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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7장

Autor: 로드 리프
그러고는 홍장청이 물었다. “네 말대로라면, 내가 『태진혼원도』 뒤쪽 내용을 몰래 태진도로 넘기라는 건데, 그건 바로 도둑질이 아니더냐?”

그제서야 세레나 룽이 깨닫고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스승님... 저... 저는 그저 태진도가 다시 일어설 기회를 얻길 바랐을 뿐이에요...”

홍장청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진지하게 말했다. “세레나, 너는 재능 있고 총명한 아이니, 앞으로 태진도는 너의 지도 아래 다시 빛을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태진도를 잘 부탁한다!”

세레나 룽은 갑자기 침묵에 빠졌다. 오래 시간이 흐른 뒤, 그녀는 고개를 들어 물었다. “스승님, 저도 한국에 남아도 될까요?”

홍장청은 깜짝 놀라 물었다. “너도 한국에 남겠다고?! 그럼 태진도는 어쩌고... 내가 장로 계승자로 너 하나만 길렀는데!”

세레나 룽이 서둘러 말했다. “스승님, 제 말은, 제가 혼자 한국에 남겠다는 게 아니라, 태진도 전체를 한국으로 옮기자는 거예요!” 그녀는 급히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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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935장

    오시연을 제외하면 폴른 오더에서 시후를 실질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사람은 삼대 장로 정도뿐이었다. 삼대 장로의 얼굴을 확실히 파악한다면 시후는 매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먼저 공격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세 사람을 피해 다닐 수는 있었기 때문이다.릴리도 시후의 안전에 한시름 놓았다. AI 모델과 지상 감시망에 오시연과 삼대 장로의 얼굴 정보까지 확보했으니, 앞으로 시후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터였다.릴리는 300년 넘게 오시연을 피해 다니면서 복수에 대한 집착이 점차 희미해졌다. 이제 릴리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시후와 오시연이 서로 건드리지 않고 각자의 길을 가기를 바랐다. 그래야 시후가 언젠가 위험에 빠질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시후를 만나 함께 지내는 동안 릴리는 그에게 깊이 의지하게 됐다. 서로의 목숨을 구해 준 일을 제외하더라도 아무런 비밀 없이 서로를 온전히 신뢰하는 관계는 릴리가 지난 수백 년 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럴수록 릴리는 지금의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겼다.릴리는 시후가 제이크 한과 통화하는 틈을 타 말했다.“시후 오빠, 오시연과 삼대 장로의 얼굴만 파악했다고 해서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만약 그들이 변장하면 경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시후가 말했다.“그건 마땅한 해결 방법이 없지 않을까?”릴리가 황급히 제이크 한에게 말했다.“제이크 한 경감님, AI가 사람의 표정과 걸음걸이, 습관적인 자세나 사소한 동작을 분석해 신원을 판별하도록 학습시킬 수 있을까요? 자세히 살펴보면 사람마다 걷는 자세와 습관이 분명 다를 거예요. 변장으로 얼굴 생김새를 바꿀 수는 있어도 평소의 행동 습관까지 매 순간 감추기는 어렵잖아요. AI가 두 사람의 행동 습관을 비교해 동일인인지 판단할 수 있다면 시후 오빠의 안전도 훨씬 확실하게 지킬 수 있을 거예요!”전화기 너머의 제이크 한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릴리의 생각도 충분히 구현할 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934장

