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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2장

Author: 로드 리프
첸은 서둘러 말했다. "장로님, 하지만 이 자식이 말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 제가 처벌하도록 해주십시오!”

성도민은 이를 무시하고 시후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내가 너에게 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네 부모님과 우리 부모님 앞에서 누가 더 강한지 겨뤄 보자고!"

이 순간, 성도민은 자신의 부모님의 관과 시후의 부모님의 묘지 앞에서 시후를 죽여 버릴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이것이 자신이 복수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자신의 부모님께 자신이 은서준의 아들보다 강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만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당시에는 은서준을 이기지 못했지만, 그들의 아들은 은서준의 아들을 이겼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었다..! 이는 또한 그의 아버지가 마침내 은서준을 물리쳤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동시에, 그것은 또한 하늘에 있는 은서준의 영혼이 20년 전의 승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깨닫게 할 수 있을 것이다. 20년 후, 성도민은 지금까지 자신이 본 손해를 갚기 위해 원금과 이자까지 싹쓸이 할 생각이었다..!

성도민의 도발에 시후는 비웃으며 첸을 가리키며 침착하게 말했다. "저 사람이 나에게 덤비게 놔 둬. 어제 나와 먼저 거래를 했거든. 어제 말하기를, 오늘 자기가 가장 먼저 날 죽일 것이라고 했다고. 나도 알겠다고 승락했고.”

성도민은 "뭐라고? 남의 손에 죽고 싶다고? 내가 말하는데, 난 절대 그렇게 하게 놔두지 않을 거다!"라고 차갑게 말했다.

시후는 경멸스럽게 말했다. "그렇게 감상적으로 굴지 마. 나는 처음부터 너를 괴롭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먼저 약한 상대를 골라 처리할 생각이니까. 그러니 너는 옆에서 지켜보면 된다고. 내가 저 자식을 처리하고 난 뒤에 다음은 네 차례니까!”

"이런 빌어먹을!" 성도민은 분노했다! 그는 시후를 가리키며 이를 악물고 저주했다. "은시후, 입이 아주 험해?! 나는 몇 년에 걸쳐 수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너 보다 입이 험한 놈들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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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빵
업뎃안해?ㅡㅡ빨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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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808장

    “구현 제약으로?”제임스 스미스는 반사적으로 되물었고, 잠시 뒤 믿기지 않는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구현 제약에는 왜?”한준우의 음성은 그 자체로 격앙돼 있었다.“한 친구가 저와 제 여자친구에게 구현재조환의 임상시험 기회를 줬는데, 제가 부탁하니까 선생님의 아드님인 지미에게도 기회를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이동 중이니까, 선생님께서도 지미를 데리고 어서 오십시오!”제임스 스미스는 잠시 말을 잃었다. 그래서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하지만… 두 사람은 이미 평가에서 탈락했지 않나? 지미도 점수 기준에 미달이었고… 그런데 도대체 그 ‘친구’라는 사람은 누구야? 어떻게 그런 권한을 갖고 있다는 거죠?”한준우는 숨을 한 번 내쉬고 말했다.“저도 정확한 건 모릅니다. 하지만 그 친구가 구현제약의 이학수 총책임자와 아주 친하다고 했요. 솔직히 증거는 없지만.. 그래도… 거짓말을 할 사람은 아니라고 느껴져서 그래서…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제임스 스미스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준우… 자네는 구현제약의 내부 사정을 잘 모르겠지만, 이학수 조차도 구현제약의 뒤에 있는 진짜 주인의 대리인에 불과해. 그런 사람이 임상시험에 어떻게 특혜를 줄 수 있겠어?”그러나 한준우는 물러서지 않았다.“너무 말이 안 되는 건 저도 잘 압니다. 그렇지만… 제 친구의 말을 듣고 있으면 거짓말 같지가 않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우리는 손해 볼 건 없어요. 선생님께서는 이미 서울에 계시니까 그냥 한번 가 보시죠. 설령 안 된다 해도 뭐가 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제임스 스미스는 잠시 생각에 잠겼고, 결국 조용히 물었다.“그 친구… 어떻게 만난 사람인가?”“그냥 등산하다가 만난 친구예요.”“그래…?”제임스 스미스는 더 혼란스러운 듯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만약 아는 사람이 은시후였다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지겠지. 그렇다면 정말 가능성이 있었을 거야… 하지만 갑자기 등산을 하면서 만난 사람이라니..”그러자 제임스 스미스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807장

