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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9화

作者: 고능비
선우민아를 바라보며 전씨 할머니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웃었다.

“그럼요. 마침 잘됐네요. 그럼 예진 리조트를 한 바퀴 둘러볼까요.”

그러고는 곁에 있던 예씨 할머니에게 말했다.

“내가 민아 씨랑 잠깐 바깥바람 좀 쐬고 올게요.”

예씨 할머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민아 씨를 잘 부탁드릴게요.”

선우민아가 자리에서 일어나 전씨 할머니를 부축하려 하자 할머니가 손사래를 쳤다.

“괜찮아요. 나이가 들긴 했어도 걷는 데까지 사람 손을 빌릴 정도는 아니에요. 아직 여기저기 다닐 힘은 남아 있답니다.”

그래도 선우민아는 조심스럽게 할머니의 팔을 받쳐주었고 전씨 할머니는 그 배려가 마음에 든 듯했다.

할머니께서 점찍어 두신 손주며느리는 신분이나 위치보다 인품을 우선으로 삼았다.

그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애초에 눈여겨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두 사람은 함께 본채를 나섰다.

선우민아가 뒤에 서 있던 경호원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여기에서 기다려 주세요. 따라오지 않으셔도 돼요.”

네 명의 경호원은 공손하게 머리를 숙이고는 전씨 할머니와 선우민아가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이제 봄이 와서 꽃이 한창이에요. 예진 리조트는 이맘때 풍경이 참 좋아요.”

전씨 할머니는 선우민아와 함께 예진 리조트를 거닐었다.

선우민아가 주변을 둘러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 참 좋네요.”

그러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큼은 아니라고 여겼다.

아마도 선우씨 가문의 저택 역시 정원 꾸밈이 워낙 훌륭해서 자연스레 기준이 높아진 탓일 것이다.

선우민아가 말을 꺼냈다.

“창빈 씨에게 들었어요. 창빈 씨 어머니랑 여러 작은 어머니들도 함께 예진 리조트에 와 계신다고요.”

시어머니가 며느리들을 데리고 함께 여행을 나와 열흘이나 보름씩 집을 비운다는 건 그만큼 사이가 좋다는 뜻이었다.

“네. 집에만 있자니 다들 답답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를 바람이나 쐬게 해 주겠다면서 다 같이 따라나섰어요. 지금은 밖에 나가 구경하고 있는데 저녁쯤이면 돌아올 거예요. 민아 씨, 오늘 저녁 여기서 식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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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269화

    예상대로 선우민아가 대답했다.“예준영 씨가 직접 요리를 해 주셨어요. 솜씨가... 솔직히 말하면 창빈 씨보다는 못했어요. 그래도 먹을 만은 했어요. 제가 아무것도 안 먹으면 할머니들께서 걱정하실 것 같았고 괜히 예씨 가문이 접대를 소홀히 했다고 느끼실까 봐 조금 먹었어요. 예씨 가족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어요.”선우민아는 예씨 가문을 한 번 더 높이 평가했다.“전씨 가문이랑 닮았어요.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큰 가문을 오랫동안 화목하게 지켜 온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이름이 알려진 가문일수록 더더욱 그렇고요.”전씨 가문의 자손들은 전부 훌륭하게 자라나 각자 자신의 사업을 꾸려 가고 있었다.그래서 조상 대대로 내려온 가업을 두고 다투기보다는 오히려 그 자리를 맡는 일을 무거운 책임으로 여겼다.자유를 잃는 일처럼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사람마다 좋아하는 분야가 다른데 원치 않는 영역에서 가문의 일을 떠안고 버티다 보면 지치기 마련이다.“다음에는 제가 서원 리조트로 모실게요.”전창빈이 차분하게 말했다.예진 리조트는 예씨 가문의 저택이었다.전씨 할머니가 뻔뻔하게 그곳에 머물며 손님으로 지낸 셈이었다.전창빈은 약혼 상대가 될 사람이 처음으로 전씨 할머니를 만난 자리도 예씨 가문이었으니 아직 가문의 어른들께 정식으로 인사를 올린 것은 아니라고 여겼다.선우민아는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다음에 언제 시간을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몇 번쯤은 더 가게 되겠죠.”당분간은 다시 휴가를 낼 여유가 없었다는 뜻이었다.“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잖아요. 여유가 생길 때마다 다녀와요.”선우민아는 그를 바라보다가 이내 그의 팔을 가볍게 꼬집으며 웃었다.“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그런 생각까지 하다니...”“아가씨, 저는 당신 말고는 다른 여자를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이 평생 제 마음은 아가씨 한 사람뿐이에요. 이제 선을 넘었으니 저는 아가씨한테 정식으로 다가갈 겁니다.”그가 마음에 두고 있는 건 선우민아 한 사람만이 아니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268화

