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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2화

Penulis: 고능비
노동명은 매일 하예진의 셋방에 찾아간다. 그래서 전태윤은 노동명이 점심때쯤에 깨어나 처형을 찾아가면 처형이 이사를 간 것을 알게 될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전태윤의 귀에 들려온 건 노동명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었다.

“어디서 교통사고를 당한 거야? 동명이 다른 차와 부딪친 거야 아니면 다른 차가 동명의 차를 들이받은 거야? 부상은 어느 정도인데?”

전태윤은 소정남의 전화를 받았을 때 마침 관성 중학교로 가던 길이었다. 와이프와 점심식사를 같이 하려던 참이었다.

심효진은 오늘 서점에 올 수 없었다. 어제 오후 내내 가게를 지킨 것을 알고 소정남은 그녀를 마음 아파했다. 사실 조금도 피곤하지 않았지만 와이프를 사랑하는 남편은 아내가 피곤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떤 일이 있어도 심효진을 외출하지 못하게 했다.

소씨 일가에서 이미 보배처럼 받들리고 있는 심효진은 얌전히 집에 있어야 했다. 가끔 친구들과 채팅을 하며 임신한 후로부터 제한을 엄청 받고 있다고 불평했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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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2화

    “잘 고민해 봐라. 선우씨 가문은 정말 괜찮은 집안이야. 거기 시집간 여자가 부담스러운 건 아들 낳는 압박 정도뿐이지. 우리 집안 유전자는 아들 낳기가 워낙 좋으니까 네가 첫아이로 아들만 낳으면 둘째 셋째는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어.”아직 선우민기와 인연을 맺지도 않았는데 찬은 딸이 외손주를 몇이나 낳을지까지 생각하고 있었다.용시은은 아버지가 건넨 서류봉투를 받았다.“별일 없으시면 저 먼저 가 볼게요.”“그래. 다음 주에 경매에 데려가 줄 테니까 잘 준비해. 새 옷도 몇 벌 사고 새 주얼리도 몇 세트 사고. 내가 이따 돈 좀 보내 주마.”용시은은 돈이 부족하지 않았다.하지만 아버지가 돈을 보내 주겠다니 마다하지도 않았다.용시은은 자리를 떠났다.차를 몰고 나갔는데 대문 앞에 쌓여 있던 쓰레기 꽃 더미가 이미 깨끗이 치워져 있었다.그녀는 잠시 차를 세웠다.한 남자를 위해 그만큼 많은 꽃을 준비한 건 처음이었다.낭만적인 고백을 꿈꿨지만 결과는 망가진 것도 모자라 상대가 사람을 시켜 꽃 쓰레기를 그녀 회사 대문 앞까지 가져다 두는 바람에 모두의 웃음거리가 되어버리고 말았다.“예용정, 오늘부터 나는 너를 좋아하는 척, 쫓는 척 안 할 거야! 다른 사람을 쫓을 거야.”저녁 무렵, 예진 그룹.전하연은 사람들과 함께 사옥을 나섰다.이곳에서는 아무도 그녀가 전씨 가문의 따님인 줄 몰랐다.예지연을 봐도 남들처럼 예 대표님이라 불렀다.예지연은 공과 사가 철저한 걸로 유명해서 회사에서는 더는 전하연의 언니가 아니었다.그런데 모연정과 은서윤을 본 순간, 전하연은 신분이 들통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하연아.”모연정은 일부러 여기서 전하연이 퇴근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은서윤은 포장해 온 디저트 한 세트를 들고 있었다.두 사람은 미소를 띠고 전하연에게 다가갔다.눈에는 전하연뿐이었고 사람들이 전하연에게 보내는 호기심 어린 시선은 아랑곳하지도 않았다.직원들은 이 신입 사원이 대체 어떤 신분이기에 예 대표의 어머니가 퇴근을 기다리게 하는지 너무 궁금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1화

