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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화

조수아가 공항 로비에 서있었는데 사람들 사이에서 우뚝 솟은 그림자가 한눈에 들어왔다.

남자는 비록 선글라스를 끼고 있지만, 조수아는 여전히 그가 바로 스승의 손자인 백시율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군복차림도 그가 입으니 스타일리시해 보였다. 역시 ‘군인계의 터프가이’라는 별명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니다.

조수아는 그를 향해 손을 흔들며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

“백시율, 난 조수아야, 네 할아버지가 데리러 오라고 하셨어.”

백시율은 즉시 선글라스를 벗고 조수아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차가운 얼굴이었는데 조수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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