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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7화

作者: 애월섬
연승재가 비웃듯 말했다.

“네가 방금 답을 스스로 말하지 않았어?”

연채린은 그를 바라보며 멍한 표정을 지었다.

“뭐라고요?”

“방금 네가 서현주 얘기를 했잖아. 서현주는 형과 이영 누나 관계에서 유일한 변수야. 서현주 말고는 형이 이렇게 나올 이유가 없지.”

그는 연채린을 쳐다보며 말을 이어갔다.

“내가 알아본 바로 형의 이번 출장은 이틀이면 충분했어. 게다가 본사에도 형이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형이 여기서 이렇게 오래 머물면서 돌아가지 않는 이유가 뭘까? 서현주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잖아.”

핸드폰을 내려놓는 연채린의 눈빛이 점점 어두워졌다.

“맞아요. 이게 다 서현주 때문이에요. 서현주 걔가 문제라니까요.”

그녀는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왜 자꾸 이렇게 귀신처럼 붙어 다니는 거야? 5년이 지났는데도 이영 언니를 해치려 하다니. 정말 염치도 없어.”

연승재의 눈빛도 어두워졌다.

지난 몇 년 동안, 연승재는 서현주가 그에게 가한 모욕과 사람들 앞에서 그의 옷을 벗기고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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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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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10화

    황축복이 고개를 떨군 채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그날 밤 평소처럼 연채린과 황축복이 한 침대를 썼고 연승재와 연유준이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수심이 가득했던 황축복은 밤새 잠을 설쳐 자다 깨기를 반복했다. 반면 연채린은 옆에서 세상모르게 잤다.아이는 이불 속에서 조심스레 몸을 움직여 연채린에게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다음 등을 돌렸다. 그렇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을 멍하니 응시하며 밤을 지새웠다.밤잠을 설친 탓에 아침 일찍 눈을 떴다.아침 식사 시간, 입맛이 없었던 황축복이 음식을 모래알 씹듯 삼켰다.그토록 간절히 기다렸던 아빠와의 영상 통화였건만 이번만큼은 기대보다 불안함이 앞섰다. 아빠에게 서현주에 대해 물어볼 생각이었기 때문이었다.혹시라도 듣고 싶지 않은 대답이 돌아올까 봐 아이는 겁이 났다.식사를 마친 연채린이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축복이 아빠한테 가볼게. 통화가 가능할지 아직 모르니까 일단 소식 기다려.”황축복이 입을 다물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올려다봤다.연채린이 연승재에게 덧붙였다.“오빠, 애들 좀 잘 봐요. 또 싸우게 두지 말고.”“알았어.”연채린이 나간 뒤 황축복의 심장 박동이 다시 빨라졌다. 더 이상 음식이 넘어가지 않아 연승재에게 얘기하고 주방을 나갔다.좋아하는 만화라도 보면 마음이 좀 나아질까 싶어 거실로 향했다.그런데 연유준의 옆을 지나가던 순간 황축복이 휘청거렸다. 가까스로 상을 붙잡고 나서야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고개를 들었을 때 연유준이 슬그머니 다리를 거두며 얄밉게 메롱을 하고 있었다.상황을 지켜보던 연승재가 눈살을 찌푸렸다.“유준아, 축복이 괴롭히지 마.”연유준이 되레 당당하게 말했다.“괴롭힌 거 아니에요. 얘가 조심하지 않은 거지.”황축복이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거실로 걸어갔다.연유준의 태도에 연승재도 달리 방법이 없었다.“밥이나 먹어. 어쩜 이렇게 말을 안 듣는지, 참.”연유준이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몸을 흔들었다. 이럴 때면 연승재는 연지훈이 절실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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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284화

    장미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을 때 서현주는 이미 휴대폰 메모장에 문장을 길게 써두었고 아직 보내지는 않았다.휴대폰 화면에 [장미연 선생님]이라는 이름이 뜨자 그녀는 입술을 살짝 깨물고 전화를 받았다.“장 선생님.”“현주 씨, 나한테 전화했던데 무슨 일 있어요?”장미연의 목소리에 피곤이 잔뜩 배어 있었다. 서현주는 장미연의 그토록 지쳐 있는 목소리를 처음 들어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장 선생님, 혹시... 주최 측에서 선생님을 곤란하게 한 건 아니죠?”잠시 침묵이 흐르다가 한참 후 장미연이 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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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아무리 전화가 걸려 와도 진동만 할 뿐,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하룻밤이 지나고, 서현주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졸린 눈으로 흰 벽을 바라보았다.이어 목덜미를 주무르다 슬리퍼를 신고 보행 보조 지팡이를 겨드랑이에 끼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평소대로 천천히 세수를 마치고 화장실에서 나오자 아줌마가 시간에 맞춰 아침밥을 들고 찾아왔다.“좋은 아침이에요. 현주 씨, 아침 식사 준비되었으니까 바로 드시면 돼요.”아줌마가 뒤돌아 인사를 건네길래 서현주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테이블 위에 있는 도시락을 쳐다보았다.아침 식사는 여전히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312화

    아줌마가 말을 마친 순간, 서현주의 손가락이 차단 버튼 위에 머물러 있을 때 또 다른 낯선 번호가 걸려 왔다. 전화벨 소리가 병실에서 울려 퍼지자 아줌마는 바로 미간을 찌푸렸고, 서현주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전화를 끊고는 능숙하게 그 번호를 차단해버렸다.아줌마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현주 씨, 누가 자꾸 전화하는 거예요?”서현주는 고개를 숙인 채 아직 차단하지 않은 번호들까지 모조리 차단했다.이렇게 많은 낯선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오자 아무것도 모르는 아줌마조차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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