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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0화

作者: 주 한잔
경문이라는 이름이 언급되자, 이육진은 걸음을 멈추었다가 간석을 한번 바라보고는 다시 걸음을 옮기며 물었다.

“그가 너를 찾아온 이유가 무엇이더냐?”

아마도 용강한을 도와 소우연을를 찾아보려는 것이겠지.

그렇게 생각하자, 이육진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답답함이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왔다.

왜 하필, 용강한의 병은 소우연만이 치료할 수 있는 걸까?

그들 사이에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닐까?

평소엔 생각하지 않았지만, 막상 떠올리니 이육진은 그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느꼈다.

상대는 흠천감의 감정이 아닌가.

역대 감정들은 모두 실력을 갖춘 이들이었고, 설령 죽은 이를 살린다는 허황된 말은 하지 않더라도, 진법을 펼치고 운명을 거스르며 점괘를 맞히는 일은 실제로 가능한 일이었다.

간석은 손에 든 불채를 흔들며 말했다.

“경문이 말하길, 용 대인께서 제게 전하라 하셨답니다. 폐하께 얼음을 더 비축해두라고 상기시키라고요.”

이육진이 말했다.

“짐이 기억하기로는, 이맘때면 이미 석빙고에서 얼음을 얼음 창고로 실어들였을 터인데?”

“예, 매년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이육진은 경문이 왜 굳이 이 일을 상기시켰는지 명확히 떠오르지 않아 곧 지시를 내렸다.

“설이 지나 봄이 오면 얼음이 거의 없어질 테니,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이 비축해두도록 하라.”

“경문이 말하길, 설 전후로 한 차례 큰 눈이 내릴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때를 노려 대비하겠습니다.”

“그래.”

이육진은 빠른 걸음으로 어전으로 향했다.

그의 발걸음은 단호했지만, 마음 한구석은 어지러웠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소우연과 용강한 사이의 '의원과 환자'라는 관계, 그리고 소우연 뱃속의 아이.

이 둘 사이의 복잡한 교차점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

한편, 영화궁에서 소우연은 여전히 궁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정연은 궁의 관리 태감인 당안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다.

당안이 공손히 말했다.

“마마께서는 아직 황후로 책봉되지 않으셨으니, 간소한 외출은 가능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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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598화

    “왜냐고? 그건 저 여자한테 물어봐. 저 여자가 평생 얼마나 끔찍한 짓을 해왔는지 말이야.”아령은 조용하면서도 싸늘한 어조로 말했다.소한준과 소현준이 동시에 임 씨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손가락이 잘려 나간 임 씨는 그 자리에 주저앉은 채, 헐떡이며 말을 뱉었다.“아… 아니야. 난 몰라. 정말이야…”그녀는 아령의 얼굴을 마주 보지 못하고 시선을 이리저리 흩뿌렸다.그러다 문득, 어디선가 본 듯한 이질적인 감각이 스치고 지나갔다.그 얼굴이었다.아주 오래전 자신이 백화루 문 앞에 버렸던 여동생의 얼굴과 닮아 있었다.그 아이가 커서… 저 아이를 낳은걸까?소문에 의하면 아령은 청루 출신이라고 했다.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왜 그때 어머니는 경성 구석구석을 뒤지고도 끝내 동생을 찾지 못했던 걸까?설령 청루에 팔려갔다 하더라도, 기녀가 아이를 낳는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아냐, 아니야! 그건 거짓말이야! 말도 안 되는 소리 마!”“거짓말?”아령은 입꼬리를 비틀며 임 씨를 바라봤다.“그럼 이걸 봐.”그녀는 천천히 작은 상자를 열었다.그 안에는 바싹 마른 손가락 한 마디가 고요히 놓여 있었다.“이건 소우희의 유해 일부야. 너희가 지금 잘린 것처럼… 손가락 한 마디지.”“그날 천형사에서, 내가 직접 소우희의 숨통을 끊었어. 그리고 곧장 난장골로 가서, 내 손으로 소우희의 손가락을 잘라냈지.”“왜 그랬냐고? 너희들에게 벼랑 끝에 몰린 심정을 알려주고 싶었어. 절망이란 감정이 뭔지 똑똑히 알게 하려고.”“그래서 이민수를 꼬드겨 너희가 평서왕부 쪽에 붙도록 만든 거야.”“하하, 정말 우습지 않니?”“황후가 될 소우연은 눈도 안 마주치면서, 나랑 이민수한테는 그렇게 아첨을 하더라.”“원래 내 계획은 이랬어. 권력을 손에 넣고, 너희 소씨 가문을 높이 올려주려 했지. 그러고는 공을 세웠다며 너희를 죽음의 구덩이로 몰아넣을 작정이었어. 사지를 찢고, 피를 토하게 만들고, 끝까지 지켜보며 비웃어 줄 생각이었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59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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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59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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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595화