    시후와 릴리는 산에서 내려온 뒤, 하동으로 이동해 차를 찾았고, 그곳에서 출발해 불사골로 향했다.불사골은 릴리 부모가 영면한 곳이자, 릴리가 도망치던 시절 처음으로 발을 디뎠던 장소였다. 이번에 시후가 릴리와 함께 이곳으로 온 목적 중 하나 역시, 그녀와 함께 릴리가 지냈던 옛 자취를 다시 돌아보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이번 일정은 불사골에 들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불사골에서 다시 천왕봉으로 이동해 릴리가 그림 속에 남겨 둔 지리산의 청학연못을 찾아가는 계획까지 포함돼 있었다.오시연의 행방에 대해서는, 시후는 이제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시후는 오시연이 이미 거북등 산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녀가 이번에는 완전히 세속으로 들어왔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세속에 완전히 발을 들인 이상, 오시연은 종 감시 시스템에 기록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오시연은 분명 여러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을 것이고, 손주도에게 부탁해 관련 영상을 확보하기만 하면, 국내에서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대략적인 경로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시후는 지금 굳이 오시연을 추적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오시연의 실력을 감안하면, 성급하게 접근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뿐이었다. 그러니 차라리 가고 싶은 곳을 모두 다니게 둔 뒤, 그 흔적을 따라가며 동선을 정리하는 편이 훨씬 합리적일 것이다.마지막으로 오시연이 지리산의 어디로 들어갔는지 특정할 수 있다면, 과거 맹장명이 수련에 들어갔던 위치 역시 반경 수십 킬로미터, 어쩌면 그보다 더 좁은 범위로까지 압축할 수 있을 터였다.시후와 릴리가 차를 몰아 불사골로 향하던 바로 그 시각, 한준우와 서란은 오후 항공편을 타고 김포로 향하고 있었다.지난번 한국에 왔을 때, 두 사람이 함께 온 것은 아니었지만, 마음속에는 비슷한 기대를 품고 있었다. 그러나 구현 제약 임상시험 선발에서 나란히 탈락했고, 두 사람의 마음은 유난히 무거웠다.그리고 두 사람은 죽기 전에 다시 기회가 생기게 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806장

    시후는 한준우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다른 사람들한테 가서 작별 인사하고, 바로 출발하세요. 우리도 지금 출발할 테니.”한준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뭔가 더 말하려 했지만, 시후는 이미 몸을 돌려 릴리와 나란히 걸어가 버렸다.두 사람의 모습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 뒤, 서란은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준우, 저 말… 정말 믿을 만하다고 생각해?”한준우는 진지한 표정으로 답했다.“믿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확인해 볼 수는 있지.”서란이 의아해하며 물었다.“다른 방법이라니?”한준우는 서란을 바라보며 되물었다.“서란, 저 친구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란은 잠시 생각한 뒤 고개를 저었다.“아니.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아. 그리고…… 그냥 돈만 쓰는 재벌집 아들 같지도 않았어. 왠지 깊이가 있는 사람 같았달까, 내 착각일 수도 있지만...”한준우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깊이가 있는지는 나도 단정 못 하겠어. 하지만 나도 너와 마찬가지로,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느꼈어.”이어서 한준우는 차분히 말을 이었다.“내가 말한 간접적인 확인이라는 건, 먼저 저 친구가 나쁜 사람인지 아닌지를 느껴보는 거야. 만약 나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면, 무슨 말을 하든 전부 믿지 말아야겠지.”“하지만 우리 둘 다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느꼈잖아? 그렇다면 한 가지 상식을 생각해 봐야 해.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남의 생사가 걸린 문제를 가지고 함부로 농담을 할 수 있을까?”한준우는 스스로 질문에 답하듯 말했다.“내 생각에는 아니야. 아주 위대하거나 고결하지 않더라도, 좋은 사람이라면 적어도 다른 사람의 생사를 두고 장난칠 수는 없을 거라는 거지.”“그러니까 이 점을 기준으로 보면, 시후 씨는 확실한 자신이 없다면 그런 말을 꺼내지도 않았을 거라고 봐.”서란은 그의 말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고개를 끄덕였다.“말을 듣고 보니 정말 그렇네. 그렇게 생각하니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805장

    시후는 제임스 스미스에게 원래 아무런 동정심도 없었다.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암에 걸린 아이를 둔 부모가 수없이 많고, 제임스 스미스 역시 그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일뿐, 특별할 것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시후가 원래 지미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줬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제임스 스미스의 무지와 오만으로 인해, 그는 기회를 스스로 내던져 버렸고, 그런 상황에서 시후는 제임스 스미스가 더 이상 누구의 동정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그렇기 때문에 시후는 제임스 스미스나 지미에게 기회를 더 줄 생각은 한 적이 없었다.하지만 한준우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시후는 적잖이 놀랐다. 지난 번 제임스 스미스가 시후를 찾아왔을 때 시후는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먼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말을 했다. 그런데 자신의 말을 들은 제임스 스미스가 정말로 FDA에서 책임자 자리를 내려놓고, 재산까지 정리해 아이를 데리고 한국으로 와서 자선 활동을 하고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었다.물론 시후가 그렇게 말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지미에게 기회를 더 주기 위해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후는 제임스 스미스가 실제로 행동을 했다는 사실만큼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느꼈다. 그런 상황이라면, 자신이 약간의 보답을 해 주는 것도 예의에 어긋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더 공교롭게도, 산에서 우연히 만난 한준우가 제임스 스미스를 알고 있었다는 점 역시, 묘한 인연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시후는 즉흥적으로 결정을 내렸다. 한준우와 서란에게 목숨을 건질 기회를 주는 김에, 암에 걸린 제임스 스미스의 아들에게도 한 번의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다.이는 또 하나의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었다. 어떠한 말 보다도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만약 제임스 스미스가 시후 자신에게 거절당한 뒤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면, 지미는 죽는 순간까지도 구현재조환을 다시 얻을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다행히도 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804장

