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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7화

Author: 고능비
연적이 있는 상황에서 예준하는 관성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면 성소현이 장연준의 여자친구가 돼 있을까 봐서 말이다.

“집안 어른들 얼굴도 봬야죠.”

성소현은 이해한다는 얼굴로 말했다.

“소현 씨, 나랑 같이 가고 싶은 생각 있어?”

예준하가 물었다.

그는 성소현과 함께 돌아가 집안 어른들을 뵙고 싶었다.

어른들은 관성에 그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성소현의 사진도 보았으나 실물은 보지 못했다.

성소현은 무신경한 성격임에도 예준하의 말 한마디에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우리 아직 정식으로 만나는 것도 아닌데 부모님을 뵙는 건 너무 이른 거 아냐? 우리 엄마... 엄마만 괜찮다면 난 언제든 소현 씨랑 부모님 뵈러 갈 수 있어.”

예준하의 눈동자에서 실망이 보였지만 그는 이내 투지를 불태우면서 부드럽게 웃었다.

“그날이 너무 늦게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꼭 아주머니께서 날 흡족하게 여기게 할 거야.”

노력해도 성소현 어머니의 마음에 들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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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0화

    “그래그래, 갚아 주마. 앞으로는 그런 짓 하지 마라. 예용정은 쇠처럼 고집이 센 놈이라 그런 건 받아들이지 않아.”“저도 남들처럼 낭만 좀 부려 보려던 것뿐이에요. 그런데 쳐다보지도 않고 얼굴도 비추지 않고 바로 지게차를 보내 제 꽃밭을 짓밟았어요. 여태껏 누군가를 위해 정성을 다해 꽃밭을 준비한 건 처음이었는데.”용시은은 자기가 찍은 꽃밭 사진을 꺼내 휴대폰을 아버지에게 건넸다.“아버지, 보세요. 저 꽃들이 다 깔리면 정말 예뻐요. 누군가 진심으로 저를 위해 이토록 큰 꽃밭을 깔고 청혼까지 한다면 저는 분명 받아들일 거예요.”용찬은 한숨만 나왔다.딸도 이제 시집갈 나이라 다 큰 딸은 계속 붙잡아 둘 수 없는 노릇이었다.“시은아, 앞으로 그놈은 쫓지 않아도 된다. 내가 혼사를 알아봐 주마.”용찬은 처음에 딸을 용정에게 접근시킨 행동이 잘못이었다고 여겼다.두 회사가 철천지원수인데 용정처럼 영리한 사람이 그의 딸을 좋아할 리가 없었다.더는 예용정에게 다가가지 않아도 된다는 아버지의 말에 용시은은 그제야 안도했다.하지만 다음 말에 다시 미간을 찌푸리며 용찬에게 말했다.“아빠, 저를 꼭 시집보내야만 하겠어요? 시집가고 싶지 않아요. 그냥 아빠랑 엄마 곁에 남아 두 분을 모시고 늙으시면 제가 모시고 싶어요.”물론 그녀가 부모의 노후를 책임진다면 부모의 재산을 남동생에게만 돌릴 수는 없는 일이었다.용시은은 아버지의 후계자가 되어 장차 용씨 그룹을 물려받고 싶었다.용씨 그룹의 주인이 되면 온갖 수를 써서 용진 그룹을 제압하고 용씨 그룹을 다시 H시 업계 1위의 자리로 올려놓고 싶었다.“나랑 네 엄마는 네가 곁에 있을 필요 없다. 좋은 집안에 시집가 행복하게 살기만 하면 우리도 마음이 놓이는 거란다.”용찬은 자애로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다음 주 금요일 A시에서 경매가 있어. 그때 사람들도 많이 모이니까 나랑 함께 가자. 갖고 싶은 보물을 낙찰받으면 더 좋고 못 받아도 여러 회장님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나쁘지 않을 거야. A시에서 여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29화

