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사람들은 진소아를 동정하며 그녀가 너무 불행하다고 여겼다.좋아하지도 않는 구애자를 거절했을 뿐인데 그 구애자의 어머니가 병원까지 찾아와 욕을 퍼부었다.진소아는 집안 대대로 관성에 살아왔는데 이주영이 이사까지 가라고 한다니, 이렇게 무식하고 고집 센 사람은 다들 처음 보는 일이었다.“알았어요. 오늘 일은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소아에게 정중히 사과할 생각이에요. 오해가 생긴 부분은 최대한 바로잡아 소아에게 큰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제가 이미 소아 씨를 대신해 바로잡았어요. 임도준 씨가 나서기를 기다렸다간 소아 씨가 얼마나 많은 억울함을 더 겪었을지 모르겠네요.”임도준이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전유림 씨가 소아를 믿어 주신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임도준은 확실히 전유림에 미치지 못했다.이런 일이 터지면 전유림은 가장 먼저 진소아의 이미지를 보호하고 그다음에야 임도준을 찾아와 따졌다.게다가 그럴 만한 능력도 갖추었다.“저야 당연히 소아 씨를 믿죠. 누구를 의심하고 오해하더라도 소아 씨만은 절대 오해하지 않아요.”부부 사이에 믿음이란 생명과도 같은 것이었다.그것은 전씨 가문의 기혼자들이 터득한 경험이었다.전유림은 임도준에게 전화로 한바탕 꾸짖고 나서 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는 이미 진소아와 점심 약속을 잡아 놓은 터라 그녀의 상처받은 마음을 잘 달래 주려고 했다.오늘 일을 계기로 임도준은 완전히 물러나게 되었다.이제 전유림은 더 이상 누군가 진소아를 두고 경쟁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전화를 끊자 이주영이 급히 물었다.“도준아, 뭐래? 혹시 진 선생을 위해 복수하려고 너를 겁주는 건 아니겠지? 정말로 너를 해치려 든다면, 증거를 모아서 인터넷에 올려. 네티즌들이 너를 도와줄 거야. 저들이 권세를 믿고 약자를 괴롭히면, 네티즌들은 분명히 네 편을 들 거야.”임도준이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엄마,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이건 제 사적인 일인데 인터넷에 올려서 사람들이 비웃고 비판하게 만들고 싶어요? 인터넷은
임도준은 그제야 손을 멈추고 어머니에게 말했다.“소아에게 가서 사과드리고 얼른 고향으로 내려가세요. 앞으로 정기 검진이 필요하면 제가 다른 병원으로 모실게요. 앞으로 검사 끝나면 바로 고향으로 내려가시고요.”그는 어머니가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몰라 더 이상 어머니를 곁에 두고 싶지 않았다.이주영이 말했다.“내가 사과한다고 약속했잖아. 이틀만 더 머물다가 돌아가면 안 될까? 엄마가 앞으로 절대 진 선생을 찾아가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오늘 내가 너무 무식하게 굴었던 것도 다 알아. 그런데 엄마는 그냥 네가 억울할까 봐 속상해서 그런 거였어.”“엄마! 저는 억울하지 않아요. 소아와는 아무 상관 없는 일이에요. 저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에요. 제 일은 제가 알아서 처리할 수 있으니까 엄마가 굳이 나서지 않으셔도 돼요.”이주영이 정말 아들 대신 또 나섰다간 그의 남은 인생은 그대로 망가질 것이 분명했다.이주영이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도준아, 엄마가 잘못했어. 정말 잘못했어. 엄마를 좀 더 있게 해주면 안 되겠냐? 며칠만 더 있다가 갈게.”임도준은 단호했다.“안 돼요. 제가 바로 티켓을 끊어놓을 테니까 오늘 표가 없으면 내일 걸로 예매할게요. 내일 모셔다드릴게요.”이주영이 무언가 더 말하려 했지만 아들의 태도가 너무 확고하여 눈물만 훔치고 있었다.그 순간, 이주영은 죽도록 후회하고 있었다.따르릉!임도준의 휴대폰이 울렸다.전유림이 걸어온 전화였는데 굳이 묻지 않아도 그 이유는 뻔했다.임도준은 전화를 받았다.“임도준 씨, 댁 어머니를 잘 관리하셔야겠어요. 병원에까지 찾아가서 소아 씨를 괴롭혔다고 들었어요. 소아 씨가 임도준 씨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절하면 안 되는 건가요? 기분이 안 좋은 건 임도준 씨의 일이고 술을 마신 것도 임도준 씨의 선택인데 왜 소아 씨가 그 책임을 져야죠? 그게 임도준 씨가 소아 씨를 사랑하는 방식인가요? 가족이 소아 씨를 해치도록 내버려두는 게 당신이 말하는 사랑이에요? 본인 어머니가 전씨 그룹까지 찾아가
