แชร์

514장

ผู้เขียน: 로드 리프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화신 제약 사업을 잘 정리하고 잘 운영하세요. 언젠가 내가 당신을 찾을 것 같아요."

"은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제가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학수의 인생은 오늘부로 완전히 평온해졌다.

그래서 그의 머릿속은 딱 두 가지 생각뿐이었다. 첫째, 시후의 은혜를 갚는다. 둘째, 이재하와는 다르게 산다!

시후는 이학수의 어깨를 두드리며 "아마 어머니께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학수는 고개를 떨구었고 두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러자 시후는 최 선생과 소희에게 "일이 해결됐으니 가 보시죠."라고 말했다.

소희의 눈빛은 반짝였고, 그녀는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패기 넘치고, 심지어 이렇게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조금 전 그가 화신 제약에서 했던 행동들은 그녀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었다.

최 선생은 평생 많은 사람을 만나왔지만, 오늘 일로 시후에 대한 존경심과 신뢰가 더욱 커졌고, 점점 더 자신이 서울에 남기로 한 결정이 잘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가는 길에도 소희가 차를 몰았다. 시후와 최 선생은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최 선생은 "은 선생님, 화신 제약에 대한 처사는 제가 정말 놀랄 정도였습니다!! 허허..”

그러자 시후는 미소를 지었다.

"한 사람을 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가 가장 싫어하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것입니다. 지리산은 그 안의 물산이 풍부하고 얼마나 많은 보물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재하는 산에서 사는 걸 굉장히 싫어하더라고요.”

잠시 후, 시후는 "만약 그가 남은 생애 동안 산의 아름다움을 깨닫는다면, 그가 죽을 때까지는 그래도 그럭저럭 살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남은 인생을 고통 속에서 보내고 또 고통 속에서 죽는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겠죠.”라고 답했다.

최 선생은 "은 선생님, 이재하가 스스로 깨닫기를 바라시는군요."라며 감탄했다.

시후는 "나는 그렇게 위대하지 않습니다.
อ่านหนังสือเล่มนี้ต่อได้ฟรี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ดาวน์โหลดแอป
บทที่ถูกล็อก

บทที่เกี่ยวข้อง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15장

    회춘단은 일반인들에게는 확실한 영약이었다.결국 이것은 정말 사람을 젊어지게 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수명을 연장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시후에게 이 환약은 별 특색이 없었다. 아니, 회춘단이라 하더라도 《구현보감》에 비교적 저급한 약이라고 기록되어 있을 뿐이었다.이번에는 모두 30정을 정제했는데, 그는 일부 남겨 두고 자신이 복용하여 몸을 튼튼하게 하고, 다른 몇개는 남겨 두었다가, 만약 자신의 편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보상으로 줄 생각이었다.최 선생은 나이도 많지만, 한의학의 중요한 인물이었다. 그렇기에 시후는 진심으로 자신의 곁에서 일하는 그에 대한 보답을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이 많은 그에게 회춘단을 한 알쯤 선물해 주는 것도 그냥 호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그러자 시후가 최 선생에게 말했다.“이 약을 아끼지 마시고요 꼭 오늘 저녁에 복용하고 푹 주무십시오!"최 선생은 마음 속에서 우러러 나오는 감격을 애써 참으며, 더없이 공손하게 말했다. "예 알았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제세당은 사람들을 위해 더 오래 하셔야지요?!”그러자 최 선생이 "은 선생님은 안심하십시오. 저는 오랫동안 제세당을 열 겁니다! 허허허.."라고 말했다.“제세당은 돈을 벌 생각으로 연 한의원이 아니었고, 단지 병을 치료해주고 사람을 구하기 위해 원가만 받고 치료해주는 곳이거든요.”라고 말해주었다.그러자 시후는 "좋은 일이니 계속하세요.”라며 그를 응원했다.......시후가 막 집에 돌아왔을 때, 김익수는 마침내 자신의 성기를 치료하고 대학 병원에서 막 나와 WS 그룹으로 돌아왔다.그가 대학 병원을 방문한 이유는 바로 의사를 찾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정말 나았는지 살펴보고 싶어서 한 번 더 병원을 찾은 것이다. 의사도 이 상황을 매우 신기해했는데, 분명히 절단해야 하는 살들이 다시 치료되었고 살이 의외로 탄탄해져 처음처럼 회복되었던 것이다.일련의 검사를 진행하자, 궤양이 이미 완치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16장

