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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1화

Author: 고능비
“아영이 네가 더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조심은 해야 해. 너희 두 사람이 이렇게 오래 밀고 당겼는데 이제 슬슬 사귀어도 되지 않겠어?”

황서진은 장차 사위가 될 전이혁이 다른 여자에게 흔들릴지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

도아영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 알았어요.”

하지만 속으로는 권다은이 전이혁을 빼앗아 갈 수 없을 거라고 여겼다.

정말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건 전이혁을 잘못 본 자기 안목이 문제일 뿐이라고 여길 것이다.

“엄마, 예정 언니가 출산했어요. 아들 낳았는데 벌써 퇴원해서 집에서 산후조리 중이래요.”

도아영은 화제를 바꿔 하예정의 출산 소식을 전했다.

그 말을 듣자 황서진이 말을 이었다.

“그럼 며칠 안에 아빠랑 같이 관성에 한 번 다녀와야겠네. 전태윤 부인께 축하 선물도 전하고.”

두 가문은 예전에 특별한 연락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 전이혁이 그녀의 딸에게 적극적으로 애정 공세를 펼치고 있었고 도씨 가문 역시 그를 미래 사위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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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254화

    전지섭이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누나한테 데릴사위 구하라고 해. 누나 못 떠나게 해야지. 난 누나랑 떨어지기 싫어. 형, 데릴사위가 뭐야?”“좀 더 크면 알게 될 거야. 그만 얘기하고 장난감이나 갖고 놀아. 형은 운전에 집중해야 하니까.”꼬마와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도 없이 ‘왜요’가 이어졌다.전시우는 자기가 박식하다고 자부했지만 막내 사촌 동생의 끝없는 ‘왜요’ 앞에서는 가끔 말문이 막혔다.형 체면을 구기지 않으려면 꼬마가 더 묻게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전지섭이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어른들은 맨날 나랑 얘기하기 싫으면 아직 어려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고 크면 알게 된다고만 해. 가르쳐 주지도 않고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커서 혼자 다 알아.”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우리 지섭이는 똑똑하니까 크면 많은 걸 저절로 깨닫게 될 거야.”“알았어. 형, 핸드폰 좀 빌려줘.”“뭐 하게?”“누나랑 영상 통화할 거야. 누나 보고 싶어.”전시우가 차 속도를 늦추고 자기 핸드폰을 뒤로 건넸다.꼬마가 얼른 팔을 뻗어 핸드폰을 받았다.“고마워.”전시우는 이제야 마음 놓고 운전할 수 있었다.“형, 비밀번호 뭐야.”전시우가 잠금 비밀번호를 동생에게 알려주었다.남이라면 절대 안 알려 줬겠지만 전지섭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평소에 꼬마가 자기 핸드폰을 만질 일도 없었으니까.전지섭은 비밀번호를 입력해 잠금을 풀고 곧바로 카톡을 열었다.곧이어 전하연의 카톡을 손쉽게 찾아 눌러 영상 통화를 걸었다.전하연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다. 어제 전창빈 부부를 따라 하루 종일 밖에서 놀고 밤에야 돌아왔고 집에 와서도 한참을 떠들다가 깊은 밤에야 잠들었던 탓에 아직도 자고 있었다.선우민아는 전하연이 지금 휴가라서 아침에 일어날 이유가 없다며, 알람 따위는 맞추지 말라고 했다.전하연도 그 말에 한껏 풀어져 알람을 꺼 버리고 늦잠을 잤다.핸드폰이 울리지만 않았어도 그대로 계속 잘 수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벨 소리에 잠이 깨도 정신이 몽롱했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253화

