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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장

Author: 로드 리프
구현탕에 대한 시후의 질문을 듣고 이학수 총 책임자는 갑자기 흥분하여 말했다. "은 선생님, 구현탕은 이제 일본, 한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 전체를 완전히 점유했습니다..! 우리가 고바야시-S의 생산 기지를 통합한 후 고바야시-S는 원래 다중 생산 라인이었기 때문에 현재 라인들 중 다수를 풀가동하고 있습니다. 구현탕을 풀로 생산하고 있지요. 아시아는 물론이고, 다음 달이면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후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유럽과 미국 시장은 항상 한약재에 꽤 저항적이었는데요.. 그렇지 않나요..? 자신 있나요?"

​"그렇긴 합니다..!" 이학수 총 책임자는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유럽과 미국은 서양 의학의 발상지이기는 하지만.. 주류 소비의 수요층이기도 하지요. 1인당 술 소비량 상위 20개 국가는 모두 유럽 국가입니다. 유럽은 물론 호주, 남미 등 여러 국가의 연간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10리터가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이 두 번째 타겟이 될 겁니다. 이 지역에서 소비하는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약 7~8리터라고 합니다. 술을 워낙 많이 마시기 때문에 위와 간 질환의 비율도 매우 높지요. 구현탕은 독성이나 부작용이 없고, 복용이 매우 편리하며 효과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위장의 보호 및 회복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약이 출시되면, 가장 먼저 혜택을 받는 사용자는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수요층 사이에서 명성을 얻으면, 곧 유럽과 미국을 휩쓰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입니다!"

​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먼저 뷔페, 호텔에 고급화된 상품으로 홍보를 시작한 다음, 현지 홍보팀을 보내 유럽과 미국의 주요 도시의 바와 레스토랑 입구에서 무료 시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요. 사람들이 직접 효과를 느낄 수 있어야 입소문을 금방 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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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ugnay na kabanata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342장

    "간단히 말하면 가격폭리를 부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얼마 전에 전통시장 ‘바가지요금’.. 있었던 것 아시죠..? 전통시장에서 어떤 상인이 옛날 과자 3봉지를 샀는데, 상인이 한 봉지에 7만원을 달라고 요구했고, 프로그램 출연진들이 흥정해서 7만 원을 깎아 14만 원에 구입했던 일.. 이런 건 자기 마음대로 판매하는 상인이나 판매자에 의하여 터무니없는 가격이 책정되는 것 아닌가요? 이것이 바로 소비자들을 속이는 명백한 사기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이학수는 즉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은 선생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는 구현탕과 관련된 판매에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히 방지할 겁니다! 그러니 만약 어떤 판매자가 감히 물건을 사재기하고 가격을 인상한다면 즉시 판매 자격을 취소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절대 관용은 없습니다.”시후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구현탕이 유럽과 미국 시장에 완전히 출시된 후, 유럽과 미국의 주류 산업은 더욱 더 발전하겠군요.”이학수는 동의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럽과 미국의 많은 애주가들은 술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입니다. 구현탕이 시장에 출시되면 알코올이 신체에 미치는 해를 줄이게 될 것 같습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정말 위장에 최악인데.. 구현탕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말하면서 이학수는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은 선생님, 그런데 이러한 추세를 활용하여 간 보호 제품을 출시하면 어떻게 습니까?! 위장에 영양을 공급하고, 간을 보호하다니.. 그러면 분명 애주가들에게 꼭 필요한 약이 될 것 같은데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우선 구현탕을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진출시키고 생각해보죠. 그럼 간 보호제의 제조법은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발표하겠습니다. 그럼 위장과 간을 함께 보호할 수 있도록 약을 만들어 볼게요.”옆에 있던 안세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은 선생님, 아니면.. 선생님께서 직접 만드신 약을 판매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343장