    김익수가 그룹으로 돌아온 후, 혜빈은 황급히 그를 맞이하여 기뻐하였다."오빠.. 드디어 돌아왔네요!! 화신 제약에서 오빠의 병을 다 고쳐 줬어요?"김익수는 "거기에서는 내 병을 고칠 수 없었는데, 결국 은시후에게 부탁했다!"라며 짜증을 냈다.'은시후..?'혜빈은 다급하게 "그가 오빠를 치료했다고요?”라고 물었다.김익수는 한숨을 쉬며 "궤양만 치료해줬는데.."라고 말했다.혜빈은 분개하여 말하였다.“그러면 오빠는 화신 제약을 그냥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되죠!! 특히 그 이재하 대표는 애초에 오빠가 화신 제약의 약을 먹은 뒤에도 얼버무렸잖아요!! 그리고 오빠를 고생도 많이 시키고 했으니 뭐라도 갚아 줘야죠?”김익수는 "오늘 은시후가 날 치료해줬으니 이 화신 제약 이야기는 더 이상하지 않을 거야. 나는 고향으로 돌아간 후에 생각을 좀 해 보겠어!"라며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혜빈은 이 말을 듣고 놀라며 물었다. "익수... 오빠.. 돌아가다니요?"김익수는 혜빈을 힐끗 쳐다보며 "돌아가야지, 내가 서울에 온 뒤로 운이 안 좋은 것 같아.."라고 담담하게 말했다.혜빈은 그가 떠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당황하여, 재빨리 교태를 부리며 말했다."오빠.. 우리는 오빠를 떠나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그냥 나를 돌아가요! 괜찮죠..?"혜빈은 WS 그룹이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김익수는 약속한 투자금의 10분의 1정도를 투자했을 뿐이고, 그 돈으로도 사실 WS는 빚을 갚기에 부족했다.그녀는 이제 스스로도 이미 살 길이 없다고 여겼고, 김익수의 연인이 된 일은 서울에 알려져 있으니, 앞으로 그녀는 서울에서 좋은 사람을 찾고자 해도 시집갈 확률이 거의 없었다.그래서 지금 그녀는 김익수의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늘어져야 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평생 고독하게 살아야 할 것이니까..그런데 김익수가 어떻게 그녀를 고향으로 데리고 갈 수가 있겠는가? 그는 이미 가정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니 게다가 김익수는 지금 혜빈을 원해도 소용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17장

    김익수는 신 회장을 멸시하고 있었기에, WS 그룹의 사활을 더 이상 관여할 수 없었다.이제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 명의를 찾아뵙고 싶을 뿐이고 그저 자신을 치료할 방법이 없는지 궁금했다.이때 신 회장은 더 애원하려 하였으나, 김익수는 아예 그녀에게 찬스를 주지 않았다. 그리고는 손사래를 치며 "그럼, 지금 가서 짐을 쌀 테니 나머지는 알아서 하시죠!"라고 말했다.신 회장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회장님, 저희를 버려서는 안 됩니다. 우리 WS 그룹의 현재 상황을 아시겠지만, 당신의 지지가 없으면 완전히 무너질 것입니다!!"라고 소리쳤다.그리고는 신 회장은 서둘러 혜빈에게 눈짓을 했다.그러자 혜빈도 역시 "오빠, 할머니 말씀을 들어봐요! 그리고 오빠도 WS 그룹에 돈을 투자하겠다고 하지 않았어요?? 이제 와서 돈을 다 주지 않으면 WS 그룹의 문제는 해결이 안 된다고요.. 흑.."라고 말했다.그러더니 그녀는 다급한 듯 다시 말했다. "아니면.. 나머지 돈을 우리에게 잠시 맡기면 어때요? 그럼 우리도 계속 회사를 유지할 수 있을 거 아니에요? 그리고 오빠가 서울에 다시 올 수 있으면 우리는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거예요!!”다른 사람들도 김익수는 가도 되지만 돈은 줘야지라는 기대감을 얼굴에 드러내고 있었다.그래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WS 그룹은 완전히 망하게 될 것이니까..김혜준도 김익수에게 "김 회장님, 내 여동생이 서울 바닥에서는 상류층이라는 걸 누가 모르겠습니까? 그런데 당신도 알다시피, 그녀는 아직 시집도 가지 않은 처녀였는데 지금도 당신의 여자로 데리고 가셨으니 고생하는 걸 지켜볼 수는 없지요?"라고 물었다.그룹 식구들이 생각지도 못한 것은, 김익수가 그들의 말을 다 듣고 나니, 오히려 안색이 더 안 좋아졌다는 것이다.그는 어두운 얼굴로 "돈? 당신들은 어찌 그렇게 돈에 눈이 멀었어? 내가 당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태준 그 돈, 그리고 김혜빈에게 준 그 돈도 적은 돈이 아닌데, 지금 감히 나에게 돈을 달라고 하소연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18장

