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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장

作者: 고능비
전태윤은 묵묵히 휴대폰을 하예정에게 건넸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예정에게 쉴 새 없이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건 덕에 하예정 휴대폰은 배터리가 닳아버렸고, 하예정도 드디어 조용히 지낼 수 있었다. 다만 문제는 하예정을 걱정하는 사람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누구예요?"

"할머니."

하예정은 얼른 휴대폰을 받았다.

"할머니."

"예정아, 할머니 쪽에 이제 인터넷이 돼서 네가 문제가 생긴 걸 이제야 알았어. 어떡하니? 내가 도와줄 게 있니? 필요한 게 있으면 태윤이에게 뭐든 얘기하렴. 직장에서 오래 구른 애라 지인들 대부분이 어디 회사 대표이고 그래. 이런 일을 처리하는 건 아주 식은 죽 먹기 일 거야."

"너도 미안해할 필요 없어. 너희 둘은 부부이지 않니, 그 녀석이 만약 이렇게 사소한 일도 안 도와준다고 하면, 그 녀석이 돌아오거든 내가 아주 혼쭐을 내마."

전씨 가문 할머니는 확실히 이 일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실시간 검색어의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은 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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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79화

    “네.”임다연이 짧게 대답했다.남수지는 그녀가 나가서 리스트를 정리한 후 다시 보고하라고 했다. 그리고 직접 그 여직원들에게 전유하와 맞설 의향이 있는지 물어볼 참이었다.전유하의 맞선 문제를 해결한 남수지는 업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여전히 수많은 전화가 걸려 왔지만 그녀는 더는 받지 않았다.할 일이 산더미라 하나하나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어차피 홍보팀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생각이었다.사람들이 믿든 말든 그건 그들의 몫이고 억지로 믿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남수지가 전화를 받지 않아도, 그녀의 친오빠 남수현은 사무실이 바로 위층이라 언제든 찾아올 수 있었다.남수현이 노크 한 번 하고는 남수지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은채 바로 문을 열고 들어왔다.남수지가 고개를 들어 남수현인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서류로 시선을 내렸다.“수지야.”남수현이 다가왔다.“오빠, 안 바빠?”남수지는 고개도 들지 않았다.“바빠, 엄청 바빠. 아무리 바빠도 내 동생을 챙기는 건 기본이지.”남수현은 스스로 의자를 빼내어 여동생 맞은편에 앉았다. 그리고 빙긋 웃으며 그녀를 바라봤다.“오빠, 할 말 있으면 그냥 해.”남수지는 여전히 서류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뻔히 짐작이 갔으니까.남수현이 웃으며 말했다.“수지야, 자세히 보니까 너랑 유하 씨가 좀 닮은 데가 있네? 혈연관계도 없는 남녀가 닮았다는 건 그게 바로 부부상이라는 거야. 너랑 그 사람은 부부상이야. 부부상 있는 남녀는 언젠가 결혼하게 된다고 하더라.”남수지는 서류를 훑어본 뒤 사인을 하고 폴더를 덮었다.그리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입을 오므렸다.“놀리지 좀 마. 진짜 우연히 만난 거였어. 나도 유하 씨를 만날 줄은 몰랐어. 두 아이가 먼저 인사했고 그러다가 문득 하연이가 나보고 안아 달라고 하길래 안아준 게 전부야. 그렇게 유하 씨랑 잠깐 걷게 된 거지 약속하고 만난 게 아니라고. 그 두 아이는 유하 씨의 조카들이야. 내가 전에 말했던 시우랑 하연이. 난 하연이가 정말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78화

