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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2화

Author: 고능비
여운초의 마음속은 일찌감치 벽돌로 높이 싸여져 그깟 소문으로 그녀를 다치게 하지 못했다.

두 명의 큰고모와 여운별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전씨 가문의 명성을 훼손하려 했지만 모두 실패로 마무리로 지어졌다.

전이진이 무조건 그녀 곁에 서서 영원히 그녀를 믿고 지켜주는데 그녀를 다치게 할 수 있는 것이 또 뭐가 있겠는가!

“맞아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든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예전에도 사람들이 소현의 험담을 하며 짖궂은 말들을 했잖아요. 근데 운초 씨도 소현이와 친해지고 보니 그 소문이 가짜인 걸 아셨죠? 그러니까 남들이 뭐라고 하든간에 신경쓰지 말아요. 다들 질투해서 그런거니까.”

여운초도 맞장구쳤다.

“네. 소현 씨를 질투하는 거죠. 소현 씨 헛소문도 엄청 많이 퍼졌잖아요.”

다행히 성소현은 성격이 밝아서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고 여전히 제멋대로 행동했다.

남들은 단지 성소현이 전태윤에게 구애할 용기가 있는 것을 질투할 뿐이다.

미혼인 전태윤은 수많은 여성의 이상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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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99화

    “모든 맞선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순 없잖아요. 오늘 전 대표님과 맞선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영광이에요. 전 대표님이 저를 마음에 들어 하실 거라는 기대는 애초에 하지도 않았어요. 지금 이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예요.”남수지가 그녀를 힐끗 바라보다가 다시 운전에 집중하며 말했다.“미진 씨, 아직 젊고 일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우선 열심히 일해서 경력을 쌓아요. 나중에 맞선 보거나 연애할 때도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적어도 시집가서 무시당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서미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맞아요. 저도 우선 열심히 일해서 몇 년 동안 경력 좀 쌓고 그다음에 연애나 결혼 생각할래요. 어차피 저는 급하지도 않아요.”“힘내요. 분명 점점 더 좋아질 거예요.”“고마워요, 부대표님. 힘낼게요.”두 사람은 회사에 도착했다.서미진이 먼저 내렸지만 그녀는 곧바로 사무실 건물로 향하지 않고 다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부대표 차에서 내린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점심 맞선 일은 회사에서 남수지와 비서 임다연만 알고 있었다.다른 사람들은 전혀 몰랐다.서미진을 전유하에게 소개해 주기로 했을 때 임다연은 늘 그녀에게 몰래 연락했다.맞선이 잘 안됐을 경우 서미진의 평판에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했던 것이다.아마 남수지도 이번 맞선이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 모양이었다. 그녀는 마지막에 차에서 내렸지만 가장 먼저 회사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그녀는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기 사무실로 올라갔다.임다연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남수지가 돌아오는 모습을 보더니 그녀는 매우 궁금한 얼굴로 남수지를 바라봤다.남수지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아직 출근 시간이 아니니까 딱 십 분만 얘기하자. 들어와.”임다연은 빙그레 웃으며 남수지를 따라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문이 닫히자마자 그녀는 급하게 물었다.“부대표님, 맞선 어땠어요? 가능성 좀 있어 보여요? 저녁에 있는 맞선도 준비할까요?”남수지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98화

    전유하가 웃으며 말했다.“네. 들어가요. 식사해요. 수지 씨, 좀 더 드세요. 진짜 살 빠졌어요.”남수지는 더 이상 대꾸하지 않고 먼저 돌아갔다.서미진이 아무 일 없다는 듯 식사를 하는 모습에 남수지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어색함이나 상처받은 기색이 전혀 없었다.비록 남수지가 남씨 가문의 큰딸이자 회사의 부대표라 서미진이 뭐라 할 수는 없겠지만 소개팅을 주선한 사람으로서 젊은 여직원을 데려와 놓고 남자 쪽에서 그녀를 무시하고 자신에게만 신경 쓰는 꼴을 보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남수지는 서미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1년 뒤 사정을 봐서 그녀에게 승진과 연봉 인상을 고려하기로 마음먹었다.“미진 씨, 이건 양성 호텔의 대표 메뉴예요. 드셔보세요.”남수지가 웃으며 서미진에게 음식을 권했다.서미진이 황급히 고개 숙여 인사하며 웃었다.“부대표님, 아까 다 맛보았어요. 정말 맛있더라고요. 역시 대표 메뉴라 그런지 여긴 모든 요리가 다 맛있네요.”두 사람이 밖에서 이야기하는 동안 서미진은 테이블 위의 모든 요리를 이미 다 맛본 상태였다.역시 양성 호텔이었다. 그녀는 진심으로 음식이 모두 맛있다고 생각했다.평소에는 이런 데서 소비할 여유가 없었는데 오늘 맞선 핑계로 처음 와서 맛보게 되었다. 그리고 돌아가서 동료들에게 좀 자랑해도 괜찮겠다 싶었다.맞선 결과는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던 터라 결과가 없어도 서미진은 슬프지도 않았다.마음을 정리한 그녀는 전유하의 관심을 받지 못해도, 그가 말을 걸지 않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솔직히 말하면 그녀도 전유하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사업 얘기는 할 수 없었다. 전유하도 듣고 싶지 않을 테고 자신이 무심코 한 말이 회사 기밀 누설로 비쳐 앞날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만 되었다.하여 사업 얘기는 절대 할 수 없었다. 다른 얘기를 하자니 그녀와 전유하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비록 전유하를 두 번 본 적은 있지만 그는 그녀에 대해 전혀 인상이 없었다.말이 통하지 않으면 한마디도 많아 보이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97화

