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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화 내가 죽지 않는 한, 누구도 그녀를 데려갈 순 없어!

“정말 죽고 싶어서 작정했구나!”

남자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의 몸에서는 순식간에 살기가 피어올랐다.

바로 그 순간, 그의 눈앞에서 서준영은 잔영으로 변했다. 서준영은 최선을 다해 어깨로 남자를 힘껏 부딪쳤다.

펑!

갑작스러운 충돌은 남자에게 반응할 틈을 주지 않았다. 혹은 서준영이 목숨도 불사하는 모습에 놀란 것 같기도 하였다.

텅텅텅!

남자는 연속 몇 걸음 뒤로 물러나며, 의아하고도 분노에 찬 눈빛으로 온몸에 피를 두르고 숨을 헐떡이며 곧 쓰러질 것 같은 서준영을 보며 냉담한 목소리로 물었다.

“왜! 왜 매번 이렇게 죽을 것처럼 달려드는데!”

웅!

남자는 분노에 차 서준영을 발로 날려버렸다!

하지만, 그가 예상 못 한 것은 서준영이 다시 한번 비틀거리며 일어섰다는 사실이었다. 서준영은 온몸에 피를 두른 채 비틀거리며 서고 있었다.

남자의 안색이 변했다. 그는 살의를 끌어올리며 외쳤다.

“미친놈! 넌 미친놈이야! 그렇게도 죽고 싶어? 그럼 내가 죽여줄게!”

퍽!

말을 마치고, 남자는 바로 다시 한번 서준영을 날려버렸다.

이번 공격은 서준영의 가슴을 강타했다.

서준영은 울컥 피를 한 움큼 토해내더니 십여 미터 굴러 바닥에 쓰러져 움직임이 없었다.

남자는 흉악하고 노기를 띤 얼굴로 거친 숨을 내뱉었다.

아까 그 순간, 그는 조금 무서웠다. 서준영의 실력 때문이 아니라, 목숨조차 내버리는 그의 성격이 두려웠다.

‘이 새끼, 잘 성장한다면 무조건 큰 인물이 되겠어!’

차 안에서, 하연우는 눈물범벅이 되어 바닥에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서준영을 바라보며 급하게 외쳤다.

“서준영! 미안해... 미안해... 모두 나 때문이야... 죽지 마... 일어나! 일어나라고!”

하원조는 차창 너머로 피범벅이 된 채 더는 일어나지 못하는 서준영을 바라보다 차 밖에 있는 남자를 향해 냉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낙진, 차에 타. 이제 가야지.”

낙진은 냉정한 눈으로 더는 일어서지 못하는 서준영을 쳐다보고는 고개를 돌려 차에 올랐다

하원조는 기사에게 말했다.

“가자.”

하연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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