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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6화

Author: 주 한잔
“그래, 그래 그래!”

상인호는 마치 임독이 뚫린 듯 목청껏 외쳤다.

“과연 그렇다! 그자가 감히 나를 벨 수는 없어. 나를 베면 하늘의 천벌을 그놈 자신도 피하지 못할 테니 말이야!”

이염은 상인호가 조금은 이성을 되찾은 것을 보고 다시 말했다.

“틀림없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저들이 어찌 어르신을 한 번 살려 두겠습니까? 어르신께서 살아계셔야 반격도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그렇다, 맞는 말이었다! 그가 죽어버리면 여제 정권을 뒤엎을 수 있는 선봉장이 하나 줄어드는 셈이니 말이다.

“옳다, 반드시 그렇겠지!”

상인호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가 진문관만 장악하면, 높은 곳에서 한 번 호령하면 천하의 영웅호걸들이 어찌 여제의 통치를 두고만 보겠느냐!”

“여봐라!”

상인호가 고함쳤다.

“병력을 더 보내라! 저 두 놈이 뭐라고 한들, 감히 쉽게 빠져나가지는 못할 것이다!”

이염이 서둘러 대답했다.

“아무리 신통력이 있다 한들, 안쪽 한 겹, 중간 한 겹, 바깥 세 겹으로 에워싸면 날개가 있어도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때 이미 새벽이 환하게 밝아오고 있었다.

태수부 부엌에서는 여느 때처럼 심초운과 이천이 머무는 방으로 아침상을 들여왔다.

심초운이 물었다.

“이 음식, 과연… 먹어도 될까요?”

이천이 한참 살펴보더니 말했다.

“못 먹을 건 없다.”

그러고는 잠시 멈추더니

“하지만 이 접시는 치워라.”

붉게 조린 생선 한 접시를 이천이 옆으로 밀어냈다.

심초운은 여전히 망설였다. 어차피 이천은 용강한이 아니지 않은가. 과연 그의 본능과 재주를 믿을 만할까?

그의 주저하는 눈빛을 본 이천은 그저 미소만 지으며 태연하게 수저를 들어 식사를 시작했다.

심초운은 뭔가 말하려다가 망설였다. 혹시 중독이라도 될까 걱정되었지만 이미 늦었다. 결국 그는 체념하듯 함께 수저를 들었다.

하인들은 이런 광경을 보고는 슬그머니 물러나 황급히 상인호에게 알리러 갔다.

“아니,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필이면 독을 넣어둔 그 생선을 정확하게 골라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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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398화

    이진이 젓가락을 다시 집어 들며 말했다.“어마마마, 모르시는 게 있어요. 저 사람들 중에서 가장 마음 아픈 건, 같은 여자이면서도 어째서 저렇게 남자들 편만 드는 걸까요?”소우연은 창가에 서서 아래 거리를 내려다보았다. 오가는 사람들 사이로 여인의 모습은 드물었다.“사람이 돼지를 키우는 건 고기를 얻기 위해서지. 하지만 돼지는 한 번도 우리를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이진은 어머니가 하려는 말을 짐작했다. 아마도 돼지가 주인이 던져주는 먹이와 비바람을 막아주는 우리에 만족해서, 더 이상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뜻일 것이다.그러나 소우연은 말을 이어갔다.“여자는 집에 있을 때는 아버지를 따르고, 시집가면 남편을 따르지. 평생을 남자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삶이야. 그건 돼지와 다를 바 없다. 차이가 있다면, 본래 돼지도 사나운 이빨을 가진 짐승이었는데, 오랫동안 길들여지면서 순해진 거지. 결국 송곳니까지 뽑히고, 물어뜯을 힘마저 잃어버린 것이다.”“길들여진다... 규율이군요.”소우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진을 바라보았다.“여자도 마찬가지란다. 수천 년 동안 남성 중심의 질서 속에서 길들여진 존재지. 공평함을 바라는 마음조차 이상한 것으로 여겨지고, 본보기가 아니라 반면교사가 되어버린다.”“그런 세상에서 남자는 글을 읽고 벼슬길에 오르며 장사도 하고, 어떤 길이든 택해 출세할 수 있다. 하지만 여인의 가치는 오직 안채에서의 살림살이와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일에만 매여 있지.”“그래서 남자들은 권력다툼에 혈안이 되고 세력 키우기에 온 힘을 쏟는 반면, 여인들은 좁은 후궁 안에서 질투하고 다투는 게 전부가 되어버린 거란다.”이진이 입술을 깨물며 아버지를 힐끗 보았다. 다행히 아버지는 다른 첩을 들이지 않았다.이천이 소우연에게 찻잔을 건네주었다. 소우연이 한 모금 마신 뒤 다시 입을 열었다.“네가 방금 물었지. 왜 여인들이 도문군에게는 가혹하면서, 여왕의 즉위를 두고도 같은 여자인데 어째서 남자 편만 드느냐고. 이제 조금은 알겠느냐?”이진이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397화