    남수지의 얼굴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전유하 씨! 좀 진지하게 나올 수 없어요?”전유하가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저 너무 진지한데요? 웃지도 않았잖아요. 다 사실대로 말한 거예요.”남수지는 할 말을 잃었다.그리고 잠시 뜸을 들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유하 씨, 정말 맞선 볼 생각 없는 거예요? 만약 생각 없으면 오후 맞선도 준비 안 할게요. 앞으로 한 달 동안의 맞선도 다 취소할게요. 내가 합의서에 사인해서 약속을 어길 순 없지만 유하 씨가 협조하지 않으면 그건 유하 씨 잘못이잖아요. 저랑 상관없어요. 내가 약속을 어겨도 내 잘못이라고 할 수 없을 거예요.”전유하가 맞받아쳤다.“저 왔잖아요. 수지 씨가 직원이랑 맞선 보라고 해서 왔고 꽃다발도 사 왔어요. 이게 왜 협조 안 하는 거예요?”남수지가 답답해하며 말했다.“유하 씨는 맞선자리에 온 건 맞지만 하는 행동마다 이상하잖아요. 미진 씨와 대화도 없고 요리도 권하지 않고. 자꾸 저한테만 반찬 권하면 어쩌자는 거예요? 그러면 미진 씨가 우리 사이를 오해해서 나랑 맞선 보는 줄 알겠어요.”전유하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그런데 저는 미진 씨에 대해 아는 게 없어요. 무슨 반찬 좋아하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함부로 권하겠어요? 저랑 미진 씨는 완전히 남남이에요. 서로 아는 것도 없고 친하지도 않고 심지어 얘기할 것도 없어요. 차원이 다르잖아요. 저희는 사업이나 프로젝트 얘기하지만 미진 씨가 저랑 할 얘기라 봐야 직장에서 있었던 일, 사무실 뒷담화겠죠. 그런 얘기는 정말 못 하겠어요. 저는 미진 씨처럼 직장 경험이 없으니까요.”남수지는 그를 반박하려다가 꾹 참았다.그가 처음 양선 회사에 들어갔을 때부터 전문 경영인으로서 대표 다음 가는 위치였고 대표가 그를 완전히 의지하며 회사를 맡겼다는 사실을 떠올렸다.전유하는 처음부터 회사에서 절대적인 권한을 가졌고 서미진처럼 회사 생활의 단계를 밟아 올라온 경험이 없었다.남수지가 깊게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그럼 지금 유하 씨말은 미진 씨가 유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96화

