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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5화

Author: 고능비
우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 알았어요. 아빠한테 꼭 말씀드려서 물건을 잘 숨겨 놓으라고 할게요. 그런데 고모가 왜 그렇게 아빠 집에서 자꾸 물건을 가져가시는 걸까요?”

그는 잠시 입술을 내밀더니 기억 속의 이야기를 꺼냈다.

“예전에 정한 형도 제 장난감을 가져갔어요. 제가 울었는데 할머니는 그냥 형이 조금만 가지고 놀다 돌려줄 거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결국 안 돌려주셨어요.”

불과 두 살 무렵 일이었지만 그 편애의 기억은 우빈의 마음에 깊이 남았다.

“큰고모에 관한 일은 어른들의 문제야. 너는 아직 어리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주서인의 탐욕스러운 습관은 그녀의 부모가 잘못 길러낸 것이었고 주형인의 공도 컸다.

주형인은 늘 주서인의 편을 들뿐 하예진의 불만은 외면해 왔다.

주서인이 집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주형인은 비싼 음식이라도 상관없이 원하는 것을 차려 주라고 요구했다. 그것도 넉넉히, 마음껏 먹도록 말이다.

특히 주서인이 즐겨 먹는 음식은 값비싼 해물, 랍스터와 대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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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893화

    전유하가 말을 꺼냈다.“하연을 안 예뻐하시는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우리 집안은 누구나 다 하연을 예뻐해요. 예뻐하는 것과 가르치는 건 별개예요. 절대 아이를 망가뜨리지 않아요.”그는 작은 조카딸이 장차 성소현처럼 당당하고 자유롭게 살아가길 바랐다.장소민이 웃으며 말했다.“그래, 네 큰형 부부가 알아서 잘할 거야. 중요한 건 우리가 아이들을 훈육할 때 끼어들지만 않으면 되는 거야.”지금까지 보면 그녀의 손주들은 모두 착하고 철이 들었다.손녀는 온 가족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아직 어려서 조금 응석 부리는 정도였다.전유하 일행은 공항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섯 분의 어른은 각각 전유하와 남수지의 차에 나누어 탔고 남씨 가문의 경호원들은 짐을 싣느라 바쁘게 움직였다.가는 도중, 명해은은 남수지의 어머니 이수인에게서 전화를 받았다.“네, 사돈어른.”명해은이 다정하게 불렀다. 양가 어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돈으로 지내고 있었다.“사돈어른, 양성에 도착하셨죠? 수지랑 유하 씨가 잘 모셨나요? 저희도 마중 나가려 했는데 수지가 괜찮다고, 둘이 가면 된다고 하더라고요.”“지금 막 가는 길이에요. 사돈어른께서 직접 나오실 필요 없어요. 유하와 수지 씨가 왔으면 됐죠. 제가 유하더러 차 몇 대만 더 부르라고 하면 되는데 굳이 수지 씨까지 함께 왔네요. 수지 씨가 얼마나 바쁜데.”이수인이 말을 이었다.“사돈어른께서 오셨는데 당연히 마중 나가야죠. 아무리 바빠도 사돈어른 마중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어요. 집에 도착하시면 좀 쉬셨다가 우리 집으로 와서 식사해요. 주방에 저녁 준비하라고 이미 일러두었어요. 먼 길 오셨으니 저희가 정성껏 대접해 드릴게요.”남인국도 다른 가족들에게 알려 오늘 밤 모두 저택으로 와서 식사하라고 했다.명해은이 웃으며 말했다.“너무 폐만 끼치는 것 같네요.”“곧 한 가족이 될 사이인데 그렇게 격식 차릴 필요 있나요? 내 집처럼 편하게 생각하세요. 우리가 관성에 갔을 때도 사돈어른께서 정성껏 대접해 주셨잖아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892화

