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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7장

ผู้เขียน: 로드 리프
시후의 말이 나오자마자 신종만과 그의 부하들은 즉시 온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왜 눈 앞의 이 청년이 아프리카 들개들로 자신들을 고문하려고 하는지, 왜 이렇게 악의적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이렇게 잔인한 일을 하는 것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걸까..? 그래서 그들 중 한 명은 참을 수 없이 눈물 흘리며 소리쳤다. “내가 말하겠습니다! 제가 모두 불게요!!”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두 사람 모두 서둘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도 말하겠습니다!"

시후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이 세 사람은 조금 뒤에 시간을 주면 정확하게 불도록 해." 이렇게 말한 후, 시후는 신종만을 보고 냉소했다. “자.. 보아하니 당신은 굉장히 심지가 굳은 것 같군.. 하지만, 들개들에게 물어 뜯길 때 과연 참을 수 있을까..?” 시후는 미소 지었다. “내 기억에.. 아프리카 들개들은 말이야.. 뼈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군.. 그래서 먹이에게서 약점을 찾은 뒤 날카로운 이빨을 사용하여 약한 곳만 죽어라 물어 뜯는다고 하던데.. 그럼 이제 당신이 그 고통을 과연 참을 수 있으려나..?”

신종만의 얼굴은 종이장만큼 창백 해졌고, 공포에 질린 채로 그는 눈물을 흘렸다. “말해!! 말할 게!! 그러니 제발 그런 무자비한 짓은 그만..!!”

시후는 웃으며 휴대폰을 꺼내 들었고, 영상 녹화 버튼을 클릭한 뒤 질문을 시작했다. "오케이, 먼저 자신을 소개한 다음 누가 이런 짓을 저지르도록 지시한 건지 말해.”

신종만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제 이름은 신종만입니다... 창원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엘에이치 그룹의 소성봉 회장 경호 팀장입니다. 이번에 소성봉 회장에 의해 새로운 임무가 부여되었습니다. 소성봉 회장의 며느리.. 지금 소수도의 아내 박혜정을 암살하는 임무입니다.”

시후는 다시 물었다. "소성봉 회장 그 늙은이가, 왜 박혜정을 암살하라고 시킨 겁니까?"