    용찬이 딸에게 되물었다.“선우씨 가문이 마음에 안 들어? 그 시절에 선우씨 가문 딸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었냐. 난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게다가 그건 네 할아버지가 정해 준 일이라 난 할아버지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용시은이 못마땅한 듯 말했다.“아빠 선우민기라는 사람은 아빠랑 같은 세대잖아요. 저보다 거의 열 살이나 많아요.”“선우민기도 이제 서른 갓 넘었을 뿐인데 어디가 늙었다는 거야. 우리 일족도 아닌데 무슨 또래 타령이냐. 너 스물다섯이니까 그 청년과 딱 어울려. 너보다 몇 살 많으면 너를 더 챙겨 줄 거고 선우씨 가문의 가풍도 좋아서 얼마나 많은 여자가 눈독 들이며 시집가려 드는지 몰라.”용찬은 한숨을 내쉬며 계속해서 말했다.“네가 내 친딸이 아니었다면 나도 너와 선우민기를 엮어 줄 생각도 안 해. 선우민기가 정말 너무 늙었다 싶으면 선우민수로 하던가. 선우민수보다 조금 어리니까.”용시은이 불평했다.“한 살 차이인데 어려봤자 얼마나 어리겠어요. 지금 선우씨 가문 실권자는 선우민기잖아요. 시집가려면 당연히 실권자한테 가야죠. 선우민기로 정하죠. 아빠, 선우민기가 제가 예용정에게 매달렸던 일을 들었을까요?”“들어도 괜찮아. 네가 선우민기를 진심으로 대하면 그 남자도 그런 건 신경 안 쓸 거야. 네가 선우민기한테 다가가기 전의 일인데 누구에게 과거가 없겠냐.”용시은은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선우민기가 저를 쫓게 하면 안 돼요? 또 저더러 남자를 따라다니라 하시는 거잖아요.”그녀에게도 자존심이 있었다.누가 뭐라 해도 용시은은 용씨 가문의 고귀한 따님이었다.아버지가 대리 가주에 그쳤을지라도 그 신분이 낮은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얼굴도 뒤지지 않았기에 시집가겠다고만 하면 청혼하려는 남자들이 줄을 서곤 했다.예용정을 쫓은 일쯤은 그나마 참을 만했다.아버지가 맡긴 임무였고 H시 사람들도 그것이 실은 용씨 가문이 사용한 미인계임을 알고 있었으니까.다만 그 미인계가 예용정에게는 통하지 않았을 뿐이다.‘왜 이번에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0화

    “그래그래, 갚아 주마. 앞으로는 그런 짓 하지 마라. 예용정은 쇠처럼 고집이 센 놈이라 그런 건 받아들이지 않아.”“저도 남들처럼 낭만 좀 부려 보려던 것뿐이에요. 그런데 쳐다보지도 않고 얼굴도 비추지 않고 바로 지게차를 보내 제 꽃밭을 짓밟았어요. 여태껏 누군가를 위해 정성을 다해 꽃밭을 준비한 건 처음이었는데.”용시은은 자기가 찍은 꽃밭 사진을 꺼내 휴대폰을 아버지에게 건넸다.“아버지, 보세요. 저 꽃들이 다 깔리면 정말 예뻐요. 누군가 진심으로 저를 위해 이토록 큰 꽃밭을 깔고 청혼까지 한다면 저는 분명 받아들일 거예요.”용찬은 한숨만 나왔다.딸도 이제 시집갈 나이라 다 큰 딸은 계속 붙잡아 둘 수 없는 노릇이었다.“시은아, 앞으로 그놈은 쫓지 않아도 된다. 내가 혼사를 알아봐 주마.”용찬은 처음에 딸을 용정에게 접근시킨 행동이 잘못이었다고 여겼다.두 회사가 철천지원수인데 용정처럼 영리한 사람이 그의 딸을 좋아할 리가 없었다.더는 예용정에게 다가가지 않아도 된다는 아버지의 말에 용시은은 그제야 안도했다.하지만 다음 말에 다시 미간을 찌푸리며 용찬에게 말했다.“아빠, 저를 꼭 시집보내야만 하겠어요? 시집가고 싶지 않아요. 그냥 아빠랑 엄마 곁에 남아 두 분을 모시고 늙으시면 제가 모시고 싶어요.”물론 그녀가 부모의 노후를 책임진다면 부모의 재산을 남동생에게만 돌릴 수는 없는 일이었다.용시은은 아버지의 후계자가 되어 장차 용씨 그룹을 물려받고 싶었다.용씨 그룹의 주인이 되면 온갖 수를 써서 용진 그룹을 제압하고 용씨 그룹을 다시 H시 업계 1위의 자리로 올려놓고 싶었다.“나랑 네 엄마는 네가 곁에 있을 필요 없다. 좋은 집안에 시집가 행복하게 살기만 하면 우리도 마음이 놓이는 거란다.”용찬은 자애로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다음 주 금요일 A시에서 경매가 있어. 그때 사람들도 많이 모이니까 나랑 함께 가자. 갖고 싶은 보물을 낙찰받으면 더 좋고 못 받아도 여러 회장님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나쁘지 않을 거야. A시에서 여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29화