    송천명과 송영예의 부자가 송민정을 살해하려는 음모가 사람들 앞에서 폭로되고, 시후가 그들을 시에라리온의 다이아몬드 광산에 보낸 이후로 송민정의 그룹 내 지위는 이전에 비해 전례 없이 확고해졌다. 과거에는 송진묵만이 그녀를 진심으로 지지했지만, 지금은 가족들 중 그 누구도 감히 그녀에게 불복종하지는 못했다. 주된 이유는 송민정이 시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송천명과 송영예와 그의 아들도 힘을 합쳐 송민정을 쓰러뜨리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이룸 그룹의 다른 구성원들은 시후와 송민정의 힘을 자각하고 감히 비슷한 짓을 저지를 생각을 하지 못했다.​결과적으로, 송민정을 무너뜨리려면 먼저 시후를 무너뜨려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송천명과 송영예의 운명이 다른 사람들에게 교훈이 될 지도 모른다. 지난 며칠 동안 송진묵은 가족들이 서로를 살해하려고 한 일에 대해 종종 안타까움을 느꼈지만, 송민정이 무사하고 송천명과 송영예 역시도 목숨을 구했기에 많은 안도감을 느꼈다.송민정은 그저 오늘 다시 시후를 만날 수 있음에 행복해하고 있었다. 그녀가 그룹으로 돌아와 회장직을 되찾은 이후로 시후를 다시 볼 기회가 없었고, 시후는 매일 많은 일로 바빴을 뿐만 아니라 그녀 역시도 밀린 일을 처리하느라 굉장히 바빴다.시후의 도움으로 이룸 그룹은 Nippon Steel과 협력에서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가지게 되었다. 송민정은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기에, 협력에 대한 모든 관련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프로젝트를 전면적으로 추진했다. 그래서 그 동안 협력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시후를 곧 만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송민정은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흥분과 설렘을 느꼈다..! 그래서 오늘은 꼼꼼하게 옷차림을 확인했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옷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남겨 주신 목걸이도 특별히 착용했다. 이 목걸이는 시후가 용상팔상을 극복하게 도움을 준 뒤 다시 찾아준 것이었다. 송민정에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344장

    송민정은 무의식적으로 시후의 옆에 앉았다.​이화룡은 그녀에게 찻잔을 건네 주었고, 그녀가 그것을 받으려고 손을 뻗으며 허리를 살짝 굽혔다. 시후는 그녀의 목에 걸려 있는 목걸이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송민정과의 친분이 생기게 된 것은 바로 이화룡이 부탁하여 송민정의 풍수를 봐준 뒤 부터라고 할 수 있었다.​자리에 앉은 뒤, 송민정 회장은 시후에게 이렇게 말했다. "은 선생님, 오늘 나나코가 저와 영상 통화를 할 때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어요~”​시후는 호기심 가득하게 물었다. “어? 오늘 두 사람이 영상통화를 한 거예요?”​송민정은 웃으며 물었다. "네~ 요즘 나나코와는 매일 영상통화를 하고 있어요. 나나코가 저에게 강아지를 주지 않았나요~? 계속 걱정을 많이 하고 있고 강아지가 매일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 싶어 하더라고요~”​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설아도 송민정 회장의 강아지가 자라면 자신을 위해 한 마리만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하던데.. 하하..”​송민정은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안 그래도 오늘 말하더라고요~ 오늘 우연히 나나코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며칠 후에 한국에 올 때 한 마리를 더 가져와 설아 씨에게 줄 수 있다고 하던데요..? 저도 설아 씨에게 이 좋은 소식을 직접 전하고 싶은데 왜 여기에 없죠..?”그러자 ​옆에 있던 진원호는 서둘러 말했다. "송민정 회장님, 설아는 막 훈련을 마치고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으러 위층으로 올라갔습니다."시후는 깜짝 놀라 물었다. "나나코가 며칠 뒤에 한국에 오나요?""네 맞아요." 송민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나코는 우리 한국의 스타 연예인인 혜리를 좋아한다고 했어요. 마침 혜리가 서울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고 해서.. 와서 보고 싶어하더라고요. 그 때가 되면 한국에 오겠다고 이미 말했어요. 그래서 그 때 이룸 그룹에서 지내라고 했답니다.”​시후는 잠시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나코가.. 혜리를 좋아한다고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345장