    릴리는 어머니 나무를 꼼꼼히 살펴본 뒤 시후에게 말했다.“선비님, 이것 좀 보세요. 어머니 나무의 잎이 마치 백화점에서 파는 인조 식물 같아요. 모든 잎이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하고, 누렇게 변하거나 끝이 말린 잎도 하나 없어요.”시후도 감탄하며 말했다.“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에도 끄떡없으니 여름의 무더위도 두려워하지 않겠지. 평범한 해충도 이 나무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 같아. 처음에는 어머니 나무가 원래 자라던 환경을 떠나 제대로 자라지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네.”릴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내년 봄이 되면 가지와 잎이 훨씬 더 무성해질 거예요.”시후가 웃으며 말했다.“그때 찻잎을 조금 따서 차를 압축해 만들어도 되겠어. 맛도 좋고 영기도 조금 보충할 수 있으니 분명 최고의 차가 될 거야.”릴리는 무언가 떠올랐는지 시후에게 말했다.“선비님, 어머니 나무의 잎들이 환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지 연구해 보세요. 본래부터 영기를 품은 식물은 세상에 이것 하나 뿐일지도 몰라요. 배원단의 효능을 높일 수 있다면 단순히 차로 우려 마시는 것보다 훨씬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잖아요.”시후가 대답했다.“지금 내가 사용하는 연단법은 모두 『구현보감』에 기록된 것들이야. 어머니 나무의 잎을 더하면 기존 약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어. 그래도 다음에 연단할 때 회춘단으로 먼저 시험해 볼 수는 있겠네. 회춘단은 재료비가 비교적 적게 드니까. 약효가 좋아진다면 나중에 다른 영약을 만들 때도 넣어 보면 되고.”릴리가 말했다.“제가 한의학 처방에 관해 아는 바로는 처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하나는 모든 약재와 용량을 처방대로 정확히 맞춰야만 효능을 발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본적인 구성만 제시하는 처방이에요. 두 번째 처방에는 핵심이 될 만한 약재를 추가했을 때 예상하지 못한 효과가 나타나기도 해요. 어머니 나무는 하늘의 시련을 이겨 낸 신성한 나무이니 그 잎도 쉽게 얻을 수 없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933장

    시후는 릴리의 추측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사방보당이 내게 어떤 정보를 전하려는 건 분명해. 다만 그게 나를 위한 건지, 아니면 자신을 위한 건지가 걱정이야.”시후가 다시 말했다.“사방보당은 내게 수인을 전해 줬지만, 수인으로 만들어진 영기는 내가 사용할 수 없었어. 오히려 내 영기까지 모조리 빼앗아 갔지. 만약 사방보당에 다른 속셈이 있다면 내 몸속에 숨어 기생하려는 걸 수도 있어. 정말 그렇다면 앞으로 큰 골칫거리가 될 거야.”릴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선비님은 승룡격을 타고난 귀인이시고 하늘의 도움도 받는 분이에요. 지금 상황이 반드시 위험한 것만은 아닐 거예요. 어쩌면 훗날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르죠.”릴리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다시 말했다.“선비님께서 영기를 얻기까지 얼마나 어려운지 저도 알아요. 그래도 사방보당 안에서 본 수인들을 모두 한 번씩 시험해 보셨으면 해요. 천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일 수도 있잖아요.”시후는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시험해 보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짓을 보면 뭔가 원하는 건 내 목숨이 아니라 영기인 것 같으니까.”시후가 말을 이었다.“다만 사방보당도 영기가 필요하고 반지도 영기를 필요로 해. 이제 배원단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만간 재료를 다시 모아 태진도의 연단로로 효능을 강화한 배원단을 만들어 볼 생각이야. 그때 배원단 스무 알을 걸고 두 가지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봐야지.”릴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어떤 재료가 필요한지 말씀해 주세요. 저도 구할 방법을 찾아볼게요.”시후가 대답했다.“가장 구하기 어려운 재료가 두 가지 있어. 하나는 1000년 이상 묵은 용연향이고, 다른 하나는 1000년 이상 자란 최상급 설삼이야.”릴리가 놀라서 물었다.“그렇게 오래된 재료가 필요하다고요? 용연향은 저도 예전에 향을 만들 때 자주 사용했어요. 하지만 대부분 향유고래의 몸에서 나온 지 얼마되지 않은 것들이었고, 오래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932장