    정연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마마께서 이렇게까지 마음을 쓰셨건만… 그 깊은 뜻은 조금도 헤아리지 못한 채, 저 여자를 은인으로 아는군요.”아령은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소한준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저 낭자는 너보다 천 배는 나아. 넌 그저 더러운 운으로 그 자리에 기어올라간 거야!”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었다.어차피 황제는 그녀에게 분명히 말했다.아령과 이지윤, 그 둘은 결코 쉽게 넘기지 않겠다고.그들은 이민수나 소우희처럼 중요한 존재가 아니었고, 살아 있든 죽든 소우연에게 아무 의미도 없었다.굳이 따지자면, 그저 태중의 아이를 위해 덕을 쌓는 셈이었다.하지만 소우연의 시선이 서늘하게 바뀌었다.임 씨와 소한준 그리고 소현준까지. 이 세 사람은 영남으로 유배될 예정이었다.험한 땅이긴 해도, 운만 따라준다면 생명은 부지할지도 모른다.“너희들이 죽든 살든, 나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다.”소우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곤 천천히 시선을 소현준에게 옮겼다.고개를 깊이 숙이고 있던 소현준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소씨 가문의 무게는 이제 그의 발목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그는 이미 벗어날 수 없는 늪 속에 빠진 몸이었다.소우연은 그를 잠시 바라보다, 눈을 마주쳤다.그 눈빛 속엔 분명한 뜻이 담겨 있었다.‘지금 이 순간, 한 마디라도 내게 청한다면… 너 하나쯤은 살려주겠다.’소우연은 그렇게 생각했다.그리고 소현준은 그런 뜻을 충분히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이었다.그 순간, 소현준의 심장은 미친 듯이 요동쳤다.모두가 죽을 운명 속에서, 혼자 살아남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과거 그는 직접적으로 소우연을 해친 적은 없었다.하지만 누구보다도 조용히, 그리고 확실하게 그녀를 외면했던 사람 중 하나였다.소우연이 수많은 모함과 핍박을 받을 때에도, 그는 단 한 번도 나서지 않았다.그때, 정말 단 한 번만이라도 막아섰더라면… 지금쯤 그녀에게 고개를 숙일 최소한의 자격은 있었을지도 모른다.“…살고 싶다면, 스스로 지키거라.”소우연은 그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594화

