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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4화

Penulis: 고능비
이윤미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 오빠의 그 따위 일은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정일범은 그녀를 한참 매섭게 노려보다 화가 나서 밖으로 나갔다.

‘동생이라면서 이 오빠는 안중에도 없어.”

정일범이 다녀가자 이윤미는 화가 났다.

소파에 몇 분간 앉아 있다가 일어난 이윤미는 사무실을 서성이었다.

따뜻한 물을 한 잔 따라 마신 후에야 화가 사그라지고 마음이 안정됐다.

“이런 개자식!”

이윤미는 정일범을 욕했다.

“이런 쓰레기 같은 남자랑 형수님이 이혼하지 않는다면 나는 형수님을 두 번 다시 안 볼 거야.”

이런 것도 남편이라고 곁에 둘 필요가 있을까?

이은화는 자식 교육을 어떻게 했는지 하나같이 나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듯이 아마도 이은화의 문제일 수도 있었다.

조윤은 이윤미를 찾아오지 않았다.

친정에 돌아간 조윤은 정일범과 이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정 부모 앞에서 숨길 필요가 없었기에 조윤은 정일범이 저지른 일들을 샅샅이 폭로했다.

정일범이 이윤정과 외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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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58화

    이다빈의 두 눈이 반짝였다.“누구요?”“전하연 씨요.”이다빈은 말문이 막혔다.“하연이는 우리와 사촌이에요. 자주 보는 게 당연하잖아요. 제가 묻는 건 우리 오빠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느냐는 거예요. 비서님은 늘 오빠 따라다니니까 잘 알 것 아니에요.”“그럼 없어요. 대표님은 젊은 여성과 개인적으로 가깝게 지내지 않으세요. 회사 일로 자주 만나는 여성분들은 거의 다 대표님보다 10살, 20살씩 많고, 심지어 할머니뻘인 분도 계시고요.”이다빈은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젊은 사람은 진짜 없어요? 그런 큰 기업 대표님들 집에 딸이나 여동생, 손녀 같은 사람도 없어요?”“있죠. 가끔 딸이나 손녀를 데리고 와 경험도 쌓게 하고 인사도 시키는데, 대표님과 따로 가까이 지내는 경우는 없어요.”비서가 웃으며 말했다.“이다빈 씨, 대표님이 연애하시면 절대 이다빈 씨한테 숨기지 않으실 겁니다. 그렇게 아끼는 동생인데요. 두 분 남매 사이에 큰 비밀 같은 것도 없잖아요.”주우빈은 소문난 동생 바보였다. 친동생은 물론 사촌 여동생까지도 끔찍이 아꼈다.“그건 저도 알아요. 오빠가 연애하면 당연히 저한테 말하겠죠. 지금 연애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혹시 젊은 여자 중에 조금이라도 자주 만나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한 거예요. 가능성이라도 좀 보려고요. 오빠도 이제는 30살을 넘었잖아요. 부모님이 손주 보고 싶어 하시거든요.”비서가 고개를 저었다.“그런 분은 정말 없어요.”이다빈은 잠시 생각하다 질문을 바꿨다.“그러면 젊은 여자 중에 우리 오빠를 보고도 눈이 반짝이지 않고, 오빠 개인적인 매력에 별로 영향 안 받는 사람은요?”비서는 한참 생각한 뒤 확신 없는 말투로 답했다.“양 대표님이... 해당될지도 모르겠네요.”“양 대표님이라니요? 어느 양 대표님이요?”“한성 양씨 그룹의 양 대표님이요. 여자분이고 28, 29살쯤 되실 겁니다. 대표님보다 조금 어리세요. 얼마 전에 저희 회사와 양씨 그룹이 협력 계약을 맺었는데, 그때 양인석 회장님이 양 대표님을 데리고 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57화