    “수지 씨, 너무 폐 끼치게 됐네요. 마중 나오느라 고생 많았어요.”남수지가 웃으며 말했다.“아주머니, 이 정도쯤이야 별거 아니에요. 그런데 유하 씨가 미리 말을 안 해 줘서 몰랐어요. 제가 미리 알았더라면 일정을 조정해 놓았을 텐데.”“수지 씨, 유하도 갑자기 연락하는 바람에 우리도 급하게 내려왔어요. 괜찮아요. 유하가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근데 수지 씨 시간을 뺏어서 미안하네요. 매우 바쁠텐데... 아까 전화로 유하에게 야단을 쳤어요.”남수지는 빙긋 웃으며 받아넘겼다.“제가 제 오빠한테 한마디만 하면 언제든 자리를 비울 수 있어요. 아주머니께서 오셨는데 제가 마중 안 나가면 안 되죠. 그런데 짐이 엄청 많으시네요?”명해은이 대답했다.“별로 많지 않아요. 거리가 좀 멀어서 그렇지 좀만 가까웠어도 더 많이 가져왔을 거예요. 수지 씨와 가족분들께도 드릴 선물을 조금 준비했어요.”남수지가 말을 이었다.“뭘 이렇게나 많이... 오시는것만 해도 너무 기쁜데 선물까지 사 오실 필요 없어요. 다음부터는 아무것도 사 오지 마세요.”“별거 아니에요.”예비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남수지는 장소민과 오인숙도 소홀히 하지 않고 틈틈이 두 분과도 예의 있게 말을 나누었다.전유하의 아버지 삼 형제는 자식들 앞에서 말이 많지 않았다.남수지는 세 분께 간단히 인사를 드리고 두어 마디 나눈 뒤 전유하와 그의 아버지, 그리고 삼촌들이 걷고 있는 쪽으로 함께 걸어가며 이야기를 이어 갔다.“왜 시우랑 하연을 안 데리고 오셨어요? 두 아이가 정말 보고 싶었어요.”남수지가 장소민에게 물었다.장소민이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했다.“데리고 오고 싶었지만 할머니께서 반대하셨어요. 방학이 거의 끝나가니까 아이들을 집에 두고 마음을 좀 가라앉히라고요. 개학하고 나서 적응 못 할까 봐 그러시는 거예요. 개학하면 시우는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에요. 벌써 초등학생이에요.”손주 남매 이야기가 나오자 장소민의 눈빛이 한없이 부드러워졌다.그 아이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891화

    “당신도 좀 쉬어요. 몸 상해요.”“걱정하지 마. 난 건강 잘 챙겨. 여보, 나 좀 잘게. 20분이라도.”“당신도 좀 쉬어요. 나는 밖에 나가서 좀 걸어야겠어요. 화도 좀 풀 겸.”서이주는 서한나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한편, 두 자매의 갈등을 부른 장본인 전유하는 남수지를 태우고 양성 공항으로 달려가 부모님 마중을 나섰다.오후 세 시가 조금 지나자 전유하는 틈만 나면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다.겨우 전화가 연결된 명해은이 말했다.“유하야, 우리 비행기에서 막 내렸어. 너 공항 왔어? 잠깐만 있어. 우리 출구 쪽으로 갈 테니까.”“네, 엄마. 저랑 수지 씨가 출구에서 기다릴게요. 그런데 짐이 많죠?”“우리 한 사람씩 여행 가방 두 개씩 챙겼어. 그런데 수지 씨도 같이 왔니? 그렇게 바쁜 사람을 왜 끌고 와서 시간 낭비하게 하냐. 우리 택시 타고 가면 되는데.”명해은은 며느리 될 남수지의 시간을 낭비하는 게 못내 아까웠다.아들 시간보다 며느리 시간이 훨씬 소중하다는 의미였다.“수지 씨가 경호원 몇 명 데리고 차 여러 대를 끌고 왔어요. 짐이 아무리 많아도 다 실을 수 있어요.”전유하는 어머니의 잔소리를 슬쩍 흘려보냈다.어차피 부모님은 며느리가 생기면 아들은 뒷전이었다. 마치 며느리가 친자식이고 아들은 덤으로 주는 상품처럼 여기셨다.“아이고, 수지 씨한테 너무 폐 끼치는구나. 그래도 우리 며느리는 참 세심하고 착하네.”전유하는 할 말을 잃었다.“엄마, 사실 와서 사셔도 되는 물건들인데 굳이 멀리서 가져오실 필요 없잖아요.”“이건 우리 소장품이라서 살 수도 없는 물건들이야.”전유하는 말을 잇지 않았다.남수지에게 줄 예물에는 당연히 주얼리가 빠질 수 없었다.그는 남수지를 사랑하게 된 사실을 깨달은 순간부터 양성에서 여러 가지 주얼리를 사 모으기 시작했다.어머니가 주시는 것들이 더 귀중하긴 했지만 전씨 할머니도 아마 한몫 거들어 주실 것이다.전씨 할머니가 간직하고 계신 주얼리들이야말로 진짜 값진 것들이었다.“좀 이따가 보자.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890화