    진설아는 이토 나나코가 자신과 친구가 되고 싶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 그러자 그녀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민정 언니, 그 말.. 정말이죠..?”송민정은 "물론이죠~ 내가 왜 거짓말을 하겠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진설아는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저는.. 저도.. 나나코 선수와 정말 친구가 되고 싶었어요.. 시합을 하기 전에도 그녀를 존경하는 사람 중 하나였고.. 비록 그녀와 별로 접촉하지도 교류하지도 않았지만, 그녀는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송민정은 약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나나코는 정말 좋은 친구이고 매우 친절하며 또한 매우 겸손하긴 하죠.”진설아는 다소 죄책감을 느끼며 말했다. "사실 그녀의 힘은 나보다 훨씬 뛰어났어요... 그리고 지난 번 시합에서 그녀가 나에게 진 이유는 전적으로 은 선생님이 저에게 준 약을 가져갔기 때문이에요.. 생각해보면 정말... 정말 부끄러워요..."송민정은 웃으며 "괜찮아요. 은 선생님이 설아에게 약을 주신 건 전적으로 당신의 운이자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전혀 부끄러워할 것이 없어요.”시후도 이때 말했다. "설아, 송민정 회장이 말하는 것이 맞아요. 모든 사람에게는 기회가 있어요. 사람들은 이러한 기회에 대해 결코 말하지 않아서 그렇지.. 이토 나나코 선수도 일본 최고의 닌자들에게 어떤 기술을 배웠을 지 모르는데 왜 부끄러워하겠어요?”진설아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알겠습니다.”이때 직원이 나타나 광주에서 가장 큰 부자인 이태형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알렸다.이번에 이태형은 시후의 친구 조강호에게 만남의 장소까지는 운전을 맡기지 않았는데, 그것은 시후가 엄청난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시후가 자신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면,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 이태형 대표는 시후의 좋은 친구를 운전사로 데려오는 건 다소 부적절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 직후 로이드 그룹의 임대운이 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346장

    이어 걸려 있는 코트를 집어 들고 장순옥에게 말했다. "엄마, 그럼 별 일 없으면 다녀올게요.”장순옥은 고개를 끄덕이며 " 운전할 때 조심하거라~”"네 엄마.” 이태리는 어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병동을 나와서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신장내과의 김 과장의 사무실에 잠시 들렀다.이제 윌터가 준 기한은 10시간 남짓 남았다. 이태리의 유일한 희망은 김 과장에게 있었다. 김 과장이 자신이 아는 사람을 통해 마지막으로 적합한 장기 기증자를 찾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이태리가 사무실 문으로 다가와 문을 두드리자 김 과장은 "들어오세요."라고 말했다. ​이태리는 문에 들어서자마자 "김 과장님, 또 번거롭게 해서 너무 죄송해요..”라고 미안한 듯 말했다.김 과장은 서둘러 말했다. "괜찮습니다. 어서 앉으세요.”이태리는 "김 과장님, 앉지는 않겠습니다. 나가야 할 일이 있어서요.. 혹시 아직 신장 공급 가능성이 있는지 여쭤보려고 왔어요.”김 과장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나도 이미 많은 지인들에게 물어봤는데.. 내 옛 동기들은 이제 기본적으로 전국 주요 3차 병원 신장내과 원장이나 더 높은 위치에 있거든.. 그래서 관련 자료가 많고 모두 동의를 했지만.. 맞는 장기를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장담할 수 없어요.. 단지 운에 달려 있을 뿐..”이태리는 살짝 고개를 끄덕인 후 목소리를 조금 낮추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래요...? 김 과장님... 혹시 제 아버지의 신장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 기꺼이 큰 금액을 기부하거나 병원 측에 제 성의를 표시하고 싶어요. 혹시 주변 지인이 도움을 주신다면 개별적으로 성의 표시를 하고 싶어요..”이 말을 들은 김 과장은 황급히 말했다. "그럴 필요는 없어요. 내 친구들은 대부분 의사들이기 때문에 환자 가족들로부터 돈을 받는 것은 안됩니다. 하지만 의료 생활을 하면서 당신의 아버지 일은 우리가 최선을 다해 도울 테니 돈은 필요 없어요.”이태리는 그제서야 자신이 한 말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347장

    이태리는 1번 병상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아버지 얘기라는 걸 알아채고 서둘러 물었다. "안녕하세요? 1번 병동 환자의 검사 결과가 어떻습니까?"남자는 머뭇거리는 표정으로 이태리를 바라보다가 김 과장을 바라보며 잠시 말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자 김 과장은 서둘러 "우 팀장, 결과가 있으면 기다리지 말고 말씀하세요.”그러자 우 팀장이라고 불린 남성이 서둘러 말했다. "아! 알겠습니다. 연구실에서 1번 병동 환자의 혈액에서 우선 수은이 과다 검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추가 독성 물질 검사를 위해 혈액 샘플을 다른 연구실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 다량의 '이염화수은'이 검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뭐라고요?! 이염화수은?! 정말 이염화수은이라고요?”"네 맞습니다!" 우 팀장은 서둘러 말했다. "경찰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고, 이것은 중독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기에 소송을 제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곧 이곳으로 오기로 했습니다..!”이태리는 깜짝 놀라 물었다. "김 과장님, 이염화수은이 무슨 물질인가요..?”"이염화수은은 독성이 매우 강한 무기 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독성이 매우 강해서 평균적으로 체중 1kg당 1mg이면 반수 치사량에 달할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물질이에요..! 80kg의 성인 남성은 80mg이면 충분히 갈 수 있죠..”이태리가 "그럼 조금 전에 말씀하신 반수 치사량이란 뭔가요..?”라고 물었다."반수 치사량은 바로 의학, 화학 분야의 독성 모니터링 기준입니다. 어떤 조건하에서 시험동물수의 50%를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의 약물 양을 말합니다.”"그럼.. 조금 전에 말씀하신 거라면.. 사람을 죽이는 데 이 물질은 수십 밀리그램만 있으면 된다는 말씀이세요..?”김 과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런 건 독성이 매우 강하고, 특히 신장에 매우 해롭습니다. 파라콰트가 폐에 매우 해로운 것과 마찬가지로 치료법도 거의 없어요..”이태리는 갑자기 불안해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348장