    이다빈은 그 말을 듣자마자 뭔가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곧바로 일어나 주우빈 옆으로 바짝 다가가 앉더니,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오빠, 누가 싫다고 했어? 혹시 좋아하는 여자 생겼어? 그런데 그 여자가 오빠를 안 좋아하는 거야?”‘세상에. 다정하고 점잖은 데다 잘생기고 돈도 많으며 능력까지 좋은 오빠에게 흔들리지 않는다니, 대체 어떤 여자일까?’“아니. 아직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분명히 있어. 방금 그 사람 생각하니까 싫다는 사람도 있다고 한 거잖아. 누군데? 오빠, 나한테만 말해 줘. 비밀 지켜 줄게. 도와줄 수도 있고.”“내가 그 여자랑 친구하고 절친이 되면 오빠가 연애할 때 도와줄 수도 있어.”이다빈은 어떻게든 그 여자의 이름을 알아내려고 주우빈을 구슬렸다.너무 궁금했다. 자기 오빠에게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여자가 대체 누구인지 알고 싶었다. 솔직히 조금 존경스럽기까지 했다.주우빈은 손가락으로 이다빈의 이마를 가볍게 튕겼다.“네 오빠가 여자 하나 못 쫓아다녀서 네 도움 받을 사람 같아? 필요 없어. 내가 정말 누굴 좋아하게 되면 직접 쫓아가서 잡을 거야.”“정말 좋아하는 사람 없어. 그냥 누가 나랑 그 여자를 이어 주려고 하는데, 그쪽도 마음이 없고 나도 아무 느낌이 없는 것뿐이야.”이다빈은 포기하지 않았다.“오빠가 마음에 없어도 누군지는 알려 줘. 어느 집 딸이야? 어떻게 오빠가 싫을 수가 있지? 아직 오빠를 못 만나 본 거 아니야? 직접 만나서 알아 가고 같이 지내봤는데도 오빠 매력에 안 넘어온 거면, 내가 그 사람한테 한 수 배워야겠네.”주우빈이 웃었다.“서로 마음도 없고 가능성도 없는 일을 왜 굳이 말해야 해? 괜히 소문이라도 나면 그 사람한테 피해가 갈 수도 있잖아.”이다빈이 아무리 캐물어도 주우빈은 입에 쇳덩이를 단 것처럼 끝내 양윤서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결국 이다빈이 먼저 포기했다.한동안 오빠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이다빈이 말했다.“오빠는 일 봐. 나는 회사 좀 둘러볼게.”“그래.”주우빈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56화

    “이모부는 이모한테 정말 잘해 주네. 수십 년을 같이 사셨는데도 첫사랑 때처럼 다정하시잖아. 아니, 웬만한 사람들의 첫사랑보다 더 달콤한 것 같아.”주우빈이 말했다.“우리 엄마랑 아저씨 사이도 좋잖아.”“그럼. 우리 부모님도 금슬이 정말 좋아. 아빠가 제일 아끼는 사람이 엄마잖아. 나도 나중에 데릴사위를 들일 거면 우리 아빠처럼 좋은 남자를 찾을 거야.”이다빈은 자신이 훗날 데릴사위를 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부모님도 진작부터 강성과 인근 도시의 괜찮은 청년들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주로 아들이 둘 이상인 집안의 자제들이었다. 외아들인 집은 대개 아들을 데릴사위로 보내려 하지 않을 거라는 게 부모님의 생각이었다.그렇다고 아무나 고를 수도 없었다. 철없는 재벌 2세 같은 부류는 애초에 후보에서 제외됐다.아버지만큼 유능한 남자를 바라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 능력은 있어야 했다. 다만 너무 뛰어나도 안 됐다. 부모님은 상대가 지나치게 강하면 이다빈이 감당하기 힘들까 봐 걱정했다.인품에 대한 기준도 높았다. 그래서 아직까지 부모님도 적당한 사람을 찾지 못했고, 이다빈 역시 직접 눈여겨보고 있었다.어릴 때부터 자신의 책임을 알고 자란 이다빈은 결혼과 출산을 미루고 싶어 하는 오빠, 언니들과 달랐다. 오히려 하루빨리 괜찮은 상대를 만나 결혼하고 딸을 낳아 이씨 가문의 후계자로서 해야 할 일을 마치고 싶었다.그러고 나면 마음 놓고 돈 벌며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으니까.“오빠도 좀 알아봐 줄게. 인품 좋고 능력도 괜찮은 데다 부모님이나 집안 어른들까지 생각이 열린 분들이면 소개해 줄게.”이다빈이 웃으며 말했다.“오빠는 오빠 걱정이나 해. 서른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혼자잖아. 엄마 아빠도 오빠 결혼 때문에 걱정이 많아. 엄마가 이모랑 통화할 때마다 오빠 선 좀 보게 해 달라고 부탁하던데?”주우빈이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네 오빠가 이렇게 바쁜데 연애할 시간이 어디 있겠어. 용정이 오늘도 빨리 오라고 전화했어. 그쪽 계획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55화