신종만의 눈꺼풀은 두려운 듯 한동안 떨렸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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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는 재빨리 알람을 터치했고, 현지 언론사가 직접 공개한 현장 정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터널 반대편에서는 이미 정리 작업을 통해 차선 중 하나가 열렸고, 경찰은 즉시 현장에 투입되어 롤스로이스 교통사고 현장을 발견한 것이었다..! 경찰들은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한 류차남의 시체도 함께 발견했다. 이로 인해 경찰들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들은 류차남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했지, 총에 맞아 죽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갑자기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류차남은 왜 총에 맞았을까? 그를 쏜 사람은 누구지..? 게다가 경찰들이 더욱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두 명의 인질이 공중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이었다..!기사에는 인질들의 실종과 관련된 내용도 자세히 나와 있었는데, 경찰은 사고로 찌그러진 롤스로이스 뒷좌석에서 인질 두 사람의 혈흔과 머리카락을 발견했으며, 심지어 소민지는 신발 한 켤레를 남겨둔 채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 사실은 교통사고 당시에 인질 2명이 류차남과 함께 롤스로이스에 타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두 인질은 갑자기 사라지고 말았다..! 차량 충돌의 위력으로 볼 때, 두 사람은 죽지 않았더라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것이 분명한데, 어떻게 두 사람이 차량에서 빠져나갈 수 있겠는가..?류차남이 서울 한복판에 나타나 폭탄을 온 몸에 두른 채 인질을 잡고 서울을 탈출했다는 소식은 이미 전국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그래서 이 소식이 인터넷 상에 보도되자 즉시 사람들에 의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조금 전 공개된 지역 뉴스는 국내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었고, 댓글 수도 급격히 늘었으며 네이버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그러자 갑자기 전국의 사람들이 인질로 잡혔던 두 사람이 어디로 갔는지 주목하기 시작했다.이 문제가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을 확인한 시후는 즉시 안세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부장님, 먼저 우리를 도와줄 인터넷 댓글 부대를 찾아 박혜정 씨와 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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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시각, 창원 엘에에치 그룹.소성봉은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을 던지고 싶은 충동을 참으며 뉴스 기사를 끝까지 읽은 뒤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 "젠장할!! 이 빌어먹을 신종만 팀장 이 자식은 대체 뭐하는 놈이야?! 민지가 왜 그 자식 차에 타 있는 거냐고?!! 지금 박혜정과 민지는 대체 어디 있지??! 신종만 팀장과 다른 놈들은 어디에 간 거야?!”소수덕은 사실 겁이 나서 죽을 지경이었지만 여전히 태연한 척하며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지금은 신종만 팀장과 전혀 연락이 안 됩니다.. 형수와 민지도 생사 여부를 알 수 없고요.. 혹시.. 우리 엘에이치 그룹에 반대하는 세력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소성봉은 박혜정만 죽이는 것을 원했다. 하지만 앞으로 생길 문제를 피하기 위해 류차남의 가족들에게 연락하여 류차남과 연결해달라고 요청한 사람은 소수덕이었다. 그리고 그는 추가로 10억을 지불하고 류차남에게 소민지도 함께 죽일 것을 요청했다. 사람들에게 그의 죄악이 폭로된 지금, 다행히도 소민지의 행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이 일의 원인이 자신이라는 것이 알려진다면 그는 아마 파멸에 이를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의도적으로 화제를 돌린 뒤 소성봉의 관심을 엘에이치 그룹의 반대 세력으로 끌기 위해 노력한 것이었다.이때 소성봉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그건 나도 정확히 답할 수 없다.. 하지만, 두 사람이 모두 실종됐고, 귀중한 단서가 전혀 없으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모든 게 너무나 이상해! 정말 이상하다고!!! 나 소성봉은 수십 년 동안 비즈니스를 해왔지만 이렇게 이상한 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이해가 안 되는 질문이 너무나 많다. 예를 들어, 민지가 왜 그 차에 있는 거야? 류차남 그 놈은 신종만 팀장에게 연락을 받았을 텐데.. 내가 신종만 팀장에게 준 임무는 매우 분명했다. 그저 박혜정만 정리하고, 민지와 지빈이는 절대 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고 말이야! 지빈이는 미리 창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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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소성봉은 고개를 살짝 저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신 팀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여전히 그의 충성심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소수덕은 재빨리 그의 말에 기름을 부었다. "아버지! 원래 인면수심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겉으로는 충성심이 깊은 사람인 것처럼 보여도 속이 어떤 지는 모르죠! 아버지는 늘 신 팀장을 아끼셨지만, 신 팀장이 다른 사람의 유혹에 이끌려 아버지를 배반할 것인지 누가 알겠습니까?"그러자 소성봉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수덕아, 그런 것도 하나 꿰뚫어 보지 못하는 거냐? 정말 실망이다!”"예에??" 소수덕은 아버지가 왜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고 서둘러 초조하게 말했다. "아버지,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도 있잖아요..?”소성봉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우리 그룹을 처리하기 위해 신종만 팀장에게 정말로 뇌물을 줄 수 있다면.. 왜 민지를 처리하라고 해??! 신종만 팀장은 내 개인 경비원이자 경비 팀의 대표야! 그러니 뇌물을 확실하게 준 뒤에는 나를 죽이라고 해야지! 그리고 비록 나를 죽일 수 없더라도 적어도 나에게 큰 위협을 줘야지 왜 여자인 민지에게 그렇게 많은 공을 들여?”소수덕은 즉시 아버지의 말을 이해했고, 등에서 식은 땀이 흘러내리는 것 같았다. ‘아버지를 이렇게나 속이기 어려울 줄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계속해서 내가 신 팀장을 비난하면 아버지는 분명히 뭔가 이상한 것을 알아차릴 거야..’ 이것을 생각한 소수덕은 즉시 얼굴을 바꾸고 동의하며 말했다. "아버지, 이제야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신 팀장이 아버지를 배반한 것이 아닌 것 같기는 한데.. 지금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일단 이 모든 일을 비밀리에 조작한 사람이 굉장히 강력한 사람 같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소성봉은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하아.. 아직 이 사건의 배후에 있는 사람을 고려하지는 않았는데.. 아직도 알 수 없는 질문이 많이 있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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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순간, 안태풍, 안충주, 그리고 안산 모두의 얼굴이 일제히 굳어졌다.안태풍은 반사적으로 외쳤다. “큰 누나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 너는 권아현을 만났고... 권아현은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네 곁에서 무려 19년 동안 숨어 지냈어... 우리를 죽이려 한 자들과 누나가 그 해에 죽었던 일은 분명 관련이 있는 거야!”안산은 경악하며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놈들은 예선이와 은 서방을 죽이고도 모자라, 재남이 곁에 무려 19년이나 묵혀 놓은 시한폭탄을 이번에 터뜨린 셈이군... 대체 이 놈들은 뭘 노리고 있는 거지?! 만약 우리 집안을 없애는 게 목적이라면, 왜 지금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린 거냐고?”“그러게 말입니다...” 장남 안충주 역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면, 뭔가 깊은 원한을 품고 있을 때 진작에 손을 썼겠죠. 굳이 지금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을 텐데...”안산이 말했다.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이 자들이 우리에게 대체 얼마나 큰 복수심을 품고 있길래, 이렇게까지 큰 판을 벌이는 건지 말이야...”안재남은 참다 못해 말했다. “아버지, 형님들... 꼭 제 아내를 19년 전에 그 조직에서 일부러 저에게 심어놓은 인물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잖아요? 중간에 회유되었거나, 협박을 받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그럴 리 없어.” 안충주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만약 네 아내가 중간에 회유된 것이라면, 그 집안 가족들 역시 그때 함께 배신했겠지. 그런데 그 집안의 일련의 행동들은 그런 식으로는 설명이 안 되잖아. 그러니 나는 오히려 권아현과 그 일가 전체가 애초부터 철저하게 설계된 함정이라고 판단한다.”안태풍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고, 이어서 안재남을 바라보며 물었다. “재남아, 너와 권아현이 처음 만났을 때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릴 수 있겠어?”안재남은 말했다. “그 당시 내가 석사 2학년이 막 시작되었을 때였는데, 아내는 막 석사에 입학했었지. 신입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0장