    “지섭아, 오늘 우리 집에 손님이 오시거든. 형이 손님 접대해야 해서 지금은 시간이 없어. 이틀 뒤에 가면 안 돼?”전시우는 운전하며 꼬마와 흥정했다.전지섭이 말했다.“형이 우빈 형이라고 했잖아. 우빈 형은 남이 아니라 우리 식구인데.”그는 줄곧 주우빈을 자기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었다.“우빈 형이 귀한 손님 두 분을 모시고 오잖아. 봐, 네 큰아버지랑 큰어머니 그리고 나... 오늘 왜 회사에 안 나가고 있는지 알아?”전지섭이 당당하게 말했다.“방학이니까. 방학인데 무슨 회사를 나가?”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너희 학생은 방학이 있지만 형은 방학이 없어. 우린 여전히 회사에 나가야 해.”“형은 방학 없어? 그럼...”“우리가 오늘 회사에 안 나가는 건 집에서 귀한 손님을 맞이하려고 그런 거야.”전지섭이 알쏭달쏭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집안 어른들은 가끔 서원 리조트에서 손님을 접대하곤 했다.손님이 오면 부모님은 늘 미리 그에게 당부했다. 사고 치지 말라고.그러나 그는 사고 쳤다고 생각한 적 없었다. 기껏해야 엄마 화장품을 벽이랑 바닥에 잔뜩 칠하고 아빠 양복에 물감으로 색칠하거나 혹은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랑 고양이를 책가방에 몰래 넣고 유치원에 가서 친구들한테 자랑한 것뿐이었다.집의 강아지랑 고양이는 정말 귀엽고 예뻐서 전지섭은 동물들을 무척 좋아했다.그리고 정원 연못의 잉어도 있었다. 한 마리를 건져 책가방에 넣고 유치원에 간 적이 있는데 선생님에게 들켰을 땐 이미 물고기가 꼼짝도 하지 않았다.선생님이 하예정에게 전화를 걸어, 또 집의 작은 동물을 책가방에 넣어 왔다고 알려주었다. 물고기 한 마리인데 벌써 죽어 있었다고.하예정은 너무 어이없어 말도 나가지 않았다.그 뒤로, 매일 아침 유치원에 가기 전에 집안 어른들은 작은 동물이나 다른 물건이 들어 있지 않은지 그의 책가방을 몇 번이고 확인했다.“월요일로 하자. 월요일에 꼭 너랑 네 형이 여섯째 큰아버지 집에 갈 수 있게 해 줄게. 어때? 저녁에 내가 다른 형들한테 전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252화

    하예정이 허리를 펴고 아들에게 몇 마디 더 당부했다.몇 분 뒤, 전시우는 차를 몰고 집을 나섰다.전지섭은 뒷좌석의 어린이 카시트에 앉았다.꼬마는 어른들을 따라 나들이 가는 걸 좋아하여 어른들 차든 형과 누나들 차든, 그를 위해 마련된 어린이 카시트가 하나씩 설치되어 있었다.“형, 다른 형들은 언제 와?”“글쎄, 형이 아직 물어보지 않았는데.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어. 방학이 길잖아. 대학 다니는 형들은 아르바이트하러 갈 수도 있고.”전시우는 떠올렸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방학이 되면 전씨 그룹에 들어가 아르바이트했다.사장 노릇을 한 것이 아니라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온갖 일을 다 했다.전씨 그룹 사람들은 그가 전씨 가문 도련님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처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을 때 회사 사람들은 그에게 공손하게 대하며 어떤 일도 함부로 시키지 못했다.그 사실을 눈치챈 전태윤은 일을 하나도 안 하면 월급이 없다고, 반드시 일을 해야만 월급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튿날부터 누군가 일을 안 시켜도 전시우는 스스로 일을 찾아 나섰는데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척척 해냈고 못 하는 일은 남에게 열심히 배웠다.그 뒤로 부잣집 도련님티를 전혀 내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본 직원들은 조금씩 그에게 일을 맡기기 시작했다.성인이 된 뒤에도 전씨 그룹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전시우가 몇 년 동안 일하며 쌓은 풍부한 실무 경험 덕분이었다.사회에 발을 내디딘 뒤로 전태윤 부부는 그를 자주 상류층 행사에 데리고 다니며 관성 재계의 거물들을 소개해 주었다.이는 그가 전씨 가문 도련님이라는 걸 세상에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다.장차 전씨 그룹의 후계자가 될 사람이라고 말이다.사촌 동생들도 그와 같은 길을 걸었다. 전씨 가문의 아이들은 고등학교만 올라가면 방학 때마다 회사나 지사에서 경험을 쌓았다.물론 스스로 방학 아르바이트를 구해도 허락되었다.특히 전하연은 그쪽을 더 좋아했다. 그녀는 집안 어른들이 자신을 오빠들과는 다르게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251화