    주우빈이 웃으며 말했다.“그럴 리가. 네가 온다면 난 언제든 시간 있지.”그는 여동생에게 소파에 앉으라고 권했다.“물 마실래, 커피 마실래?”이다빈은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따뜻한 물 한 잔 줘. 오늘 밤엔 일찍 쉬고 싶어서. 커피는 이제 안 당기네.”“그래.”주우빈은 여동생에게 따뜻한 물 한 잔을 따라오고, 평소 그녀가 좋아하는 간식도 챙겨 왔다.이다빈도 사양하지 않고 그 간식을 받자마자 포장을 뜯어 간식을 입에 넣었다.“이모네 댁에 가서 밥 먹을래?”주우빈이 여동생 맞은편에 앉아 부드럽게 물었다.“응. 왔는데 이모네 가서 밥 안 먹으면 이모가 서운해하실걸. 이따가 이모한테 전화할게. 그런데 밥만 먹고 내일 아침 일찍 강성으로 돌아가야 해.”주우빈이 휴대폰을 꺼내며 말을 이었다.“그렇게 바빠? 나보다 더 바쁘네. 내가 지금 이모한테 말할게.”그가 하예정에게 전화를 걸었고 하예정이 이내 전화를 받았다.“이모, 꼬물이가 광주에 출장 갔다가 여기 들른 모양이에요, 오늘 저녁에 이모네 가서 밥 먹을 거고 내일 아침 일찍 강성으로 돌아가야 한대요.”“그래, 그럼 이모가 일찍 퇴근해서 집에 갈게. 요리도 많이 하고. 꼬물이가 그렇게 바빠? 반나절밖에 못 있는 거야?”주우빈이 말했다.“네. 매우 바쁜가 봐요.”“꼬물이 지금 네 쪽에 있지? 그럼 이따 이모가 꼬물이 데리고 장 보러 가야겠다. 애가 먹고 싶다는 건 뭐든 해 줘야지. 너도 퇴근하고 와. 리조트는 가지 말자. 너무 멀잖아.”하예정네 식구는 평소 관성 시내에서 생활했고 시간이 날 때만 본가도 돌아갔다.주우빈이 사는 곳도 하예정네 집에서 멀지 않아 한가할 때면 그녀네 집에 밥 얻어먹으러 가곤 했다.그리고 사촌 동생들과도 정을 나눌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였다.“꼬물이는 지금 제 사무실에 있어요.”“그럼 이모가 회사 일 좀 정리할게. 꼬물이는 한 시간만 기다려 달라고 해. 내가 데리러 갈 테니까.”하예정은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자 주우빈이 여동생에게 말했다.“이모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54화

    서현주는 출소한 뒤 젊은이를 볼 때마다 인연을 맺지 못한 자기 아이를 떠올렸다.아이가 유산되지 않았다면, 그녀도 잘못에 잘못을 더하고 죄에 죄를 얹는 짓은 하지 않았으리라.그러면 십수 년을 감옥에서 살지 않아도 되었고 어쩌면 몇 년 뒤면 금방 나올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그때는 아직 젊었을 테니 아이와 정을 쌓을 수도 있었겠고 노후를 의붓아들에게 기대어야 하는 처지가 되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의붓아들이 사리를 아는 아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다. 냉정하고 독하며 가치관이 올바르지 않은 사람이었다면 노후 생활을 책임지기는커녕 자기를 죽였을지도 모른다.어쩌면 이 또한 서현주의 팔자일지도 모른다.그녀가 받는 업보이기도 했다.주형인에게 아내와 자식이 있음을 알면서도 그의 곁을 은근히 맴돌았으니 남의 혼인을 망가뜨린 대가로 자기 혼인도 순탄치 못했다.결국 십수 년을 감옥에서 보냈고 성실하게 수감 생활을 한 덕에 감형받아 조기에 석방되었다.그러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그 안에 있었을 것이다.주형인은 옛정을 잊지 않고 그녀가 나오기를 기다려 주었다.감옥에 갔다고 이혼하지도 않았기에 나온 뒤에도 갈 곳이 있었고 주형인의 세심한 보살핌 덕분에 서현주도 이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었다.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주형인을 잘 돌보고 주우빈이 뒷일을 걱정하지 않게 해야만 자기 노후가 평안하고 행복할 수 있음을.적어도 먹고사는 문제만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콜택시 한 대가 노씨 그룹 대문 앞에 섰다. 곧 차에서 양복 차림의 젊은 여자가 내렸다.그녀는 주우빈과 닮은 곳이 많았다.차에서 내린 그녀는 기사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경비실 앞까지 걸어갔다.당직 경비원 한 명이 나오며 누구를 찾느냐고 공손하게 물었다.“안녕하세요. 대표님 주우빈 씨를 좀 만나려고요. 회사에 계시나요? 아, 저는 이다빈이라고 합니다. 위에 전해 주실 수 있나요?”이 젊은 여자가 바로 이씨 가문의 후계자 이다빈이었다.아명은 꼬물이, 주우빈의 배다른 여동생이었다.경비원은 이다빈이 주우빈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53화

