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uk전태윤은 품에 안긴 꼬마가 곤히 잠든 모습을 바라보았다. 이 아이는 전씨 가문에서 몇 대만에 간절히 바라던 딸이 아닌가.누구라도 마음에 새기며 아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우리 하연이만 보면 마음이 다 녹아내려. 어쩔 수가 없어. 알았어. 앞으로는 아들에게 좀 더 잘해 줄게. 어차피 우리 하연이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껴 주니까.”전씨 가문에서 아들은 딸보다 대우가 확실히 덜했다.“내가 시우한테 물어보면 시우는 내가 편애한다고 말 안 하던데 당신한테는 그런 말 하네.”“자기가 엄격하니까 그렇죠.”전태윤이 그녀를 바라보며 웃었다.“내가 나쁜 역을 맡고 있으니까 당연히 좀 엄격해야지. 여보, 피곤하지 않아? 피곤하면 내 어깨에 기대어 좀 쉬어. 비행기 몇 시간 타고 아이들 둘이나 데리고 왔으니 분명 피곤할 텐데.”하예정은 아들의 얼굴을 살며시 쓰다듬으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말했다.“안 피곤해요. 자주 출장 다녀서 비행기 몇 시간 타는 게 버릇이 됐어요. 별로 안 피곤해요. 이번에 아이들 데리고 나가서 놀았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시우도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을 거예요.”전하연은 아직 어려서 지금 데리고 어딜 가도 감상을 할 수는 없었다. 심지어 2, 3년 후면 어디로 갔었는지도 잊어버릴지도 모른다.“엄마가 함께하니까 아이들이 당연히 좋아하지.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만 리 길을 걷는 게 낫다고 시간 날 때마다 아이들 데리고 자주 나가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하고 여러 지역의 풍속과 문화들도 체험하게 하는 게 좋아. 우리 어릴 때는 부모님은 시간이 안 되셔서 주로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데리고 다녔어.”부모님은 사업을 챙기셔야 했지만 전씨 할아버지 전씨 할머니는 은퇴하셔서 시간이 많으셨다.전씨 할머니는 집에 계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셔서 항상 여기저기 돌아다니셨다.전국 각지는 물론 외국까지 자주 다니셨다.그런 할머니 덕분에 그들도 어릴 적 많은 곳을 다니곤 하셨다.그러나 중학교에 올라간 후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데리고 나가
전태윤이 급히 말했다.“나는 안 그래. 나는 절대 일편단심이야. 걔네도 마찬가지고. 우리 집안 어른들께서 말씀하셨어. 누구든 결혼하고 바람을 피우면 조상의 규율을 어기는 것이니 불효자식이라 집에서 쫓아낸다고.”그리고 나라에 손해 되는 일도 못 하게 했다. 누가 그런 일을 저지르는 순간 집에서 쫓아내고 유산 상속도 안 되게 만들었다.“아니잖아요. 도련님은 절대 다른 사람을 좋아할 수 없어요. 수지 씨로 마음을 굳혔을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서로 마음이 있는 사이잖아요. 둘 사이에 놓인 문제도 아마 둘이 함께 노력해서 풀어나가겠죠.”남수지가 전씨 가문의 가풍만 알게 된다면 전유하를 붙잡을 게 뻔했다.여자라면 그런 남자를 놓칠 리 없었다.하예정이 다시 아들에게 말했다.“시우야, 어른 일은 아직 네가 이해하기 어려워. 앞으로 있을 일곱째 작은어머니한테 섭섭해하지 마, 알겠지? 나중에 그분이 일곱째 삼촌이랑 결혼하시면 잘 대해줘야 해.”전시우가 철부지답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아버지, 엄마, 알아요. 저도 그냥 엄마 아빠 앞에서만 몇 마디 하는 거예요. 일곱째 삼촌 앞에서는 절대 그런 말 안 하고 앞으로 수지 이모 앞에서도 안 할 거예요.”하예정이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용히 자기 품으로 끌어안았다.“우리 시우는 정말 최고야. 집에 가려면 아직 시간 좀 남았으니까 엄마한테 기대어 좀 자려무나.”전시우가 엄마 품에 안기자 어리광을 부리며 엄마 팔을 꼭 껴안았다.“엄마, 사랑해요.”“엄마가 우리 시우를 더 사랑해. 엄마는 너와 하연을 똑같이 사랑한단다.”사실은 전시우를 조금 더 사랑하는지도 모른다. 이 아이는 하예정의 첫 아이였다.결혼한 지 1년 만에 얻은 아이라 전시우의 탄생은 오랫동안 임신하지 못했던 난관을 해결해 주었고 사람들의 뒷말도 깨끗이 씻어 주었다.아들을 낳은 지 4년 만에 딸을 낳았다. 전하연은 이제 겨우 한 살 반이지만 전시우는 벌써 6년 동안 자기 곁을 지켜주었다.아들에게 쌓인 정이 더 깊을 수밖에 없었다.게다가 전