    전지섭이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정말? 그럼 누나는 왜 내가 방학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여섯째 큰아버지 댁에 간 거야?”전시우가 대답했다.“누나가 먼저 여섯째 큰아버지 댁에 가서 네 방을 정리해 놓고 재밌는 곳도 미리 알아보려고 간 거야. 네가 가면 데리고 놀러 다니려고. 그러니까 누나가 먼저 간 건 네가 싫어서가 아니야. 우리 지섭이가 제일 귀여운데 누가 싫어하겠어. 우리 모두 너를 엄청 좋아해. 물론, 네가 울지만 않으면 더 좋아하고.”전지섭이 곧바로 손을 들어 눈을 비비며 말했다.“형, 나 안 울어. 나 착해. 누나가 나보고 울면 안 된다고 했어. 내가 울면 여섯째 큰아버지 집에 안 데려가 준다고 했어.”“그러니까 지섭이는 절대 울면 안 돼. 행복하게 지내야지. 우리 지섭이가 웃을 때 정말 귀엽잖아. 난 네가 웃는 모습이 제일 좋아.”“나 웃을 거야. 매일매일 웃을 거야. 형, 지금 어디 가?”전지섭이 물었다.형이 지금 막 나가려는 걸 눈치챈 것이다.전시우가 그를 내려놓으며 말했다.“호텔에 가서 네 우빈 형을 모셔 올 거야. 오늘 집에 와서 밥 먹기로 했거든. 귀한 손님 두 분도 오시고.”“나도 형 따라갈래. 우빈 형을 오랜만에 못 봤단 말이야.”전시우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꼬마의 뜻을 들어주기로 했다.그는 몸을 돌려 집 안으로 들어가 전지섭이 따라가겠다고 부모님께 알렸다.하예정이 전지섭에게 말했다.“지섭아, 넌 가지 말고 집에서 큰어머니랑 놀자, 응?”“싫어요. 시우 형이랑 갈 거예요.”전태윤도 맞장구쳤다.“집에 있거라. 조금 있으면 네 형들이 다 일어날 텐데 형들이랑 같이 놀아야지. 네 큰형은 시내까지 가야 해서 좀 멀어. 갔다 오는 동안 차에서 엄청 지루할 거야.”“그래도 형이랑 갈래요.”꼬마는 단호하게 전시우를 따라 호텔에 가겠다고 고집했다.전태윤은 하는 수 없이 아들에게 말했다.“그럼 데리고 가. 대신 잘 챙겨줘.”“네.”전시우가 사촌 동생의 손을 잡고 나가려는데 하예정이 형제를 불러 세웠다.장난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250화