    서현주가 입을 열었다.“우빈이가 2천만 원을 따로 더 보냈다고요?”그녀는 남편을 대신해 의붓아들이 보낸 천만 원을 받았다.“은행 계좌로 2천만 원원을 더 넣었어. 그리고 사용하기 편하도록 카카오톡으로 천만 원 송금해 줬어.”“우리 관성에도 바다가 있잖아요. 집에서 좀 멀긴 해도 같은 도시에서 놀면 돈도 덜 들고 또 난 새 옷도 필요 없어요. 입을 옷이 아직 많아요. 우빈이 이모가 안 입는 옷들만 해도 다 못 입을 정도예요. 그 옷들이 질이 정말 좋더라고요. 다 브랜드 제품인데 우리 돈으로는 못 살 옷들이죠.”하예정이 안 입는 옷들을 버리려고 했으나 주형인은 그 얘기를 듣고 용기를 내어 하예정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 대신 그 옷들을 달라고 부탁했다.헌옷일지라도 남들 눈에는 하예정이 내놓은 옷이 새 옷처럼 보였다.무엇보다 옷감이 좋았고, 서현주 역시 마다하지 않았다.서현주의 말에 따르면 하예정의 옷 중 상당수는 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이었다.유명 디자이너가 하예정을 위해 직접 맞춤 제작한 옷들이었으니까.“그래도 새 옷 두어 벌은 사야지. 늘 헌 옷만 입으니까 내가 그때 얼굴에 철판 깔고 예정한테 옷을 달라고 한 게 옳은 짓이었는지 모르겠어. 당신한테 미안해서.”“잘했는걸요. 난 안 꺼려요. 정말 안 꺼려요.”서현주가 헌 옷을 꺼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예정은 잘 입지 않는 옷을 아들에게 부탁해 서현주에게 건네게 했다.서현주가 주형인 곁을 지키며 부부가 서로를 돌보고 주씨 집안 두 어른까지 챙겨 주고 있으나 주우빈으로서도 조부모를 돌볼 사람이 없지는 않을까, 아버지의 노후는 어떨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하예정 역시 아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그분들이 나한테 준 옷들은 사실 거의 새 옷이에요. 옷이 너무 많아서 다 못 입는 거죠. 난 안 꺼려요. 정말 안 꺼려요. 새 옷 사지 마요. 우리 관성 바닷가에 가서 일주일만 묵다가 와요. 싱싱한 해산물도 먹고요. 돈을 많이 쓸 필요 없어. 우빈이가 돈 벌기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188화

    “아니, 오빠 부모님만 오빠를 어렵게 키웠나요? 우리 부모님도 날 몹시 어렵게 키워왔다고요. 그런데 왜 나만 참으라고 해요? 어머님은 날 키우신 적도 없고, 사사건건 나와 하예진을 비교하며 내가 그 여자보다 못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참아야 하는 거예요?”“...”“매일 내 앞에서 내가 형편없다는 둥, 밥도 안 하고 항상 배달시킨다는 둥 잔소리하시며 하예진 타령만 하시는데, 나도 평소에 바쁘단 말이에요. 어머님은 집에서 한가하게 계시면서 밥 한때 안 차리고, 온종일 바쁘게 일하다 온 나한테만 밥을 하라는데, 이거 너무한 거 아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371화

    전창빈이 말했다.“저는 처음부터 민아 씨를 보고 온 거예요. 제 눈에는 민아 씨밖에 없어요. 둘째 아가씨는 그저 아가씨일 뿐이에요. 다른 마음을 품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그는 줄곧 다른 여자들과 선을 지켜 왔다.그리고 다행히도 선우민아도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전창빈은 선우민아가 한때 자신과 선우정아를 이어 주려 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선우정아가 그에게 품었던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 순수한 호감과 존중에 불과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다.“그럼 기회가 되면 할머니께 말씀드려 볼게요. 둘째 아가씨 일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10화

    “나가는 건 아니고 차 소리 들려서 누군가 싶어 나와 본 거야. 오늘 약속 없다더니 꽤 늦었네.”남수현은 남수지가 들고 있는 쇼핑백들을 보고 눈썹을 살짝 올렸다.“쇼핑했어? 뭐 샀는데?”남수지는 남수현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며 쇼핑백 몇 개를 건넸다.“새로 알게 된 친구가 남편 옷 사러 간다길래 따라갔다가 나도 심심해서 오빠 옷 몇 벌 골라 봤어.”“나 옷이 안 부족한데. 옷장에 아직 한 번도 안 입은 것도 많아.”“나도 쇼핑 자주 안 해. 모처럼 나가서 산 건데, 싫어?”남수지가 눈을 가늘게 뜨자 남수현이 얼른 웃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381화

    선우진우는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그는 자녀들의 결혼 문제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아이들은 이미 어른이 되었기에 어떤 삶을 원하는지 스스로 알고 있다고 여겼으니까.딸이 연애하게 된다면 남자를 한 번 데려와 보여 주기만 하면 충분했다.미래의 사윗감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는 정도면 되었고 그 이상의 일에는 굳이 개입할 생각이 없었다. 자식의 삶은 자식이 선택하는 것이며 부모라고 해서 함부로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고 믿었다.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은 그저 건강하게 지내는 것, 그것만으로도 자녀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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