    “우리 회사에 음... 전유하 씨를 좋아하는 사람 있어?”임다연은 잠시 멈칫했다. 남수지가 이런 질문을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솔직히 말해야 할지 망설이는 그때 남수지가 다시 입을 열었다.“걱정하지 마, 해고하려는 게 아니야. 내가 전유하 씨한테 맞선을 주선해 주기로 약속해서 그래. 하루에 두 번씩 점심 한 번, 저녁 한 번. 하루에 두 사람씩 맞선 상대가 필요해. 우리 회사에 미혼 여직원들이 많잖아. 전유하 씨한테 마음이 있는 직원들이 있다면 맞선 좀 보게 해주려고.”임다연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양선 회사 전 대표님께 맞선을 주선한다고? 대체 무슨 일이지? 게다가 아까 본 연예 뉴스에 수지 언니와 전 대표님의 기사가 떠 있던데...’다른 사람이 두 사람이 정말 비밀 결혼을 한 게 아닐까 의심할지 몰라도 임다연은 그녀의 상사를 굳게 믿고 있었다.임다연의 언니와 남수지가 절친이고 임다연도 남수지를 십 년 넘게 알고 지내온 터라 남수지의 사생활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남수지는 결혼 사실을 숨길 리 없었다.그녀는 지금 남자 친구도 없고 전유하도 양성에 온 지 아직 6년도 안 되었다.뉴스에 실린 사진 속 남자아이는 대여섯 살쯤 되어 보이는데 그 아이가 어떻게 전유하의 아들일 리 있겠는가.아이가 태어났을 때 남수지와 전유하는 서로 얼굴도 못 봤을 것이다.“놀랐지?”임다연의 어안이 벙벙한 표정에 남수지가 스스로를 비웃는듯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남수지 자신도 이 상황이 놀라웠다.‘내가 이런 일을 하게 될 줄이야!’“그게 말이야. 내가 전유하 씨한테 잘못을 저질렀는데 그 때문에 유하 씨의 명성에 영향을 미쳤대. 아직 싱글인데 내가 자기 명성을 망쳐서 장가를 못 가게 됐으니 나한테 책임을 지라는 거야. 그래서 내가 중매를 서겠다고 했어. 맞선을 보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고 그러면 그 사람의 인생 대사도 해결되고 나한테 따지고 들 일도 없어지겠지.”임다연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다연아, 네가 나보다 더 잘 알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7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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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75화

    “그래. 절대 아닐 거야. 절대로!”두 프런트 직원은 끝내 그 연예 뉴스를 믿지 않았다.그 연예 뉴스도 의심스러운 태도로 쓰였고 기자의 분석에 불과한 내용이지 실제 사실은 아니었다.연예 뉴스를 본 사람은 두 프런트 직원뿐만이 아니었다.모든 직원이 받았다.하지만 양선 회사와 남씨 그룹 사람들만 그 뉴스를 클릭해 봤을 뿐 일반인들이 연예 뉴스에 관심이 있다면 클릭해 볼 수도 있겠지만 관심 없으면 바로 삭제해 버렸을 것이다.그럼에도 이 소식은 두 회사 사람을 충분히 놀라게 했다.전유하와 남수지를 아는 사람들은 이 연예 뉴스를 보는 즉시 두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전유하가 막 사무실에 돌아와 자리에 앉기도 전에 남수지의 전화가 불쑥 걸려 왔다.그는 전화를 받으며 의자를 빼내 책상 앞에 앉았다.그리고 환하게 웃으며 남수지에게 말했다.“남 부대표님, 좋은 아침이네요. 이렇게 일찍 전화하다니 점심이라도 사주시게요? 아니면 지금 당장 맞선을 주선해 주려고요?”“오늘 아침 연예 뉴스 못 봤어요?”전유하가 모르는 척 물었다.“무슨 뉴스요? 저는 보통 푸시 알림을 꺼놔요. 뉴스를 보려면 따로 찾아보지 않아요.”“어제 우리 우연히 만나서 잠시 같이 걷고 있었잖아요? 당신 조카들을 데리고 장난감 가게 갔을 때 당시 고용한 경호원이 누군가 몰래 찍고 있다고 했잖아요. 가서 다 지웠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사진이 아직도 여기 나와요? 게다가 우리 둘이 비밀 결혼한 부부고 당신 조카들이 우리 아이들이래요.”사실 남수지도 푸시 알림을 꺼놓고 있었다. 이 연예 뉴스도 남수지의 절친이 접하고 그녀와 관련된 내용이라며 전화를 한 것이다.절친은 그녀에게 대체 언제 결혼했냐고 묻기까지 했다.결혼 소식을 친구들에게 알리지 않고 그렇게 오랫동안 비밀 결혼을 하다니, 게다가 아이까지 둘이나 낳고 큰 아이는 벌써 여섯 살이라니, 절친은 왜 자기한테 알리지 않았냐며 따졌다.이른 아침부터 친구에게 한바탕 원망을 들은 남수지는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비밀 결혼도 가짜고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7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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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774화