    “저년 입을 당장 다물게 하거라!”소우연이 날카롭게 외쳤다.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항상 침착하던 그녀였지만 오늘만큼은 참을 수 없었다.임 씨가 그 한계를 무참히 짓밟고 있었기 때문이다.그 모습을 본 아령은 속으로 은근히 미소를 지었다.회임한 여인은 원래 불면이 잦고, 성격도 날카로워진다.지금처럼 점점 이성을 잃고 격앙될수록 더 좋았다.차라리 그 뱃속의 아이까지 함께 사라져버린다면 더 바랄 게 없을 터였다.아령이 비꼬듯 말했다.“친딸을 저주하는 건 좀 지나치네요.”임 씨는 헛웃음을 터뜨리며 광기 어린 눈빛으로 외쳤다.“저년은 내 딸이 아니다! 차라리 너처럼 얌전한 아이가 내 딸이었으면 좋았겠구나. 저딴 독종은 자식으로 두는 것도 불쾌하다!”“애초에 태어났을 때, 포대기 속에서 목을 졸라 죽여버릴 걸!”그 미친 웃음소리에 주위는 찬물을 끼얹은 듯 싸늘해졌다.소한준 또한 이를 악물며 말했다.“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때 운불사에서 널 없앴어야 했어.”“그때 단호했더라면… 지금 이런 꼴은 없었을 거다.”“…잘들 한다, 정말.”소우연은 허탈한 듯 웃다가 끝내 삼켜낸 눈물을 안고 정연을 향해 말했다.“보았느냐, 정연아. 저들 마음속엔 피가 아니라 차디찬 쇳조각이 흐르는구나.”“저들과 나의 인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원수였나보다.”정연은 뭐라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입술만 달싹였다.소우연은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그저 태중의 아이를 위해 선한 인연 하나 맺어보려 했을 뿐이다.”“잠깐, 아주 잠깐 마음이 약해져서 어리석은 자비를 베풀어보려 했을 뿐인데… 되돌아오는 건 죽으란 말뿐이로구나.”“마마…”정연은 소우연의 손을 꼭 붙잡았지만, 위로할 말을 찾지 못했다.아령은 속으로 쾌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소우연의 방금 말에 어딘가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다.잠시 생각하던 그녀가 불쑥 말을 던졌다.“마마, 혹시 한 번쯤은 생각해보셨어요?“저 피 자체가 더러운 피라서 이런 일이 생기는 거 아닐까요?”“정신 나갔구나, 너…!”그 순간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593화

    모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정연은 차분히 말을 이었다.“아령 배 속에 든 건 황제 폐하의 아이가 아니라, 평춘왕의 아이입니다.”“평… 평춘왕의?”소씨 가문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과거 그들은 평춘왕부와 연을 맺기 위해 과거 아령에 대해 조사를 했었다. 그들은 모두 아령이 이민수의 아이를 가졌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소우연은 조용히 아령과 임 씨의 반응을 살폈다.소씨 가문에서 가장 연장자인 임 씨가 혹여 무언가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임 씨가 아령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전혀 경계심이 없었다.오히려 아령을 ‘정말 좋은 아이’라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소우연은 천천히 말했다.“내가 오늘 이 자리에 온 건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다.”그녀는 아령을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너와 소씨 가문 사이에 도대체 어떤 원한이 있느냐?”하지만 아령은 대답하지 않았다.속으론 분노로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오늘은 소씨 가문 사람들을 전부 죽여서 그동안의 분을 풀 작정이었건만, 이대로라면 불가능해질 것 같았다.그녀는 누구보다도 소우연을 증오했다.왜 임 씨의 딸은 태자빈이 되고, 이제는 곧 황후 자리에 오르려 하는가?반면 자신과 어머니는 어째서 이토록 참담한 결말을 맞아야만 했는가?이번 생 운명이 너무나도 불공평했다.이 세상에서 가장 악독한 여인인 임 씨조차 저토록 번성한 자식을 두고 있다니, 하늘은 정말 너무나도 매정했다.“할 말 없습니다.”아령은 담담히 웃으며 대답했다. 눈가엔 반짝이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그 모습을 본 이지윤은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다.그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절대 입을 열 수 없었다.임 씨는 아령이 눈물을 보이는 걸 보며, 실망과 분노가 뒤섞인 얼굴을 했다.그녀는 언젠가 이 아이의 뱃속 아이가 소씨 가문을 구원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이제 보니 아무 쓸모도 없는 존재였다.임 씨는 냉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쓸모없는 계집… 정작 올라갈 데까진 올라갔으면서, 결과는 이 모양이니 말 다 했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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