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 아빠가 대단해!

세쌍둥이, 아빠가 대단해!

By:  단밤  Completed
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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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던 남자의 외도를 알게 된 원유희. 밀려오는 배신감에 정신없이 술을 마시다 다음날 낯선 남자와 호텔 스위트룸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놀란 원유희는 남자의 얼굴도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줄행랑을 치게 된다. *2년 후, 원유희는 고모의 부탁으로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고, 고모가 주최한 파티에서 고모의 양아들을 만나게 된다. 근데 그의 얼굴이 어딘가 모르게 낯설지가 않다.‘설마 그때 그 남자가 김신걸?’제성 바닥에서 재력이면 재력, 인물이면 인물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김신걸은 어딜 가나 화제의 인물이다. 어릴 적부터 만인의 사랑을 받은 그는 만사에 냉정하고 사랑을 줘본 적이 없는 남자다.*어느 날 김신걸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소파에 곱게 머리를 땋은 여자 아이가 앉아있었다.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 아이를 한참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했다.“어디서 본 얼굴인데…… 내가 아는 여자랑 똑같이 생겼어.”여자 아이의 반짝거리는 눈동자와 가지런한 눈썹은 김신걸의 시선을 앗아갔다.“그래요? 나랑 우리 오빠들도 똑같이 생겼는데!”때마침 TV에서 김신걸이 방송국 기자와 인터뷰했던 장면이 나왔다.“김 선생님, 당신은 돈, 외모, 권력 모든 것을 가졌잖아요. 다음 생에 딱 하나만 가지고 태어나야 한다면 뭘 가지고 싶나요?”“다 필요 없고, 번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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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Readers

<세쌍둥이, 아빠가 대단해!>는 단밤 작가가 창작한 로맨스 소설이다.

   원유희는 오래 사귄 남친이 바람 폈다는 사실을 알고 클럽에서 술 마셨다가 많이 취해서 모르는 남자와 하룻밤을 지냈다. 정신이 없는 유희가 해외로 도망가 세쌍둥이를 낳았다. 2년 뒤, 고모의 결혼기념일 파티에 참가하기 위해 귀국했지만 냉혹한 김신걸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제 329화까지 업데이트했고 조회수가 21.6k에 달했으며 10점이라는 평점을 받았으니 우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플롯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하시면 굿노벨이라는 앱에서 한번 읽어 보세요~~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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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8348
2년뒤인데... 아가들이 벌써 저리 말을 잘하다니... 참.. 소설이지만, 억지스럽고 어이없네요
2024-05-01 19: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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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태
이게뭐야 작자잠수가 결말이라고 헉
2024-04-26 15: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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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은
와~대박 이게 결말 이런 작가 첨 봄 이 작가님은 확실한 결말이 없어 진심 어이 없네
2024-04-23 21: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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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태
또안나오네?왜안나오세요 결말언제?
2024-03-31 08: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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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숙
넘재밌네요 스릴있네요
2024-03-25 20: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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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 woo
이렇게 끝난건가요??? 헐....
2024-03-19 15: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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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태
또안나오네.이게뭐인ㆍ
2024-03-13 23: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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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에핑쿠
며칠째 안올라오고 있는데~~ 이게 끝?완결인가요? 육씨이야기로 질질 끌더니만.뭔가 밝힐줄알았지만.갑자기 둘다 사망~~~김명화 사망~~
2024-03-05 19: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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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연
1609화가 끝인가요?? 계속 업뎃이 안되네요 완결표시도 없고
2024-03-04 16:51:4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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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태
김신걸 원유희.참힘들게가네.너무옆길로 언제엔딩이데
2024-02-24 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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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은
유희가 남자 만나는건 기가막히게 알면서 나쁜년들이 뒤에서 꼼수부러 유희 만나는 건 왜 몰라 글구 사랑하면 사랑한다구 말하면 유희도 더이상 오해안하구 받아주지 아~~짜증
2024-02-12 18:30:4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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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은
윤설 임민정 처리하니 임지효 에휴~질린다ㅠ
2024-02-07 16: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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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경
남주, 여주가 바꼈나 신걸과 유희 스토리는 어디가고 엉뚱한 스토리로 질질 끌고가네.