전태윤의 자화자찬하는 모습에 하예정이 웃음을 터뜨렸다.전태윤이 피식 웃었다.“우리 아들이 저렇게 뛰어난 건 다 우리 둘의 유전자가 좋고 내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이지.”당연히 자기 공로도 한몫했다는 듯한 말투였다.아이를 낳기 전부터 전태윤 부부는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전태윤이 육아를 전담하며 아이를 가르치기로 했는데 혹시라도 누군가는 나쁜 역, 누군가는 좋은 역을 맡아야 할 상황이 오면 나쁜 역은 언제나 그의 몫이었다.전태윤은 아이들이 하예정에게 조금이라도 불만을 품는 일이 없도록 신경 쓰고 있었다.아이들을 꾸짖는 일은 항상 그가 먼저 나서서 도맡아 했다.“유하는 잘 지내고 있어?”전태윤은 그제야 전유하의 근황이 궁금해졌다.하예정이 입을 열기도 전에 전시우가 먼저 자랑하듯 말을 쏟아냈다.“일곱째 삼촌은 수지 이모를 쫓고 있어요. 수지 이모를 빨리 집으로 모셔 오겠다고 하셨어요. 그러면 저희도 일곱째 숙모가 생긴대요! 그런데 수지 이모가 정말 무서워요. 수지 이모가 삼촌을 때리는데도 삼촌은 한 번도 화 안 내세요.”아무리 영리해도 여섯 살 꼬마인 전시우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모양이었다.전유하가 남수지한테 얻어맞고도 왜 그렇게 좋아하시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갔다.꼬마는 자신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았다. 만약 자기가 남들 앞에서 뺨을 맞는다면 반드시 그 사람과 맞서 싸웠을 것이다.자기한테 손찌검하는 사람을 좋아할 리가 없지 않은가.아무리 상대방이 예쁘다고 해도 말이다.전시우는 예쁜 이모들을 수도 없이 봐왔다. 자기 엄마도 큰 미인이고 여러 숙모도 예쁘며 성소현과 심효진 모두 아름다운 여자였다.하여 남수지가 예쁘다고 해서 점수를 더 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전태윤이 하예정을 바라보며 물었다.“그 남수지 씨가 자주 손찌검을 하는 사람이야? 가정폭력 성향이라도 있는 건가?”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기 동생에게 학대라도 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울 따름이었다.하예정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무슨 그런 말씀을. 저번에 수지 씨가
“저도 애들이랑 같이 노는 거 좋아해요. 다 제 좋은 동생들이잖아요.”전시우는 아직 여섯 살이지만 벌써 큰형다운 리더십을 갖추고 있었다.집안 어른들이 큰형으로서 동생들을 아끼고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쳐 주신 덕분이었다.“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건 용정 형이랑 우빈 형이랑 노는 거예요. 형들이 저보다 훨씬 많이 알거든요. 특히 용정 형은 진짜 대단해요. 무술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환자한테 약도 지어 주고요.”용정 이야기가 나오자 전시우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며 존경심이 가득 묻어났다.사촌 오빠인 우빈도 무척 좋아했다. 우빈은 공부 쪽에서는 용정 형보다 더 뛰어났다.우빈은 전시우에게 많은 걸 가르쳐 줬고 누구보다도 다정했다.우빈은 사촌 남매들을 정말 끔찍이 아꼈다. 지금은 친여동생이 생겨서 여동생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소중하게 여기고 있었다.“왜 용정 형은 환자한테 약을 지을 수 있고 우리는 못 해요?”전태윤이 대답했다.“용정은 의학을 배웠기 때문이란다. 용정은 네 겨울 이모의 제자야. 겨울 이모는 신의라 불릴 만큼 의술이 뛰어나신 분이시지. 그래서 용정이가 약을 지을 수 있는 거고 너희는 의학을 배운 적이 없으니 당연히 할 수 없는 거야. 시우야, 어떤 기술이든 처음에는 오랜 시간 동안 피와 땀을 쏟으며 배워야 하는 법이란다. 