    지게차 기사는 용정의 지시대로 꽃들을 용씨 그룹 대문 앞으로 실어가 전부 쏟아 버렸다.용씨 그룹 경비원들은 지게차와 이스즈 트럭이 왜 오나 궁금해했다. 그러나 찌그러진 꽃이 회사 대문 앞에 쏟아지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곧바로 달려 나가 기사에게 따졌다.지게차 기사가 대답했다.“이 꽃은 당신네 아가씨가 예 대표님께 보낸 건데 예 대표님이 받고 싶지 않으셔서 저희한테 돌려주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돌려드렸습니다. 꼭 기억하세요. 우리 예 대표님은 용시은 씨의 꽃 한 송이도 받지 않으셨다는 걸.”지게차 기사는 차를 몰고 떠났다.용씨 그룹 경비원들은 서로 마주 보다가 눈만 껌뻑이다가 이내 사진 찍어 팀장에게 보내 위로 보고하게 했다.곧 용시은은 아버지의 전화를 받았다.용찬은 전화로 딸을 호되게 꾸짖었다.아직 용진 그룹 대문 앞에서 용정을 기다리던 그녀는 어안이 벙벙해하더니 곧 정신 차리며 말했다.“어쩐지 꽃을 밀어 치우더라니 정리하는 줄 알았는데 우리 회사로 보냈네요. 그 기사들을 시켜 꽃이나 치우게 하세요. 지게차에 다 짓밟혀 찌그러진 꽃뿐이라 보기도 흉해요. 저는 아직 용진 그룹 앞에서 예용정 그놈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반드시 나올 거예요.”용찬이 명령조로 말했다.“당장 돌아와! 창피하지도 않냐?”“아빠가 저한테 예용정을 쫓으려면 체면 따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제 자존심이고 체면이고 진작 그놈한테 짓밟혔는데 왜 이제 와서 제가 창피하다고 하세요?”용찬은 딸이 예용정을 손에 넣을 능력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여전히 이런 임무를 맡겼다.체면? 그녀에게 체면 따위가 남아 있을 리 없었다.용정이 늘 비아냥거리는 말로 그녀를 깎아내린 탓에 그녀는 진작 체면을 잃었다.결국 용시은은 H시 상류사회 전체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당장 돌아와!”“네, 돌아갈게요.”용시은은 아버지가 불러 주기를 오히려 바라고 있었다.아버지와의 통화를 마친 용시은은 용씨 그룹보다 더 높은 용진 그룹의 사옥을 바라보며 마음 깊은 곳에 원한을 품었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28화