2024-02-05 02: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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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태
참 작가징그럽다 너무질질끌고갔네.이게산으로갔는지 바닷로갔는지.그래서결말이뭔데요 진짜짜쯩나네
2024-02-03 19:49:5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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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은
아니 누가 육성현 엄혜정 궁금하다구 이렇게 길게 쓰는지 ㅉㅉ 적당히 쓰셔야지
2024-01-24 20: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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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 Chapters
제1화
정신을 차리자 온 몸이 쑤시고 아팠다. 눈을 뜨고 고개를 돌리자 옆에 덥수룩한 머리의 남자 뒤통수가 보였다. 원유희는 깜짝 놀라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지를 뻔했다. 그녀는 어젯밤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간다. 그녀는할 수만 있다면 타임머신을 타고 24시간 전으로 돌아가 자신의 선택을 말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바람 피웠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어제 미친듯이 술집을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며 술을 퍼 마셨고, 그 결과로 이름 모를 남자와 한 침대에서 일어나게 된 것이다. 점점 더 또렷해지는 기억에 그녀는 고개를 휘저었다. 그녀는 살금살금 침대에서 내려와 옆에 남자의 얼굴도 확인하지 않은 채 바닥에 널브러진 옷을 주워 입고 후다닥 도망쳤다. *2년 후.귀국행 비행기에 오른 원유희는 핸드폰 속 영상을 보며 웃고 있었다.영상에는 두 살 정도 된 아이의 모습이 있었다.“엄마!”“엄마!”“엄마!”뒤뚱거리며 걸어오는 아이의 모습에 원유희의 코끝에 잠시 분유 냄새가 스치는 것 같았다. 원유희는 마음이 따듯해지는 기분에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2년 전 스위트룸에서의 하룻밤으로 꿈 많던 신입생 원유희는 엄마가 됐다.생리를 하지 않자 원유희는 약국에서 임신테스트기를 샀고,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선명한 두 줄. 그녀는 테스트기를 한참을 바라보다가 산부인과로 향했다. “세 쌍둥이입니다.”의사의 말에 원유희는 그 자리에서 기절할 뻔했다. 그녀는 그날 바로 수술 예약을 잡고 수술대에 올랐다. 마취과 전문의가 와서 그녀에게 호흡기를 장착하려던 순간 그녀는 수술대에서 일어나 온 힘을 다해 도망쳤다. ‘뱃속에 있는 두 아들과 딸의 생명을 내가 무슨 권리로 빼앗겠어 그래 이건 아닌 것 같아.’그게 벌써 2년 전 일이다. 원유희는 핸드폰 속의 아이들을 보며 그때 수술을 하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겼다. *얼마 만에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일까. 그녀는 거의 5~6년을 해외에서 지냈다. 고모와 고모부만 아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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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죽기 살기로 달리다 대로변으로 나온 원유희는 달리는 차 사이를 비집고 도망쳤다. 운전자들은 창문을 열고 욕을 하며 클락션을 울려댔고, 장정의 두 남자는 멈추지 않고 그녀를 쫓았다. ‘이러다 잡히는 건 시간문제야. 어디 숨을 곳을 찾아야 해!’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길 맞은편에 서있는 검은색 롤스로이스를 보았다. 그 차는 마치 잠에 든 범고래처럼 크고 웅장했다. 그녀는 생각할 겨를 없이 롤스로이스 뒤로 몸을 숨겼다. 원유희는 차체에 기대어 두 손으로 입을 막고 헐떡이는 숨을 억눌렀다. 차는 선텐이 잘 되어있어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보이지 않았다. 