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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장

Penulis: 로드 리프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김익수의 상황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시후가 몰래 내뿜은 에너지는 바로 김익수의 성기능을 망가뜨렸다. 즉, 평생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 선생이 그에게 약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치료할 방법이 없었다.

만약 김익수가 굳이 치료를 하겠다고 약을 남용해서 회복을 시도한다면, 아마 약물이 몸에 쌓여 조직이 괴사하기 십상이다.

보아하니, 아무래도 화신 제약에는 이번에 곤란한 문제가 생긴 것 같아 보였다. 김익수는 결코 다루기 쉬운 인간이 아니었다. 결국 화신 제약을 달달 볶으며 자신을 치료할 때까지, 그는 절대로 그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안세진은 또 최우진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최우진은 지금 청산정신병원에 있습니다. 듣기로는 아주 괴상한 병에 걸렸다고 하는데요, 그의 아버지와 형이 급히 병원으로 갔고 전문가도 데려왔지만 병에는 차도가 없었다고 합니다."

안세진은 "저도 틱톡, 유튜브 등에서 영상을 봤는데.. 이건 정말이지.. 별 일이 다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호기심에 물었다. “그런데 그 아버지와 형은 무슨 일이죠?”

안세진은 "지금 최우진의 집안은 현재 그의 할아버지 최현재가 회사의 오너입니다. 하지만 최우진의 아버지 최우식은 장남으로서 이미 대대적으로 재산을 승계하기 시작했으니 이변이 없는 한 그는 틀림없이 다음 회장이 될 겁니다. 최우진은 재작년 케임브리지 대학을 갓 졸업한 형 우신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최우신도 아버지의 지도 아래 일부 재산을 물려받았고, 최우식도 첫째 아들을 후계자로 키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라고 설명해주었다.

시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최우진의 집안의 배경을 대충 알고 있었다. 강남에서 제일가는 집안으로 꼽히지만 시후는 하나도 두렵지 않았다.

자신이 그들의 둘째 아들 최우진을 훈계한 것은, 바로 짐승 같은 놈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 집안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불복한다면, 시후는 그들과 함께 놀아주는 것도 개의치 않을 것이다.

이때 안세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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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515장

    나나코가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무술의 어려움은, 자신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영혼을 몸에서 안전하게 분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있는 거예요. 이걸 해내야 비로소 내면적 성찰이 가능해지죠. 그래서 제가 그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제 영혼을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걸 가상해서 재빨리 안전한 죽음에 가까운 순간의 감각을 찾을 수 있었어요. 원래는 그냥 시험 삼아 해본 건데, 뜻밖에도 성공했고요...”시후는 말없이 듣고 있었지만, 속으로 감탄했다. ‘이런 방법을 생각하다니, 나나코는 과연 무술 방면의 천재가 분명해. 이런 방법을 생각해 내다니...’이토 유키히코는 충격과 동경이 뒤섞인 얼굴로 중얼거렸다. “꿈에도 몰랐구나, 무술이 이렇게 신묘한 세계일 줄이야... 젊음이란 참 좋은 것이야... 내가 아직 젊었더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 시도해 봤을 텐데!”나나코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아버지, 행동할 마음만 있다면 언제라도 늦지 않아요!”“아니, 아니.” 이토 유키히코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저었다. “무술은 너무나 고되고, 길도 끝없이 멀다. 나는 이미 쉰 살, 다시 머리에 줄을 매고 벽에 송곳을 찌르는 심정으로 새로운 것을 배울 수는 없다. 인생이란 고작 수십 년, 많아야 3만 일 정도뿐이니.” 이렇게 말한 그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사람은 특정한 시기에 맞는 일을 해야 해. 스무 살 즈음에는 자아를 추구하고, 서른 마흔에는 사업을 추구하고, 쉰 예순에는 즐거움을 추구해야지. 은 선생님께서 내 두 다리를 다시 걷게 해주신 뒤로, 내 남은 생은 즐거움만을 위해 쓰고 싶단다.”시후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토 전 회장님, 무술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는, 수명을 예전과 같은 시각으로 볼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말한 뒤 시후는 아주 진지하게 말했다. “평범한 무술인이라도 100세는 무난히 삽니다. 재능이 충분해 대경계에 들어설 수 있다면, 100살은 훌쩍 넘기지요. 더 높은 경지에 이르면, 200년도 거뜬할 겁니다. 그리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514장