“소문이 퍼지면 진 선생의 명성은 물론이고 도준이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할 거야. 사람들이 도준이를 보고 은혜를 모르고 인성이 나쁘며 양심도 없다고 소문나면 진료소 장사도 영향을 받을 게 뻔해. 어휴! 여보. 그건 우리 아들을 망치는 일이야.”이주영이 머뭇거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임도준은 실망한 눈빛으로 어머니를 바라보며 씁쓸하게 말했다.“이제야 알겠어요. 제가 전유림 씨보다 어디가 부족한지. 전씨 가문은 엄청나게 부유하고 영향력이 있는데도 전유림 씨 부모님은 소아를 얕보지 않으셨고 오히려 잘 대해 주셨대요. 소아가 그 집에 갔을 때도 가족들이 깔보기는커녕 자기 딸 사람처럼 대해 주셨어요. 그런데 우리 엄마는요? 제가 한 번 술을 마셨다고 엄마는 아들을 걱정한다는 명목으로 소아를 찾아가 괴롭히셨죠. 그건 소아의 잘못이 아닌데도 엄마는 소아에게 책임을 물으시며 심지어 이사까지 가라고 난리치셨어요. 이렇게 무식하고 고집 센 친엄마를 둔 남자에게 누가 시집을 가겠어요? 정신이 온전한 여자라면 절대 저랑 결혼하지 않을 거예요. 엄마는 화를 풀었겠지만 그 대가로 저는 망가진 거죠. 엄마, 혹시 소아가 부잣집 도련님한테 시집가는 게 내키지 않아서 그러는 거예요?”이주영의 표정이 굳어졌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오후에 소아가 출근하면 소아진료실에 가서 직접 사과하세요!”이주영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사과하면 됐어. 엄마는 안 갈래.”임도준이 엄숙한 얼굴로 다시 물었다.“한 번만 더 물을게요. 정말 사과하러 안 가실 거예요?”이주영이 억울한 듯 말했다.“내가 널 위해서 한 일인데 너는 왜 엄마한테 이렇게 대하는 거냐? 엄마는 네가 안쓰러워서 그런 거란 말이야. 난 안 갈래. 그년 몇 마디 욕했다고 죽기라도 하겠어? 어차피 너희도 끝난 사이잖아. 관계가 틀어져도 상관없어. 나는 사과 안 해.”이주영은 아침에 병원에서 욕을 퍼부었던 자신이 오후에 직접 찾아가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창피해서 가고 싶지 않았다.임도준은 더 이상 어머니를 강요
“인터넷에 올려서 사람들을 부추겨 그 사람들을 공격하게 하면 겁내지 않겠어? 돈이 많을수록 명예를 더 신경 쓰는 법이야. 요즘 사람들은 부자를 싫어하니까 인터넷에만 터뜨리면 그 사람들이 잃는 게 훨씬 더 클 거야.”임도준은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믿기 어려운 듯 바라보았다.남편과 아들의 시선에 이주영은 마음이 불편해졌다.“도준아, 엄마가 잘못한 건 알아. 그냥 네가 안쓰러워서 화가 나서 그런 거야. 네가 힘들면 난 정말 못 참아. 네가 힘들게 하면 나도 걔를 힘들게 할 거야. 너는 내 마지노선이야. 엄마로서 아들을 지키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엄마 아들은 사람이고 남의 집 딸은 사람이 아니에요? 소아가 정말 잘못해서 저한테 미안한 일을 했다면 엄마가 대신 나서서 꾸짖거나 욕한 것도 이해할 수 있어요. 근데 소아가 뭘 잘못했어요? 소아가 아무런 잘못도 안 했는데 엄마가 무작정 찾아가서 난리 피우신 건 분명 엄마 잘못이에요. 오후에 저랑 같이 병원에 가서 소아한테 직접 사과해요.”임도준은 이제야 비로소 자신이 전유림에게 진 이유를 깨달았다. 그것은 결코 집안이나 외모, 능력 때문이 아니라 이주영 때문이었다.전유림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몇 년 전 이주영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진소아가 후배로서 임도준 어머니의 문병을 하러 갔지만 이주영은 그녀에게 병가를 내고 자신을 간호하라고 무례하게 요구했다.