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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6화

작가: 고능비
하예진은 위로의 말도 내뱉지 못했다.

하예진이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김은희를 부축해 의자에 앉히고 작은 티슈 한 봉지를 꺼내 김은희에게 건네는 일뿐이었다.

주경진의 눈도 빨갛게 달아올라 시도 때도 없이 등을 돌려 눈물을 몰래 닦았다.

주경진 부부에게는 아들 주형인 하나뿐일 텐데 만약 아들에게 뜻밖의 변고가 생긴다면 그들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다.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야 김은희는 울음을 그쳤다.

그러나 김은희는 감정에 북받쳐 여전히 말을 하지 못했다.

하예진은 걱정하는 눈빛으로 주경진에게 말했다

“형인 씨 어떻게 됐어요?”

주경진은 목이 메어 겨우겨우 대답했다.

“아직도 응급실에서 구조하고 있어. 다른 의사들만 계속 수술실로 드나들 뿐 주치의는 나오지 않으셨어. 피를 많이 흘려 혈낭도 한 봉지씩 들어가고 있는데 너무 걱정돼...”

아들의 참혹한 과거를 되돌아보더니 주경진은 또 눈물을 흘렸다.

주경진은 서현주가 자기 아들을 죽도록 찔러 놓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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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963화

    전유림이 말을 이었다.“소아 씨도 그 사실을 알고 있어요. 원래 임도준 씨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데 거기다 임씨 진료소 간호사분이랑 그런 일까지 벌였으니 소아 씨가 어떻게 임 선생님을 선택하겠어요? 이미 진 거나 다름없어요. 소아 씨한테 강제로라도 밀어붙이지 않는 이상 소아 씨 마음을 못 움직일 거예요. 소아 씨는 제 사람이에요. 만약 임도준 씨가 소아 씨한테 무례하게 군다면 제가 죽음이라는 글자가 어떻게 쓰는지 알려 반드시 줄 겁니다.”전유림은 임도준도 나름 이성적인 사람이라 생각했다.자신의 앞길을 위해서라도 함부로 덤비지는 않을 터였다.게다가 전유림이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만약 그가 진소아에게 실례라도 하면 즉시 현장에 달려가 영웅처럼 그녀를 구해낼 자신이 있었다.전씨 할머니는 여덟째 손자의 말을 듣더니 그제야 안심하며 웃었다.“다행이구나, 내 손자며느리가 남한테 빼앗기진 않겠구나.”전유림이 할머니를 바라보며 한마디 덧붙였다.“할머니, 손자를 그렇게 못 믿으시는 거예요? 제가 마음에 둔 사람을 어떻게 남한테 빼앗겨 놔두겠어요? 그건 제 남은 인생의 행복이 걸린 일이에요.”전씨 가문의 남자들은 한번 마음을 주면 평생 한 사람만 바라보았다.아무리 험난한 구애의 길이라도 그들은 끝까지 견지하여 반드시 사랑을 이루어 냈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남은 인생을 홀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다시는 다른 누구에게도 마음을 내주지 못할 테니 말이다.잠시 숨을 고르던 전유림이 다시 입을 열었다.“임도준 씨는 그래도 분별력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 짓은 안 할 거예요. 아마 계속 고민만 하겠죠. 제가 보기에 지금도 망설이고 있을 거예요. 소아 씨를 계속 쫓을지 말지. 몇 년이나 좋아해 온 터라 쉽게 놓지 못하는 모양이던데 망설이고 고민하며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 보려는 거겠죠. 자신 있었다면 굳이 저를 찾아와서 얘기하자고 했겠어요?”연적끼리 싸울 때 먼저 대화를 제안하는 쪽은 대개 자신 없는 쪽이다.자신감이 넘친다면 굳이 찾아와서 말 섞지 않으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962화