순간 그녀의 핸드백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그녀는 놀라서 핸드폰의 수신버튼을 누르고 몸을 살그머니 내밀어 길 맞은편 남자들의 동태를 파악했다.유희야, 어디 갔니?”고모, 저 먼저 가볼게요.”왜 무슨 일이야? 호텔로 돌아갈 거니? 너만 괜찮다면 고모 집으로 들어와. 방 하나 마련해 줄게. 아니면…… 예전에 쓰던 방에서 지내도 되고.고모와 통화를 하고 있는데 그녀의 뒤에서 가로등에 비친 그림자가 흔들렸다. 원유희는 몸이 굳어진 채 핸드폰을 들고 뒤를 돌아보았다. 롤스로이스 창문이 내려오자 서서히 안에 있는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차갑고도 깊은 그의 눈동자가 원유희를 향하자, 그녀의 호흡이 순감 멈추었고 핸드폰 너머 사람의 말소리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꺅!” 원유희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뒤로 물러섰다. 유희야 왜 그래? 무슨 일이야!원유희가 핸드폰을 가방에 욱여넣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자 맞은편의 경호원들이 달려와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 순간 롤스로이스 차문이 열렸고 장신의 남자가 차 밖으로 나왔다.“나한테서 도망가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모르나 보네.” 김신걸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너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래…… 으악!”김신걸은 큰 손으로 그녀의 턱을 잡아끌었다.그의 아귀힘이 어찌나 좋은지 원유희의 고운 얼굴이 일그러졌다.김신걸은 그녀의 귓가에 다가가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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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김신걸은 외투를 벗어 소파 위에 던져놓았다. 그의 거대한 몸에 딱 붙는 검정 와이셔츠 때문인지, 옷을 다 입고 있어도 야한 느낌이 들었다. 와이셔츠 안에 그의 실루엣이 어떤지, 그가 침대에서 얼마나 야성적인지……. 원유희는 2년 전의 그날을 떠올리면 눈을 질끈 감았다. “왜 나를 여기로 데리고 온 거야…….”원유희의 목소리가 덜덜 떨렸다. 김신걸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그녀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비행기에서 내린 뒤로 지금까지 물 한 모금도 먹지 못한 원유희는 배가 고파 죽을 것 같았다. “배가 고픈 모양이군.” 김신걸은 하인에게 미리 준비된 음식을 가져오라고 했다.잠시 후 중년의 남자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수를 들고 와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김 선생님. 해물 짬뽕을 준비해 왔습니다.” 집사 해림이 두 손을 모은 채 한편으로 물러났다.원유희는 ‘해물’이라는 말에 눈동자가 흔들렸다.“배고프다며. 이리 와서 먹어.” 김신걸이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나…… 해산물 못 먹어. 알레르기가 있어서.”원유희는 해산물을 먹으면 목구멍이 붓고 입술이 간지럽다. 어릴 때, 알레르기를 모르고 먹었다가 기도가 막혀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었다. “그래서 내 성의를 무시하겠다고?”원유희는 김신걸의 말투에서 그가 일부러 자신을 골탕 먹이기 위해서 해물 짬뽕을 준비했다는 것을 알았다.“아니 그건 아니지만, 이걸 먹으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 원유희는 뒷걸음질 쳤다.김신걸이 원유희를 잡아끌어 탁자 쪽으로 내동댕이쳤다.“그럼 보기라도 해.”원유희는 탁자에 부딪혀 들고 있던 핸드백을 떨어뜨렸다. 핸드백이 떨어지자 그 안에 있던 핸드폰이 밖으로 삐져나왔다. 원유희는 무릎이 아픈 것도 잊고 긴장된 표정으로 휴대폰 화면을 쳐다봤다.김신걸은 손을 뻗어 핸드폰을 집었고, 원유희는 큰일 났다는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었다.떨어질 때 충격 때문인지 핸드폰의 전원이 꺼져있었다.김신걸은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보았다. 핸드폰에 푸른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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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화