    신회장도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다.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 할까?’그룹은 지금 수입원과 외채가 무더기로 쌓였고, 자금줄도 모두 막혔다… 이럴 때 할 수 있는 일은 빨리 투자를 유치하는 것뿐이지 그렇지 않으면 금방 그룹은 무너질 것이다.그러나 가장 WS 그룹을 도울 가능성이 높은 김익수도 떠나 가버렸고, 그러면 지금 누구를 더 찾을 수 있을 것인가..??신 회장은 길게 탄식하였다. "후우.. 지금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우리는 뭘 더 할 수 있겠어..”그녀의 눈앞에 있는 혜빈을 바라보며 신 회장은 말했다."아!! 혜빈아 김 회장이 그 이장명한테 너를 줬잖아!! 화신 제약의 실력은 비록 김익수에 비할 수는 없지만, 자산 규모도 적어도 몇 십억은 되겠으니, 네가 그에게 구걸하여 투자할 방법을 강구해봐라! 우리에게 돈을 좀 주고, 어려운 고비를 넘기도록 도와 달라고!"그러자 김창곤도 흥분했다."맞아! 화신 제약!! 이장명을 잊어버렸네!!” 혜빈은, 어쨌든 그와 이야기만 좀 하면 되는데, 돈을 구한다면 자신의 집안을 구하지 못할 리가 없지 않은가..?혜빈은 이때도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이장명에게 전화를 걸었다.하지만 그녀가 이장명이 한창 지리산으로 향하고 있다는 걸 어찌 알겠나..?그의 휴대폰은 이미 시후 때문에 벌써 꺼진 지 오래였다. 그는 이제 휴대전화도, 인터넷도 모두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혜빈이 그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걸 어떻게 알겠는가? 전화를 수십 통 해봐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혜빈은 의아했다."뭐야? 왜 이장명의 전화가 꺼졌지? 화신 제약이 방금 김익수의 문제를 해결했으니 이제 한숨 돌릴 때가 된 건가..?"신 회장이 말했다. “핸드폰 배터리가 나갔나 봐. 이따가 받겠지.. 나중에 한 번 해봐라!""좋아요! 기다렸다가 다시 해볼게요.” 조금 뒤 화신 제약의 큰 변화가 있음이 서울 전체에 퍼졌다. 그리고 특히 제약 업계에서 이 소문이 가장 먼저 돌았는데, 듣자 하니 화신 제약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19장

    신 회장은 이미 완전히 절망에 빠졌다. 이제 그녀는 평생의 심혈을 기울였던 것들이 전부 물거품이 되게 생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녀는 서울 바닥에 이미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가진 것이라고는 이 별장 한 채뿐..만약 WS 그룹이 정말로 파산한다면, 이 별장은 압류 당할 것이고 자신과 큰아들 일가가 모두 길바닥에 나앉게 될 것이다.그녀는 갑자기 맏아들에게 돈이 좀 더 있을 것이라는 게 떠올라 급히 그에게 물었다."창곤아 너 지금 수중에 돈이 또 있지?? 얼마야?"김창곤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듯했다."어.. 엄마, 내 손에 돈 얼마 안 남았어요. 한 5천만 원...?""5천만 원? 왜 이렇게 적어?" 신 회장은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그 때 김익수만 해도 혜빈이에게 돈을 주었지, 너도 그동안 회사에서 지내면서 WS 그룹의 월급을 받았는데, 저축을 안 했다는 말이야?”김창곤은 울상을 지으며 "엄마, 내가 무슨 저축이 있겠어요? 요 몇 해 동안 생활비도 적었지, 나는 또 혜준이 혜빈이, 우리 와이프를 다 먹여 살려야 하는데요.. 게다가 나도 돈 쓰는 게 비교적 많아서 거의 저축한 게 없어요..”라고 말했다.신 회장이 말했다. "그럼 일단 이렇게 해, 네가 먼저 네가 모아둔 돈을 꺼내서 회사에 투자하면, 아주 조금은 급한 불을 끌 수 있을 거다. 그리고 그 후에 다시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투자금을 찾아서 쓰는 거야.”김창곤은 "엄마, 이 돈은.. 재테크 한다고 정기 예금에 넣어 놨다고요. 못 찾아요!"그러자 신 회장은 코웃음을 치면서 "무슨 헛소리야? 내가 그 꾀 부리는 걸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라! 저축한 돈을 좀 남겨두고 싶나 보지?”라고 말했다.그러자 김창곤은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신 회장이 물었다. “네가 만약에 WS 그룹이 무너지면,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 그러자 김창곤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엄마 말이 다 맞아요. 그런데 내 돈은 정말 모두 정기예금에 들어 있다고요.""정기 예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0장

