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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화: 우리만 아는 농담

Author: 에이르
last update Petsa ng paglalathala: 2026-08-31 22:27:22

결혼생활이 길어질수록 두 사람 사이에는 다른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는 말이 늘어났다.

“오늘 저녁 뭐 먹을래?”

신시안이 메시지를 보냈다.

은소예는 답했다.

[커피만.]

몇 초 뒤 시안에게 전화가 왔다.

“은소예.”

소예는 웃음을 참았다.

“왜.”

“그 말 금지.”

“왜.”

“커피만이라고 해놓고 한 번도 커피로 끝난 적 없잖아.”

소예가 결국 웃었다.

그건 두 사람이 다시 만나던 초반의 이야기였다.

처음 소예 집에 시안을 들였던 날.

분명 커피만 마시겠다고 했었다.

“그럼 밥만.”

“그것도 위험한데.”

“그냥 저녁 먹자는 뜻이야.”

“알았어.”

옆에 있던 팀원이 물었다.

“팀장님 뭐가 그렇게 웃겨요?”

소예는 바로 표정을 정리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퇴근 후 식당에서 만난 소예가 말했다.

“회사에서 당신 때문에 웃었잖아.”

“내가 뭘 했어.”

“커피만.”

시안도 웃었다.

“다른 사람은 모르지.”

“당연하지.”

소예는 메뉴판을 넘겼다.

“우리만 아는 말 되게 많다.”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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