“너 여권도 없이 어딜 돌아다니고 있는 거야? 여권, 신분증 다 나한테 있어!”“제 여권이 고모한테 있다고요?”“그래! 전화해도 안 받고, 묵는 호텔에 가서 널 찾으니까 여권이랑 신분증을 두고 갔다고 하더라! 내가 고모라고 하고 받아왔어. 너는 무슨 배짱으로 5성급 미만 호텔을 잡아? 제성에 지내는 동안은 고모네 집에서 지내도록 해!”원유희는 지금 당장이라도 고모 집으로 가고 싶었다. “못 가요. 오랜만에 친구네 집에 왔더니 며칠 좀 더 있다가 가라네요. 여권 받으러 갈 때 연락 드릴게요.”“얘는 무슨, 몇 년 동안 안 돌아왔었잖아. 네가 친구가 어디 있어?”“예전에 고등학교 동창들이요…….”원유희는 자기가 말하면서도 억지스럽다고 생각했다.“유희야, 나는 네가 김신걸 때문에…… 이미 지난 일이니 너무 거기에 머물러 있지는 마.”……“고모네 집으로 와. 내가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아.”“나중에 갈게요.”원유희는 전화를 끊고 미끄러지듯 침대 끝에 걸터 앉았다.김신걸이 보내주지 않으면 그녀는 이 저택을 나갈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아는 김신걸은 순순히 그녀를 보내주지 않을 것이다. 김신걸의 눈에는 고모가 자신의 가정을 파괴한 아버지의 내연녀일 뿐이니까.*점심시간.원유희는 경호원의 안내로 다이닝룸으로 향했다. 그녀는 식탁 가득 차려진 해산물 요리를 보고 얼굴이 굳었다. 캐비어, 자연산 전복, 무늬오징어…… 모두 비싼 식재료였지만, 그녀에게는 모두 독일뿐이다.원유희는 애피타이저로 준비된 샐러드만 깨작거렸다. 그 순간 하인이 가져오는 음식 냄새에 그녀가 젓가락을 던지고 숨을 헐떡였다.“잠깐 멈춰요! 지금 들고 오는 그거 뭐죠?”“해물탕입니다.” 하인이 말했다.원유희는 자리를 뜨고 싶었지만 발이 움직이지 않았다. ‘하루 종일 못 먹었는데, 뭐라도 먹어야지……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체력이 남아나지 않을 거야.’원유희는 식탁에 자신이 먹을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살폈다.“나보고 맨밥이나 먹으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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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김신걸의 손이 그녀의 어깨를 잡고 밀었다. “으악!”원유희가 중심을 잃고 테이블 위로 넘어지면서 컵 안의 물 때문에 그녀의 머리가 흠뻑 젖었다. 김신걸은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여유로운 표정으로 원유희를 바라보았다.방금 전 원유희를 성추행하려고 했던 임 사장이 김신걸에게 다가가 술을 따랐다.“어! 김 선생님 오셨네~ 제가 술 한 잔 올리겠습니다!”“야 원유희! 네가 따라봐.” 김신걸이 임 사장 손에 들린 술을 거칠게 뺏어 원유희에게 주었다.원유희는 수치심으로 온몸이 덜덜 떨렸다.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그의 말을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눈물을 삼키며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김신걸의 잔에 술을 따랐다. “나…… 이제 가도 될까?”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은 원유희가 목소리를 덜덜 떨었다.옆에 있던 사람들은 두 사람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김신걸은 마치 그 무리의 우두머리처럼 그곳의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듯했다.“왜 오자마자 간다고 그래?” 임 사장이 원유희에게 술을 따라주며 “김 선생님하고 술을 마실 수 있다는 걸 영광으로 알라고~”그가 말했다.“술 못하는데…….” 원유희가 고개를 돌렸다.김신걸은 그녀의 아래턱을 잡아끌며 “거짓말, 네 몸속에는 남자한테 술 따라주는 유전자가 있잖아.”라고 말했다.원유희는 눈물을 글썽이며 그를 보았다.“돈에 눈이 먼 그 여자가 가르쳐주지 않아?”“우리 고모는 내연녀가 아니야. 네가 오해한 거야…….” “당연하지, 너도 그 여자랑 같은 부류니까. 감싸고돌고 싶겠지.”김신걸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턱을 잡고 있던 손아귀에 힘이 들어갔다. “으악!” 원유희가 비명을 질렀다.“원유희, 무슨 배짱으로 돌아온 건지 모르겠지만, 넌 이제 끝이야.” 김신걸은 그녀의 뺨을 툭툭 치고는 손을 거두었다.원유희는 몸에 힘이 쭉 빠져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자, 이리 와서 나랑 술이나 마시자고.” 옆에 있던 임 사장이 다가와 그녀에게 술을 건넸다.다른 남자들도 그녀의 몸을 잡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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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화