태어날 때부터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모두 자라면서 배워서 익히는 거야. 의학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것도 마찬가지야.”전시우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의아한 표정이었다.그리고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그럼 우리도 의학 배울 수 있어요?”“네가 좋아하면 의학을 배워도 되지. 하지만 용정처럼 의술로 생계를 삼기는 어려울 거야. 너는 우리 전씨 가문의 장손이야. 태어날 때부터 무거운 짐을 지고 가야 하는 운명이거든.”전태윤은 아들이 평범하기를 바란다면 후계자 자리에서 면제해 주는 길도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전시우는 또래보다 너무나 똑똑하고 철이 들었으며 남다른 침착함까지
전태윤은 딸을 더 편애하기는 했지만 맏아들에게도 조심스러웠다. 전시우가 부모를 원망하거나 여동생을 싫어하게 될까 봐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많은 경우, 부모들은 자신이 이미 편향된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똑같이 대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미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편애하면서도 그걸 모르는 것이다.전태윤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딸을 편애하는 행동이 아들의 어린 마음에 상처를 줄까 봐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첫 아이는 그에게 단순히 감정이 다를 뿐 아니라 의미 또한 남달랐다.아들에 대한 사랑은 딸 못지않았지만 당연히 기대하는 바도 높았다.전씨 가문의 차기 후계자로 여기며 가르칠 때는 자연히 엄격해질 수밖에 없었다.“시우도 아빠랑 엄마를 정말 사랑해요. 이번에 삼촌 집에 잠깐 있었는데 매일 하연이랑 아빠 얘기를 했어요.”전태윤 부자는 거의 매일 영상 통화를 하고 있었다. 전시우는 아버지가 정말 그리웠다.엄마 아빠가 곁에 계시는 나날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며칠 동안 아빠가 없으니 더욱 간절히 보고 싶었다.“그럼, 삼촌 집에서 지내는 건 즐거웠니? 재미있게 놀았어?”전태윤은 결국 아들 앞에서 딸을 유독 좋아하는 티를 내지 않았다.딸이 거의 다 달려올 때까지 아들의 손을 꼭 잡고 앞으로 걸어가다가 그제야 아들의 손을 살며시 놓고 딸을 와락 안아 올렸다.“아빠!”전하연이 천사 같은 목소리로 불렀다.전태윤의 마음이 순간 녹아내렸다.결국 참지 못하고 딸의 앳된 볼에 두 번이나 입을 맞추었다.“하연아, 우리 하연이 정말 보고 싶었어.”딸에게 입을 맞춘 전태윤은 아까 아들에게는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허리를 굽혀 아들의 볼에도 입을 맞추려 했다.그런데 꼬마가 싫다는 듯 얼굴을 가리며 항의했다.“아버지가 제 얼굴에 침 바르는 거 싫어요!”전태윤은 잠시 어안이 벙벙했다.아들이 자신의 입맞춤을 싫어하다니, 그것은 아들에 대한 아빠의 애정 표현이었는데 아들이 매정하게 거부한 것이다.십여 분 후.전태윤의 전용 차가 아내와
관성.하예정은 아이들을 데리고 경호원과 도우미의 호위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왔다.“아빠!”그녀는 마중 나온 남편을 단번에 알아보았다.두 아이의 눈도 예리했다. 아빠 모습이 보이자마자 전시우가 엄마 손을 황급히 놓치고는 아빠 쪽으로 미친 듯이 달려갔다.자기가 먼저 달려가서 아버지께 안겨야 했다. 곧 여동생이 도착하면 아빠가 여동생만 안으실 테니까.전시우가 아무리 철이 들었다 해도 여섯 살짜리 꼬마였다.“아빠!”전하연도 발을 동동 구르며 엄마 품에서 얼른 내려가고 싶어 안간힘을 썼다.하예정은 하는 수 없이 딸을 내려주었고 꼬마는 곧바로 짧은 다리를 힘껏 뻗으며 아빠한테로 달려갔다.경호원 한 명과 도우미 한 명이 재빨리 뒤를 따랐다.하예정은 서두르지 않았다.아이들이 먼저 전태윤과 제대로 정을 나누게 내버려두고 했다.전태윤은 공항에서 한참 동안 기다리고 있었다.무려 두 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 한참 동안 기다린 끝에야 아내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시우야.”