    예용정이 좋아하는 건 용설희였다.“용시은 씨, 제가 충고하건대 사람들을 돌려보내는 게 좋겠습니다. 곧 사장님이 나가실 텐데 꽃을 저만큼 깔아 길을 막으면 사장님 차가 지나가면서 다 짓밟혀 찌그러진 꽃이 될 겁니다.”예용정은 이 꽃을 아까워할 리가 없었다.그렇다고 용시은은 경비원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그녀는 용진 그룹 대문 앞을 생화로 가득 채우려 했고 또 언론 기자들을 불러 모을 생각이었다.예용정이 냉정하게 차로 용시은이 보낸 꽃을 짓밟는 모습을 기자들이 보도하면 예용정도 무정한 남자라는 소문을 들을 게 뻔했다.그런데 예용정은 평판 따위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어쨌든 이미 저지른 일이었다.몇 분 뒤.용정이 연락한 지게차가 도착했다.지게차 기사는 사람들의 눈이 쏠린 가운데 묵직한 포크를 꽃밭 위에 힘껏 내리꽂아 엉망으로 밀어버렸다.조금 전까지 싱싱하게 물이 오르던 아름다운 꽃밭이 순간 더러운 꽃 무더기로 변했다.“뭐 하는 거야!”용시은은 놀라움에서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달려가 말리려 했지만 상대는 지게차를 몰고 있어 그녀가 다가가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조작했다.꽃밭은 금세 부서졌고 지게차는 이내 그 꽃을 밀어 담기 시작했다.그리고 남은 꽃들을 퍼 올려 이스즈 트럭의 짐칸에 붓자 트럭은 금세 가득 찼다.“뭐 하고 있어요? 가서 저 기사를 끌어내려요. 내가 누군지 몰라요! 내가 좋아하는 남자를 위해 준비한 서프라이즈를 망가뜨리다니.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겠어요! 끌어내려 두들겨 패서 내 꽃값을 물게 해야 한다고요!”용시은이 아까워하는 건 꽃이 아니라 그녀의 자존심, 그리고 망가진 계획이었다.이 지게차는 굳이 묻지 않아도 예용정이나 용설희가 보낸 것이 분명했다.어쩐지 여기서 이토록 소란을 피우는데도 용설희가 나와 보지 않더라니, 지게차를 보내 정리하려던 참이었다.용시은이 사 온 꽃을 쓰레기 취급한 셈이었다.지금 꽃바다는 짓밟혀 찌그러진 꽃이 되어 그야말로 쓰레기 더미가 되었다.용시은이 데려온 일꾼들은 꼼짝도 못 했다.이곳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27화

    “도련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저는 도련님의 경호원일 뿐이고 도련님의 안전만 책임지면 되니까 다른 일에는 의견을 내지 않겠습니다.”용정은 잠시 용설희를 바라봤다. 그는 무슨 말을 꺼내려는 듯하다가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숨만 내쉬었다.그리고 체념한 듯 일에 집중했다.용정이 일에 집중하자 용설희는 더는 그를 지켜볼 필요가 없어졌다. 그녀는 사무실을 나와 멀리 가지 않고 밖에서 자리를 잡아 앉은 뒤 잡지 몇 권을 꺼내 보았다.비서가 따뜻한 물을 한 잔 따라줬다.“설희 누나, 물 한 잔 드세요.”용설희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용정의 비서는 남자였다. 용정과 용설희보다 두세 살 어렸지만, 용정 곁에서 일한 지는 이미 몇 년이나 되어 용정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었다.용진 그룹에서도 용설희가 용정의 경호원이긴 하지만 특별한 경호원이라는 사실을 직원들은 잘 알고 있었다. 18년이란 시간을 함께 지내 온 정이 있는 데다 용정이 용설희를 대하는 태도를 보았기에 아무도 그녀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사람들은 전하연네를 따라 그녀를 ‘설희 누나’, ‘설희 언니'라 불렀다.“설희 누나, 용시은 씨가 회사 대문 앞에서 한 일에 관해 예 대표님께서 어떤 지시를 내리셨어요?”비서가 물었다.용설희는 잡지를 넘기다가 비서의 말에 고개도 들지 않고 담담하게 대답했다.“도련님이 이미 조치하셨으니까 우리가 나설 일 없어요. 가서 일 보세요.”“예 대표님께서 이미 처리하셨군요. 그럼 저는 일 보러 가겠습니다.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 저를 부르세요.”용설희가 말을 길게 늘어놓는 걸 싫어한다는 걸 아는 비서는, 더 묻지도 못하고 일하러 나갔다.회사 대문 앞의 용시은은 일꾼들이 꽃으로 커다란 하트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그녀는 뒤로 몇 걸음 물러서 그 하트 꽃을 감상했다.‘흠, 괜찮군.’그곳은 온통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정말 예뻤다.여태껏 누군가가 그녀에게 꽃밭을 마련해 선물해 준 적이 없었다.그런데 그녀는 예용정을 위해 꽃밭을 한가득 준비하며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239화