    한준우는 시후가 짐을 들도록 도와주며 돗자리와 침낭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이건 내가 들게요.”시후는 사양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고, 네 사람은 함께 산길을 내려가 기슭으로 향했다.거북등처럼 솟은 산을 내려가는 동안, 이 길에는 네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그제야 시후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아 참, 한준우 씨 서란 씨. 어제 구현 제약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죠...? 사실… 좀 민감한 얘기라 그 자리에서 말하지 못한 게 하나 있습니다.”한준우가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무슨 이야기인데 이렇게 비밀스럽게 말해요?”시후가 담담하게 말했다.“한준우 씨가 말한 구현 제약… 나와 조금 인연이 있어서요. 그쪽 책임자와 꽤 잘 아는 사이거든요. 그래서 말한 구현재조환의 임상 기회를 원한다면, 내가 한 번 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어요.”한준우와 서란은 동시에 걸음을 멈출 정도로 놀랐다.한준우가 소리를 낮춰 물었다.“지금 농담하는 거 아니죠? 구현 제약의 책임자와 아는 사이라고요?!”시후는 진지하게 답했다.“사람 목숨이 걸린 일인데 장난칠 이유가 없죠.”한준우는 다급히 덧물었다.“그… 아는 사람이 어느 부서 책임자인가요? 혹시 알아요?”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구현 제약 전체를 총괄하는 책임자입니다. 이름은 이학수. 구현재조환 임상도 그가 전담하고 있어요. 그러니 내가 말하면 두 사람에게 기회를 드리는 건 어렵지 않을 거예요.”시후의 말을 들은 두 사람은 그야말로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다.구현 제약의 이학수는 당연히 두 사람이 잘 알고 있는 인물이었다.물론 구현 제약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학수’ 만큼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었다.이학수가 구현 제약의 CEO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으며, 그는 구현 제약의 제품부터 연구, 인사, 전국 지역 임상 프로그램까지 모든 결정을 내리는 인물이었다.이학수는 꽤나 고집이 세고 청렴한 성격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무수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803장

    오시연이 자리를 떠나고 나서야,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걸 알아차린 시후와 릴리는 비로소 길게 숨을 내쉬었다. 밤새 한숨도 못 자고 버틴 이들은 모두 피곤이 한꺼번에 몰려와, 졸음에 눈이 침침한 듯했다.몇몇은 먼저 텐트로 돌아가 쉬겠다고 일어났고, 한준우 역시 더는 버티기 어려웠는지 시후와 릴리에게 말했다.“아휴, 밤샘한 게 너무 오래간만이라 그런지 몸이 영 말을 안 듣네. 두 사람도 분명 피곤할 텐데, 텐트에 가서 좀 자두는 게 어때요? 점심쯤 출발해서 15km 정도 떨어진 목표지점까지 가려고 하는데, 같이 갈래요?”시후는 고개를 저었다.“우린 안 갈 겁니다. 차로 조금 더 돌아다녀보려고요.”그러자 서란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물었다.“어디로 가려고요?”시후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우린 사천에 잠시 들러 머물 생각입니다.”사실 시후와 릴리의 다음 목적지는 지리산 남쪽 끝자락이었고, 굳이 사천이라고 말한 건 혹시 모를 위험을 피하려는 계산이었다.한준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사천 좋지! 우리가 예전에 갔다 왔었는데, 며칠 편하게 놀다 오기 딱이더라고요.”그러다 문득 떠오른 게 있었는지 급히 물었다.“설마 지금 바로 떠날 건 아니죠?”시후가 대답했다.“맞습니다. 지금 바로 갈 겁니다.”“아니, 그건…” 한준우는 급히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밤새고 바로 가면 위험해요. 운전은 충분히 쉬고 해야지. 조금 쉬었다가 출발해도 늦지 않잖아요.”시후는 미소를 띠었다.“괜찮습니다. 일정이 좀 빡빡해서요. 사천에 가서 쉬어도 충분합니다. 멀지도 않으니까요.”한준우는 시후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그렇긴 하지. 한 시간 남짓이면 닿으니, 도착해서 숙소 잡고 쉬면 되겠네요.”서란은 시후와 릴리가 정말 떠나는 걸 보며 아쉬운 듯 말했다.“며칠 더 같이 이야기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금방 떠난다고 하니 너무 아쉽네요. 앞으로 다시 볼 기회가 있을까요?”서란에게 이별은 유난히 아프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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