    그 광경을 본 시후는 식해 안에 숨어 있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사방보당과 깊이 연관돼 있다는 확신을 더욱 굳혔다.‘설마 불가에서 영기를 수련하는 방법인가?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복잡하고 다양한 수인이 존재할 이유가 없잖아.’하지만 시후에게는 여전히 걱정이 남아 있었다. 지난번에도 수인을 따라 수련했다가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기회를 내줘 제대로 당했다. 그런데 벽에 그려진 수인은 지난번보다 몇 배나 많았다. 함부로 따라 했다가 예상치 못한 큰 문제가 생기면 손해만 더욱 커질 터였다.시후는 영적 의식을 거둬들인 뒤 앞으로 사방보당에 관심을 두지 않고 수인도 다시는 사용하지 않을 생각까지 했다. 또다시 함정에 빠지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이내 생각을 바꿨다.‘수인들이 어떤 용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나중에 다시 보려면 이곳까지 와야 하는 건 확실해. 정체불명의 존재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도 아직 판단할 수 없지만, 일단 수인들을 기억해 둬서 나쁠 건 없겠지.’시후는 더 지체하지 않고 사방보당 내부에 그려진 부처의 수인들을 하나씩 익히기 시작했다. 모든 수인을 완벽하게 외운 뒤에는 영적 의식으로 사방보당 내부를 다시 한번 샅샅이 살폈다.더는 숨겨진 내용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시후는 영적 의식을 거둬들였다. 그러고는 일행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돌아왔다.손주도는 시후가 먼 길을 달려와 사방보당을 만져 본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릴리에게 분별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아왔기에, 아무리 궁금하더라도 묻지 말아야 할 일은 묻지 않았다.손주도는 이에 관해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군 관계자가 인사를 마치고 돌아가자 그가 릴리와 시후에게 물었다.“아가씨, 은 선생님. 이제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릴리는 모든 결정을 시후에게 맡기겠다는 듯 시후를 바라봤다.시후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어르신께서 차를 마련해 공항까지만 데려다주세요. 저희는 서울로 돌아가겠습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931장

    시후는 식해에 숨어 있는 골칫덩어리가 사방보당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깨닫자 즉시 사방보당을 향해 다가갔다.사방보당 앞에 도착한 그는 손을 뻗어 표면을 가볍게 어루만졌다. 그러고는 식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그 골칫덩어리가 적당한 기회를 틈타 빠져나가기를 기다렸다.시후는 사방보당 가까이 다가가면 식해에 숨어 있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기회를 틈타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존재는 허공으로 사라지기라도 한 듯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그제야 시후는 그 존재가 사방보당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 듯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설마 내 몸에 눌러앉아서 나가지 않으려는 건가?’시후는 영적 의식을 몸속으로 집중하고 외부 감각을 모두 차단했다. 온 신경을 식해에 집중해 그 골칫덩어리의 흔적을 찾으려 했지만, 상대는 정말 허공으로 사라진 듯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시후가 눈앞의 사방보당에 영기를 불어넣어 봤지만 역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심지어 영기가 흐르는 기척조차 느껴지지 않았다.시후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 존재는 그토록 많은 영기를 흡수하고도 한 톨의 먼지처럼 아무런 기척 없이 식해에 숨어 있었다. 보통 존재가 아닌 것만은 분명했다.게다가 시후는 그 존재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조차 판단할 수 없었다. 다른 건 몰라도 자신을 함정에 빠뜨렸다는 점만 보면 좋은 놈일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그때 릴리가 시후 곁으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선비님, 뭔가 발견하셨나요?”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모호하게 대답했다.“아마 사방보당과 관련된 것 같아.”“그럼……”릴리가 잠시 망설이다가 다시 물었다.“해결할 수 있나요?”시후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내 몸에 눌러앉아서 나갈 생각이 없나 봐.”릴리는 앵두 같은 입술을 살짝 벌렸다. 무언가 말하려다가 참은 그녀는 몇 초 동안 침묵한 뒤 다시 물었다.“그럼 이제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시후가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그냥 돌아가야지.”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930장