고모의 말을 들은 원유희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유희야? 근데 왜 그런 걸 물어보는 거야?”“아뇨…… 별거 아니에요. 그냥 궁금해서요.”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를 숨기려고 노력했다.“근데 너 언제 올 거니? 고모가 네가 좋아하는 맛있는 거로 한 상 거하게 차려줄게!”“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가기 전에 전화 드릴게요.”“아 그래? 그럼 알겠어…….”전화를 끊은 원유희는 충격을 받아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녀는 지금까지 김신걸이 돈만 많을 뿐, 제성의 큰손일 거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하루빨리 이곳에서 도망쳐야 해. 해외로 뜨기만 하면 김신걸은 나를 찾을 수 없을 거야.’그녀는 고모에게 여권을 받자마자 가장 빠른 비행기로 떠날 생각을 했다.하지만 그녀 앞에는 남월만과 김신걸이라는 큰 벽이 존재했다. *또다시 찾아온 저녁 시간. 그녀는 식탁에 차려진 음식들을 둘러봤다.‘이번에도 내가 먹을 수 있는 것은 밥과 샐러드뿐.’그녀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해산물 냄새에 젓가락을 집은 손이 덜덜 떨렸다.그녀는 살기 위해 억지로 음식을 입에 넣었다. 하인은 그녀를 지켜보며 저렇게 먹다가는 얼마 가지 못해 영양실조로 죽겠다고 생각했다.그녀는 급히 몸을 돌려 부엌 밖으로 나가 해림을 찾았다.“큰 집사님! 원 씨 아가씨가 또 샐러드만 먹고 있어요!”해림은 굳은 표정으로 하인을 보았다.“당장 들어가서 아가씨를 잘 감시해.”*마천빌딩 최고층에 위치한 사무실.김신걸은 푹신한 의자에 반쯤 누워 전화를 받았다.“왜 무슨 일이야?”“그…….” 해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안에서 쨍그랑- 하는 소리가 들렸다.해림이 안으로 들어가 보니 깨진 그릇의 파편과 밥, 반찬들이 바닥에 쏟아져있었다.그 옆에는 원유희가 엎드린 채 기침을 했고, 팔에는 두드러기가 잔뜩 올라왔다. “김 선생님, 아가씨께서 알레르기 반응이 올라왔습니다.” 해림이 말했다.“병원으로 보내.”“예.”차에 올라탄 원유희는 유리창에 기대어 차창 밖의 풍경을 보았다.10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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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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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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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예고 없이 열린 욕실 문. 그 앞에 원유희가 앉아있다가 온몸을 덜덜 떨며 천천히 일어났다. 김신걸의 차가운 눈빛에 원유희는 당황한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내 집에서 왜 마음대로 문을 잠가? 누가 그렇게 하라고 허락했어?”원유희는 반박할 힘도 없어서 입을 꾹 다물었다. 남월만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은 김신걸의 소유물이며 아무렇게나 쓰고 버려도 괜찮은 노리개이다. “그…… 좀 무서워서.” 원유희가 고개를 숙였다.김신걸은 원유희의 손에 쥐어진 핸드폰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의 시선을 보고 그녀는 핸드폰을 꼭 쥐며 뒤로 숨겼다. 그녀는 김신걸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들이닥칠 줄 꿈에도 몰랐고,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내가 두 번 말하게 하지 말랬지!” 