    경호원들과 운전기사는 선우민아에게 인사를 건네고 하나둘 자리를 떴다.아가씨를 무사히 집까지 모셔 왔고 전창빈도 곁에 있으니 더 걱정할 일은 없었다.모두 떠난 뒤에야 선우민아는 전창빈을 마주했다.전창빈 역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시선을 주고받았다.잠깐의 침묵 끝에 전창빈이 먼저 다가왔다.그는 조심스럽게 선우민아의 손을 잡아끌어 품에 안았다.“아가씨, 정말 보고 싶었어요. 이틀이 이렇게 길 줄은 몰랐어요. 모든 걸 알게 되신 뒤에 화가 나서 저를 멀리하실까 봐 계속 마음이 놓이지 않았어요. 우리 큰형이 겪었던 일이 저에게도 그대로 닥칠까 봐 겁이 났어요. 제가 숨긴 게 많았던 건 사실이니까요. 화가 나면 화내도 돼요. 뭐라고 해도 괜찮으니까 저를 외면하지만은 말아 주세요. 저는 하루라도 주방에 서지 않으면 몸이 근질거리는 사람인데 요 이틀 동안은 정말 손이 가지 않더라고요. 아가씨가 안 계시니까 그런가 봐요. 마음이 여기 없으니까 음식도 잘 안되더라고요.”선우민아는 말없이 그의 품에 기대었다.전창빈의 품은 편안했고 따뜻했으며 긴장마저 풀리게 했다.누군가에게 기대도 된다는 감각이 이런 것이구나 하며 그제야 실감이 났다.전창빈의 말을 한참 듣고 난 뒤에야 선우민아는 품 안에서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전화로도 말했잖아요. 저는 화난 것도 아니고 창빈 씨를 내보낼 생각도 없어요. 말하지 않아도 이해해요.”선우민아는 두 손을 들어 그의 얼굴에 올렸다.그리고 조심스럽게, 부드럽게 그의 얼굴을 만졌다.“이틀 동안 저도 많이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장 많이 떠오른 건 창빈 씨였어요. 그래서 깨달았어요. 제가 당신을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걸요. 이렇게 누군가를 마음에 담아 본 건 처음이에요. 한 남자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것도요. 전씨 할머니는 정말 유쾌하고 따뜻한 분이더라고요. 창빈 씨 어머니도, 두 분 작은어머니도 모두 편하게 대해 주셨거든요.”선우민아는 장소민과 꽤 오래 얘기를 나누었다.전창빈이 앞으로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267화

    “난 민아 씨 이런 성격이 참 마음에 들어요. 무슨 일이든 얼굴 보고 이야기하는 게 가장 좋죠.”전씨 할머니는 선우민아를 칭찬하며 휴대전화를 받아 주머니에 넣었다.그러고는 함께 앞으로 걸음을 옮기며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가 이어졌다.답을 얻은 선우민아는 전씨 할머니에게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전씨 할머니는 선우민아를 데리고 예진 리조트를 천천히 걷다가 저녁에는 밖에 나가 길거리도 구경하자고 했다.평소라면 쇼핑할 시간조차 없을 테니 이번 기회에 좀 돌아보자는 말이었다.장소민을 비롯한 며느리들도 전씨 할머니의 연락을 받고 예진 리조트로 돌아왔다.예비 막내며느리를 직접 본 장소민은 무척 흡족해하며 선우민아를 더없이 마음에 들어 했다.그 모습을 지켜보던 예씨 할머니는 매우 부러웠다.아직 혼자인 손자들이 몇이나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전씨 할머니가 직접 손주며느리를 고르고 손자를 보내 인연을 맺게 한 경우는 늘 결과가 좋았고 사이도 원만했다.예씨 할머니 역시 그 방식을 떠올리며 한 번쯤 따라 해 볼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그 순간, 아직 짝을 찾지 못한 예씨 가문의 몇몇 젊은이들은 이유 없이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선우민아는 예씨 가문에 이틀을 머문 뒤에야 집으로 돌아왔다.선우씨 가문 저택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깊은 밤이었다.선우민아가 A시에 가서 관성 전씨 가문의 할머니를 만났다는 사실을 선우씨 가문에서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그녀가 집을 비운 이틀 동안 모두 출장을 간 줄로만 알고 있었다.집에 돌아온 밤,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전창빈뿐이었다.가족들은 그녀가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었다.평소에도 선우민아는 늘 이른 출근과 늦은 귀가를 반복했기에 굳이 매일 밤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전창빈은 정원에 서서 선우민아의 차가 저택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선우민아는 돌아오기 전 미리 선우씨 가문의 운전기사에게 연락해 공항으로 마중 나오게 해 두었다.전창빈은 곧장 걸음을 옮겼다.불과 이틀이었지만 그에게는 몇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266화