    장소민 부부가 그 즉시 고개를 들어 전태윤을 노려보았다.손주 편인 할아버지가 아들 전태윤에게 엄포를 놓았다.“전태윤! 내 손주한테 손대 보기만 해 봐. 누가 누굴 때리는지 두고 보자고!”전태윤이 변명했다.“아빠, 때리겠단 말 한 적 없어요.”“말했든 안 했든 간에 어쨌든 내 손주 건드리면 널 가만두지 않을 거다!”전태윤이 한마디 했다.“아빠는 제가 할아버지 할머니 보호도 못 받는 걸 아시고 저만 괴롭히시는 거죠?.”그 한마디에 전현림은 할 말을 잃었다.돌아가신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만 해도 아들에게 조금만 엄하게 굴어도 부모님이 곧바로 내 손주 건드리지 말라고 하시면서 아이를 감싸 주셨다.전시우가 얼른 끼어들었다.“할아버지, 제가 농담한 거예요. 아빠가 절 때리겠다고 한 적 없어요. 다만 아빠가 절 이쁘게 보는 건 사실이지만요.”“이 못된 놈아! 내가 언제 널 미워했어. 네가 네 엄마한테 달라붙지만 않으면 나도 널 더 아껴 줄 수 있거든. 장가갈 나이가 됐는데도 엄마한테 찰싹 붙어 있으니... 남들이 마마보이라 하면 어쩌려고. 그러다 장가도 못 간다.”전시우가 히죽 웃었다.“저는 우리 엄마 보이 맞는걸요.”전태윤이 또 아들과 말다툼을 벌이려 하자 하예정은 결국 참다못해 남편을 혼냈다.그러자 전태윤은 못마땅한 듯 중얼거렸다.“조만간 저 녀석 맞선이나 붙여서 얼른 장가보내고 손주 몇 낳게 해야겠어. 그러면 내 심정도 알게 되겠지.”하예정은 또 할 말을 잃었다.‘이 영감탱이... 다 늙어 가면서도 아들과 질투 싸움을 벌이는 게 재미있나?’전시우는 먼저 식사를 시작한 터라 금세 그릇을 비우고 수저를 내려놓으며 장소민 부부에게 말했다.“할아버지, 할머니, 저 다 먹었어요. 먼저 우빈이 형 모시러 갈게요.”“그래, 가보. 운전 조심하고. 아니면 차를 두 대 보낼까?”“제가 갈게요.”계속 버티고 있다가 아버지의 매서운 눈초리가 또 날아올 게 뻔하다 싶었다.그는 싱글벙글 웃으며 차 키를 집어 본채를 나섰다.그때 전지섭의 외침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249화

    주우빈이 문자 보냈다.[평소처럼 하시면 돼요. 이모 집 밥상은 평소에도 푸짐하잖아요.”그의 기억으로는 하예정의 집에서 먹는 식사는 언제나 푸짐했다.식구가 많으니 자연히 반찬도 많았다.식구가 적은 보통 집안 같으면, 반찬 두어 가지에 국 하나 끓여도 다 못 먹을 판이었을 터였다.[이모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너희는 그냥 부담 없이 잘 먹기만 하면 돼. 얼른 양 회장님네 모시고 아침 먹어. 나도 이제 아침 먹어야겠다.][네.]통화를 마친 하예정은 곧바로 종이와 펜을 꺼내 메뉴를 작성하기 시작했다.전시우가 아래층으로 내려오다가 어머니가 뭔가 쓰고 있는 걸 보더니 다가가 들여다보며 물었다.“엄마, 뭐 쓰고 계세요? 우빈 형이 손님 모시고 우리 집 구경 온다면서요? 언제 와요? 제가 모시러 갈까요?”하예정은 고개도 들지 않고 대답했다.“요리 리스트를 작성하는 중이야. 손님 오니까 오늘은 반찬을 더 추가해야지. 정 심심하면 관성 호텔에 가서 네 형이랑 양 회장님네나 모셔 와.”전시우가 메뉴를 두어 번 훑어보다가 물었다.“아빠가 요리하세요?”“반찬이 그렇게 많은데 네 아빠를 죽일 셈이냐? 주방장한테 맡기면 돼.”하예정은 제 남편이 안쓰러웠다.전태윤 혼자 그 많은 음식을 준비하게 내버려둘 수 없는 노릇이었다.곁에서 신문을 보던 전태윤이 그 말에 곧바로 한마디 했다.“역시 우리 마누라가 나를 아껴 주네. 이 못된 녀석은 자기 아비를 일에 깔아 죽일 셈이고.”전시우가 억울한 얼굴로 말했다.“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한번 물어본 건데 어떻게 아빠를 힘들게 하려는 마음이 돼요? 두 분 아침은 드셨어요?”전시우가 허리를 곧추세우고 부모에게 물었다.그때 전태윤이 재빨리 말했다.“아직.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산책 다녀오시면 같이 먹을 거야. 배고프면 먼저 먹고 얼른 네 사촌 형이랑 양 회장님 댁 좀 모셔 와. 집에서 그렇게 빈둥거리며 돌아다니지 말고. 꼴도 보기 싫으니까.”“저도 알아요, 아빠가 저를 미워한다는 거요. 아빠는 하연이만 예뻐하시잖아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188화