    유럽과 미국에서는 가족 신탁 상품이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자산 보호 방식으로 여겨진다.한국에는 ‘부자는 삼대를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부모 세대가 어렵게 일군 부를 자손 세대가 사치스러워 함부로 낭비하고, 눈은 높지만 능력은 부족하여 유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상황은 쉽게 가족의 파산으로 이어지고, 하룻밤에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이것은 자손 세대의 능력과 인품이 통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일단 능력이나 인격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가문의 몰락은 피할 수 없는데, 하물며 인재 외에도 천재지변 같은 변수도 존재한다.그러나 가족 신탁은 이러한 인재와 천재지변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먼저 자신의 자산을 신탁에 넣는 순간, 겉으로 보기에는 본인조차 해당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을 포기하게 된다. 이후 자산은 특정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에만 자녀나 지정된 상속인이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훗날 중대한 문제가 생겨 가문이 빚더미에 앉게 되거나 파산을 하게 되더라도, 이 가족 신탁은 정부나 채권자에 의해 임의로 처분될 수 없다. 이것은 바로 유럽과 미국에 있는 유서 깊은 가문들이 여러 세대, 심지어는 수십 세대에 걸쳐 부를 유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것이다.비록 권아현 집안 식구들은 현재 모두 자취를 감췄지만, 그들의 자산은 이미 모두 가족 신탁으로 옮겨졌다. 이는 더없이 안전한 보관 방식으로, 권아현의 집안 식구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기업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길 걱정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돈은 신탁에 들어가 있는 이상 줄어들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불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방 정부조차 이 자산에는 손을 대지 못할 것이다.이런 행동은 곧 권아현 집안 식구들, 혹은 그들 뒤에 있는 그 미스터리한 조직의 입장을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그들의 입장은 바로 잠적하는 것은 단지 일시적인 전략적 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9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날 밤 외가 식구들은 나를 만났고, 내가 부른 사람들이 당신을 데려갔다는 건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당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겠죠. 그러니 당신과 외가 식구들이 다시 만났을 때, 어떤 정체불명의 인물이 알약 하나를 먹인 뒤 당신을 구했다고만 알려주고, 이후 배유현 양에게 당신을 그들에게 데려다 주라고 했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정체불명의 인물이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하시고요. 그러면 그들은 당신을 살린 사람과 자신들을 살린 사람을 연결 지으려 할 거고, 그 뒤는 외가 식구들이 스스로 추측하게 내버려 두면 됩니다.”“알겠습니다, 도련님!” 제이크 한은 진지하게 말했다. “기억해 두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열고 배유현을 불러들였다. “배유현 씨, 헬기를 좀 준비해주시고, 제이크 한 경감을 맨해튼의 AB 빌딩까지 모셔다 드리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먼저 내 외삼촌께 연락을 드려 방문 의사를 전해주시고요. 그 날 그들을 구한 후 현장을 수습한 사람은 배유현 씨이기 때문에, 그들은 당신에 대해서는 크게 경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배유현은 공손히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바로 Samson 그룹 측에 연락하겠습니다.”......같은 시각, 맨해튼 AB 빌딩.Samson 그룹은 함께 모여 회의를 열고는 최근 각종 정세를 종합하여 토론하고 있었다. 안산은 최근 알츠하이머 증상이 계속 악화되고 있었기에, 아침에 눈을 뜨면 아내와 자식들은 그에게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오랫동안 설명해주곤 했다. 다행히도 안산은 수많은 풍파를 겪어온 인물이라, 그날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 직접적으로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식들의 설명을 들으면 곧바로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그 날 암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Samson 그룹 사람들은 줄곧 뉴욕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가족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지만,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안산은 당분간 가족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8장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매우 놀라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이전의 경력 때문에 블랙 드래곤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영구 거점을 건설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용병 조직에게 있어 영구 거점을 보유한다는 것은, 단번에 다른 용병 조직들에 비해 훨씬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병이라는 존재는, 이화룡이 거느리는 조폭들에 비해 각국 사법기관이 훨씬 더 경계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용병 조직은 세계 각국에서 길거리의 쥐와 같은 존재로 비밀리에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그들은 오직 정부와 깊이 협력하는 조직이 아니라면 절대로 대놓고 간판을 걸고 활동하지 못한다.물론 미국에도 용병 조직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백악관과 협력하며 그들의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은밀히 활동할 수밖에 없다. 용병 조직의 대다수는 미국 퇴역 군인 출신으로, 본국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개개인으로 위장 생활을 하다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곤 한다. 예를 들어, 한 용병 조직은 100명 남짓한 구성원들에 불과한데 그들은 평소 각자 합법적인 직업과 신분으로 위장하여 일반 시민처럼 지내다가 임무가 떨어지면 관광객을 가장해 출국을 한다. 비록 이들이 본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무장 전투 요원이기 때문에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용히 움직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용병 조직의 성장이 제한되는 것이다.하지만 용병 조직이 대놓고 합법적인 영구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와 협력했을 당시 미국 CIA는 그 이유를 조사했는데, 조직이 시리아에서 너무 빨리 성장하는 걸 우려해 개입까지 시도했었다. 하지만 시리아는 블랙 드래곤과의 협력을 고수했고, 그 뒤에는 시리아 내 영향력 있는 반정부 인사 하미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7장