    손문빈은 매우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이태리 씨, 아버지에게 적대적인 사람이 있는지 기억하실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께서 혹시 누군가와 금전적으로 분쟁을 겪은 적이 있습니까?"이태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저의 아버지는 오랜 세월 동안 성실하게 사람들을 가르치고 교육해 오셨어요.. 직장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지 않고 도움을 많이 주셨기에 그 누구 와도 갈등이 없었어요..”​손문빈은 다시 물었다. "혹시 아버지께서 최근에 이상한 음식을 드셨거나 이상한 것에 노출된 적이 있나요?"이태리는 계속해서 고개를 저었다. "정말 그런 일은 없었어요. 아프기 전에는 모든 게 정상이었는데…"그러자 손문빈은 "평소에 아버지와 함께 사시나요?"라고 물었다.이태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손문빈은 계속해서 물었다. “다른 사람과 또 함께 살고 있나요?”“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어요. 세 식구이거든요.” "알겠습니다." 손문빈은 고개를 끄덕이고 잠시 멈추더니 "집에 오는 가정부나 직원이 있나요?”"아니요 없어요.. 가정부를 고용하고는 싶지만 부모님은 평생 지식인이셨기 때문에 당신들을 돌보는 데 익숙하지 않으셨거든요. 게다가 이제 부모님은 이제 겨우 50대이기도 하고요. 스스로를 돌볼 수 있기 때문에 딱히 가정부는 필요 없다고 하셨어요.”​"그럼 당신과 당신 어머니는 건강에 문제가 없나요?”이태리는 고개를 저었다. "전혀 없습니다.”손문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3인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데, 이태리 씨와 어머니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집에 있는 음식이나 수원에 문제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이어 그는 다시 물었다. "이태리 씨, 잘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버지께서 건강이 나빠지기 전까지 혼자 외식을 하신 적이 있었나요? 아니면 친구들과 함께 외식을 하신 적이 있었던가요.”이태리는 곰곰이 생각하며 진지하게 말했다. "아니요, 아버지께서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349장

    이때 이태리는 손문빈의 말을 듣고 극도로 불안해하며 서둘러 물었다. "소장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제 아버지가 우연히 이 독성이 강한 독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을까요? 아니면 몰래 독살하려는 음모에 가담 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은가요..?”손문빈은 진지하게 설명했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황과 단서는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단서는 없어요. 그런데 이태리 씨, 아버지의 현재 상태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있습니까? 직접 여쭤보면 더 유용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텐데..”이태리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아버지께서.. 지난 며칠 동안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 계셔서요..."손문빈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혀를 차며 말했다. "쯧... 하아.. 그럼 이렇게 하는 것이 어때요?! 조금 전에 아버지께서 아프시기 전까지 한동안 집에 거의 나가지 않았다고 하셨죠. 그럼 집에서 독살되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추측합니다! 그렇다면 음식과 음료를 통한 중독일 가능성이 가장 높으니 저희가 댁에 가서 단서를 수집하도록 해주시겠습니까? 댁에서 혹시 독성이 강한 물질을 발견하면 출처를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우리의 전문 범죄 수사관들이 조사를 위해 방문하면 더 가치 있는 발견을 할 수도 있고요."​이태리는 이 말을 듣고 주저 없이 말했다. "네 그럼 언제가 편하신가요?”손문빈은 즉시 말했다. "상황이 긴급합니다. 가능하다면 지금 당장 가시죠!"이태리는 서둘러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가시죠." 이어 그녀는 김 과장을 돌아보며 부탁했다. "김 과장님, 요즘 어머니가 너무 긴장하셨어요.. 이 이야기는 어머니께 말씀하지 말아주세요.."김 과장은 즉각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께는 제가 철저히 비밀로 할게요.”"네, 고마워요, 김 과장님!" 이태리는 김 과장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손문빈을 바라보았다. "소장님, 이제 우리 집까지 모셔다 드릴까요?”"네