    상태주는 통증을 꾹 참고 있다가 막 객실 마당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던 차였다. 경성에서 온 큰 인물을 만나러 가려던 때였다. 그런데 은장이 그를 급히 불러 세웠다.“도련님, 어르신께서 짐을 싸서 길을 떠나라 하십니다.”“뭐라고?”은장이 삐죽 웃으며 말했다. “길을 떠나신다 하십니다. 어르신께서 반역의 깃발을 올리셨어요.”“무슨 소리냐?”“그대로입니다. 이제 곧 진문관으로 가서 형주군과 손을 잡고 거병하실 참입니다. 여왕의 정권을 뒤엎으시겠다 하셨어요.”은장이 목소리를 낮췄다. “우리 대상운국이 어찌 여자 따위가 저 높은 자리에 앉아 명령질을 하게 둘 수 있겠습니까!”상태주는 그 자리에서 얼음처럼 굳어 섰다. 순간 상처가 벌어지려는 듯 몸이 움찔했다. “어째서 나만 이제야 이런 소식을 듣는단 말이냐…”상태주가 하인들을 데리고 가보니, 이미 모든 이들이 철저하게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오직 그만이 방금 전해 들은 듯 허둥대고 있었다.“아버지…”하지만 상인호는 아들을 보지도 않고 말에 올라탔다. 금주부의 모든 병력은 이염에게 맡긴 삼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진문관을 향해 진군했다.은장이 다급하게 말했다. “도련님, 우선 마님과 함께 마차에 오르십시오.”상태주는 마음이 복잡해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마차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마차 안에는 어머니와 어린 조카들이 타고 있었다. 그는 울컥한 마음을 억누르며 물었다.“어머니, 저희 어디로 가는 겁니까?”“나도 모른다. 네 아버지 뜻을 따라야지.”“진문관으로 가는 게 아니었습니까?”“아니다.”태수부인은 이미 남편의 속셈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이번에 자손들을 자신과 함께 데려가는 이상, 진문관으로 갈 리 없었다. 만에 하나 일이 틀어진다면, 푸른 산이 남아 있으면 땔감 걱정은 없을 터.태수부인은 상태주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멀쩡하던 아들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모든 것이 가슴을 찢어놓았다.한편 이염은 이미 태수부를 장악한 뒤였다. 그 역시 상인호의 방식이 옳지 않다고 여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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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395화

    “그렇습니다, 조급해해서는 안 되지요. 천이가 장공 스님을 따라간 그날부터 이미 속세와의 인연은 끊어진 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어린 시절부터 세상일에 초연했던 아이가 어떻게 속세의 정을 품겠어요? 설령 영이와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중매를 서도 진전이 있었나요?”소우연은 이천의 마음 깊은 곳을 헤아릴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만은 달랐다. 이천이 자신을 '어머니'라 부를 때, 그 목소리에는 따스함이 스며있는 듯했다.……진주 태수부.상인호는 간신히 정신을 추스른 상태였다. 그의 심복이 병력을 이끌고 진문관으로 향해 형주의 용 장군과 합류하려던 바로 그 순간, 심초운과 이천이 태연하게 태수부로 되돌아온 것이다.“저... 저놈들이 감히 이렇게 뻔뻔하게 돌아온단 말이냐?”상인호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하인이 고개를 깊숙이 숙였다. “예, 태수 어르신. 그렇습니다.”“그, 그놈들은 지금 어디 있느냐?”“객실에 계십니다.”그들은 한순간에 자취를 감추었다가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나타나서는 상인호를 완전히 농락하고 있었다. 어젯밤 심초운의 놀라운 능력을 직접 목격한 상인호로서는 더욱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곁에 있던 군수승 이염이 손짓으로 하인을 물러나게 한 후, 상인호에게 차분히 말했다.“태수 어르신, 놀라지 마십시오. 어젯밤 일은 아마 속임수였을 겁니다. 그저 날씨가 변덕을 부린 것뿐이에요. 부디 스스로를 혼란에 빠뜨리지 마시기 바랍니다!”반역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일이다. 지금 이 정도에 겁을 먹는다면 수만의 병사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속임수라니… 아니다! 그 벼락은 내 귀 바로 옆에서, 눈앞에서 터졌다고! 만약 이천이 막아서지 않았다면 나는 벌써 새까맣게 타죽었을 것이다!”이염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다시 설득했다.“그 분들이 그때조차 감히 어르신을 벼락으로 치지 못했으니, 앞으로도 결코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하지만 상인호는 믿지 않았다. 눈빛 속 야심은 두려움에 짓눌려 흔들리고 있었다. 그는 이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394화