자기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에 병원에서 지키는 게 아깝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진소아에게는 그런 일을 하라고 명령한 것이다.진소아는 그저 문병을 왔을 뿐인데 이주영은 무례한 요구를 한 것이다.그리고 설령 진소아를 아들의 여자 친구로 착각했더라도 그런 요구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이주영이 진소아를 낳고 키운 것도 아닌데 병이 났다고 해서 왜 진소아가 휴가를 내고 간호해야 하는가.임도준은 이주영의 아들로서 어머니가 입원했을 때 당연히 곁에서 직접 간호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효도는 그가 직접 해야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떠넘길 일이 아니었다.“난 안
임도준은 부모님의 표정만 봐도 이 일이 어머니 혼자 저지른 일임을 알아챘다.잠시 침묵하던 그는 이주영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오늘 아침에 병원에 가셔서 소아를 찾아가셨어요? 비난하고 욕하셨다고 들었어요.”이주영이 벌떡 일어나며 터뜨렸다.“그래! 그년이 벌써 네게 일러바쳤냐? 내가 그년을 꾸짖은 게 뭐가 잘못이야? 나는 어른이고 어른이 후배를 꾸짖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 그건 그년이 감수해야 할 몫이야. 내가 잘못 욕한 것도 없어. 아라 씨말이 너 술 취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래. 네가 취할 때마다 항상 그년 때문이잖아. 그년이 널 붙잡아 놓고는 정작 함께하겠다는 말은 안 했던 거잖아. 그 때문에 넌 일도 제대로 못 하고 기분 나쁘면 술만 퍼마시고... 어휴! 내가 그년을 욕한 건 그래도 봐준 거야. 도준아, 걔는 좋은 여자가 아니야. 아라 씨랑은 비교도 안 되니까 다시는 찾아가지 마. 얼른 아라 씨랑 결혼해. 아라 씨야말로 너한테 딱 맞는 사람이야. 널 걱정하고 사랑하고 잘 돌봐 주잖아. 근데 걔는 그저 집안 좋은 걸 믿고 까부는 거야. 아라 씨보다 뭐가 좋아? 이제는 부잣집에 갈 생각에 너는 눈에 들어가지도 않겠지. 널 깔보는 게 분명해. 빨리 이사 가라고 해. 걔 얼굴만 봐도 속이 뒤집혀. 멀리멀리 갈수록 좋아. 너희가 평생 다시는 얼굴도 보지도 마.”임도준은 이주영이 내뱉는 억지스러운 말들을 듣더니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임영훈도 깜짝 놀라 아내를 쳐다보았다.“여보, 정말 병원으로 찾아간 거야? 그런데 진 선생은 여기 토박이고 우리 아들이 오히려 외지에서 온 사람이야. 근데 무슨 권리로 이사 가라고 한 거야?”이주영이 목을 곧게 세우며 되받아쳤다.“왜 못 찾아가요? 원래 걔 잘못이에요. 우리 아들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면 왜 자꾸 아들 앞에 나타나서 희망을 주는 거냐고요? 걔는 돈도 많고 힘도 있어서 이사 가도 어디서든 잘 살겠지만 우리 도준이는 다르잖아요. 오늘날까지 오는 데 얼마나 힘들었는데... 이사 가면 다시 처음부터
“소아야, 정말 미안해. 우리 엄마가 그런 짓을 할 줄은 상상도 못 했어. 다시 한번 엄마 대신 사과할게. 정말 미안해.”진소아가 대답했다.“이번 한 번만 봐주는 거예요. 다시는 이런 일 없게 만들어요. 부모님께도 꼭 제대로 얘기해 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술은 좀 줄여요. 선배가 취하면 어머니께서 또 제 탓을 하시며 찾아오실 테니까요.”임도준은 얼굴이 화끈거렸다.사과를 끝낸 뒤에도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더 이상 진소아와 통화를 이어가기 민망했던 임도준은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휴대폰을 내려놓자마자 그는 방을 박차고 나갔다.“도준아, 깼어. 몸은 좀 어때? 배고프지? 밥 먹자. 엄마가 오늘 장을 많이 봐서 직접 요리했어. 진료소는 아라 씨한테 부탁해서 열어 놓으라고 했어. 문을 닫아둘 순 없으니까. 머리는 안 아파? 