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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화

Penulis: 달코
차서윤의 말에 송학진은 기분이 좋으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기분이 좋았던 이유는 지금까지 기다려왔던 여자가 자기를 좋아해서였고, 마음이 아팠던 이유는 차서윤이 대학교를 금방 졸업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자신을 괴롭히던 아빠의 손에서 벗어나자마자 임신을 했다는 것 때문이었다.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았다면 겨우 찾은 일자리를 버리지도 않았을 거고 홀몸으로 아이를 낳지도 않았겠지.

여기까지 생각한 송학진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큰 손으로 차서윤의 볼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주며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차서윤, 앞으로도 날 계속 좋아해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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