    지게차 기사는 용정의 지시대로 꽃들을 용씨 그룹 대문 앞으로 실어가 전부 쏟아 버렸다.용씨 그룹 경비원들은 지게차와 이스즈 트럭이 왜 오나 궁금해했다. 그러나 찌그러진 꽃이 회사 대문 앞에 쏟아지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곧바로 달려 나가 기사에게 따졌다.지게차 기사가 대답했다.“이 꽃은 당신네 아가씨가 예 대표님께 보낸 건데 예 대표님이 받고 싶지 않으셔서 저희한테 돌려주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돌려드렸습니다. 꼭 기억하세요. 우리 예 대표님은 용시은 씨의 꽃 한 송이도 받지 않으셨다는 걸.”지게차 기사는 차를 몰고 떠났다.용씨 그룹 경비원들은 서로 마주 보다가 눈만 껌뻑이다가 이내 사진 찍어 팀장에게 보내 위로 보고하게 했다.곧 용시은은 아버지의 전화를 받았다.용찬은 전화로 딸을 호되게 꾸짖었다.아직 용진 그룹 대문 앞에서 용정을 기다리던 그녀는 어안이 벙벙해하더니 곧 정신 차리며 말했다.“어쩐지 꽃을 밀어 치우더라니 정리하는 줄 알았는데 우리 회사로 보냈네요. 그 기사들을 시켜 꽃이나 치우게 하세요. 지게차에 다 짓밟혀 찌그러진 꽃뿐이라 보기도 흉해요. 저는 아직 용진 그룹 앞에서 예용정 그놈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반드시 나올 거예요.”용찬이 명령조로 말했다.“당장 돌아와! 창피하지도 않냐?”“아빠가 저한테 예용정을 쫓으려면 체면 따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제 자존심이고 체면이고 진작 그놈한테 짓밟혔는데 왜 이제 와서 제가 창피하다고 하세요?”용찬은 딸이 예용정을 손에 넣을 능력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여전히 이런 임무를 맡겼다.체면? 그녀에게 체면 따위가 남아 있을 리 없었다.용정이 늘 비아냥거리는 말로 그녀를 깎아내린 탓에 그녀는 진작 체면을 잃었다.결국 용시은은 H시 상류사회 전체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당장 돌아와!”“네, 돌아갈게요.”용시은은 아버지가 불러 주기를 오히려 바라고 있었다.아버지와의 통화를 마친 용시은은 용씨 그룹보다 더 높은 용진 그룹의 사옥을 바라보며 마음 깊은 곳에 원한을 품었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28화

    예용정이 좋아하는 건 용설희였다.“용시은 씨, 제가 충고하건대 사람들을 돌려보내는 게 좋겠습니다. 곧 사장님이 나가실 텐데 꽃을 저만큼 깔아 길을 막으면 사장님 차가 지나가면서 다 짓밟혀 찌그러진 꽃이 될 겁니다.”예용정은 이 꽃을 아까워할 리가 없었다.그렇다고 용시은은 경비원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그녀는 용진 그룹 대문 앞을 생화로 가득 채우려 했고 또 언론 기자들을 불러 모을 생각이었다.예용정이 냉정하게 차로 용시은이 보낸 꽃을 짓밟는 모습을 기자들이 보도하면 예용정도 무정한 남자라는 소문을 들을 게 뻔했다.그런데 예용정은 평판 따위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어쨌든 이미 저지른 일이었다.몇 분 뒤.용정이 연락한 지게차가 도착했다.지게차 기사는 사람들의 눈이 쏠린 가운데 묵직한 포크를 꽃밭 위에 힘껏 내리꽂아 엉망으로 밀어버렸다.조금 전까지 싱싱하게 물이 오르던 아름다운 꽃밭이 순간 더러운 꽃 무더기로 변했다.“뭐 하는 거야!”용시은은 놀라움에서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달려가 말리려 했지만 상대는 지게차를 몰고 있어 그녀가 다가가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조작했다.꽃밭은 금세 부서졌고 지게차는 이내 그 꽃을 밀어 담기 시작했다.그리고 남은 꽃들을 퍼 올려 이스즈 트럭의 짐칸에 붓자 트럭은 금세 가득 찼다.“뭐 하고 있어요? 가서 저 기사를 끌어내려요. 내가 누군지 몰라요! 내가 좋아하는 남자를 위해 준비한 서프라이즈를 망가뜨리다니.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겠어요! 끌어내려 두들겨 패서 내 꽃값을 물게 해야 한다고요!”용시은이 아까워하는 건 꽃이 아니라 그녀의 자존심, 그리고 망가진 계획이었다.이 지게차는 굳이 묻지 않아도 예용정이나 용설희가 보낸 것이 분명했다.어쩐지 여기서 이토록 소란을 피우는데도 용설희가 나와 보지 않더라니, 지게차를 보내 정리하려던 참이었다.용시은이 사 온 꽃을 쓰레기 취급한 셈이었다.지금 꽃바다는 짓밟혀 찌그러진 꽃이 되어 그야말로 쓰레기 더미가 되었다.용시은이 데려온 일꾼들은 꼼짝도 못 했다.이곳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27화