    ‘이 나쁜 놈!’전유하는 여전했다.아니, 예전 그 모습 그대로였다.남수지가 그를 노려보자 그는 오히려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반쯤 몸을 앞으로 내밀더니 팔을 길게 뻗어 그녀의 이마를 살짝 찔렀다.그리고 애정이 담긴 어조로 말했다.“수지 씨, 그렇게 노려보면 너무 무섭잖아요. 저는 수지 씨가 환하게 웃는 모습이 더 좋은데.”남수지가 그의 손을 철썩 쳐냈다.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차가운 표정으로 전유하를 바라보며 말했다.“유하 씨, 저랑 잠깐 나가서 얘기해요. 할 말이 있어요.”전유하가 빙그레 웃으며 대꾸했다.“여기서는 안 돼요?”남수지는 대꾸도 없이 밖으로 나가버렸다.전유하는 어쩔 수 없이 그 뒤를 따라나섰다.서미진은 맞선자리에서 전유하와 단 한 마디도 제대로 나눠보지 못했고 심지어 그는 그녀를 제대로 쳐다보지 않았다.서미진은 밖으로 걸어 나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쓴웃음을 지었다.‘부대표님은 왜 전 대표님의 맞선을 주선하신 거지?’전유하의 태도는 뻔했다. 분명 남수지를 좋아하는 눈빛이었다.서미진이 이 자리에 나온 건 그저 밥이나 얻어먹으러 온 꼴이었다.전유하는 서미진에게 일말의 관심도 없었다.한숨을 내쉰 서미진은 공용 젓가락으로 자신이 좋아하지만 평소 비싸서 못 먹었던 반찬을 두어 가지 집어 먹었다.막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그녀에게는 아직 이런 곳에서 소비할 여유가 없었다.회사의 선배들 말로는 양성 호텔 음식이 아주 맛있고 서비스도 좋다고 했다.남씨 그룹 직원으로서 서미진은 처음으로 양성 호텔에 들어와 보았고 따라서 처음으로 이곳에서 식사를 해보았다.‘됐어. 맞선이 어긋났으면 그냥 맛있게 잘 먹고 잘 마시자.’애초에 오늘 맞선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전유하는 너무 뛰어난 남자였다. 그런 남자가 그녀와 같은 평범한 직원을 마음에 들어 할 리 없었다.서미진이 보기에도 전유하가 좋아하는 사람이 남수지인 것 같았다.두 사람이야말로 하늘이 맺어준 인연인 듯했다.전유하와 남수지는 비록 라이벌 관계라지만 서로 죽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95화

    “수지 씨, 저한테 할 말 있어요? 너무 작게 말해서 제가 잘 못 들었어요. 여기 제 옆에 앉아서 말해 보세요.”전유하가 빙그레 웃으며 옆자리를 열어 남수지에게 앉으라고 손짓했다.“이쪽으로 오시면 제가 요리도 편하게 집어드릴 수 있는데.”남수지가 또 그를 흘겨보자, 전유하는 오히려 환하게 웃어 보였다.그녀가 당연히 그의 옆에 앉지 않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일부러 그러는 게 분명했다.남수지는 지금 소개팅을 주선하는 사람이다.어떻게 맞선자리에서 어떻게 남자 쪽 옆에 앉아 반찬을 받아먹을 수 있겠는가.‘말도 안 되는 소리!’남수지는 미소를 띠며 서미진에게 음식을 권했다.“미진 씨, 유하 씨한테도 반찬 좀 권해 줘요. 유하 씨는 편식 안 하고 뭐든 잘 드세요. 게다가 유하 씨 요리 솜씨도 아주 좋다고 들었어요. 운 좋게 유하 씨가 만든 음식을 먹어본 사람들은 모두 잊지 못하고 그 맛이 일품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대요.”남수지는 그저 들은 얘기일 뿐이었다.그녀와 전유하의 철천지원수 관계를 생각하면 그녀가 그의 손수 만든 음식을 맛볼 행운은 영영 없을 것이다.그저 그 음식을 맛본 사람들의 칭찬만 들어왔다. 5성급 호텔 주방장을 뛰어넘는 솜씨라고.그때마다 남수지는 속으로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전부 전유하에게 잘 보이려는 아부라고 생각했다.그의 요리 실력이 그렇게 뛰어날 리 없다고 믿었다.어쨌든 직접 먹어본 적 없으니 일단 믿지 않기로 했다.하지만 지금은 소개팅을 주선하는 사람으로서 전유하의 장점을 이야기하며 그와 서미진을 잘 이어주는 게 그녀의 역할이었다.“미진 씨, 유하 씨의 장점은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전해 들어서 아시죠? 젊고 잘생겼고 사업도 성공했고 몇 년간 단 한 번도 스캔들 없이 깨끗하게 사셨어요. 사생활이 정말 말끔한 분이에요. 평소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아주 좋고 교양도... 있는 분이에요. 두 분이 잘되면 미진 씨는 그저 편하게 행복을 누리기만 하면 될 거예요.”남수지는 전유하를 칭찬하다가 중간에 잠시 멈칫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94화

