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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ผู้เขียน: 빛나냥
강시우의 요구는 높지 않았다.

"주말에 쇼핑몰에서 나랑 만나서 아주머니한테 대충 보여주고 헤어지는 거야."

허설아는 연민규와 약속한 쇼핑몰 위치를 말했다.

"거기로 해. 주말에 연희랑 놀러 가거든."

박희수와 얘기 나눌 일은 없다고 강시우가 약속하고 나서야 허설아는 동의했다.

전화를 끊은 허설아는 그림 그릴 기분이 들지 않아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봤다.

빗물이 창틀을 두드렸다.

허설아는 머릿속이 복잡했다.

전에 박희수를 한 번 본 적 있었는데 권지헌과 연애할 때였다.

허설아는 기숙사 생활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허설아네 집과 학교는 같은 구역에 있었고 차로 10분 거리였기에 연동근은 허설아가 학교 밖에서 방을 얻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그날 부모님이 집에 없다는 걸 안 허설아는 권지헌을 집으로 데려갔다.

두 사람이 방에서 한바탕 뜨거운 시간을 보낸 후 박희수가 영상 통화를 걸어왔다.

박희수는 전화를 하자마자 권지헌에게 어디 있는데 뒤에 온통 핑크색이냐고 물었다.

권지헌은 핑크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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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도착했어요."김지유는 씩 웃었다.곧이어 노현우가 메시지를 한 통 더 보내왔다.이번에는 셀카였다.샤워를 마치고 찍은 상반신 사진인지 목울대부터 복근까지 훤히 드러나 있었다.가슴과 복근 위로 물방울이 맺혀 있고 목에 걸린 목걸이도 함께 찍혀 있었다.주얼리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습관이 있었다.노현우의 목걸이는 봄날과 비룡이 협업해 출시한 신제품으로 불교 법구를 본뜬 십자 모양 금 펜던트로 아주 잘 어울렸다.지금은 목걸이가 단단한 가슴 근육 사이에 절묘하게 걸쳐 있었다.보기만 해도 아찔할 만큼 관능적이었다.사진을 보던 김지유는 눈두덩이가 또 뜨거워졌다.노현우가 또 메시지를 보냈다."많이 보고 싶어요."집을 나선 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 보고 싶다는 말과 함께 이런 사진까지 보내다니, 김지유의 머릿속이 뜨겁게 달아올랐다.김지유는 휴대폰을 들고 답장을 보냈다."그럼 찬물로 샤워하고 열 좀 식혀요."김지유는 메시지를 보내자마자 뜨거운 감자라도 되는 듯 휴대폰을 옆으로 던지고 더는 쳐다보지 못했다.마침 욕실에서 메시지를 받은 노현우는 휴대폰 화면을 보다 눈썹을 치켜올리며 헛웃음을 터뜨렸다.집에 있을 때는 실컷 마음을 흔들어 놓고 이제 와서 찬물로 열을 식히라는 김지유였다."매정한 사람 같으니."-김지유는 업무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다.김지수가 방문을 두드리더니 갈등 가득한 얼굴로 문 앞에 서서 머뭇거렸다."왜 그래?"김지수는 입술만 달싹이다 손에 든 태블릿을 내밀었다."현우 오빠가 강의 하나 신청해 줬어. 돈도 다 내줬고."김지유는 태블릿에 뜬 수업 일정을 살펴본 뒤 휴대폰으로 강의를 검색해 보았다.정식 인터넷 강의였고 강사도 모두 유명한 사람들이라 비싸다는 것 말고는 문제가 없었다.대략적인 강의 시간표를 훑어본 김지유가 물었다."어떤 걸로 신청해 줬어?"김지수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제일 비싼 거."가장 비싼 강의는 30분에 20만 원이었는데 노현우는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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