Pinakabagong kabanata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2장

    안산의 갑작스러운 분노 섞인 외침에 Samson 그룹 삼형제는 일제히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비록 모두가 이미 같은 결론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아버지인 안산이 직접 그렇게 말하자, 그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안태풍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 저 자들이 우리와 도대체 무슨 원한이 있기에, 20년 동안이나 집요하게 우리를 노린 거죠?”안재남도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우리 집안이 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큰 잘못을 저지른 일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동안 우리 집안의 자산 대부분은 당시 엔젤투자에서 비롯됐고, 게다가 누나는 실리콘밸리의 절반을 떠받치고 있던 인물이었어요. 그런데 누가 우리와 그렇게 원한 관계에 있다는 거죠?”안충주는 얼굴을 굳히고 말했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에게서 뭔가를 얻어내고자 하는 걸 수도 있지.”안재남이 물었다. “형 말은... 돈을 노린 다는 거야?”“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안충주가 말했다. “하지만 저들이 이토록 정교하고 집요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 단순한 증오심이나 원한 때문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그러자 안산 역시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만약 돈이 목적이라면, 굳이 우리 전부를 죽일 필요는 없지 않겠니? 요즘은 대부분 자산을 디지털 형식으로 가지고 있기에 은행 계좌나 증권 계좌, 신탁 계좌에 숫자로만 남아 있다. 그러니 우리를 죽인다고 해도 그 자산이 그들 손에 들어가는 건 아닐 것 아니냐!”안충주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게 바로 저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네 사람은 곧 깊은 침묵에 빠졌다.그때, 막내딸 안유진이 문을 두드리며 밖에서 말했다. “아버지, 배유현 회장이 조금 뒤에 찾아 뵙고 싶다고 전화가 왔는데요.”“배유현...?” 안산은 인상을 찌푸리며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배유현 회장이 누구냐?”안충주가 얼른 말했다. “아버지, 또 잊으신 거 아니죠? 아침에 말씀드렸잖아요. 우리가 사건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1장

    그 순간, 안태풍, 안충주, 그리고 안산 모두의 얼굴이 일제히 굳어졌다.안태풍은 반사적으로 외쳤다. “큰 누나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 너는 권아현을 만났고... 권아현은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네 곁에서 무려 19년 동안 숨어 지냈어... 우리를 죽이려 한 자들과 누나가 그 해에 죽었던 일은 분명 관련이 있는 거야!”안산은 경악하며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놈들은 예선이와 은 서방을 죽이고도 모자라, 재남이 곁에 무려 19년이나 묵혀 놓은 시한폭탄을 이번에 터뜨린 셈이군... 대체 이 놈들은 뭘 노리고 있는 거지?! 만약 우리 집안을 없애는 게 목적이라면, 왜 지금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린 거냐고?”“그러게 말입니다...” 장남 안충주 역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면, 뭔가 깊은 원한을 품고 있을 때 진작에 손을 썼겠죠. 굳이 지금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을 텐데...”안산이 말했다.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이 자들이 우리에게 대체 얼마나 큰 복수심을 품고 있길래, 이렇게까지 큰 판을 벌이는 건지 말이야...”안재남은 참다 못해 말했다. “아버지, 형님들... 꼭 제 아내를 19년 전에 그 조직에서 일부러 저에게 심어놓은 인물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잖아요? 중간에 회유되었거나, 협박을 받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그럴 리 없어.” 안충주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만약 네 아내가 중간에 회유된 것이라면, 그 집안 가족들 역시 그때 함께 배신했겠지. 그런데 그 집안의 일련의 행동들은 그런 식으로는 설명이 안 되잖아. 그러니 나는 오히려 권아현과 그 일가 전체가 애초부터 철저하게 설계된 함정이라고 판단한다.”안태풍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고, 이어서 안재남을 바라보며 물었다. “재남아, 너와 권아현이 처음 만났을 때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릴 수 있겠어?”안재남은 말했다. “그 당시 내가 석사 2학년이 막 시작되었을 때였는데, 아내는 막 석사에 입학했었지. 신입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0장