    "난 미치지 않았어!" 김창곤은 황급히 말했다."우리 엄마에게 약속한 건 그냥 시간 끌려고 한 것일 뿐이니, 우리 빨리 이 돈을 다 써버리자고! 오늘 그냥 좋은 집을 계약하러 가는 거야!!”홍라연은 놀라며 "지금 사러 가?"라고 물었다."그래!!! 우리 엄마는 내가 1억 정도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러니까 남은 돈으로 우리는 당장 집을 사는 거야! 집을 산 뒤에 계약을 했다고 말하자고!”홍라연은 활짝 웃으며 "좋아요! 당장 가자고! 지금 당장 방을 보러 가자!"라고 기뻐했다.WS 그룹이 궁지에 몰렸을 때, 화신 제약은 이때 한국 전역에서 유명해졌다. 화신 제약에서 일어난 일은 수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화신 제약도 강남의 큰 제약 회사였고, 이재하와 이장명도 한때 엄청난 권력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두 사람은 어느새 지리산으로 보내져 자연인처럼 살아가는 산을 영원히 떠날 수 없는 인삼 캐는 사람이 되었다.그리고 갑자기 화신 제약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던 사생아 이학수가 회장이 된 것은 그야말로 정말 충격적인 일이었다.하지만 놀라움 것은 놀라운 것이지만 이학수 혼자 이어받는 것은 그 모두가 알고 있었다.아마도 이 일에는 이화룡, 로이드 그룹, 천진 그룹, 심지어 이룸 그룹까지 모두 뒤에서 이학수를 도와 회장 자리에 앉힌 것 같아 보였다.이들 가문과 어느 정도 인연이 있는 이학수가 회장에 앉았다는 건 원래 화신 제약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증거였다. 서울에서는 이학수를 업신여기며 괴롭힌 사람이 많았다. 왜냐하면 이학수는 사생아였을 뿐 집안에서 하인처럼 지냈기 때문이다. 이재하를 따라나서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굴욕감을 주는 일이 적지 않았는데,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이재하의 비위를 맞추려고 일부러 이학수에게 굴욕감을 주었던 것이다.평생 이런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하필 이학수가 어떻게 이런 자리에 오른 것인지.. 그래서 정오부터 화신 제약에 느닷없이 갑작스럽게 축하를 하러 온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1장

    화신 제약과 관련된 소식이 온 도시를 뒤흔들고 있을 때, 화신 제약 부자를 지옥에 빠뜨리고 이학수를 회장에 앉힌 시후는 아무런 말 없이 집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아내와 장모님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있었다.식탁에서, 김상곤과 윤우선은 화신 제약의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이런 가십거리를 가장 좋아했다. 특히 윤우선은 누구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녀에게 알려준다면 그녀는 3일, 아니 3주라도 기뻐하며 떠들어 댈 수 있을 것이다.윤우선이 화신 제약의 피비린내 나는 일을 비웃을 때, 유나는 자신도 모르게 말했다."엄마, 항상 남의 일을 그렇게 비웃지 마세요."윤우선은 흥얼거리며 말했다."그래.. 남 이야기는 그렇게 안 해도 되지만, 화신 제약은 안 할 수 없지! 오호홋!"그러자 윤우선은 재밌는 게 있다는 듯 말했다."아! 그래!! 맞아!! 알고 있어?? 혜빈이가 며칠 전에 거기 아들 이장명과 사귄 거!!!""네?"유나는 놀란 표정으로 "설마요?! 그 이장명 씨가 나이가 몇인데.. 아마 혜빈이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윤우선은 입을 삐죽거렸다. "너는 혜빈이 뭐 좋은 여자라도 된다고 생각하니? 내가 너에게 말하는데, 그 혜빈이는 라이트 그룹의 회장 김익수에게 몸을 팔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러다가 나중에 김익수가 걔를 이장명에게 넘겼댄다!!"김상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그.. 경상도에서 왔다는 그 할배? 김익수?? 혜빈이 그의 애인이 되었다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김익수가 우리 형님보다 나이가 많은데!"윤우선은 "당신의 어머니는 오로지 김익수에게 빌붙어 김익수에게 그룹을 구해 달라고 했대!! 그래서 김익수에게 혜빈이를 팔아 넘긴 거야!! 그룹에다가 큰 돈을 건넸다는 거 사람들이 다 알고 있더라고~~”라며 신나서 이야기를 했다."어머.. 할머니.. 어떻게 그렇게 심한 행동을..! 그리고 어떻게 돈 때문에 혜빈이랑 그 아저씨를 엮을 수 있죠? 그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2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금 전에 말해줬는데요.. 아마 다음 달이 되면 완성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음 달에는 이사 가실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유나는 "그래도 인테리어 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바로 이사하는 건 안 좋지 않아요? 냄새도 빠져야 한다고요!"라고 말했다.윤우선은 황급히 말했다."아니, 아니?!! 지난 번에 너희 아버지와 함께 갔었는데, 인테리어를 전부 수입산으로 해서 포름알데히드 제로라 냄새가 하나도 안 나! 그리고 별장에 청정 시스템까지 다 있어!”유나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사실 그녀는 청년재 별장으로 이사하는 것에 대해 별로 감흥이 없었다.하지만 지난 번에 시후의 말을 생각하면 이사를 갔을 때 엄마 아빠와 같은 층에 살지 않아도 된다는 큰 장점이 생기게 될 것이고 지금처럼 자신의 방에 있어도 사생활이 없는 삶과는 단절할 수 있을 것이다.시후는 별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여덟 살이 되기 전에는 엄청난 게 부잣집 도련님으로 살다가 갑자기 여덟 살 이후에 오랫동안 고아원에서 지냈다. 그렇기에 그는 이미 이런 물질적인 것에 대해서는 별로 감흥이 없어진 지 오래였다.그러던 중 갑자기 카톡을 받은 윤우선은 휴대전화를 한 번 들더니 이내 기뻐했다.그는 세 사람에게 "오후에 친구들이 고스톱을 치러 가자고 하네 난 그럼 저녁 안 먹어!"라고 말했다.김상곤은 "대체 몇 시간이나 치는 거야?”라고 물었다.윤우선은 그를 힐끗 쳐다보며 "몇 시간 치지도 않는데 왜 그래?? 아이고 또 난리야?!!”라고 짜증을 냈다.그러자 김상곤은 "이제 너도 나이 들었잖아. 이제 바닥에 오래 앉아 있으면 병에 걸리기 쉬운데, 허리라도 다쳐봐!! 디스크도 고혈압도 오래 앉아 있다가 걸리는 거라고!”라고 말했다.윤우선은 손사래를 쳤다. "나는 건강해!! 당신 헛소리하지 마!"유나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엄마, 가끔 치면서 심심풀이로 하는 건 좋아요. 저는 그래요. 그런데 건강과