    이토 유키히코는 젊은 시절, 사실 철저하게 무술을 사랑하던 청년이었다. 그는 바로 70~80년대, 이소룡의 영향을 크게 받은 아시아 청년 세대 중 하나였던 것이다. 나나코 역시 아버지의 그런 분위기에 젖어 어려서 부터 무술에 심취했다.그리고 이토 유키히코는 딸의 관심사에 아낌없이 투자하여, 일본 최고의 가라테 고수, 최고의 산다·격투기 고수들을 스승으로 붙여주었다. 그래서 나나코는 이러한 무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비범한 재능을 보였다. 나나코가 15살이 되었을 때에는 일본의 유명한 스승들이 평생 배운 것을 모두 전수해 주었고, 이토 유키히코는 그 무렵 딸이 내공을 배울 기회를 찾기를 바랐다.그런데 일본에서 내무술과 관련된 것은 오직 두 가지, 닌자술과 검술 두 가지 뿐이었다. 닌자술은 비열해 나나코 같은 귀족 집안의 여성에게는 어울리지 않았고, 검술은 사람과 검이 하나 되는 초월적 경지를 추구했으나 일단 검이 없으면 실전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 게다가 나나코는 칼을 휘두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녀는 한동안 무술 정체기에 빠지게 되었다.그 후, 이토 유키히코는 직접 나서 일본 제일의 고수라 불리는 야마모토 가즈키를 스승으로 모셔왔다. 그 덕분에 나나코의 무술 실력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었지만 야마모토 가즈키 역시 외무술의 고수일 뿐이었기에, 이토 유키히코는 딸이 한국 무술을 배우게 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토 유키히코가 접촉할 수 있었던 한국 무술가들은 대부분 진주 하씨와 같은 무술 가문들이었는데, 그런 집안에 있어서는 불완전한 무술 심법 조차도 그 집안의 백 년 흥망의 근본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결코 외부인에게 이런 무술 심법을 전하려 하지 않았고, 몇 번 벽에 부딪히자 이토 유키히코는 결국 이 생각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그런데, 설마 딸이 이렇게 짧은 시간에 진짜 무술가가 될 수 있을 줄은 몰랐다!놀람을 감추지 못하는 아버지 앞에서, 나나코는 사실대로 말했다. “아빠, 제가 이렇게 빨리 무술가로 변화할 수 있었던 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513장

    나나코가 막 고개를 숙여 고모에게 감사 인사를 하려는 순간,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그녀는 급히 말했다. “분명 시후 군이 아래에 도착했을 거예요. 제가 마중 나갈게요!”이토 에미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어서 가렴.”청년재은 모두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실물 카드를 소지하지 않으면 엘리베이터를 탈 수 없었다. 시후가 방문했을 때도 지하 주차장 출입구에서 초인종을 눌러 위에서 열어 주어야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정 층 버튼을 누를 수 있었다.원래라면 나나코는 문만 열어주면 그만이었지만, 그래도 굳이 인터폰으로 시후에게 말했다. “시후 군,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바로 내려갈게요.”나나코의 전통적인 일본식 관념 속에서는, 마음속으로 연모하는 남자가 혼자 집으로 올라오게 하는 것은, 마치 남편이 “나 왔어”라고 현관에서 인사를 할 때 아내가 문 앞에서 무릎 꿇고 맞이하지 않고 거실 소파에 앉아 기다리는 것과 같았고, 그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될 무례한 행동이었다.그래서 그녀는 급히 집을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직접 엘리베이터 홀 문을 열어 주며 웃으며 말했다. “시후 군,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시후가 웃으며 물었다. “뭘 이렇게 직접 내려오고 그래요?”나나코는 얼굴을 붉히며 부드럽게 대답했다. “이게 예의니까요. 시후 군, 아버지도 모두 기다리고 계세요. 올라가요!”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나나코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랐다.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이토 유키히코, 이토 에미, 그리고 다나카 코이치가 이미 엘리베이터 홀에서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시후를 보자 세 사람은 동시에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은 선생님, 환영합니다!”시후는 약간 당황해하며 웃으며 물었다. “왜 이렇게 거창하게 준비하신 겁니까...”그러자 토 유키히코는 몸을 숙인 채 큰 소리로 말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은 선생님. 어서 들어오세요!”시후는 난처한 듯 웃으며, 이토 유키히코를 따라 방 안으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512장

    장시우가 허리를 굽혀 물러나가자, 릴리는 두 손으로 두루마리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녀는 천천히 긴 탁자 앞에 다가갔다. 그 탁자 위에는 그녀가 늘 지니고 다니던 아버지의 위패가 모셔져 있었는데, 거기엔 ‘선친 임준호 영위’ 일곱 글자가 쓰여 있었다. 릴리는 위패 앞에 천천히 무릎을 꿇고, 그림을 조심스레 한 켠에 내려놓았다. 릴리는 두 손을 모아 위패를 바라보며 공손히 말했다. “아버지, 운이 좋다면 딸이 내일 제 생명의 은인 은시후 씨를 뵐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이번에 느닷없이 그의 앞에 나타나면, 분명히 극도의 경계심을 일으킬 거예요. 물론 제가 그분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부디 하늘에서 살펴 주시어, 제가 은시후 씨의 신뢰를 얻게 해 주세요...”여기까지 말한 릴리는 잠시 표정이 복잡해졌다. 그녀는 손을 뻗어 바닥의 그림을 어루만지며 낮게 말했다. “만약... 만약 은시후 씨가 끝내 저를 믿어 주지 않는다면... 만약 그가 저를 적으로 여긴다면... 저는 그때 모든 연유를 털어놓을 수밖에 없을지도 몰라요...”말을 잇던 릴리는 잠깐 말을 멈추었다. 두 줄기의 눈물이 벌써 눈가를 벗어나 아름다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녀는 눈물을 닦을 겨를도 없이, 목이 메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늘 아버지께서 떠나시기 전 저에게 하신 당부를 잊지 않았어요. 자신의 신분과 지난 과거를 그 누구에게도 알려서는 안 된다고요... 저는 단 한 번도 아버지의 유언을 어긴 적이 없어요... 하지만 언젠가 딸의 뜻대로 할 수 없어, 이 모든 것을 은시후 씨에게 말하게 되는 날이 오더라도... 제발 하늘에서 노여워하지 마세요...”그 말을 마치고, 릴리는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아버지의 위패 앞에 세 번 머리를 조아렸다....해질녘.이토 나나코는 수업을 마치고 혼자 차를 몰아 청년재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와 나나코의 고모는 이미 그녀의 분부대로 필요한 식재료를 모두 준비해 두고 있었다.시후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511장

