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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6화

Auteur: 애월섬
신가영은 고개를 치켜든 채 안요한을 내려다보듯 흘겨보더니 ‘흥’ 하고 콧방귀를 뀌었다. 그러고는 하이힐 소리를 또각또각 내며 거만한 태도로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등 뒤에서 계속 들려오는 신가영의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진수인은 속으로 감정을 억누르고 빌었다.

‘오늘 하루도 무사하길...’

진수인은 신가영의 입사 절차를 모두 마친 뒤 그녀를 데리고 비서실로 향했다. 그리고 이미 자리에 앉아 있는 두 명의 비서에게 신가영을 간단히 소개했다.

이후 비서실 맨 안쪽에 있는 빈 책상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가 신가영 씨 자리예요. 한동안 비어 있었으니까 직접 정리 좀 하셔야 할 거예요.”

신가영은 불편한 마음을 애써 참고 책상 앞으로 걸어갔다. 그녀가 손으로 책상 위를 한 번 쓸자 먼지가 잔뜩 묻어났다.

그녀는 바로 미간을 찌푸렸다.

“먼지가 왜 이렇게 많아요?”

진수인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화장실에 걸레 있어요. 그걸로 닦으시면 될 거예요. 전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요. 신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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