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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작가: 고능비
그녀의 오빠가 성씨 그룹을 인수하기 전부터 엄마의 위상이 아빠보다 높았다. 회사 임원 층은 그녀의 어머니를 더 중히 여겼다.

이로써 성소현의 어머니가 성씨 그룹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맞아요, 나도 소현 씨랑 같은 생각이에요.”

심효진과 성소현은 서로 공감했다.

심효진의 엄마와 고모가 바로 그녀가 재벌가에 시집가서 전세 역전하길 바라고 있었다.

하예정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난 조건이 비슷한 남자를 찾았잖아요. 재벌가는 꿈도 꾸지 않아요.”

전태윤의 월급이 그녀보다 좀 더 높지만 둘은 모두 상사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라 서로 같은 수준이었다.

“뭐 그렇다면 너희 남편한테 얘기해서 약속 잡아줘, 예정아. 동료분 한번 만나봐야겠어. 누가 알아, 진짜 인연이 될지.”

“좋아.”

절친한 친구를 위해 반쪽을 찾아줄 수 있다면 하예정도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숙희 아주머니는 세 사람이 결혼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엿들으며 성소현의 관점에 매우 동의했다.

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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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유림은 할 말을 잃었다.‘친엄마야. 이건 백 퍼센트 친엄마야!’고개를 돌리니 옆 침대 위에 또 과일 바구니가 가득 쌓여 있었다. 그는 순간 인생이 무의미해지는 표정을 지었다.“할머니, 그냥 와 주시기만 해도 저는 기뻐요. 이런 과일 바구니는 보내지 마세요. 저 많이 못 먹어요. 어젯밤에도 집사 시켜서 보내온 과일 바구니를 같은 층 환자들한테 다 나눠 줬어요.”전씨 할머니가 말했다.“그건 네 오빠들이 산 거지 내가 산 거 아니잖아. 이 못된 녀석이 나를 속인 것도 모자라 나를 업신여기냐. 내가 아직도 화났는데 네가 과일 바구니를 받을 자격이 되겠냐? 꿈 깨!”“할머니.”전유림이 애교 섞인 목소리로 불렀다.전씨 할머니가 손을 내밀어 그의 이마를 콕 찔렀다.“그런 말투로 말하지 마라. 할머니 소름 끼친다. 네가 하연인 줄 아느냐? 서른 다 되어 가는 놈이 애교는...”“제가 백 살까지 살아도 할머니 앞에서는 어린 착한 손자예요. 애교 부리는 게 뭐가 어때서요?”어차피 병실에는 외부인이 없는데 애교 한 번 부린 게 무슨 대수인가.전씨 할머니가 웃으셨다.“네가 백 살까지 살면 할머니는 그때 이미 몇 번이나 환생했겠다. 됐다, 몸 좀 잘 돌보고. 네 큰아버지 오시면 할머니는 좀 이따가 함께 돌아갈 거야. 이른 아침에 급히 오느라 할머니가 잠도 못 잤어. 지금 너무 졸려. 다 이 못된 녀석 탓이야.”전유림이 거듭 사과고서야 할머니는 겨우 용서해 주셨다.침대 머리맡 탁자 위에는 아침 식사 2인분이 놓여 있었다.집사가 전유림의 지시대로 가져다 놓은 것이었다.전현국이 아들에게 말했다.“아직 아침 안 먹었지? 얼른 가서 씻고 와서 먹어라. 그러다 몸 상하면 할머니 또 걱정하실라.”아들이 이제 거의 서른이 되지 않았더라면 전현국은 주먹을 휘둘렀을 것이다.전씨 할머니를 이른 아침부터 병원으로 달려오시게 만든 탓이 컸다.그들 부부도 늦잠은커녕 일찍 일어나 어머니를 따라 서둘러 병원으로 향해야 했고 오는 내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병원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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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80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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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876화

    “피부가 정말 부드럽네.”하예정이 중얼거렸다.“형, 나 잡아봐! 히힛...”우빈은 웃음 지으며 중얼거렸다.그는 노하준과 함께 뛰노는 꿈을 꾸고 있었다. 노하준이 그를 쫓아오자 재빨리 앞으로 달려가며 즐겁게 웃고 있었다.행복한 꿈을 꿈꾸고 있어서인지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형, 나에게 아빠가 둘이나 있어...”우빈이가 덧붙였다.하예정은 피식 웃으며 옆에 있던 전태윤을 바라보았다.“어제 하루 종일 미친 듯이 놀았나 봐요. 꿈에서도 놀던 얘기만 하네요.”그녀는 조심스레 우빈의 볼을 꼬집었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043화

    “그래, 또 그 영감탱이 생각이 났어. 먼저 나를 두고 가버린 사람.”전씨 할머니는 눈물을 닦아냈다.“이제는 그만 그리워해야지. 그래도 내가 더 복이 많아. 손자들이 결혼하는 것도 보고. 운이 좋으면 막내까지 장가가는 것도 볼 수 있을 거야. 나는 살아있을 때 증손녀를 한번 안아보고 싶을 뿐이다. 너희 아버지가 떠나기 전에 내게 남긴 마지막 말이 그거였거든. 딸도 없고, 손녀도 없었던 것이 한이라고.”명해은이 조심스레 웃으며 위로했다.“어머님은 분명 오래오래 사실 거예요. 100세도 넘기고 120세도 넘기면서 막냇손자 장가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873화

    비록 우빈 뒤에는 몇몇 재벌 가문이 든든히 받쳐주고 있었다. 설령 그가 조금 부족해도 모두가 방법을 찾아 세워주겠지만 모두가 바라는 건 그가 스스로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래야 누가 도와주지 않아도 자기 힘으로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으니까.우빈의 학업 계획에 관해 노동명은 깊게 고민하지 않았지만 하예진은 우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하예정 역시 조카 교육에 소홀함이 없었다.우빈은 이제 막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을 뿐이지만 벌써 피아노와 그림 등 기초적인 것을 조금씩 배우고 있었다. 나이는 어리니 먼저 흥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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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무슨 일 있어요?”도아영은 마음은 이미 아래층으로 향해 있었지만 그래도 도아림에게 한마디 물었다.“업무에 관련된 거야. 그런데 이야기하려면 시간이 좀 걸려. 지금 나랑 먼저 업무 얘기를 할 거야, 아니면 내려가서 전이혁 씨가 계속 고추를 먹지 못하게 막을 거야?”도아영은 잠깐 망설였지만 결국 전이혁을 먼저 막으러 가기로 선택했다.도아림은 그 선택을 예상했고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이제 동생은 전이혁에게 이미 마음이 깊이 묶여 있었다.물론 전이혁 역시 도아영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그가 사랑했던 사람은 애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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