    유럽과 미국에서는 가족 신탁 상품이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자산 보호 방식으로 여겨진다.한국에는 ‘부자는 삼대를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부모 세대가 어렵게 일군 부를 자손 세대가 사치스러워 함부로 낭비하고, 눈은 높지만 능력은 부족하여 유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상황은 쉽게 가족의 파산으로 이어지고, 하룻밤에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이것은 자손 세대의 능력과 인품이 통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일단 능력이나 인격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가문의 몰락은 피할 수 없는데, 하물며 인재 외에도 천재지변 같은 변수도 존재한다.그러나 가족 신탁은 이러한 인재와 천재지변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먼저 자신의 자산을 신탁에 넣는 순간, 겉으로 보기에는 본인조차 해당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을 포기하게 된다. 이후 자산은 특정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에만 자녀나 지정된 상속인이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훗날 중대한 문제가 생겨 가문이 빚더미에 앉게 되거나 파산을 하게 되더라도, 이 가족 신탁은 정부나 채권자에 의해 임의로 처분될 수 없다. 이것은 바로 유럽과 미국에 있는 유서 깊은 가문들이 여러 세대, 심지어는 수십 세대에 걸쳐 부를 유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것이다.비록 권아현 집안 식구들은 현재 모두 자취를 감췄지만, 그들의 자산은 이미 모두 가족 신탁으로 옮겨졌다. 이는 더없이 안전한 보관 방식으로, 권아현의 집안 식구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기업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길 걱정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돈은 신탁에 들어가 있는 이상 줄어들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불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방 정부조차 이 자산에는 손을 대지 못할 것이다.이런 행동은 곧 권아현 집안 식구들, 혹은 그들 뒤에 있는 그 미스터리한 조직의 입장을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그들의 입장은 바로 잠적하는 것은 단지 일시적인 전략적 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9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날 밤 외가 식구들은 나를 만났고, 내가 부른 사람들이 당신을 데려갔다는 건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당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겠죠. 그러니 당신과 외가 식구들이 다시 만났을 때, 어떤 정체불명의 인물이 알약 하나를 먹인 뒤 당신을 구했다고만 알려주고, 이후 배유현 양에게 당신을 그들에게 데려다 주라고 했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정체불명의 인물이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하시고요. 그러면 그들은 당신을 살린 사람과 자신들을 살린 사람을 연결 지으려 할 거고, 그 뒤는 외가 식구들이 스스로 추측하게 내버려 두면 됩니다.”“알겠습니다, 도련님!” 제이크 한은 진지하게 말했다. “기억해 두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열고 배유현을 불러들였다. “배유현 씨, 헬기를 좀 준비해주시고, 제이크 한 경감을 맨해튼의 AB 빌딩까지 모셔다 드리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먼저 내 외삼촌께 연락을 드려 방문 의사를 전해주시고요. 그 날 그들을 구한 후 현장을 수습한 사람은 배유현 씨이기 때문에, 그들은 당신에 대해서는 크게 경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배유현은 공손히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바로 Samson 그룹 측에 연락하겠습니다.”......같은 시각, 맨해튼 AB 빌딩.Samson 그룹은 함께 모여 회의를 열고는 최근 각종 정세를 종합하여 토론하고 있었다. 안산은 최근 알츠하이머 증상이 계속 악화되고 있었기에, 아침에 눈을 뜨면 아내와 자식들은 그에게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오랫동안 설명해주곤 했다. 다행히도 안산은 수많은 풍파를 겪어온 인물이라, 그날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 직접적으로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식들의 설명을 들으면 곧바로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그 날 암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Samson 그룹 사람들은 줄곧 뉴욕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가족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지만,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안산은 당분간 가족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8장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매우 놀라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이전의 경력 때문에 블랙 드래곤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영구 거점을 건설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용병 조직에게 있어 영구 거점을 보유한다는 것은, 단번에 다른 용병 조직들에 비해 훨씬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병이라는 존재는, 이화룡이 거느리는 조폭들에 비해 각국 사법기관이 훨씬 더 경계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용병 조직은 세계 각국에서 길거리의 쥐와 같은 존재로 비밀리에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그들은 오직 정부와 깊이 협력하는 조직이 아니라면 절대로 대놓고 간판을 걸고 활동하지 못한다.물론 미국에도 용병 조직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백악관과 협력하며 그들의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은밀히 활동할 수밖에 없다. 용병 조직의 대다수는 미국 퇴역 군인 출신으로, 본국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개개인으로 위장 생활을 하다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곤 한다. 예를 들어, 한 용병 조직은 100명 남짓한 구성원들에 불과한데 그들은 평소 각자 합법적인 직업과 신분으로 위장하여 일반 시민처럼 지내다가 임무가 떨어지면 관광객을 가장해 출국을 한다. 비록 이들이 본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무장 전투 요원이기 때문에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용히 움직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용병 조직의 성장이 제한되는 것이다.하지만 용병 조직이 대놓고 합법적인 영구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와 협력했을 당시 미국 CIA는 그 이유를 조사했는데, 조직이 시리아에서 너무 빨리 성장하는 걸 우려해 개입까지 시도했었다. 하지만 시리아는 블랙 드래곤과의 협력을 고수했고, 그 뒤에는 시리아 내 영향력 있는 반정부 인사 하미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7장