    다행히 별장에는 예비 차량이 마련돼 있었다. 시후는 이화룡에게 공항까지 데려다 달라고 하지 않고 릴리와 함께 직접 차를 몰고 공항으로 향했다. 두 사람을 태운 전용기는 어둠 속에서 이륙해 곧장 손 씨가 말한 장소로 날아갔다.한 시간 반 뒤 비행기는 공항에 착륙했다. 이날 안성은 보기 드물게 추웠다.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갈수록 거세졌고, 공항 활주로 양옆에는 어느새 10센티미터 가까이 눈이 쌓여 있었다.폭설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손주도는 직접 공항에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시후와 릴리가 비행기에서 내리자 그가 곧장 다가와 말했다.“아가씨, 은 선생님. 국가유산청에는 이미 이야기를 해 뒀으니 지금 바로 가시면 됩니다.”시후가 공손하게 말했다.“번거롭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손주도가 대답했다.“은 선생님께서 너무 깍듯하게 대하시는군요.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입니다.”손주도는 시후에게 무척 고마운 마음을 품고 있었다. 설령 시후가 릴리를 통하지 않고 직접 도움을 청했더라도 그는 절대로 거절하지 않았을 것이다.잠시 후 차량 세 대로 이루어진 행렬이 빠른 속도로 안성 외곽을 향해 달려갔다.하지만 시후의 예상과 달리 사방보당은 국가유산청이 아니라 안성 외곽에 있는 부대의 주둔지 안에 보관돼 있었다.사방보당이 워낙 귀중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어떤 의미에서는 조선 왕조의 국새와 맞먹는 물건으로, 역사와 학술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우리 민족을 대표할 만한 최고의 문화유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그뿐만 아니라 극비에 부쳐진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관계 기관은 만약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사방보당이 정말 국운을 북돋는 힘을 지녔는지 확인하려 했다.시후와 릴리를 태운 차량이 군부대를 통과해 핵심 건물 앞에 도착하자 손주도가 두 사람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사방보당은 지하 방공호에 보관돼 있습니다. 목탑을 방공호 밖으로 한 발짝도 옮기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왔기 때문에 직접 보려면 지하로 내려가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329장

    은 회장의 포효는 입을 열려고 하던 모든 사람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시후의 손에 맡길 수는 없었지만, 은 회장에게 아직 탈출구의 열쇠가 쥐어져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때 그들이 가장하면 안 되는 것은 바로 공개적으로 은 회장과 척을 지는 일일 것이다. 만약 은 회장이 정말로 상대방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돈을 써서 이 난리에서 벗어나기라도 한다면, 나중에 일이 처리된 후 대놓고 자신에게 등을 돌린 사람들을 찾아내어 정리할 것이다.그러자 은정공은 아버지의 말에 반기를 드는 것을 포기하고 앞장서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053장

    시후는 전반적으로 적어도 5~6살은 어려진 듯한 세 사람을 보고 매우 행복함을 느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그는 혼자였으며 진정으로 가족이 있다는 느낌을 경험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유나와 결혼한 후, 시후에게는 새로운 가족들이 생겼지만, 당시 WS 그룹 사람들은 그를 남보다 훨씬 더 못한 사람처럼 대했다. 그러니 그의 아내 유나를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가족이라고 할 수 있었겠는가? 물론 지금은 장인, 장모가 자신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태도를 갖고 있지만, 시후는 이 모든 것을 다양한 혜택과 선물들로 얻은 것임을 잘 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108장

    스티브 로스차일드는 급히 말했다.“사방보당은 본래 한국의 물건입니다. 그러니 한국으로 돌아가는 게 당연히 가장 바람직하지 않겠습니까…”시후는 다시 물었다.“당신 아버지는 꿈에서도 사방보당이 로스차일드 가문으로 돌아오길 바랄 텐데... 그런데 당신은 왜 같은 생각이 아니지?”스티브 로스차일드는 시후가 자신의 입장을 시험한다고 여겼다. 그래서 그는 즉시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선생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아버지는 아직도 구시대적 제국주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한 번 빼앗았으면 자기 것이라는 식이지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844장

    그 때 릴리의 모든 시선은 눈 앞의 어린 묘목에 쏠려 있었다. 땅에 무릎을 꿇고 묘목을 유심히 바라보는 릴리의 얼굴에는 감격이 가득했다.반면 옆에 서 있는 시후는 싱그러운 초록빛 새싹을 멍하니 바라보았다.시후는 그 옆에서 멍하니 서 있었다.그토록 쏟아졌던 비의 흔적이,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12년 간의 의무교육이 시후에 머릿속에 남긴 것은 단 한 줄의 문장이었다.‘이건 비과학적이야.’아니면 이렇게 요약할 수도 있었다.‘이건 정말 말도 안 돼.’시후는 자신의 몸을 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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