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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0화

“임운기 씨는 서천 화정 그룹과 YJ 그룹의 대표입니다. 최근 수원에 발을 붙이자마자 JY 그룹을 인수하셨고, 총자산은 대략 10조 정도입니다.”

비서가 말했다.

“그래, 알겠어.”

남궁 정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한편.

우빈이가 연회장을 떠나려고 하자, 조씨 가문의 뚱뚱한 아가씨인 조영지가 달려와 우빈을 막았다.

“우빈 오빠, 화 풀어요. 남궁 진미가 오빠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저랑 결혼하면 되잖아요.”

“비켜, 지금 너랑 장난칠 기분 아니야.”

우빈은 앞에 선 영지를 밀쳤다. 그리고 기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연회장을 나섰다.

“우빈 오빠!”

우빈의 떠나는 뒷모습을 본 영지는 화가 나다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곧이어 그녀는 진미가 있는 곳을 쳐다보았다.

“남궁 진미, 다 너 때문이야! 네가 나랑 우빈 오빠 사이를 방해한 거야! 내가 널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거야!”

영지는 살의가 가득한 눈빛으로 진미를 노려보았다.

...

다른 한편.

운기와 진미가 앉은 테이블.

“진미야, 넌 남궁 우빈이랑 결혼하기 싫은 거지? 싫으면 거절하지 그래. 안 그러면 평생 후회할지도 몰라.”

운기가 말했다. 그러자 진미는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운기 오빠, 이건 제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이 결혼이 너희 아버지의 뜻이라는 거지? 그런데 남궁 가문과 공손 가문은 모두 수원 8대 가문이잖아. 너희 아버지는 왜 굳이 남궁 가문과 사돈을 맺으려는 거야? 난 너희 아버지가 남궁 우빈을 두려워하는 것 같아 보였어.”

운기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남궁 가문의 가주인 남궁 정민이, 고작 공손 가문의 도련님을 두려워하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운기 오빠, 가문 사이에도 실력 차이가 있어요. 공손 가문은 다른 가문과 달라요. 지금 보신 공손 가문은 진짜 공손 가문이 아니라, 수원으로 나눠진 작은 무리일 뿐이에요. 진짜 공손 가문은 은거하는 가문이라 쉽게 모습을 드러내진 않아요.”

진미가 말했다.

“은거하는 가문?”

운기는 깜짝 놀랐다. 수사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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