บทล่าสุ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2장

    안산의 갑작스러운 분노 섞인 외침에 Samson 그룹 삼형제는 일제히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비록 모두가 이미 같은 결론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아버지인 안산이 직접 그렇게 말하자, 그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안태풍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 저 자들이 우리와 도대체 무슨 원한이 있기에, 20년 동안이나 집요하게 우리를 노린 거죠?”안재남도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우리 집안이 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큰 잘못을 저지른 일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동안 우리 집안의 자산 대부분은 당시 엔젤투자에서 비롯됐고, 게다가 누나는 실리콘밸리의 절반을 떠받치고 있던 인물이었어요. 그런데 누가 우리와 그렇게 원한 관계에 있다는 거죠?”안충주는 얼굴을 굳히고 말했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에게서 뭔가를 얻어내고자 하는 걸 수도 있지.”안재남이 물었다. “형 말은... 돈을 노린 다는 거야?”“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안충주가 말했다. “하지만 저들이 이토록 정교하고 집요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 단순한 증오심이나 원한 때문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그러자 안산 역시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만약 돈이 목적이라면, 굳이 우리 전부를 죽일 필요는 없지 않겠니? 요즘은 대부분 자산을 디지털 형식으로 가지고 있기에 은행 계좌나 증권 계좌, 신탁 계좌에 숫자로만 남아 있다. 그러니 우리를 죽인다고 해도 그 자산이 그들 손에 들어가는 건 아닐 것 아니냐!”안충주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게 바로 저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네 사람은 곧 깊은 침묵에 빠졌다.그때, 막내딸 안유진이 문을 두드리며 밖에서 말했다. “아버지, 배유현 회장이 조금 뒤에 찾아 뵙고 싶다고 전화가 왔는데요.”“배유현...?” 안산은 인상을 찌푸리며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배유현 회장이 누구냐?”안충주가 얼른 말했다. “아버지, 또 잊으신 거 아니죠? 아침에 말씀드렸잖아요. 우리가 사건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1장

    그 순간, 안태풍, 안충주, 그리고 안산 모두의 얼굴이 일제히 굳어졌다.안태풍은 반사적으로 외쳤다. “큰 누나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 너는 권아현을 만났고... 권아현은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네 곁에서 무려 19년 동안 숨어 지냈어... 우리를 죽이려 한 자들과 누나가 그 해에 죽었던 일은 분명 관련이 있는 거야!”안산은 경악하며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놈들은 예선이와 은 서방을 죽이고도 모자라, 재남이 곁에 무려 19년이나 묵혀 놓은 시한폭탄을 이번에 터뜨린 셈이군... 대체 이 놈들은 뭘 노리고 있는 거지?! 만약 우리 집안을 없애는 게 목적이라면, 왜 지금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린 거냐고?”“그러게 말입니다...” 장남 안충주 역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면, 뭔가 깊은 원한을 품고 있을 때 진작에 손을 썼겠죠. 굳이 지금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을 텐데...”안산이 말했다.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이 자들이 우리에게 대체 얼마나 큰 복수심을 품고 있길래, 이렇게까지 큰 판을 벌이는 건지 말이야...”안재남은 참다 못해 말했다. “아버지, 형님들... 꼭 제 아내를 19년 전에 그 조직에서 일부러 저에게 심어놓은 인물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잖아요? 중간에 회유되었거나, 협박을 받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그럴 리 없어.” 안충주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만약 네 아내가 중간에 회유된 것이라면, 그 집안 가족들 역시 그때 함께 배신했겠지. 그런데 그 집안의 일련의 행동들은 그런 식으로는 설명이 안 되잖아. 그러니 나는 오히려 권아현과 그 일가 전체가 애초부터 철저하게 설계된 함정이라고 판단한다.”안태풍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고, 이어서 안재남을 바라보며 물었다. “재남아, 너와 권아현이 처음 만났을 때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릴 수 있겠어?”안재남은 말했다. “그 당시 내가 석사 2학년이 막 시작되었을 때였는데, 아내는 막 석사에 입학했었지. 신입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0장