    시후가 말했다. “예전에 아버지 측근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것이 바로 이런 암살자들의 습격 때문이었다고요. 그들은 임무를 마치자마자 입 안의 독약을 깨물고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들었는데... 이번 사건에서 만난 자들과 방식이 동일했습니다. 비록 두 사건 모두 20년 전 일이긴 하지만, 상대가 수백 년 동안 존재했던 조직이라면, 같은 무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제이크 한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습니다. “시후 도련님, 그렇다면 조직이 이미 수백 년이나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건 어떻게 아셨습니까?”시후는 대답했다. “내가 한 명을 생포한 한 명에게서 죽음의 전사들이라는 암살자에 대한 정보를 들었습니다.” 그리곤 당시 ‘547’이라는 자로부터 들었던 내용을 모두 제이크 한에게 이야기해 주었다.그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하다가, “지난 수백 년 동안 세상에 많은 나라들이 사라졌고, 수많은 전쟁과 재난을 겪었습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고, 유럽은 수많은 전쟁을 치렀으며, 아시아 역시 아편 전쟁, 러일 전쟁 등을 겪었고, 미국은 남북전쟁까지 겪었죠. 지난 2~300년 동안 이 세계는 혼돈 그 자체였는데, 그런 와중에도 비밀 조직이 존재해 왔다니, 대체 어떻게 그들이 유지될 수 있었을까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그게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그 조직은 단지 살아남은 게 아니라 수세기 동안 세력을 키워온 것 같더군요. 말씀하신 그 모든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는 무관하게요. 난 그게 오히려 더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러곤 시후는 제이크 한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물론 당신의 상황은 조금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조직에서 당신을 본 사람은 내가 일부러 생포했던 그 한 명 외에는 모두 죽었고, 당신이 그날 현장에 나타난 것도 계획된 게 아니라 우연이었으니, 그 조직은 당신을 주목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오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6장