엄마가 꿀물 타 줄게. 마시면 좀 나아질 거야. 아라 씨가 그러더라. 네가 취하면 꿀물이 좋아한다고. 아라 씨가 얼마나 좋냐? 술집까지 데리러 가고 밤새 돌봐 주고. 출근하기 전에도 꼭 꿀물 타 주라고 당부했어. 취한 다음 날 꿀물이 속을 편하게 한다면서.”이주영은 아들이 나오자마자 걱정 어린 말들을 쏟아냈다.임도준은 어머니의 그런 모습을 마주하며 한동안 치밀었던 분노가 서서히 가라앉았다. 어머니가 진소아를 찾아간 것도 결국 자신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일임을 깨달았던 것이다.자신이 사랑에 실패하고 술로 달래는 모습을 보며 어머니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짐작이 갔다.하지만 그건 자기 일이지 진소아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얼굴이 영 안 좋아 보이는데 속이 불편한 거 아니야?”임영훈이 아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는 걸 알아채고 다가와 손을 내밀어 그의 이마를 짚어 보았다.“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머리가 좀 아플 뿐이에요.”이주영도 아들의 이마를 만져 보며 열이 없는지 확인했다. 그러다 머리가 아프다는 말을 듣자 곧장 주방으로 들어가 김아라가 가져다준 천연 꿀을 찾아 꿀물을 한 잔 타왔다.“자,
“태윤 씨에게 말해도 돼요?”전창빈은 고민 끝에 대답했다.“큰형은 상관없어요. 앞으로 제가 큰형의 도움이 필요하면 또 연락해야 하니까요. 알려주지 않으면 제가 도움 청하기도 곤란해요.”하예정은 낮은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업무적인 일은 태윤 씨가 도와줄 수 있지만, 감정적인 일은 태윤 씨를 찾아도 소용없어요. 앞으로 감정적인 문제는 저에게 물어보세요, 제가 태윤 씨보다 더 잘 아니까요.”전태윤은 여자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는 이성에 대한 지식을 전부 하예정에게 퍼부었기에 다른 여자들에게 신경 써줄 정
전호영은 정돈을 마친 후 노크했다.“현이야, 나야, 호영이”방금 잠에서 깨나 침대에 아직 누워 있던 고현은 노크 소리를 들고 마지못해 일어나 문을 열었다.“좋은 아침!”전호영은 꽃다발을 내밀면서 그윽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이 꽃처럼 매일 환하게 웃을 일이 가득하길 바랄게.”고현은 호영과 꽃다발을 번갈아 보다가 꽃을 건네받으면서 물었다.“고작 이 꽃 선물 때문에 아침 댓바람부터 찾아온 거야?”“아침 같이 먹으려고 왔지, 꽃은 덤으로 선물하는 거고. 내가 선물 한 꽃이 향도 좋고 예쁘다고 했잖아. 매일 선물
소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그래서 저는 결혼을 아직 하지 못했어요. 제가 다른 여자들에게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저의 병 때문에 상대방을 평생 과부로 살게 할 수는 없잖아요? 저의 부모님도 너무 조급하신 나머지 저에게 수많은 맞선 자리를 주선해 주셨는데 저는 정말 나가기 싫더라고요. 그 여자들의 사진들을 가져오면서 제가 그중 한 명에게 반응이 있기를 바라셨어요. 제가 어느 여자를 한 번만 더 쳐다봐도 우리 부모님께서는 제가 그 여인을 좋아하는 줄로만 아세요. 저도 어쩔 수 없어서 부모님이 오해하지 않도록 그 여자들을 피하
전이진은 아무 말 없이 웃옷을 벗어 화를 억누르며 부엌 쓰레기통에 던지려고 했다.“이진 씨.”여운초는 쓰레기통에 넣으려던 윗도리를 낚아채며 걱정스레 물었다.“말해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여운별이 뭘 어쨌는데? 말해봐. 내가 대신 혼내줄게. 혹시 이진 씨한테 꼬리 쳤어?”전이진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여운별이 갑자기 살금살금 걸어 들어오더니 뒤에서 나를 껴안고 내 몸을 마구 만지고 있었어... 나는 너인 줄 알고 고개를 돌렸는데 여운별이 보이니까 나도 모르게 폭발했거든. 그리고 여운별을 밀어내며 발로 걷어찼고 또 물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