    그런데 비서가 뜻밖의 말을 꺼냈다. 만약 그녀가 전유하를 좋아한다면 오늘 그녀에게 한 번 다가갈 기회가 있다는 것이었다.즉 맞선자리를 만들어 주겠다는 의미였다.서미진은 처음에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회사에서 갑자기 나와 전 대표님의 맞선을 주선한다고? 미인계라도 쓰려는 건가?’하지만 회사에서 미인계를 쓴다 해도 그녀가 그 역할을 맡을 수는 없었다.서미진은 미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전씨 그룹에는 그녀보다 훨씬 예쁜 여직원들이 수두룩했다.비서가 전유하와 맞선을 주선하려는 이유를 설명했지만 서미진은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그러나 여러모로 고민한 끝에 결국 남수지의 제안을 받아들여 맞선자리에 나왔다.남수지의 말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서미진은 일단 운에 맡겨 보기로 한 것이다.전유하도 한때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불과 몇 년 만에 양선 회사의 대표로 성장했다.서미진은 사회에 나온 지 얼마 안 된, 아직 순수함이 남아 있는 신입 사원이었다.그녀는 전유하가 양선 회사를 이끌고 어려움을 극복해 낸 과정을 직접 목격하지 못하고 그저 지금 화려한 모습과 성공만을 바라보고 있었다.서미진은 운에 맡겨 보기로 했다.어쩌면 나쁘지 않은 결과가 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 있었다.만약 전유하가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인다면, 비록 남씨 그룹에서 해고당할지라도 도전해 보기로 했다. 결과가 좋다면 양선 회사로 자리를 옮길 수 있지 않은가.그런 마음으로 서미진은 이 자리에 나왔다.그리고 지금, 전유하와 마주한 순간에서야 그녀는 비로소 자신이 정말 그와 맞선을 보러 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오셨어요.”전유하가 입을 열었다. 그는 찻잔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남수지와 서미진에게 자리를 권했다.그리고 잠시 서미진에게 시선이 머물렀다.남수지는 그의 그런 미세한 움직임을 놓치지 않았다. 그녀는 가볍게 입술을 깨물더니 웃음을 짜내며 말을 꺼냈다.“유하 씨, 미진 씨는 우리 회사 직원이에요. 유하 씨를 두 번 뵈었는데 그 두 번 만에 첫눈에 반했다고 하더군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56화

    전태윤은 발걸음 소리가 멀어지자 화장실에서 나왔다.다행히 할머니가 다시 그를 불렀고, 할머니가 깔아준 멍석에 자존심을 내려놓았기에 다행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김진우는 또 하예정과 단둘이 있을 뻔했다.김진우는 가게에서 나와 차를 타고 가다가 잠시 멈춰 하예정에게 전화를 했다.하예정은 이내 그의 전화를 받았다."진우야, 무슨 일이야?""예정 누나, 저녁 7시 반쯤 시간 괜찮아?" "무슨 일인데?"하예정은 대답 대신 무슨 일인지부터 물었다.김진우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을 했다."저녁에 관성 호텔에서 모임이 있는데 누나도 알잖아, 나 여자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13화

    전이진은 할머니를 모시고 로비로 내려갔다. 두 사람은 나란히 호텔로 식사하러 갔다.문밖을 나서자마자 눈치 빠른 전이진이 바로 하예정을 발견했다.“할머니, 태윤 형이 왜 나더러 할머니 모시고 식사하러 가라고 했는지 드디어 알았어요.”그는 회사 문 앞을 가리키며 할머니께 말했다.“형수님이 오셨어요. 도시락까지 들고 온 걸 보니 태윤 형한테 주는 건가 봐요.”‘어쩐지 태윤 형이 성급하게 나더러 할머니 모셔가라고 하더라니, 할머니가 방해꾼이 될까 봐 그런 거였어.’어르신은 걸음을 멈추고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정말 예정이네. 얼른 태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92화

    주형인이 그녀의 귓가에 대고 뭐라 속삭이자 서현주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다행히 그래도 잔머리는 있네.’그와 결혼하면 무조건 행복을 누리면서 살 거라는 생각에 서현주는 마음이 놓였다. 물론 완전히 경계심을 늦춘 건 아니었다. 나중에 결혼한 후 월급은 그녀가 관리하고 집문서에도 그녀 이름을 넣겠다고 약속했으니 반드시 그대로 이행하게 할 것이다. 아무튼 하예진보다 훨씬 누리면서 살겠다고 마음먹었다.“예진한테 일전 한 푼 안 주고 빈털터리로 내보내려면 사실 엄청 쉬워.”“어떻게요?”주형인의 명의로 된 적금이 얼마 되진 않지만 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98화

    빤히 쳐다보는 그의 시선에 하예정은 뭔가 깨달은 듯 떠보듯이 물었다.“태윤 씨, 설마 나더러 얼굴 씻겨달라는 건 아니죠?”“너 때문에 얼굴에 검게 칠한 건데.”그 말인즉슨 그녀에게 책임을 지라는 뜻이었다. 하예정은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왜 점점 뻔뻔스럽고 억지를 부리는 것 같지?’“알았어요, 나 때문에 얼굴에 검게 칠한 거니까 씻겨줄게요. 차라리 온 얼굴에 다 칠하지 그랬어요?”그러면서 그를 끌고 주방으로 향했다. 전태윤은 그녀를 따라 발걸음을 두어 걸음 옮기다가 이내 멈추고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주방에는 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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