    전유하는 은혜를 너무 과하게 갚는 게 오히려 독이 된다고 말했었다.서이주가 아직도 그 친척들을 완전히 끊지 못하는 걸 알기에 전유하가 제안 하나를 했다.양선 회사에 문제가 생긴 척하고 돈이 부족하니 그동안 빌려 간 돈을 좀 돌려 달라고, 그래서 과연 누가 진짜 갚으려는지 지켜보자는 것이었다.그렇게 해서 서이주가 그동안 빌붙어 살기만 바라던 친척들에게 완전히 마음을 접게 하려는 속셈이다.상주혁은 아내를 한참 달래 준 뒤 전유하의 제안을 조심스럽게 전했다.서이주는 잠시 말없이 있다가 입을 열었다.“나중에 다시 얘기해요. 지금 하면 절대 안 믿을 거예요. 그나저나 유하 씨랑 남 부사장님 결혼 날짜는 정해졌대요?”서이주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아직. 그래도 금방 정해질 거야. 오늘 오후에 유하 부모님이 양성에 도착하신대. 그래서 유하는 공항으로 마중 나가고 또 양가 어른들 만나서 결혼에 관한 얘기를 할 거래. 우리도 식사 한 끼 대접하자.”상주혁 부부는 전유하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뿐이었던지라 그의 부모님도 각별히 대접하고 싶었다.먼 길 오셨으니 당연히 음식이라도 대접해야 했다.“그래야죠. 여보, 한나가 또 유하 씨한테 달라붙진 않겠죠? 미쳐버리는 건 아니겠죠?”상주혁이 태연하게 말했다.“걱정하지 마. 예전에도 어쩌지 못했잖아. 지금은 더 말할 것도 없지. 한나는 남 부사장님한테 비교도 안 되는데 무슨 자격으로 난리 치겠어? 유하를 짝사랑하던 소 대표 같은 사람들도 다 물러났잖아. 상대가 안 된다는 걸 알면서.”지위도 모두 남수지에 한참 못 미쳤다.그들의 출신과 지위는 남수지에 비할 바가 못 되었다.남수지와 전유하야말로 진정 어울리는 커플이었다.무엇보다 전유하가 사랑하는 사람은 남수지였다. 소여진 역시 전유하를 많이 좋아했지만 그가 남수지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자 과감히 마음을 접고 양선 회사와의 비즈니스에만 집중했다.“아까 다들 유하 씨를 그냥 월급쟁이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우리가 유하 씨에게 너무 잘해 준다고 하는 말에 화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889화