    유럽과 미국에서는 가족 신탁 상품이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자산 보호 방식으로 여겨진다.한국에는 ‘부자는 삼대를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부모 세대가 어렵게 일군 부를 자손 세대가 사치스러워 함부로 낭비하고, 눈은 높지만 능력은 부족하여 유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상황은 쉽게 가족의 파산으로 이어지고, 하룻밤에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이것은 자손 세대의 능력과 인품이 통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일단 능력이나 인격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가문의 몰락은 피할 수 없는데, 하물며 인재 외에도 천재지변 같은 변수도 존재한다.그러나 가족 신탁은 이러한 인재와 천재지변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먼저 자신의 자산을 신탁에 넣는 순간, 겉으로 보기에는 본인조차 해당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을 포기하게 된다. 이후 자산은 특정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에만 자녀나 지정된 상속인이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훗날 중대한 문제가 생겨 가문이 빚더미에 앉게 되거나 파산을 하게 되더라도, 이 가족 신탁은 정부나 채권자에 의해 임의로 처분될 수 없다. 이것은 바로 유럽과 미국에 있는 유서 깊은 가문들이 여러 세대, 심지어는 수십 세대에 걸쳐 부를 유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것이다.비록 권아현 집안 식구들은 현재 모두 자취를 감췄지만, 그들의 자산은 이미 모두 가족 신탁으로 옮겨졌다. 이는 더없이 안전한 보관 방식으로, 권아현의 집안 식구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기업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길 걱정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돈은 신탁에 들어가 있는 이상 줄어들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불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방 정부조차 이 자산에는 손을 대지 못할 것이다.이런 행동은 곧 권아현 집안 식구들, 혹은 그들 뒤에 있는 그 미스터리한 조직의 입장을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그들의 입장은 바로 잠적하는 것은 단지 일시적인 전략적 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9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날 밤 외가 식구들은 나를 만났고, 내가 부른 사람들이 당신을 데려갔다는 건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당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겠죠. 그러니 당신과 외가 식구들이 다시 만났을 때, 어떤 정체불명의 인물이 알약 하나를 먹인 뒤 당신을 구했다고만 알려주고, 이후 배유현 양에게 당신을 그들에게 데려다 주라고 했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정체불명의 인물이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하시고요. 그러면 그들은 당신을 살린 사람과 자신들을 살린 사람을 연결 지으려 할 거고, 그 뒤는 외가 식구들이 스스로 추측하게 내버려 두면 됩니다.”“알겠습니다, 도련님!” 제이크 한은 진지하게 말했다. “기억해 두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열고 배유현을 불러들였다. “배유현 씨, 헬기를 좀 준비해주시고, 제이크 한 경감을 맨해튼의 AB 빌딩까지 모셔다 드리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먼저 내 외삼촌께 연락을 드려 방문 의사를 전해주시고요. 그 날 그들을 구한 후 현장을 수습한 사람은 배유현 씨이기 때문에, 그들은 당신에 대해서는 크게 경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배유현은 공손히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바로 Samson 그룹 측에 연락하겠습니다.”......같은 시각, 맨해튼 AB 빌딩.Samson 그룹은 함께 모여 회의를 열고는 최근 각종 정세를 종합하여 토론하고 있었다. 안산은 최근 알츠하이머 증상이 계속 악화되고 있었기에, 아침에 눈을 뜨면 아내와 자식들은 그에게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오랫동안 설명해주곤 했다. 다행히도 안산은 수많은 풍파를 겪어온 인물이라, 그날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 직접적으로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식들의 설명을 들으면 곧바로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그 날 암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Samson 그룹 사람들은 줄곧 뉴욕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가족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지만,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안산은 당분간 가족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8장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매우 놀라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이전의 경력 때문에 블랙 드래곤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영구 거점을 건설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용병 조직에게 있어 영구 거점을 보유한다는 것은, 단번에 다른 용병 조직들에 비해 훨씬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병이라는 존재는, 이화룡이 거느리는 조폭들에 비해 각국 사법기관이 훨씬 더 경계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용병 조직은 세계 각국에서 길거리의 쥐와 같은 존재로 비밀리에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그들은 오직 정부와 깊이 협력하는 조직이 아니라면 절대로 대놓고 간판을 걸고 활동하지 못한다.물론 미국에도 용병 조직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백악관과 협력하며 그들의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은밀히 활동할 수밖에 없다. 용병 조직의 대다수는 미국 퇴역 군인 출신으로, 본국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개개인으로 위장 생활을 하다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곤 한다. 예를 들어, 한 용병 조직은 100명 남짓한 구성원들에 불과한데 그들은 평소 각자 합법적인 직업과 신분으로 위장하여 일반 시민처럼 지내다가 임무가 떨어지면 관광객을 가장해 출국을 한다. 비록 이들이 본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무장 전투 요원이기 때문에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용히 움직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용병 조직의 성장이 제한되는 것이다.하지만 용병 조직이 대놓고 합법적인 영구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와 협력했을 당시 미국 CIA는 그 이유를 조사했는데, 조직이 시리아에서 너무 빨리 성장하는 걸 우려해 개입까지 시도했었다. 하지만 시리아는 블랙 드래곤과의 협력을 고수했고, 그 뒤에는 시리아 내 영향력 있는 반정부 인사 하미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7장