    전태윤은 두 시간이나 들여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식탁 위에는 그가 직접 요리한 음식들로 가득 차려져 있었고, 모두 하예진이 좋아하는 음식들이었다. 전태윤은 모처럼 휴대전화를 꺼내 포토를 찍어 카카오 스토리에 올렸다.지난 번에 올린 이후 전태윤의 스토리는 오랫동안 잠잠했다.포토가 스토리에 올라오자, 그의 회사 동료들과 중요한 고객들은 재빠르게 ‘좋아요'를 누르며 댓글을 남겼다.「전 대표님, 지금 바로 달려갑니다.」「대표님, 요리 솜씨가 이렇게 좋은 줄 처음 알았어요.」「대표님, 택배로 보내주세요. 제가 대신 다 먹어줄게요.」「형수님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753화

    “초고속 결혼한 뒤 두 분은 어떻게 지내셨어요?”예준성이 오지랖 넓게 물었다.그와 모연정도 초고속 결혼을 했지만 둘은 결혼 전에 이미 11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 옛친구나 다름없다.게다가 예준성은 오래전부터 그녀를 찜해뒀는데 모연정의 나이가 어리다 보니 티 내지 않으려고 제 감정을 꾹 눌렀다. 그러다가 어느덧 모연정이 가족들에게 모질게 결혼을 재촉받아 집에도 감히 돌아갈 수 없을 지경이 되었고 그녀는 마지못해 예준성을 남자친구로 속이며 함께 집에 갔다.예준성은 이 기회를 포착하고 모연정을 속여 계약 결혼을 진짜로 만들어버렸다.그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791화

    하예정은 치킨을 먹으며 계속 말을 이었다.“내가 태윤 씨한테 뭐 하나만 숨겨도 가족으로 여기지 않는다며 버럭 화내더니 정작 태윤 씨 좀 봐봐요. 소 이사님이 술 마시러 가자고 불러도 나한테 숨기고, 그래서 악몽까지 꾼 거잖아요.”전태윤은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다 내 잘못이야. 다음에 소 이사가 또 불러내면 그땐 같이 가. 네가 대신 내 술을 막아주면 그 사람들도 뭐라 하지 못할 거야.”“그럼 다들 태윤 씨가 아내를 무서워하는 팔불출이라고 생각하겠죠.”“그러라고 하지 뭐. 자기들은 솔로라서 팔불출이 되고 싶어도 자격 없으면서.”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852화

    “엄마.”전태윤은 지금 똑바로 설명하지 않으면 엄마가 진짜 그에게 재벌 집 딸들과 선 자리를 마련하여 오해를 불러올 것 같았다.그는 목소리를 내리깔고 말했다.“예정이가 처형과 함께 나갔다는 건 친정에 돌아가 한동안 지내면서 마음을 식힌다는 뜻이에요.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게 아니라고요. 나도 걔가 안 돌아오는 건 용납할 수 없어요.”하예정을 풀어주고 그녀가 처형을 따라가는 걸 허락하는 일이 전태윤에게 얼마나 어려운 결정인지 하늘은 알고 있겠지!“나도 마음을 식혀야 하는데 좀처럼 진정이 안 돼서 수영장이라도 뛰어들려고 했어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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