    하예진은 한참을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할 거야. 하지만 앞으로의 일을 누가 알겠어. 우리가 우빈이를 잘 가르치고 나중에 우빈이가 결정하게 할 거야. 형인 씨가 양육비도 주고 있어서 난 우빈이가 주씨 집안과 연락하는 것을 반대하진 않아.”“그래. 오늘 같은 좋은 날 이런 말 하지 말자. 언니 가게가 오픈 첫날인데 우리가 좋은 생각만 하자. 그래야 장사도 잘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어.”하예진이 웃었다.“고마워. 네 말대로 우리 가게가 정말 잘 될 거야.”하예진은 자신의 경영 이념과 요리 솜씨에 대해 자신감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188화

    “아니, 오빠 부모님만 오빠를 어렵게 키웠나요? 우리 부모님도 날 몹시 어렵게 키워왔다고요. 그런데 왜 나만 참으라고 해요? 어머님은 날 키우신 적도 없고, 사사건건 나와 하예진을 비교하며 내가 그 여자보다 못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참아야 하는 거예요?”“...”“매일 내 앞에서 내가 형편없다는 둥, 밥도 안 하고 항상 배달시킨다는 둥 잔소리하시며 하예진 타령만 하시는데, 나도 평소에 바쁘단 말이에요. 어머님은 집에서 한가하게 계시면서 밥 한때 안 차리고, 온종일 바쁘게 일하다 온 나한테만 밥을 하라는데, 이거 너무한 거 아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371화

    전창빈이 말했다.“저는 처음부터 민아 씨를 보고 온 거예요. 제 눈에는 민아 씨밖에 없어요. 둘째 아가씨는 그저 아가씨일 뿐이에요. 다른 마음을 품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그는 줄곧 다른 여자들과 선을 지켜 왔다.그리고 다행히도 선우민아도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전창빈은 선우민아가 한때 자신과 선우정아를 이어 주려 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선우정아가 그에게 품었던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 순수한 호감과 존중에 불과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다.“그럼 기회가 되면 할머니께 말씀드려 볼게요. 둘째 아가씨 일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10화

    “나가는 건 아니고 차 소리 들려서 누군가 싶어 나와 본 거야. 오늘 약속 없다더니 꽤 늦었네.”남수현은 남수지가 들고 있는 쇼핑백들을 보고 눈썹을 살짝 올렸다.“쇼핑했어? 뭐 샀는데?”남수지는 남수현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며 쇼핑백 몇 개를 건넸다.“새로 알게 된 친구가 남편 옷 사러 간다길래 따라갔다가 나도 심심해서 오빠 옷 몇 벌 골라 봤어.”“나 옷이 안 부족한데. 옷장에 아직 한 번도 안 입은 것도 많아.”“나도 쇼핑 자주 안 해. 모처럼 나가서 산 건데, 싫어?”남수지가 눈을 가늘게 뜨자 남수현이 얼른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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