    “도련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저는 도련님의 경호원일 뿐이고 도련님의 안전만 책임지면 되니까 다른 일에는 의견을 내지 않겠습니다.”용정은 잠시 용설희를 바라봤다. 그는 무슨 말을 꺼내려는 듯하다가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숨만 내쉬었다.그리고 체념한 듯 일에 집중했다.용정이 일에 집중하자 용설희는 더는 그를 지켜볼 필요가 없어졌다. 그녀는 사무실을 나와 멀리 가지 않고 밖에서 자리를 잡아 앉은 뒤 잡지 몇 권을 꺼내 보았다.비서가 따뜻한 물을 한 잔 따라줬다.“설희 누나, 물 한 잔 드세요.”용설희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용정의 비서는 남자였다. 용정과 용설희보다 두세 살 어렸지만, 용정 곁에서 일한 지는 이미 몇 년이나 되어 용정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었다.용진 그룹에서도 용설희가 용정의 경호원이긴 하지만 특별한 경호원이라는 사실을 직원들은 잘 알고 있었다. 18년이란 시간을 함께 지내 온 정이 있는 데다 용정이 용설희를 대하는 태도를 보았기에 아무도 그녀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사람들은 전하연네를 따라 그녀를 ‘설희 누나’, ‘설희 언니'라 불렀다.“설희 누나, 용시은 씨가 회사 대문 앞에서 한 일에 관해 예 대표님께서 어떤 지시를 내리셨어요?”비서가 물었다.용설희는 잡지를 넘기다가 비서의 말에 고개도 들지 않고 담담하게 대답했다.“도련님이 이미 조치하셨으니까 우리가 나설 일 없어요. 가서 일 보세요.”“예 대표님께서 이미 처리하셨군요. 그럼 저는 일 보러 가겠습니다.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 저를 부르세요.”용설희가 말을 길게 늘어놓는 걸 싫어한다는 걸 아는 비서는, 더 묻지도 못하고 일하러 나갔다.회사 대문 앞의 용시은은 일꾼들이 꽃으로 커다란 하트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그녀는 뒤로 몇 걸음 물러서 그 하트 꽃을 감상했다.‘흠, 괜찮군.’그곳은 온통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정말 예뻤다.여태껏 누군가가 그녀에게 꽃밭을 마련해 선물해 준 적이 없었다.그런데 그녀는 예용정을 위해 꽃밭을 한가득 준비하며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26화