    시후가 말했다. “예전에 아버지 측근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것이 바로 이런 암살자들의 습격 때문이었다고요. 그들은 임무를 마치자마자 입 안의 독약을 깨물고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들었는데... 이번 사건에서 만난 자들과 방식이 동일했습니다. 비록 두 사건 모두 20년 전 일이긴 하지만, 상대가 수백 년 동안 존재했던 조직이라면, 같은 무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제이크 한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습니다. “시후 도련님, 그렇다면 조직이 이미 수백 년이나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건 어떻게 아셨습니까?”시후는 대답했다. “내가 한 명을 생포한 한 명에게서 죽음의 전사들이라는 암살자에 대한 정보를 들었습니다.” 그리곤 당시 ‘547’이라는 자로부터 들었던 내용을 모두 제이크 한에게 이야기해 주었다.그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하다가, “지난 수백 년 동안 세상에 많은 나라들이 사라졌고, 수많은 전쟁과 재난을 겪었습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고, 유럽은 수많은 전쟁을 치렀으며, 아시아 역시 아편 전쟁, 러일 전쟁 등을 겪었고, 미국은 남북전쟁까지 겪었죠. 지난 2~300년 동안 이 세계는 혼돈 그 자체였는데, 그런 와중에도 비밀 조직이 존재해 왔다니, 대체 어떻게 그들이 유지될 수 있었을까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그게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그 조직은 단지 살아남은 게 아니라 수세기 동안 세력을 키워온 것 같더군요. 말씀하신 그 모든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는 무관하게요. 난 그게 오히려 더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러곤 시후는 제이크 한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물론 당신의 상황은 조금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조직에서 당신을 본 사람은 내가 일부러 생포했던 그 한 명 외에는 모두 죽었고, 당신이 그날 현장에 나타난 것도 계획된 게 아니라 우연이었으니, 그 조직은 당신을 주목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오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6장

    제이크 한도 자신이 이렇게 물이 빠진 수조에 그냥 앉아 있는 모습이 아무래도 뭔가 창피한 일이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그는 난처한 듯 물었다. "그... 갈아입을 옷이 좀 있을까요...?"시후는 옆에 있는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제이크 한 경감의 옷 좀 챙겨 주시겠어요?"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재빨리 말했다. "이곳에는 연구원들의 작업복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 가져다 드릴게요!"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고맙습니다."배유현은 곧장 돌아가 작업복 한 벌을 들고 돌아왔고, 제이크 한은 옷을 걸친 후 시후와 함께 옆쪽에 마련된 휴게실로 이동했다.시후가 제이크 한에게 물 한 병을 건네자, 그는 받자마자 단숨에 물을 다 마시고는 입가를 닦으며 결심한 듯 말했다. "시... 시후 도련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기는 한지만, 제 목숨을 살려주신 이상 앞으로 시후 도련님께서 저를 필요로 하신다면, 무슨 일이든 목숨 걸고 따르겠습니다!"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예를 갖춰 답했다. "마침 잘 됐네요. 내가 부탁할 일이 몇 가지 있어서..."제이크 한은 공손히 손을 모으며 말했다. "말씀만 하십시오!"시후는 손가락 두 개를 펴며 담담히 말했다. "그럼 내가 요청하고 싶은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 당신이 여기서 나간 이후엔, 나를 봤다는 이야기를 그 누구에게도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 특히 Samson 그룹 사람들이 묻는다면, 당신은 이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냥 페이셔스 그룹의 냉동센터에서 깨어난 뒤 나왔다고만 하세요."제이크 한은 놀라며 물었다. "시후 도련님, Samson 그룹 식구들을 구해 주셨는데 왜 아직 서로 만나려고 하지 않으시는 겁니까?"그러자 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그건 내가 곧 말하려는 두 번째 이유와 관련 있어서... 조금만 기다리세요."제이크 한은 고개를 끄덕였고, 곧 이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만약 Sam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5장