    두 사람은 동시에 입을 열었다가 이내 함께 말을 멈췄다.잠시 정적이 흘렀다.결국 전창빈이 먼저 그 침묵을 깼다.“아가씨, 먼저 말씀하세요.”선우민아가 말했다.“저는... 딱히 할 말이 없어요. 그동안 창빈 씨가 하셨던 일들은 다 이해할 수 있어요.”“아가씨, 죄송해요. 숨긴 건 제 잘못이에요.”“미안해할 일은 아니에요. 애초에 이 일은 제가 알 길이 없었잖아요. 친구가 말해 주지 않았다면 창빈 씨가 전씨 가문의 여섯째 도련님이라는 것도 몰랐을 거예요. 두 번이나 조사했는데도 끝내 확인하지 못했거든요.”선우민아는 스스로를 비웃듯 말했다.“세상에는 저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아요. 제가 알아내지 못했다는 건 창빈 씨나 창빈 씨 가족이 미리 알아채고 손을 쓴 거겠죠. 창빈 씨, 지금 저는 머리가 너무 복잡해요.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요. 이틀 정도만 시간을 주세요. 제가 돌아가면 그때 얼굴 보고 다시 이야기해요. 어때요?”전창빈은 이해한다는 듯 답했다.“네. 애초에 제 잘못이니까요. 아가씨가 화내지도 않으시고 저를 내보내지도 않으신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럼 그쪽에 이틀 정도 더 계실 건가요?”전창빈은 선우민아가 답을 들었으니 곧 돌아올 거로 생각했다.선우민아는 가볍게 웃었다.“모처럼 온 김에 조금 더 머물려고요. 할머니는 제가 오래전부터 뵙고 싶던 분이잖아요. 전해 듣던 그대로인지 직접 곁에서 느껴 보고 싶어요. 요 이틀은 그냥 쉬는 시간으로 생각하려고요. 늘 바쁘게 지냈으니 저도 잠깐은 쉬어야죠.”이미 성인이 된 동생들은 각자의 몫을 맡아 선우민아와 함께 가문의 부담을 나누고 있었다.가끔은 이렇게 숨을 고르고 스스로에게 휴식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저희 할머니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분이에요. 아가씨가 이틀만 같이 지내보시면 분명 좋아하게 되실 거예요.”전창빈은 자기 할머니의 매력만큼은 믿어 의심치 않았다.실제로 전씨 할머니와 한 번이라도 시간을 보낸 사람들은 하나같이 좋은 분이라고 말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265화