    “용시은 씨가 회사 입구 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도련님께 고백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용정이 말을 이었다.“그 여자가 남들 앞에서 나를 좋아한다고 한 게 한두 번이 아니잖아. 하고 싶은 대로 둬. 다 만들어 놓으면 내가 부숴 버려서 한방 먹이면 되고. 서류들은 밤에 야근 좀 하면 다 처리할 수 있어. 진짜 급한 건 이미 처리했고. 설희야, 이 스웨터, 이제 좀 괜찮은 것 같지 않아? 제법 잘 떴지? 내가 보기엔 괜찮은데.”용설희가 차갑게 말했다.“이게 괜찮아 보입니까? 도련님이 뜬 스웨터를 누가 감히 입겠습니까. 입고 나갔다간 남들 웃음거리가 될 뿐입니다.”용설희는 이 일을 전하연에게 일러바쳤지만 전하연은 끝내 진실을 알려 주지 않았다.전하연은 그저 예지연이 요구한 일이라 자기도 뭐라 할 수 없다고만 대답했다.용설희는 무척 궁금했다.그녀는 몰래 뒤도 캐봤다. 도련님이 어떻게 예지연의 심기를 건드려 스웨터를 뜨는 벌을 받게 되었는지.예지연의 벌은 정말 독특했다.정말, 아주 어려운 벌이었다!“용시은이 회사 대문 앞에서 뭘 한다고 했지?”용정은 조금밖에 뜨지 못한 스웨터를 그제야 내려놓으며 무심코 물었다.“사람을 시켜 생화를 많이 실어 와서 회사 앞에 꽃밭을 깔아 도련님께 고백하려고 합니다.”용정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그는 사람을 시켜 지게차를 한 대 몰고 오게 하여 용시은이 꽃밭을 다 깔면 그 꽃을 밀어 버린 다음 그 꽃들을 용씨 그룹 입구 앞으로 가져가 쌓아 두라고 했다.용시은이 만들어 낸 쓰레기는 용씨 그룹으로 보내야 한다는 논리였다.앞으로 용시은이 용진 그룹에 뭘 보내든 전부 용씨 그룹으로 되돌려 보낼 참이었다.용시은의 호의는 조금도 받지 않고 용시은이 만든 쓰레기로 자기 땅을 더럽히게도 하지 않으려 했다.“제가 나가서 처리하면 되겠습니까?”용설희가 묻자 용정이 대답했다.“이미 사람 시켜 처리하게 했어. 너까지 나갈 필요 없어. 그 여자는 너를 연적으로 여기고 있으니까.”용정은 용설희를 그윽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25화

    오채은이 말을 이었다.“우리 아들이 용씨 일족들 마음속에서 어떤 위치인지 생각해 봐요. 대리 가주 자리를 이어받은 지 오래됐지만 진짜 심복은 얼마 키우지 못했죠. 그 애는 우리처럼 힘들게 올라선 경험이 없고 당신 손에서 순조롭게 물려받았으니까요. 좋은 시절만 살아서 사람들의 고충을 모르죠. 많은 어르신한테 그 애 태도가 당신만도 못해요. 당신이 그분들한테 잘한 건, 그분들이 처음에 우리를 따라 함께 일했기 때문이잖아요. 어쨌든 정이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찬이는 달라요. 함께 고된 나날들을 함께 겪어 본 적도 없어서 찬이는 그분들이 나이만 내세운다고 여기며 심기도 자주 건드렸어요. 그리고 그분들 자식한테도 쌀쌀맞게 대하면서 좋은 대우를 주려 하지도 않아요. 권력은 자기가 쥐는 게 당연하지만 남한테 국물이라도 좀 흘려 줘야죠. 고기를 다 먹고 국물까지 다 마셔 버리면서 남한테 아무것도 안 주면 되겠어요? 비교하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비교해 보면 우리 자식들은 용정만 못해요.”용태호는 말이 없었다.아내의 말이 사실임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우리가 마지막에 어떤 꼴이 되든 일단 생각하지 말고 손주들은 외국으로 보내 살게 해요. 가져갈 수 있는 건 다 가져가게 하고 조용히 살게 하자고요. 그게 우리의 뒷길이고, 우리 혈통을 지키는 일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업보가 닥치면 우리도 이씨 가주 같은 꼴이 되고 말 거예요.”한 집안이 어린 꼬마 하나만 빼고 전부 몰살당했다.용태호 부부는 낳은 자식이 많지 않았지만 손주는 적지 않았다. 게다가 용태호는 밖에 사생아 딸이 여럿 있었는데 그 가운데는 시집가서 아이를 낳은 이도 있어 외손주도 적지 않았다.하지만 오채은이 아끼는 건 오직 자기 핏줄뿐이었다.남편이 젊어서 밖에서 낳은 사생아들이야 어찌 되든 상관하지 않았다.그 사생아들을 건드리지 않은 것만도 그녀는 꽤 관대한 사람이었다.한참을 생각한 끝에 용태호가 말했다.“그럼 당신 말대로 하자. 손주와 외손주를 다 외국으로 보내 이민 보내고 우리가 진짜 가주가 되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239화