    “난 너한테 빚진 게 하나도 없어.”돈을 빌려준 사람은 그녀의 삼촌이지 서한나가 아니었다.게다가 서이주는 몇 년 동안 친정 사촌 남매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그런데 은혜를 너무 갚아주다 보니, 오히려 배은망덕한 무리만 키워 낸 꼴이 되었다.“언니, 나... 그냥 한마디 한 거야. 정말 언니가 안 도와줘서 탓하려던 게 아니야.”서이주가 앞으로 더 이상 자신을 도와주지 않겠다고 하자 서한나는 하늘만큼 치솟았던 기세가 순식간에 꺾였다.“언니, 아까 내가 너무 경솔했어. 내가 잘못했어. 언니한테 그런 말 하면 안 됐는데. 언니, 우리는 자매잖아. 친자매는 아니지만 같은 할머니, 할아버지 아래에서 자란 사촌이라도 핏줄이 이어진 가까운 사이야. 뼈가 부러져도 피는 이어져 있다는 말이 있잖아. 언니, 나를 버리면 안 돼.”서한나는 서이주 곁으로 바짝 다가앉으며 다정하게 그녀의 팔짱을 끼려고 했다.그러나 서이주는 재빨리 여동생의 손을 뿌리치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한나야, 너도 이제 어린애가 아니잖아. 매일 출근도 안 하고 집에서 부모님 등골만 빼먹고 있으면서... 네 부모님께서 애써 번 돈으로는 네가 쓰기에도 턱없이 모자라잖아. 돈 쓰고 싶으면 앞으로 네가 직접 벌어. 우리는 누구도 너한테 빚진 사람 없어. 네 현금 인출기 노릇할 의무도 없고. 앞으로 우리 집에 오지 마!”서이주는 이 사촌 동생에게 예전부터 불만이 많았다. 이렇게 많이 도와줬건만 도리어 자신이 그녀한테 빚진 것처럼 굴었다.양선 회사는 전유하 덕분에 일어섰고 서이주의 친정 친척 중에는 그녀를 도울 만한 능력자는 없었다.그런데 회사가 커지자 그들은 앞다퉈 찾아와 취직을 원하여 그녀는 체면 때문에 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었다.그런데 그들은 만족하지 않고 무리 지어 다니며 지각과 조퇴는 물론이고 늘 회사 편의를 보는 데만 집중했다.그러다가 전유하를 몰아내고 그가 일군 성과를 나눠 가지려는 속셈까지 드러냈다.그 일 때문에 상주혁과 서이주는 여러 번 싸우기도 했다. 결국 서이주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888화

    모두 속으로 생각했다. 상주혁이 양선 회사의 지분 절반을 전유하에게 넘긴 것은 너무 지나친 대범함이라고.능력이 있다고 한들 전유하는 애당초 남의 밑에서 일하는 직장인에 불과한데 차라리 그 절반을 친척들에게 나누어 주는 게 낫지 않겠는가.어쨌든 한 가족인데.전유하는 애초부터 가족이 아니었다. 굳이 지분을 주지 않아도 그에게 높은 월급을 주고 있는 판에 감히 일을 게을리할 용기가 있겠는가.일을 안 하면 잘라 버리면 그만이고 지금의 양선 회사는 이미 자리를 잡았으니 그가 없어도 충분히 잘 돌아갈 거라고 서이주의 친척들은 생각했다.그런데 유독 상주혁 부부만큼은 전유하를 그토록 신뢰하며 친척들보다 그에게 더 잘해 주었다.상주혁이 초반부에 양선 회사를 세울 때 그들 친척도 저마다 수십만 원씩, 많게는 200만 원까지 빌려주지 않았던가.그런데 회사가 일어서자 상주혁은 지분의 절반을 그저 한낱 직장인인 전유하에게 무상으로 넘겨 버렸다.그 한 방에 전유하는 순식간에 수백억대 자산가가 되었다.“유하 씨는 직장인이 아니야. 그분은 관성 최고 갑부 전씨 가문의 일곱째 도련님이시라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도련님이지 전씨 가문은 수십조대 자산을 가진 재벌 가문이야. 수십조 원! 우리 여기 남씨 가문도 전씨 가문에 비하면 한참 못 미쳐. 유하 씨는 그저 자기 능력을 증명해 보려고 양성에 일자리를 찾아온 것뿐이야. 관성에도 본인 회사가 있지만 그 사업들은 가업과 어느 정도 얽혀 있거든. 항상 자기가 관성에서 이룬 성공이 집안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생각했나 봐. 그래서 정말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려고 양성까지 내려온 거지. 그리고 유하 씨의 여자 친구는 남씨 그룹의 남수지, 남씨 가문의 큰딸이야. 두 사람은 신분도 어울리고 정말 하늘이 맺어 준 커플이지. 우리 같은 신데렐라가 비교할 상대가 못 돼.”순간 모두가 화들짝 놀랐다.전유하는 결코 평범한 직장인이 아니었다.그는 관성 최고 갑부 전씨 가문의 도련님이었다.“언니! 언니 때문에 내가 그런 가문에 시집갈 기회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731화