김신걸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욕실에 울려 펴졌고, 그가 원유희의 핸드폰을 빠르게 낚아챘다. 핸드폰이 김신걸의 손에 들어가자 그녀의 심장은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이대로 들켜버리면 끝이야…….’김신걸이 핸드폰을 들여다보자 원유희가 다급하게 그에게 말을 걸었다.“저…… 내가 악몽을 꿔서 고모한테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네가 알면 화날까 봐 안 했어.”그녀는 조금 전,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서 통화기록을 삭제한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김신걸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쏘아붙이며 “그럼 한번 전화해 봐.”라고 말했다.원유희는 그가 주는 핸드폰을 빤히 보며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널 도망치도록 도와줬는데 내가 그 여자를 가만히 둘 것 같아?” “아니, 아니야! 내가 여권만 가져다 달라고 했어. 고모와는 상관없는 일이야! 고모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네가 싫다면 앞으로 절대 연락하지 않을게.”고모를 위해서라도 절대로 연락하면 안 되는데…….그러자 김신걸이 그녀의 얼굴을 움켜쥐고 억지로 핸드폰을 갖다 댔다.“내 인내심은 한계가 있어. 기억해.”“아…… 알겠어.” 원유희는 눈물을 꾹 참았다. 그 순간 ‘띠리링-’ 느닷없는 벨소리가 욕실에 메아리쳤다.원유희는 혹시 아이들에게 온 연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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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원유희는 당황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설마 이것도 김신걸의 계획인가?’남자의 등장으로 하동우의 낯빛이 변했다.“이 남자 뭐야?”“유희, 이쪽은 네 새로운 손님? 어쩐지~ 오래 안 보이더라! 이 사람은 돈 얼마 줬어?”낯선 남자의 등장에 원유희는 어안이 벙벙했다.“저기요. 얘한테 얼마 줬어요? 뭐 얼마를 줬던 내가 두 배로 줄게.”원유희는 고개를 돌려 김신걸 쪽을 보았다. 그는 위층에서 술잔을 들고 이 상황을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유희야, 이 사람 말이 사실이야?” 허동우의 표정이 굳어졌다. “너 설마 이 손님한테 거짓말 했어? 거짓말하고 손님 받은 거야? 저기요, 아저씨. 얘 여기서 일하는 아가씬데? 못 믿겠으면 저기 웨이터한테 물어 봐봐!”허동우는 놀란 표정으로 헛웃음을 지었다.“저기 웨이터! 이 여자애 알지?” 낯선 남자가 웨이터에게 물었다.“네, 알죠. 여기 손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가씨입니다.”낯선 남자는 멈추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도 물었다. 모두들 입이라도 맞춘 듯 똑같은 소리를 했다.‘이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 김신걸의 계획에 일부였어…… 대단한 노력이네 김신걸.’원유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나 화장실 좀.”그녀는 수치스러움에 자리를 뜨고 싶었지만, 김신걸의 허락 없이는 이 클럽에서 나갈 수 없었다. 화장실에 들어가자 바로 뒤이어 하동우가 따라 들어왔다.그는 경멸의 표정으로 그녀를 노려보았다.“너 이렇게 쉬운 여자였어? 더러워.”원유희는 대답할 가치를 못 느끼는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전에 나랑 연애할 때는 너 혼전순결이라고 손도 못 대게 했잖아! 근데 뭐? 술집 아가씨? 너 지금까지 이러고 산 거야?”“할 말 다 했지?” “아니? 아직 한참 남았어!”“뭐가 더 남았는데?”하동우는 원유희를 거세게 잡아 세면대 위에 눕혔다.“하동우!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이거 안 놔?”“왜 나는 안 돼?” 하동우가 힘껏 그녀의 옷을 찢었다.그녀의 찢어진 옷 사이로 희고 부드러운 살갗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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