    이진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다들 하는 말이 사실인가요? 그런데 왜 제가 배운 건 삼류 같은 허술한 무공뿐인가요? 심지어 주익선한테도 이기지 못하잖아요!”소우연은 진이가 믿지 못하고 억울해하는 모습을 보고 조용히 말했다. “꾸준히 수련하면 언젠가는 실력이 늘 수 있을 것이다.”사람마다 천부의 재능이 다른 법이지만, 이진이 무공에 임하는 태도는 확실히 심초운이나 이영만큼 성실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찌 용강한이 편애한다고 탓할 수 있을까.“그 경전으로 하늘의 번개를 부른다니, 말도 안 돼요!”이진은 단호히 말했다. “어마마마도 외삼촌만 편드세요. 외삼촌은 저한테 번개 부르는 법은 한 번도 안 가르쳐주셨어요. 그런데도 편애 안 하신다고요?”그녀의 시선이 심초운에게 향했고, 부러움이 가득했다.소우연은 말문이 막혔다. “너희 외삼촌이 나한테도 가르쳐준 게 없단다. 나는 오라버니께 한 수도 못 배웠단다.”“어마마마는 아바마마께서 잘 가르쳐주시잖아요…”이육진이 헛기침을 하며 나섰다. “하늘의 천뢰를 부르는 법은 본인 능력이 부족하면 되레 몸을 해치는 위험한 술법이다. 쉽게 가르쳐주지 않는 것은 진실로 너를 위함이야.”그렇다면 어째서 외삼촌은 심초운에게 그 법을 가르쳤을까? 이육진은 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 시절, 이영은 친족과 애정을 구분하지 못하고 외삼촌에게 지나치게 의지했기에, 외삼촌이 그 금단의 법술을 심초운에게 전한 것이리라.심초운이 가슴을 움켜쥐며 말했다. “맞습니다. 외삼촌께서도 경고하셨어요. 함부로 번개를 불러서는 안 된다고요. 이는 천명을 거스르는 일이라, 저조차도 가슴이 답답해질 때가 많습니다.”이 말을 들은 이진은 급히 다가갔다. “오라버니, 괜찮으세요? 오라버니는 아무 일 없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언니가 분명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괜, 괜찮다.”심초운은 두 번 다시 함부로 천뢰를 부르지 않겠다는 표정을 지었다.이진은 더 말하고 싶었지만, 이육진이 입을 열었다. “벌써 날이 늦었다. 오늘은 그만 쉬거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393화

    “아버지, 어머니께 문안드립니다.”이육진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자, 소우연의 두 눈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남편과 아들, 그리고 사위까지 이렇게 급히 모인다는 것은 분명 중대한 일이 벌어졌다는 뜻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말없이 곁에서 지켜볼 뿐이었다.이천이 오늘 태수부에서 있었던 일을 자세히 보고했다.“형주 군대가 이미 도착했습니다. 오늘 밤 별자리가 어둡고 흐려 남쪽에서 반드시 전란이 일어날 것이며, 상인호가 반역을 도모할 것이 확실합니다!”심초운이 나서서 말했다.“아까 주익선과 진이를 만났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진주에 계신다는 것도 알았는데, 혹시 따로 준비하신 것이 있으십니까?”이육진이 침착하게 답했다.“진호범에게 이미 표국 군대를 접수하라고 명했다. 상인호의 암위가 명령을 전한 시각을 고려하면, 새벽녘에 반드시 전투가 벌어질 것이다. 형주 군대가 이미 움직였다면, 진문관에서는 표국 군대가 그 반역자들을 모조리 제압할 것이다.”이천이 이어서 말했다.“창주에서 진주까지는 거리가 좀 있지만, 상인호가 군사를 이끌고 지원하러 나설 때 마침 창주 군과 맞닥뜨리게 되니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그래, 네 말이 옳다.”옆에서 듣고 있던 소우연은 손수건을 꽉 쥐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이육진이 손을 뻗어 그녀의 손등을 가볍게 어루만졌다.“내가 있지 않느냐. 걱정하지 마라.”그제야 소우연이 미소를 지었다. 이런 장면이 처음은 아니었다. 수년 전 궁궐 변란 때에도 이육진은 똑같이 그녀를 지켜주었으니까.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안심하자, 세 사람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자신감에 괜한 걱정이었음을 깨달았다.그때 이천의 시선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다정한 손길로 향했다.'그래서 이영과 이진이 어린 시절부터 이렇게 다정한 부모의 모습을 보며 자란 것이구나. 그러니 저 아이들이 좋은 배필을 그토록 간절히 바랐던 것이겠지.'“아버지…”문밖에서 이진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육진이 간석을 보자, 간석이 곧바로 나가서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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