    하예진은 한참을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할 거야. 하지만 앞으로의 일을 누가 알겠어. 우리가 우빈이를 잘 가르치고 나중에 우빈이가 결정하게 할 거야. 형인 씨가 양육비도 주고 있어서 난 우빈이가 주씨 집안과 연락하는 것을 반대하진 않아.”“그래. 오늘 같은 좋은 날 이런 말 하지 말자. 언니 가게가 오픈 첫날인데 우리가 좋은 생각만 하자. 그래야 장사도 잘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어.”하예진이 웃었다.“고마워. 네 말대로 우리 가게가 정말 잘 될 거야.”하예진은 자신의 경영 이념과 요리 솜씨에 대해 자신감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188화

    “아니, 오빠 부모님만 오빠를 어렵게 키웠나요? 우리 부모님도 날 몹시 어렵게 키워왔다고요. 그런데 왜 나만 참으라고 해요? 어머님은 날 키우신 적도 없고, 사사건건 나와 하예진을 비교하며 내가 그 여자보다 못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참아야 하는 거예요?”“...”“매일 내 앞에서 내가 형편없다는 둥, 밥도 안 하고 항상 배달시킨다는 둥 잔소리하시며 하예진 타령만 하시는데, 나도 평소에 바쁘단 말이에요. 어머님은 집에서 한가하게 계시면서 밥 한때 안 차리고, 온종일 바쁘게 일하다 온 나한테만 밥을 하라는데, 이거 너무한 거 아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371화

    전창빈이 말했다.“저는 처음부터 민아 씨를 보고 온 거예요. 제 눈에는 민아 씨밖에 없어요. 둘째 아가씨는 그저 아가씨일 뿐이에요. 다른 마음을 품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그는 줄곧 다른 여자들과 선을 지켜 왔다.그리고 다행히도 선우민아도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전창빈은 선우민아가 한때 자신과 선우정아를 이어 주려 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선우정아가 그에게 품었던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 순수한 호감과 존중에 불과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다.“그럼 기회가 되면 할머니께 말씀드려 볼게요. 둘째 아가씨 일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10화

    “나가는 건 아니고 차 소리 들려서 누군가 싶어 나와 본 거야. 오늘 약속 없다더니 꽤 늦었네.”남수현은 남수지가 들고 있는 쇼핑백들을 보고 눈썹을 살짝 올렸다.“쇼핑했어? 뭐 샀는데?”남수지는 남수현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며 쇼핑백 몇 개를 건넸다.“새로 알게 된 친구가 남편 옷 사러 간다길래 따라갔다가 나도 심심해서 오빠 옷 몇 벌 골라 봤어.”“나 옷이 안 부족한데. 옷장에 아직 한 번도 안 입은 것도 많아.”“나도 쇼핑 자주 안 해. 모처럼 나가서 산 건데, 싫어?”남수지가 눈을 가늘게 뜨자 남수현이 얼른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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