    “좋아하게 됐는데 왜 아직도 숨기고 있어? 다시 물어보면 그때 솔직하게 말해.”전씨 할머니는 웃음을 거두어들이고 전창빈을 타일렀다.“네 큰형처럼 하지 마라. 끝까지 숨기다가 들켜서 관계가 깨질 뻔했던 거 너도 봤잖아.”전창빈은 잠시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말했다.“할머니, 사실대로 말하면 민아 씨가 저를 바로 내보낼까 봐 걱정돼서 그래요. 그렇게 되면 선우씨 가문을 떠나야 할 텐데 그러면 다시 만나는 건 어렵거든요. 아가씨는 워낙 바쁜 사람이라 저랑 오래 얽힐 시간도 없어요. 그래서 민아 씨가 저를 좋아하게 됐을 때, 서로 마음이 있을 때 말하고 싶어요. 제가 멀리서 여기까지 와서 개인 요리사로 일한 것도 전부 그분을 만나기 위해서라고요. 요리해 준 건 끼니를 챙겨 주려는 것만은 아니었어요. 매일 함께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이 쌓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사랑 없는 결혼은 오래가지 않는 법.마음이 없다면 전창빈은 결혼하지 않을 것이고 그녀 역시 받아들이지 않을 터였다.전씨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네 걱정도 이해는 가. 내가 봐 온 민아 씨라면 네가 처음부터 결혼을 염두에 두고 다가갔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널 고용하지 않았을 거다.”그러고는 휴대전화를 선우민아에게 건넸다.선우민아는 처음부터 전씨 할머니 곁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빠짐없이 들었다.마음이 조금 복잡해지기는 했지만 화가 나지는 않았다.전창빈이 개인 요리사가 된 건 실력이었다. 그는 다른 지원자들과 똑같이 경쟁했고 여러 절차를 거쳐 선우민아가 직접 면접해 뽑은 사람이다.일할 때도 늘 성실했고 나중에 그가 전씨 가문의 여섯째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그는 여전히 예의를 지켰고 스스로를 개인 요리사라는 역할에서 벗어나려 하지도 않았다.선우민아는 전창빈이 자신에게 품고 있는 감정을 알고 있었다.그럼에도 그는 한 번도 선을 넘는 행동을 한 적이 없었다.아직 고백할 용기가 없다는 그의 말도, 그녀로서는 이해가 갔다.선우민아가 그를 좋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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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요, 스스로에게 쉬는 시간을 줘야 해요. 결국 제일 중요한 건 건강이니까요.”전씨 할머니는 선우민아의 손을 잡으며 정자를 나섰다. 걸음을 옮기는 동안에도 몸을 돌보는 요령이며 좋은 생활 습관을 차분히 들려주었다.따르릉!전씨 할머니는 손을 놓고 전화를 꺼내며 화면을 확인하더니 선우민아를 보면서 웃었다.“창빈한테서 전화가 왔네요. 아마 민아 씨가 나를 찾아온 걸 눈치챘나 봐요. 애가 워낙 영리하잖아요.”아홉 명의 손자 가운데 전씨 할머니 눈에 멍청한 아이는 하나도 없었다.그리고 자식들과 손주들의 지력에 대해서는 늘 흡족했다.다른 가문은 한때 반짝이고 말았지만 전씨 가문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더 뛰어난 자식들이 태어났다.전씨 할머니는 전화를 받았다.“할머니, 집에 계세요? 아니면 아직 예진 리조트에 계세요?”전씨 할머니가 답했다.“효진이가 아이를 낳았대. 원래는 바로 가보려고 했는데 아들이라고 해서 서둘러 돌아가지는 않으려고. 그냥 만월 잔치 때 가보려고. 너의 아빠한테 말해서 영양제 좀 챙겨서 소씨 가문으로 보내라고 해.”두 가문은 평소에도 연락을 자주 주고받았다. 전씨 할머니는 소정남을 친손자처럼 여기고 있었고 따라서 심효진도 무척 아꼈다.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들은 만큼 전씨 가문에서 영양제라도 보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전창빈이 투덜거리듯 말했다.“할머니, 그래도 정남 형의 첫아들이잖아요. 첫아이인데 직접 보러 가지도 않으세요?”“다들 내가 여기로 온 사실을 아니까 안 돌아가도 뭐라고 안 해.”그 아이는 소씨 가문의 손자였다.전씨 가문의 손자는 아니니 전씨 할머니가 언제 돌아가든 상관없었다.심지어 만월 잔치에 가지 않아도 누가 뭐라고 할 일도 없었다.“예정이가 아이 낳을 때 돌아갈 거야. 내 첫 증손주잖아.”전창빈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그때는 저도 이틀쯤 휴가 내서 갈게요. 저한테도 첫 조카예요.”전씨 할머니는 곁에 있는 선우민아를 한번 보더니 전화 건너편의 손자에게 물었다.“휴가는 낼 수 있고? 민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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