    바로 그 시각. 서울, 서초화원.릴리는 책상 앞에 앉아, 이미 완성된 산수화를 살펴보고 있었다. 그림 속 굽이치는 산맥은 우뚝 깎아지른 듯 이어지고, 호수에는 물결이 일렁여 그야말로 절경이었다.릴리는 가녀린 손가락을 뻗어 먹이 가장 진한 곳을 잠자리가 물가를 날아다니는 날갯짓처럼 살짝 찍어보았다. 손끝에 전혀 끈적이는 느낌이 없음을 확인하고, 하얀 손가락 끝을 다시 들여다보니 먹 묻은 흔적이 없었다. 그제야 그림이 완전히 마른 것을 확신했다.그런 뒤 릴리는 준비해 둔 두루마리를 꺼내 신중하게 이 그림을 올려놓았다. 그림을 말아 넣은 뒤, 릴리는 비단으로 된 끈으로 그림을 단단히 묶어 봉했다.그때, 문 밖에서 장시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씨, 뵙기를 청합니다.”릴리가 높이 대답했다. “들어오세요.”이미 등이 약간 굽은 장시우가 비틀비틀 안으로 들어왔다가, 탁자 위 산수화가 이미 두루마리로 말려 있는 것을 보고 서둘러 말했다. “아가씨, 대작이 마침내 완성되었군요! 축하드립니다!”릴리가 담담히 말했다. “대작이라 할 것까진 없어요.” 그러곤 물었다. “나를 무슨 일로 찾았지?”장시우가 공손히 말했다. “아가씨, 내일부터 서울대학교 신입생 등록을 시작합니다. 등록은 내일과 모레 이틀간 진행되는데, 언제 모시고 가면 되겠습니까?”릴리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내가 언제 갈지는, 그 ‘클라우디아’라는 친구가 언제 가느냐에 달려 있어요. 그리고 은시후 씨가 함께 갈지 여부에도 달려 있고.” 릴리는 그러곤 장시우에게 말했다. “이렇게 하죠. 내일 아침 일찍 차를 타고 먼저 서울대학교 근처로 가서 대기해요. 클라우디아가 입학 등록을 시작하는 게 확인되는 즉시, 그때 학교로 들어갈 거야.”장시우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히 말했다. “알겠습니다, 아가씨. 곧바로 확인하겠습니다.” 이어 그는 물었다. “그런데 아가씨, 내일 정말 그 시후라는 분을 뵙게 된다면, 제가 무엇을 조심해야 그분께 수상함을 들키지 않을까요?”릴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510장

    시후가 나나코에게 물었다. 나나코가 말했다. 시후는 잠시 생각하더니 시원하게 답했다. 나나코가 말했다. 시후가 말했다. 나나코는 몹시 기뻐하며 곧장 메시지를 보냈다. 시후는 나나코가 수련에 열중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더 이상 그녀를 방해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곧장 간단하게 답을 보냈다. 나나코는 답장을 보내고, 다시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전환해 매트 아래에 넣었다. 그리고 다시 명상 상태에 들어가 기를 순환시키기 시작했다.시후도 홍장청에게 인사하지 않고, 모두가 식당 쪽으로 향해 있어 자신을 볼 사람이 없을 때를 틈타 샹젤리 스파 호텔을 조용히 떠났다.돌아오는 길, 그는 나나코가 진설아에게 묘사했던 그 장면을 되새겼다. 자신은 무술가가 아니지만, 나나코가 깨달은 바를 따라 그 방법을 시도해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정말 그런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면, 자신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그때, 시후의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다. 이소분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통화에서 이소분이 물었다. “시후 오빠, 요즘 어떻게 지내?”시후가 웃으며 말했다. “이것저것 잡다한 일들로 바쁘지. 왜? 무슨 일 있어?”이소분이 말했다. “내일 클라우디아가 갈 서울대학교가 개강이래. 내일 입학 등록하거든. 나랑 같이 학교에 가줄래?”시후가 놀라 물었다. “벌써 등록할 때가 됐어?”이소분이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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