    시후가 말했다. “예전에 아버지 측근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것이 바로 이런 암살자들의 습격 때문이었다고요. 그들은 임무를 마치자마자 입 안의 독약을 깨물고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들었는데... 이번 사건에서 만난 자들과 방식이 동일했습니다. 비록 두 사건 모두 20년 전 일이긴 하지만, 상대가 수백 년 동안 존재했던 조직이라면, 같은 무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제이크 한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습니다. “시후 도련님, 그렇다면 조직이 이미 수백 년이나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건 어떻게 아셨습니까?”시후는 대답했다. “내가 한 명을 생포한 한 명에게서 죽음의 전사들이라는 암살자에 대한 정보를 들었습니다.” 그리곤 당시 ‘547’이라는 자로부터 들었던 내용을 모두 제이크 한에게 이야기해 주었다.그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하다가, “지난 수백 년 동안 세상에 많은 나라들이 사라졌고, 수많은 전쟁과 재난을 겪었습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고, 유럽은 수많은 전쟁을 치렀으며, 아시아 역시 아편 전쟁, 러일 전쟁 등을 겪었고, 미국은 남북전쟁까지 겪었죠. 지난 2~300년 동안 이 세계는 혼돈 그 자체였는데, 그런 와중에도 비밀 조직이 존재해 왔다니, 대체 어떻게 그들이 유지될 수 있었을까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그게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그 조직은 단지 살아남은 게 아니라 수세기 동안 세력을 키워온 것 같더군요. 말씀하신 그 모든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는 무관하게요. 난 그게 오히려 더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러곤 시후는 제이크 한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물론 당신의 상황은 조금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조직에서 당신을 본 사람은 내가 일부러 생포했던 그 한 명 외에는 모두 죽었고, 당신이 그날 현장에 나타난 것도 계획된 게 아니라 우연이었으니, 그 조직은 당신을 주목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오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6장

    제이크 한도 자신이 이렇게 물이 빠진 수조에 그냥 앉아 있는 모습이 아무래도 뭔가 창피한 일이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그는 난처한 듯 물었다. "그... 갈아입을 옷이 좀 있을까요...?"시후는 옆에 있는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제이크 한 경감의 옷 좀 챙겨 주시겠어요?"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재빨리 말했다. "이곳에는 연구원들의 작업복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 가져다 드릴게요!"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고맙습니다."배유현은 곧장 돌아가 작업복 한 벌을 들고 돌아왔고, 제이크 한은 옷을 걸친 후 시후와 함께 옆쪽에 마련된 휴게실로 이동했다.시후가 제이크 한에게 물 한 병을 건네자, 그는 받자마자 단숨에 물을 다 마시고는 입가를 닦으며 결심한 듯 말했다. "시... 시후 도련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기는 한지만, 제 목숨을 살려주신 이상 앞으로 시후 도련님께서 저를 필요로 하신다면, 무슨 일이든 목숨 걸고 따르겠습니다!"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예를 갖춰 답했다. "마침 잘 됐네요. 내가 부탁할 일이 몇 가지 있어서..."제이크 한은 공손히 손을 모으며 말했다. "말씀만 하십시오!"시후는 손가락 두 개를 펴며 담담히 말했다. "그럼 내가 요청하고 싶은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 당신이 여기서 나간 이후엔, 나를 봤다는 이야기를 그 누구에게도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 특히 Samson 그룹 사람들이 묻는다면, 당신은 이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냥 페이셔스 그룹의 냉동센터에서 깨어난 뒤 나왔다고만 하세요."제이크 한은 놀라며 물었다. "시후 도련님, Samson 그룹 식구들을 구해 주셨는데 왜 아직 서로 만나려고 하지 않으시는 겁니까?"그러자 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그건 내가 곧 말하려는 두 번째 이유와 관련 있어서... 조금만 기다리세요."제이크 한은 고개를 끄덕였고, 곧 이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만약 Sam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5장

