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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화 누가 죽을지 아직 모르는 거야!

서준영은 온몸이 나른하고 뼈가 터질 것 같은 고통에 휩싸였다. 상대의 주먹과 발차기의 힘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강력한 힘이었다.

‘분명 나보다 몇 살 많지 않은데...’

“내가 죽더라도... 당신들이 연우 씨를 데려가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

서준영은 비참하게 웃으며 온 힘을 다해 낙진의 발밑에서 일어나보려고 두 손으로 바닥을 움켜쥐었다.

낙진도 놀랐는데 본인의 발이 서서히 들어 올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순간 화가 치밀어 분노한 야생 짐승처럼 두 눈을 붉히며 소리쳤다.

“너 따위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죽어!”

쾅!

낙진은 발을 들어 서준영의 가슴을 걷어찼다.

서준영은 또다시 갈비뼈가 여러 대 부러지면서 몸을 구부린 채 수십 미터 밖으로 튕겨 나갔는데 희열루의 벽에 부딪혀 흔적을 남기고 멈췄다.

하연우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보고 마음이 찢어지는 듯 아파 그치지 않는 눈물을 흘리며 외쳤다.

“준영 씨, 엉엉. 어서 도망가, 제발 도망가... 당신은 그 사람을 이길 수 없어...”

낙진은 바닥에 쓰러져 움직이지 않는 서준영을 보며 차갑게 웃었다.

“죽었다.”

그는 몸을 돌려 차를 향해 걸어갔는데 갑자기 뒤에서 피를 토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낙진이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리자, 서준영이 천천히 바닥에서 일어나서 몸을 휘청거리며 토할 때 흘러나온 피를 닦고는 음흉한 웃음을 짓는 것이 보였다.

“이게 다야? 내가 말했지, 아무도 연우 씨를 데려갈 수 없다고...”

말을 마치고 서준영은 또 한 번 피를 토했는데 그의 눈빛은 매우 선명하고 단호했다.

낙진은 살의가 넘치는 눈을 찌푸리고 이를 악물며 말했다.

“정말 죽으려고 환장했어? 죽은 척하면 살 수 있을 텐데 왜 일어나? 왜?”

낙진은 포효와 함께 다시 온몸에 힘을 주더니 그림자처럼 날아가 주먹으로 서준영의 얼굴을 내리쳤다.

서준영은 그 주먹을 막아보려고 했지만, 실력의 차이 때문에 막으려고 올린 두 팔이 상대방에 의해 모두 부러지고 말았다. 하지만 낙진은 멈추지 않고 이어서 서준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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