한동안 보지 못한 아들딸이 그리웠던 전태윤은 평소의 엄격한 표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그는 성큼성큼 다가가 달려오는 아들을 와락 끌어안더니 빙글빙글 몇 바퀴를 돌며 전시우를 깔깔거리며 웃게 했다.“아빠, 보고 싶었어요.”아빠가 빙글빙글 돌기를 멈추자 전시우는 아빠의 목을 꼭 껴안으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아빠도 시우가 무척 보고 싶었단다.”전태윤은 아들을 살짝 내려주었다.“자, 이제 하연이도 안아줘야 해.”전시우가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여동생 생기고 나서 아빠 눈에 여동생만 보여요. 저를 안 사랑하는 것 같아요.”전태윤이 웃으며 아들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그게 무슨 말이냐. 너는 아빠에게 아주 특별한 존재란다. 아빠는 너를 정말 사랑한단다. 너는 엄마 아빠의 첫째 아이인데 우리가 너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겠니. 하연은 아직 어리고 또 하나뿐인 여동생이니까 아빠가 조금 더 귀여워해 주는 것뿐이야. 하지만 아빠 마음속에서 차지하는 무게로 따지자면 너는 여전
잠들기 전, 황서진은 밖에서 들려오는 가벼운 발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그녀가 조용히 문을 열어 내다보자 계단 쪽에서 막 올라오는 딸의 모습이 보였다.그래서 무심한 듯 물었다.도아영은 순간 멈칫했지만 곧 미소를 지으며 태연하게 대답했다.“친구가 불러서요. 같이 간단히 야식 먹고 들어왔어요.”사실 그녀는 조금 전 전이혁이 머물던 호텔에 다녀온 참이었다.전이혁이 몰래 도씨 가문의 담을 넘으려 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굳이 어머니께 알릴 생각은 없었다.어머니가 전이혁을 좋게 보고 계셨기에 괜한 오해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한때
전창빈은 한 시간쯤 눈을 붙이고 일어났다.오늘 저녁 그는 미래의 아내를 위한 샤부샤부를 정성껏 준비해야 했다.무엇보다 중요한 건 육수였다.선우씨네 가족이 함께 앉아 샤부샤부를 먹는다면 사실 전창빈에게는 훨씬 쉬운 일이었다.육수만 잘 우려내면 이미 절반은 성공이었다.고기와 해물, 채소 같은 재료들은 다른 사람들이 미리 손질해 두기에 굳이 그가 일일이 손을 대지 않아도 되었다.물론 원한다면 그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길 수도 있다.주방에서 분주히 손을 놀리고 있던 그는 거실에서 들려오는 또렷하고 경쾌한 목소리에 손을 멈췄다.
전이혁은 천천히 걸음을 옮겨 탁자 건너편에 멈추어 섰다.그녀 옆으로 다가가면 어깨 위로 내던져질 것만 같았다.그녀는 자신의 곁에 누가 가까이 오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전이혁은 이제는 잘 알고 있었다.“아영 씨, 이제 와서 여전히 인정하지 않으실 건가요? 저는 할머니한테서 들었어요. 도아영 씨가 곧 민지영 씨이고 민지영 씨가 바로 ‘여우’라는 것을요.”도아영은 책을 덮고 고개를 들었다.그녀의 빛을 머금은 눈동자는 반짝였고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걸렸다.“정말로 전씨 할머니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제가 도아영이라는 증거는
이웃들은 열정적으로 지난 2년간 주씨 집안이 얼마나 비참하게 지냈는지를 하예진에게 전해 주었다.예전부터 하예진 자매와 가까웠던 단지의 한 아주머니가 하예진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그건 주씨 집안이 스스로 불행을 자초한 거야. 지금처럼 잘 사는 거야말로 그 집안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복수야.”하예진은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저는 누구를 복수할 마음도 없어요. 제 삶을 잘 살아가는 것만 생각해요. 남이 어떻게 사는지는 제 일과 상관없는 일이잖아요.”“맞아, 넌 마음이 넓은 사람이었지. 괜히 그 집안 사람들과 비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