    시후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오호, 당신도 회춘단 얘기를 들은 적 있군? 내 큰 외삼촌에게 들은 거지?”“큰 외삼촌...” 제이크 한은 순간 어리둥절했지만, 곧 시후가 자신이 막 깨어났을 때 그가 안충주의 조카라고 소개했던 걸 떠올리며, 갑자기 깨달은 듯 말했다. “그래, 충주가 분명 내게 얘기했었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외삼촌이 회춘단 얘기까지 꺼냈다면, 경매장에서 쫓겨난 얘기도 같이 했을 텐데?”제이크 한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깜짝 놀라 말했다. “네... 네가 그걸 어떻게 알지?!”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모를 수 있겠어. 회춘단도, 지금 얘기한 중소단도 다 내가 소유자니까. 그 경매도 내가 주최한 것이고, 당시 그 자리에서 내가 직접 외삼촌을 쫓아내기도 했거든.”제이크 한은 경악하며 물었다. “그 사람이 네 외삼촌인 걸 알면서도 쫓아낸 거라고?!”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쫓아낼 땐, 외삼촌의 정체를 내가 몰랐어. 그땐 외삼촌이 가명을 쓰셨으니까.” 그러고는 다시 말했다. “하지만, 설령 내가 외삼촌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해도, 역시 쫓아냈을 거야. 왜냐하면 외삼촌은 내가 정한 규칙을 어기려 했기 때문이야. 경매 시작 전에 분명히 말했지. 회춘단은 누구든 낙찰 받으면 현장에서 즉시 복용해야 하며, 절대 외부 반출이 안 된다고. 그런데 외삼촌은 돈으로 그 규칙을 깨려고 했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를 내쫓은 거지.”제이크 한은 조용히 탄식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난 정말 안 죽은 거란 말인가...?” 그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다. 네가 정말 안예선의 아들이라면, 자신의 출신을 알고 있으면서, 왜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외가 쪽 가족들과 만나지 않은 거야?”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왜? 당신은 지금도 내 정체를 의심하는 건가?”제이크 한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의심이라기보다... 난 그냥 이 모든 게 너무 이상해 보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4장

    시후의 말은 제이크 한을 한순간 혼란에 빠뜨렸다. 그는 자신이 조금 전까지 가지고 있던 두 가지 가설이, 지금 이 순간 서로 모순된다는 걸 깨달았다. 우선, 만약 지금 이 모든 것이 현실이라면, 총에 맞아 벌집이 됐던 자신의 몸이 어떻게 살아 있을 수 있는지 도무지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만약 지금 이 모든 게 단지 의식 속에 있던 환상이라면, 또 하나의 의문이 남게 된다. 그 끔찍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뇌가 어떻게 뇌사 판정을 받지 않고 살아남았는가...?인간의 몸은 일정 시간 동안 혈액 공급을 받지 않았을 때, 대뇌는 최대 5분 밖에 버티지 못하는데, 그 당시 상황으로 판단하기에 자신이 의식을 보존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것은 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시후는 제이크 한이 계속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말해주지, 당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는 이렇게 말한 뒤 잠시 멈추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날 당신이 총을 맞았을 때, 나는 내 방식으로 당신이 뇌사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막아 두었어. 그래서 이곳까지 무사히 옮겨 냉동할 수 있었지.”제이크 한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당신 방식? 무슨 방식을 쓴 거야?”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건 당신이 굳이 알 필요는 없고.”제이크 한은 다시 물었다. “그럼 내가 입은 부상들은? 설령 네가 내 뇌를 살렸다고 쳐도, 내 몸은 어떻게 된 거야?”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건 중소단 덕분이지. 이 약의 약효는 매우 간단해. 당신의 신체가 어떠한 손상을 입었든 간에, 완전히 재구성, 즉 회복하게 해준다는 거야.” 그리고 덧붙였다. “당신이 직접 확인해 봐. 몸에 상처 자국이 하나라도 남아 있는지.”제이크 한은 반사적으로 자신의 저온 보호복을 찢고, 고개를 숙여 가슴을 들여다봤다. 그런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의 가슴에는 상처는커녕 흉터 하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소리쳤다. “내가

สำรวจและอ่านนวนิยายดีๆ ได้ฟรี
เข้าถึงนวนิยายดีๆ จำนวนมากได้ฟรีบนแอป GoodNovel ดาวน์โหลดหนังสือที่คุณชอบและอ่านได้ทุกที่ทุกเวลา
อ่านหนังสือฟรีบนแอป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อ่านบนแอป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