    “아니, 오빠 부모님만 오빠를 어렵게 키웠나요? 우리 부모님도 날 몹시 어렵게 키워왔다고요. 그런데 왜 나만 참으라고 해요? 어머님은 날 키우신 적도 없고, 사사건건 나와 하예진을 비교하며 내가 그 여자보다 못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참아야 하는 거예요?”“...”“매일 내 앞에서 내가 형편없다는 둥, 밥도 안 하고 항상 배달시킨다는 둥 잔소리하시며 하예진 타령만 하시는데, 나도 평소에 바쁘단 말이에요. 어머님은 집에서 한가하게 계시면서 밥 한때 안 차리고, 온종일 바쁘게 일하다 온 나한테만 밥을 하라는데, 이거 너무한 거 아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903화

    주서인은 훌쩍이며 울먹였다.“예진이는 예정 씨가 늘 곁에서 도와주고 또 부잣집 이모까지 있잖아요. 게다가 원래부터 돈 많은 집안 출신이고. 저는 죽어라 발버둥 쳐도 그 사람들을 따라갈 수가 없단 말이에요. 저도 제 자식들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모으고 싶었던 건데 그게 그렇게 잘못이에요? 예진이는 너무 쉽게 돈을 벌잖아요. 지금은 또 부잣집에 시집까지 갔고. 그 집에서 내가 얻을 게 하나도 없는데 우빈한테서 조금 얻어가면 안 돼요? 애가 어린 건 맞지만 가진 건 저보다 많잖아요. 저는 마흔이 넘어도 넉넉하게 살지 못하는데 얘는 벌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553화

    이은화는 잠시 침묵하더니 이윤미에게 말했다.“방 비서가 네 곁에 간 순간부터 평생 네 사람이다. 엄마가 너의 비서를 옮기겠다던가 그럴 권한도 없어.”특별 비서가 가주나 후계자 곁에 붙는 순간 그를 명령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평생 충성해야 할 주인뿐이다.“엄마가 방 비서랑 얘기 좀 하고 싶은데 회사로 오라고 전해. 엄마는 아직 회사에 있어.”이윤미는 갑자기 경계심을 품으며 물었다.“엄마가 방 비서님이랑 무슨 할 말이 있으신데요? 그에게 할 말이면 먼저 저에게 하시고 제가 다시 그에게 전하면 되잖아요.”이은화는 한숨을 쉬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530화

    성주현과 함께 돌아온 사람은 공은호의 가장 유능한 제자 중 하나로 ‘염천매'라고 불리는 남자였다.그의 본명을 아는 이는 드물었다. 성은 염 씨였고 ‘비상하는 검은 매’라는 별명이 붙었기에 세인들은 그를 ‘염천매’라 불렀다.나이는 노동명과 비슷한 나이였고 눈빛이 칼처럼 날카로워 그의 시선을 한 번만 마주쳐도 속으로 떨림이 일었고 매우 진지한 성격의 인물이었다.“이것이 바로 비서 할아버지께서 모아두신 증거예요. 할아버지가 말씀하신 곳에서 찾았어요.”성주현은 가져온 증거물을 이경혜에게 건넸다.이경혜는 받자마자 바로 보지 않고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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