    시후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오호, 당신도 회춘단 얘기를 들은 적 있군? 내 큰 외삼촌에게 들은 거지?”“큰 외삼촌...” 제이크 한은 순간 어리둥절했지만, 곧 시후가 자신이 막 깨어났을 때 그가 안충주의 조카라고 소개했던 걸 떠올리며, 갑자기 깨달은 듯 말했다. “그래, 충주가 분명 내게 얘기했었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외삼촌이 회춘단 얘기까지 꺼냈다면, 경매장에서 쫓겨난 얘기도 같이 했을 텐데?”제이크 한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깜짝 놀라 말했다. “네... 네가 그걸 어떻게 알지?!”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모를 수 있겠어. 회춘단도, 지금 얘기한 중소단도 다 내가 소유자니까. 그 경매도 내가 주최한 것이고, 당시 그 자리에서 내가 직접 외삼촌을 쫓아내기도 했거든.”제이크 한은 경악하며 물었다. “그 사람이 네 외삼촌인 걸 알면서도 쫓아낸 거라고?!”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쫓아낼 땐, 외삼촌의 정체를 내가 몰랐어. 그땐 외삼촌이 가명을 쓰셨으니까.” 그러고는 다시 말했다. “하지만, 설령 내가 외삼촌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해도, 역시 쫓아냈을 거야. 왜냐하면 외삼촌은 내가 정한 규칙을 어기려 했기 때문이야. 경매 시작 전에 분명히 말했지. 회춘단은 누구든 낙찰 받으면 현장에서 즉시 복용해야 하며, 절대 외부 반출이 안 된다고. 그런데 외삼촌은 돈으로 그 규칙을 깨려고 했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를 내쫓은 거지.”제이크 한은 조용히 탄식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난 정말 안 죽은 거란 말인가...?” 그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다. 네가 정말 안예선의 아들이라면, 자신의 출신을 알고 있으면서, 왜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외가 쪽 가족들과 만나지 않은 거야?”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왜? 당신은 지금도 내 정체를 의심하는 건가?”제이크 한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의심이라기보다... 난 그냥 이 모든 게 너무 이상해 보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4장

    시후의 말은 제이크 한을 한순간 혼란에 빠뜨렸다. 그는 자신이 조금 전까지 가지고 있던 두 가지 가설이, 지금 이 순간 서로 모순된다는 걸 깨달았다. 우선, 만약 지금 이 모든 것이 현실이라면, 총에 맞아 벌집이 됐던 자신의 몸이 어떻게 살아 있을 수 있는지 도무지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만약 지금 이 모든 게 단지 의식 속에 있던 환상이라면, 또 하나의 의문이 남게 된다. 그 끔찍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뇌가 어떻게 뇌사 판정을 받지 않고 살아남았는가...?인간의 몸은 일정 시간 동안 혈액 공급을 받지 않았을 때, 대뇌는 최대 5분 밖에 버티지 못하는데, 그 당시 상황으로 판단하기에 자신이 의식을 보존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것은 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시후는 제이크 한이 계속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말해주지, 당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는 이렇게 말한 뒤 잠시 멈추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날 당신이 총을 맞았을 때, 나는 내 방식으로 당신이 뇌사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막아 두었어. 그래서 이곳까지 무사히 옮겨 냉동할 수 있었지.”제이크 한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당신 방식? 무슨 방식을 쓴 거야?”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건 당신이 굳이 알 필요는 없고.”제이크 한은 다시 물었다. “그럼 내가 입은 부상들은? 설령 네가 내 뇌를 살렸다고 쳐도, 내 몸은 어떻게 된 거야?”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건 중소단 덕분이지. 이 약의 약효는 매우 간단해. 당신의 신체가 어떠한 손상을 입었든 간에, 완전히 재구성, 즉 회복하게 해준다는 거야.” 그리고 덧붙였다. “당신이 직접 확인해 봐. 몸에 상처 자국이 하나라도 남아 있는지.”제이크 한은 반사적으로 자신의 저온 보호복을 찢고, 고개를 숙여 가슴을 들여다봤다. 그런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의 가슴에는 상처는커녕 흉터 하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소리쳤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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