    전유림이 말했다.“할머니를 모실 시간은 많죠. 큰형도 저한테 뭐라 못 하실 거예요. 큰형수님은 출근도 하시고 리조트에 일도 많고 애들도 돌봐야 해서 이미 바쁘신데 귀찮게 하지 마시고 제가 내일 모실게요.”전씨 할머니가 말씀하셨다.“네가 시간 되면 너한테 부탁할게. 큰며느리한테는 너무 폐 끼치지 말아야지. 예정은 정말 바빠.”집안의 큰며느리는 할 일이 산더미였다.게다가 하예정은 자기 사업도 따로 있었고 아이들 키우느라 바삐 돌아치면서 매일 아침 일찍 나가서 밤늦게 돌아오는 상황이었다.“그럼 제가 지금 소아 씨한테 할머니 예약을 넣어 드릴까요?”“안 그래도 된다. 내가 벌써 해 놓았어. 지금 와서 네가 예약한다고 좋은 시간 잡히겠니? 지금 소아 씨 예약도 오전은 이미 꽉 찼고 오후에만 빈자리가 있더구나. 검사하러 가는 건데 오후 예약을 잡으면 배고파서 못 견디지. 할머니는 그렇게 못 참아.”전씨 할머니는 나이가 있으셔서 조금만 굶어도 못 견디셨다.전유림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역시 할머니 생각이 깊으세요.”이렇게 하면 진소아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었다.어르신이 가끔 병원 가서 검사받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니까.“할머니, 제 연적이 오늘 밤 저를 만나서 얘기 좀 하자고 하더라고요.”전씨 할머니가 흥미를 보이며 물으셨다.“무슨 얘길 했어? 싸우지는 않았지? 때리진 않았고? 연적한테는 마음이 약해서는 안 된다.”전유림은 할 말을 잃었다.전씨 할머니는 이야깃거리를 쫓는 데 여념이 없으셨다. 그래서 손자의 연애 이야기나 들으시려고 매일 밤 이곳에 오셔서 늦은 시간까지 손자를 기다리시는 것이었다.전씨 할머니는 따끈따끈한 연애 소식을 가장 먼저 듣기 위해 매일 밤 이렇게 늦게까지 손자를 기다리고 있었다.“유림아, 얼른 말해 봐. 거기서 딱 끊지 말고!”전유림이 어이없어하자, 전씨 할머니는 더욱 급해지며 재촉했다.전유림이 웃음을 머금으며 말했다.“할머니, 정말 심심하신가 봐요. 이렇게 늦게까지 안 주무시고 제 얘기를 들으시려는 걸 보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961화