    제이크 한도 자신이 이렇게 물이 빠진 수조에 그냥 앉아 있는 모습이 아무래도 뭔가 창피한 일이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그는 난처한 듯 물었다. "그... 갈아입을 옷이 좀 있을까요...?"시후는 옆에 있는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제이크 한 경감의 옷 좀 챙겨 주시겠어요?"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재빨리 말했다. "이곳에는 연구원들의 작업복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 가져다 드릴게요!"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고맙습니다."배유현은 곧장 돌아가 작업복 한 벌을 들고 돌아왔고, 제이크 한은 옷을 걸친 후 시후와 함께 옆쪽에 마련된 휴게실로 이동했다.시후가 제이크 한에게 물 한 병을 건네자, 그는 받자마자 단숨에 물을 다 마시고는 입가를 닦으며 결심한 듯 말했다. "시... 시후 도련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기는 한지만, 제 목숨을 살려주신 이상 앞으로 시후 도련님께서 저를 필요로 하신다면, 무슨 일이든 목숨 걸고 따르겠습니다!"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예를 갖춰 답했다. "마침 잘 됐네요. 내가 부탁할 일이 몇 가지 있어서..."제이크 한은 공손히 손을 모으며 말했다. "말씀만 하십시오!"시후는 손가락 두 개를 펴며 담담히 말했다. "그럼 내가 요청하고 싶은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 당신이 여기서 나간 이후엔, 나를 봤다는 이야기를 그 누구에게도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 특히 Samson 그룹 사람들이 묻는다면, 당신은 이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냥 페이셔스 그룹의 냉동센터에서 깨어난 뒤 나왔다고만 하세요."제이크 한은 놀라며 물었다. "시후 도련님, Samson 그룹 식구들을 구해 주셨는데 왜 아직 서로 만나려고 하지 않으시는 겁니까?"그러자 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그건 내가 곧 말하려는 두 번째 이유와 관련 있어서... 조금만 기다리세요."제이크 한은 고개를 끄덕였고, 곧 이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만약 Sam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5장

