT 책임자에게 다가가자마자 물었다.“상황이 어떻게 됐나?”SWAT 책임자가 대답했다.“보고드립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 마침 무장한 무리 하나가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온 것을 보고 도주한 듯하며 현장을 장악한 뒤 확인한 결과 시체 7구를 발견했지만 아직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경찰총감이 물었다.“안쪽은 어떤 상황이지?”“방금 투항하라고 경고했지만 아직 나온 사람은 없습니다.”“안에 어떤 세력들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나?”SWAT 책임자가 대답했다.“바깥에 남겨진 차량들의 정보를 모두 조사하도록 했으며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대부분 이나가와카이와 야마구치구미 소유의 회사 또는 개인 명의로 등록되어 있습니다.”그가 말을 이었다.“그리고 차량 2~3대는 스미요시카이 소유인데 그쪽 사람들도 왔던 것 같습니다. 아마 조금 전에 도망친 자들이 스미요시카이일 겁니다.”일본의 폭력 조직은 합법적으로 등록되어 있었다. 야마구치구미와 이나가와카이 같은 대규모 조직은 경찰청에 조직원 명단까지 제출되어 있었는데, 경찰 시스템에는 이미 폭력 조직원이라는 표시가 남아 있었기에 그들 명의의 차량과 주택을 비롯한 각종 자산도 모두 등록되어 있어 조사하기가 매우 쉬웠다.3대 폭력 조직이 모두 모였다는 말을 들은 경찰총감의 표정이 더없이 어두워졌다.그는 즉시 한쪽으로 이동해 미쓰이 요시타카에게 전화했다. 통화가 연결되자 매우 공손하게 물었다.“미쓰이 회장님, 무사하십니까?”미쓰이 요시타카가 짧게 대답했다.“나는 무사합니다. 조금 전에 당신 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329장

    은 회장의 포효는 입을 열려고 하던 모든 사람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시후의 손에 맡길 수는 없었지만, 은 회장에게 아직 탈출구의 열쇠가 쥐어져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때 그들이 가장하면 안 되는 것은 바로 공개적으로 은 회장과 척을 지는 일일 것이다. 만약 은 회장이 정말로 상대방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돈을 써서 이 난리에서 벗어나기라도 한다면, 나중에 일이 처리된 후 대놓고 자신에게 등을 돌린 사람들을 찾아내어 정리할 것이다.그러자 은정공은 아버지의 말에 반기를 드는 것을 포기하고 앞장서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108장

    스티브 로스차일드는 급히 말했다.“사방보당은 본래 한국의 물건입니다. 그러니 한국으로 돌아가는 게 당연히 가장 바람직하지 않겠습니까…”시후는 다시 물었다.“당신 아버지는 꿈에서도 사방보당이 로스차일드 가문으로 돌아오길 바랄 텐데... 그런데 당신은 왜 같은 생각이 아니지?”스티브 로스차일드는 시후가 자신의 입장을 시험한다고 여겼다. 그래서 그는 즉시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선생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아버지는 아직도 구시대적 제국주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한 번 빼앗았으면 자기 것이라는 식이지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844장

    그 때 릴리의 모든 시선은 눈 앞의 어린 묘목에 쏠려 있었다. 땅에 무릎을 꿇고 묘목을 유심히 바라보는 릴리의 얼굴에는 감격이 가득했다.반면 옆에 서 있는 시후는 싱그러운 초록빛 새싹을 멍하니 바라보았다.시후는 그 옆에서 멍하니 서 있었다.그토록 쏟아졌던 비의 흔적이,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12년 간의 의무교육이 시후에 머릿속에 남긴 것은 단 한 줄의 문장이었다.‘이건 비과학적이야.’아니면 이렇게 요약할 수도 있었다.‘이건 정말 말도 안 돼.’시후는 자신의 몸을 머리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989장

    정오 무렵, 시후가 혼자 한인타운의 한 분식점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이민국 소속 차량 두 대가 사이렌 없이 경광등만 조용히 번쩍이며 갑자기 식당 앞에 멈춰 섰다.시후는 그 장면을 지켜보았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 고개를 숙이고 계속 식사를 했다.그때 경찰관 몇 명이 빠르게 식당 안으로 들이닥쳤다. 그들은 사진 한 장을 들고 손님들 얼굴을 하나하나 대조하다가, 갑자기 시후 앞에 멈춰 서서 큰 소리로 물었다.“말레이시아에서 불법 입국한 SIHU AN이 맞습니까?”시후는 고개를 들고 무고한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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