    임도준이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엄마, 말했잖아요. 올해, 연말까지 소아가 나한테 빠지지 못하면 그때는 엄마 말씀대로 아라 씨랑 함께할게요.”이주영이 더 말하려다가 아들이 몹시 신경 쓰이는 표정인 걸 보더니 이내 하려던 말을 삼켰다.내일 직접 진소아를 찾아가 얘기해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자기 아들이 이렇게 훌륭한데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임도준의 불쾌함과 달리 전유림은 기분이 좋았다.그는 흥얼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집에 도착했는데 안에 불이 켜져 있었다.‘할머니께서 오셨군...’현관에 전기자전거를 세우고 열쇠를 들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집에서 일하는 사람은 밤 10시면 퇴근하기 때문에 아무도 맞이하러 나오지 않았다.전유림은 도련님 체면을 차리지 않고 그냥 알아서 들어갔다.안으로 들어서니 과연 전씨 할머니가 소파에 앉아 졸고 계셨다.전유림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다가가 작은 목소리로 불렀다.“할머니, 할머니, 피곤하시면 방에 가서 주무시지 여기서 왜 또 주무시고 계세요. 말씀드렸잖아요. 저를 기다리지 않으셔도 된다고요.”전씨 할머니는 손자가 부르는 소리에 잠이 깼다.눈을 뜨고 전유림을 보더니 눈을 비비며 말했다.“돌아왔구나. 할머니가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보다가 그만 꿈나라에 들어가 버렸어.”전유림이 어이없게 웃었다.“할머니, 제가 방에 모셔다드릴게요.”“괜찮다. 나 이제 안 졸리다. 자, 자, 얼른 앉아봐. 오늘 무슨 진전이 있었는지 할머니한테 말해 보거라.”“고작 하루 만에 무슨 일이 있겠어요. 게다가 저도 출근해야 하는걸요. 할머니, 여자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 쉬웠으면 소아 씨는 벌써 임도준이라는 남자한테 뺏겼겠죠. 제 차례가 올 리가 없잖아요.”전씨 할머니가 웃으며 말씀하셨다.“할머니가 좀 조급했구나. 네가 소아 씨를 좋아한다는 걸 알자마자 당장이라도 결혼시키고 싶은 심정이라... 괜찮아, 천천히 해. 그래도 고백은 일찍 하는 게 좋겠다. 소아 씨가 다른 사람한테 빼앗기기 전에 말이야. 집 인테리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960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모레 오전으로 예약해도 괜찮아요.”“음... 그런데 말이야, 네가 진 선생님께 장가만 갈 수 있다면 엄마 검사 좀 끼워 넣으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들, 네가 정 못 잊겠다면 좀 더 힘내 봐. 큰 도시에서 병원 볼 때 아는 사람 하나 있으면 얼마나 편한데. 차라리 수를 써서 잠자리를 먼저 가지는 건 어때? 애를 갖게 하면 배가 부어오르면 자연스럽게 결혼할 수밖에 없지 않겠어?”임도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엄마, 소아는 저랑 단둘이 나간 적조차 없는데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을 하겠어요? 그 사람은 매일 출근하고 쉬는 날에도 자기 진료소에서 일이나 거들어요. 아무 데도 안 간다고요. 저한테는 그런 기회가 전혀 없어요.”강제로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감히 그런 짓을 했다간 끝장날 것이고 무엇보다 진씨 가족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아마 진소아는 평생 임도준을 원망하고 경찰에 신고하며 절대 굴복하지 않을 터였다.겨우 이룬 오늘의 자리를 그런 걸로 망칠 수 없었고 진씨 일가를 건드리고 싶지도 않았다.앞으로 의사 생활을 계속해야 하지 않은가.“그런데 지금 소아 곁에 아주 잘생긴 놈이 나타났어요. 집에 돈도 좀 있고 말재주도 좋고 사람 잘 다루기로 소문났죠. 소아가 그놈한테 완전히 빠져서 그놈한테는 엄청 잘해주지만 저한테는 차갑기만 해요. 오늘 여기 오기 전에 그 경쟁자랑도 얘기하고 왔어요. 그 건방진 놈은 정말 싫어 죽겠어요. 형수가 돈 많다는 걸 믿고 거들먹거리기만 한다니까요.”임도준은 전유림의 형과 형수가 누군지, 무슨 장사를 하는지, 어떻게 그렇게 돈이 많은지 민심대로 상가가 모두 그 형수 소유인지를 자세하게 조사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사실 그놈을 알게 된 이후로도 이 경쟁자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그런데 그놈은 임도준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는 것 같았다.싸움에서 이기려면 적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그런데 임도준은 상대를 전혀 모르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기겠는가.임도준은 마침내 자신이 전유림과의 경쟁에서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959화

    임도준의 뛰어난 능력 덕분에 이주영 부부는 마을에서 더 당당하게 다닐 수 있었다.그런데 그런 아들이 평생 혼자 산다면 말이 되는가.만약 임도준이 정말 그 후배와 결혼할 수 있다면 임영훈 부부는 당연히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다.며느리 집안이 좋고 게다가 의사 집안 출신이면 마을에서 더 체면이 설 테니까.하지만 아들이 그쪽과 인연이 닿지 않는다면 차라리 김아라를 선택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비록 간호사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의학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었다.게다가 김아라는 사람을 잘 보살피고 일에도 능숙했다.그들 부부가 몰래 찾아가 보았던 진소아보다 훨씬 나아 보였다.진소아는 손끝 하나 까딱 안 하는 공주님 같은 인상이었다. 그런 여자를 아내로 맞으면 도시에서는 어떻게 지낼지 몰라도 시골에 내려가면 농사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조차 모른다.다만 진씨 가문의 배경이 무척 마음에 들었던지라 아들이 진소아를 아내로 맞이하기를 간절하게 바랐다.지금 보니 희망이 없어 보였다.가능성이 있었다면 이미 결혼했을 터, 지금까지 끌 이유가 없었으니까.다행히 김아라는 그 자리에서 계속 임도준을 기다리고 있었다.임도준이 다소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아빠, 감정 문제는 제가 알아서 할 거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올해 안에 결과가 없으면 저도 포기할게요. 그때는 엄마와 아빠가 시키는 대로 누구하고든 결혼하겠습니다.”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얻지 못한다면 누구와 결혼하든 다를 바 없었다.임영훈이 말했다.“그래, 올해 안에 결과가 없으면 더는 매달리지 마라. 내가 보기엔 아라 씨가 아주 좋구나.”“아빠, 아라 씨는 철저한 남동생 뒷바라지만 하는 여자예요. 지금도 월급을 거의 가족들에게 쓰고 있잖아요. 제가 아라 씨와 결혼하면 저까지 끌어들여 아라 씨의 친정을 도우라는 소리나 들을 거예요.”“그래도 우리가 그 아이를 벌써 몇 년째 알고 지냈는데 아라 씨 성격을 잘 알고 있어. 지금은 계속 친정을 도와주겠지만 결혼하고 나면 달라질 거야. 그 아이도 말했잖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958화