    시후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오호, 당신도 회춘단 얘기를 들은 적 있군? 내 큰 외삼촌에게 들은 거지?”“큰 외삼촌...” 제이크 한은 순간 어리둥절했지만, 곧 시후가 자신이 막 깨어났을 때 그가 안충주의 조카라고 소개했던 걸 떠올리며, 갑자기 깨달은 듯 말했다. “그래, 충주가 분명 내게 얘기했었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외삼촌이 회춘단 얘기까지 꺼냈다면, 경매장에서 쫓겨난 얘기도 같이 했을 텐데?”제이크 한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깜짝 놀라 말했다. “네... 네가 그걸 어떻게 알지?!”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모를 수 있겠어. 회춘단도, 지금 얘기한 중소단도 다 내가 소유자니까. 그 경매도 내가 주최한 것이고, 당시 그 자리에서 내가 직접 외삼촌을 쫓아내기도 했거든.”제이크 한은 경악하며 물었다. “그 사람이 네 외삼촌인 걸 알면서도 쫓아낸 거라고?!”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쫓아낼 땐, 외삼촌의 정체를 내가 몰랐어. 그땐 외삼촌이 가명을 쓰셨으니까.” 그러고는 다시 말했다. “하지만, 설령 내가 외삼촌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해도, 역시 쫓아냈을 거야. 왜냐하면 외삼촌은 내가 정한 규칙을 어기려 했기 때문이야. 경매 시작 전에 분명히 말했지. 회춘단은 누구든 낙찰 받으면 현장에서 즉시 복용해야 하며, 절대 외부 반출이 안 된다고. 그런데 외삼촌은 돈으로 그 규칙을 깨려고 했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를 내쫓은 거지.”제이크 한은 조용히 탄식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난 정말 안 죽은 거란 말인가...?” 그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다. 네가 정말 안예선의 아들이라면, 자신의 출신을 알고 있으면서, 왜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외가 쪽 가족들과 만나지 않은 거야?”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왜? 당신은 지금도 내 정체를 의심하는 건가?”제이크 한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의심이라기보다... 난 그냥 이 모든 게 너무 이상해 보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4장

    시후의 말은 제이크 한을 한순간 혼란에 빠뜨렸다. 그는 자신이 조금 전까지 가지고 있던 두 가지 가설이, 지금 이 순간 서로 모순된다는 걸 깨달았다. 우선, 만약 지금 이 모든 것이 현실이라면, 총에 맞아 벌집이 됐던 자신의 몸이 어떻게 살아 있을 수 있는지 도무지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만약 지금 이 모든 게 단지 의식 속에 있던 환상이라면, 또 하나의 의문이 남게 된다. 그 끔찍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뇌가 어떻게 뇌사 판정을 받지 않고 살아남았는가...?인간의 몸은 일정 시간 동안 혈액 공급을 받지 않았을 때, 대뇌는 최대 5분 밖에 버티지 못하는데, 그 당시 상황으로 판단하기에 자신이 의식을 보존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것은 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시후는 제이크 한이 계속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말해주지, 당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는 이렇게 말한 뒤 잠시 멈추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날 당신이 총을 맞았을 때, 나는 내 방식으로 당신이 뇌사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막아 두었어. 그래서 이곳까지 무사히 옮겨 냉동할 수 있었지.”제이크 한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당신 방식? 무슨 방식을 쓴 거야?”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건 당신이 굳이 알 필요는 없고.”제이크 한은 다시 물었다. “그럼 내가 입은 부상들은? 설령 네가 내 뇌를 살렸다고 쳐도, 내 몸은 어떻게 된 거야?”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건 중소단 덕분이지. 이 약의 약효는 매우 간단해. 당신의 신체가 어떠한 손상을 입었든 간에, 완전히 재구성, 즉 회복하게 해준다는 거야.” 그리고 덧붙였다. “당신이 직접 확인해 봐. 몸에 상처 자국이 하나라도 남아 있는지.”제이크 한은 반사적으로 자신의 저온 보호복을 찢고, 고개를 숙여 가슴을 들여다봤다. 그런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의 가슴에는 상처는커녕 흉터 하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소리쳤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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