    “엄마, 아버지랑 얘기 잘 나누세요. 아버지 설명도 좀 듣고 후회할 결정을 하지 마세요.”이윤미가 온화한 목소리로 어머니를 타일렀다.이은화는 손을 내저으며 자식들에게 나가라고 했다.“아버지, 엄마께 잘 설명하세요. 아버지는 이미 우리 엄마와 수십 년 동안 부부로 생활하셨잖아요.”정군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말하고 싶었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역시 친딸 이윤미는 그와 혈연관계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중요한 시기에 그를 대신해 말을 해주었다.아들딸 네 명이 전부 서재를 나갔을 때 이은화는 다가가서 서재 문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627화

    이은화가 대답했다.“알았어. 내가 집에 없는 동안 윤미 뜻대로 움직여. 누가 감히 윤미에게 무례하게 굴면 나에게 무례하게 구는 거나 다름없는 거라고 전해.”집사는 얼굴이 굳어지더니 급히 대답했다.“알겠습니다.”“그럼 먼저 끊을게.”이은화는 전화를 끊은 후 공항에서 나왔다.그녀는 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지 않고 사람들에게 공항에 마중 나오라고 알리지도 않았다.이은화가 일찍 돌아온 이유는 바로 자신이 집에 없는 동안 이윤미의 일 처리 능력이 어떤지 보기 위해서였다.하여 사람들에게 공항으로 그녀를 데리러 오라고 미리 알리지 않았다.비행기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667화

    이은화가 입을 열었다.“난 배고프지 않아. 안 먹을래. 얼른 가서 먹어. 엄마 신경 쓰지 말고. 나 좀 이따가 돌아갈 거야. 너 저녁에 접대 있다고 하지 않았어? 공복에 술 마시면 안 돼.”이윤미가 회사 업무에 차차 적응해 나가자, 이은화는 접대 횟수를 줄이고 특별히 중요하지 않은 한 이윤미에게 맡겼다.이윤미는 이은화에게 물 한 컵을 가져다드리면서 걱정스레 물었다.“엄마, 아직도 아빠한테 화가 나세요? 형수님한테 들었는데 우리 아버지도 집에서 밥을 잘 드시지 않는다고 했어요. 아마 너무 많이 다쳐서 못 드시고 있는 것 같아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633화

    전호영은 미래의 처남을 노려보며 꾸지람했다.“어쩐지 고빈 씨와 제가 이토록 대화가 잘 통하더라니, 우리 둘 다 같은 사람이었네요. 파렴치하고 뻔뻔하잖아요.”고빈은 어떻게 말을 이어야 할지 몰라 멍하니 앉아 있었다.전호영은 고빈을 그대로 두고 떠나버렸다.고씨 그룹이 앞으로 어떻게 운영되고 누가 관리할지는 고씨 가문의 일이다. 전호영은 지금 고씨 가문의 사위가 아니지만, 설령 고씨 가문의 사위가 되더라도 이런 일에 끼어들려고 하지 않았다.전호영은 다른 사람들이 그가 고씨 가문의 돈 때문에 장가왔다고 생각할까 봐 두려웠다.사실 전호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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