    김아라가 웃으며 말했다.“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에요.”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임도준에게 다가가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임 선생님,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 진 선생님과 얘기는 잘 되셨나요? 배고프지 않으세요? 제가 간단한 야식이라도 만들어 드릴까요?”“됐어요. 이제 별일 없으니까 먼저 들어가 보세요. 아, 이 밀크티는 아라 씨가 드세요.”임도준이 냉담하게 말했다.그는 포장해 온 밀크티를 김아라에게 건넸다.김아라는 이 밀크티가 결코 자신을 위해 포장한 게 아님을 알면서도 받아들였다.그리고 무척 기뻐하는 얼굴로 말했다.“제가 좋아하는 맛이네요. 고맙습니다, 임 선생님.”김아라는 몸을 돌려 소파 앞으로 가서 밀크티를 내려놓더니 임도준에게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따라왔다.임도준이 걸어와 보니 탁자 위에는 정교한 과일 접시가 놓여 있었다.접시 안에는 몇 가지 과일이 가지런히 이쁘게 놓여 있었다.묻지 않아도 김아라가 부모님을 대접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김아라는 자주 이곳에 와서 집을 정리하고 집안일을 도왔다.그의 집은 물론 그의 부모님과도 이미 매우 가까워져 있었다.그런데 임도준이 없는 동안 김아라는 마치 집 주인 행세하고 있었다.임도준도 그 점이 불쾌했지만 뭐라고 말을 꺼내기도 어려웠다.그녀가 어젯밤 일을 부모님께 말할까 봐 걱정되는 마음이 컸다.“임 선생님께서 돌아오셨는데 저는 먼저 가 볼게요.”김아라는 임도준의 기분이 좋지 않음을 알고 더 이상 머물지 않았다.그녀는 임영훈과 이주영에게 인사를 한 뒤 밀크티를 들고 웃으며 작별 인사를 했다.임영훈과 이주영이 일어나 문 앞까지 배웅했고 마침내 이주영이 웃으며 말했다.“아라 씨, 내일 와서 밥 같이 먹어요. ”“아주머니, 내일 병원 검사 때문에 불편하실 텐데 제가 대신 장을 봐서 음식을 준비해 놓을게요. 병원에서 돌아오시면 바로 따뜻한 밥을 드실 수 있을 거예요.”“내일 진료소 일이 바쁠까 봐 걱정인데 내일 다시 얘기해요.”임영훈은 속으로 걱정이 많았다. 김아라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302화

    노동명과 하예정은 딱히 할 말이 없다.그녀가 있으니 노동명은 하예진과도 얘기 나누기 불편했다.노동명의 아침 메뉴까지 다 만든 후 손님들이 속속들이 들어왔고 다행히 다들 토스트를 주문하여 점원들이 알아서 서빙했다. 사장 하예진이 직접 나설 필요는 없었다.그녀는 자리에 앉아 다시 토스트를 먹기 시작했다.“동명 오빠.”앙칼진 목소리에 노동명의 식욕이 다 떨어졌다.하예진 자매는 유리창 너머로 아름다운 여인이 들어오는 걸 발견했다. 하예정은 손은경을 모르지만, 하예진은 사진으로 본 적이 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예뻤고 노동명과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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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현은 곧게 뻗은 수제 양복을 입고 있었다. 이목구비도 뚜렷했고 몸매도 늘씬하여 보기 좋았다. 그녀는 여러 해 동안 남장을 해왔고 일부러 가짜 목젖까지 만들었다. 그녀의 가족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녀가 여자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고씨 가문은 아이에 대한 보호도 철통같아서 아이가 성년이 되기 전까지는 아이의 자료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다.고현은 처음으로 얼굴을 알릴 때 남장 차림으로 다른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씨 사모님이 쌍둥이를 낳은 줄 알고 고현을 큰 도련님이라고 불렀다.그녀는 양손에 많은 보양식을 들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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